자, 다음 영화들의 공통점이 뭘까, 그것부터 시작해보자. 인디애나 존스, 터미네이터 2, X-Men, E.T., 쥬라기 공원, 스타 워즈, 해리 포터 ... 아마도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답하겠지만, 이것은 매우 일반적인 추측이다. 좀 더 깊이 파고든다면, 이 영화들은 헐리웃의 대표적인 사운드 엔지니어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벤 버트, 랜디 톰, 개리 리드스트롬...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면서, 본격적인 진공관의 계절이 왔다. 무슨 말인가 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진공관 계열 제품은 겨울이 성수기다. 아무래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진공관 수요가 낮을 수밖에 없지만, 대신 뜨듯하게 열이 나오는 특성상 겨울에는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효과를 주고 있다. 그런 와중에 케인에서 아주 흥미로운 제품이 나왔다. ...
에릭 클랩튼의 ‘Give Me Strength’. 의외로 저역이 탄탄하다. 킥 드럼이나 베이스 라인이 들을 만한 수준이다. 보컬은 다소 텁텁한 느낌이 살아있고, 구원을 향한 어떤 절규 같은 것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스마트 스피커, 그게 바로 솔로다. FM 정도를 틀어놓고, 하루 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을 제품이다. ‘간편하고 아...
아직도 날씨가 쌀쌀하다.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까지, 진공관의 불빛을 훈훈히 밝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요즘이다. 트라이오드라는 메이커명에서 알 수 있듯, 동사는 출력의 양보다는 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본 기는 KT88을 사용해서, 벌써 3세대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실 대표적인 5극관인 KT88은, 일명 황제의 관으로 알려질 정도로, ...
자, 퀴즈를 하나 내보겠다. 우리에게 커피메이커로 잘 알려진 드롱기, 자전거 명품 피나렐로 그리고 요즘 인기 높은 신발 회사 지옥스(GEOX)의 공통점은? 물론 모두 이태리산이다. 그러므로 포커스를 더 좁혀야 한다. 조금 더 힌트를 주면, 이태리 최대의 의류 메이커 로토와 베네통, 시슬리, 스테파넬 등도 이 리스트에 포함이 된다. 대체 무슨 공통점이 있냐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모니터 스피커 개발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1968년 3웨이 LS3/6을 시작으로 1970년 LS3/5(이하 2웨이), 1974년 LS3/5a, 1979년 LS5/8, 1983년 LS5/9 등을 개발, 전문 제작사에 라이센스를 주고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성능의 모니터 스피커를 양산케 한 것이다. 그리고 'LS'가 붙은 이들 스피커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다인오디오에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올인원 시장에 제대로 출사표를 낸 것이다! 이미 홈, 프로, 카 오디오 등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메이커답게, 총 4개의 제품군으로 무장한 뮤직(Music) 시리즈는 향후 이쪽 시장에 큰 파란을 몰고 올 것이 분명하다. 사실 그 징후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약 6년 전에 한국에서 우연히 다...
인티앰프 시장의 각축은 심하다. 1천만원대를 훌쩍 넘긴 제품이 헤아릴 수 없으며, 당연히 저가 모델도 많다. 그래서 외양 치장도 심하다. 그런데 오디오넷 제품은 물론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이런 외양 치장과는 거리가 멀다. 얼른 보면 그냥 평범한 제품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제품이 현재 인티앰프 시장의 막강한 강자이다. 소리가 독특한데, 투명도와 강력, 정확...
지난 세기 초부터 일어난 '음반 혁명'은 우리에게 연주회장에 가지않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음반들은 SP와 LP의 시대를 거치면서 점점 더 좋은 음질을 갖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연주회의 '가격대 성능비'는 점점 더 떨어지게 되었다. 특히 음이 변하지 않는 디지털 매체, CD의 등장은 실로 우리 애호가들에게 중요한 사건이었다....
오디오는 다른 말로 전축이다. 우리 아버지 시절에 그것은 음악을 재생하는 전축이면서 동시에 지금의 가구처럼 군림했다. 가부장적 시대, 거실에 넓게 위치한 오디오는 가장의 권위의 크기에 비례했다. 지금 그 자리는 대부분 커다란 평면 TV 와 함께 그 집이 그 집 같은 거실 가구로 채워졌다. 가구도 마찬가지지만 오디오 또한 그 디자인 측면만 바라보면 개성이 사...
흔히 액티브스피커라 하면 앰프가 내장된, 다소 “덜 하이파이적인” 편의성 위주의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선입관에는 PC스피커라고 불리는 저가형의 앰프/스피커 일체형 제품들이 크게 일조하지 않았나 싶은데, 막상 액티브 스피커가 가장 많이, 그리고 전문적으로 쓰이는 분야는 PA, 그 중에서도 레코딩/마스터링 스튜디오 등의 음악 작업공간이다....
다인오디오 같은 대형 메이커에서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 겨우 북셀프라니, 이거 체면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겉보기완 딴판. 그간 쌓아온 동사의 내공을 듬뿍 담아서, 일종의 쇼 케이스로 만들었다고 봐도 좋다. 사실 다인오디오는 전설적인 북셀프 타입을 많이 발표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본 기를 봐야할 듯싶다. 당연하지만, 본작은 드라이버부터 싹 바꿨다....
샤토 앙젤뤼스,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 샤토 레오빌 라스카스, 샤토 팔머 ... 이게 무슨 리스트인가 싶겠지만, 쉽게 말해 수퍼 세컨드라 불리는 와인들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에 그랑 크뤼급에 속하면서, 비록 2등급 분류를 받지만 그 품질이나 맛은 1등급 못지 않기에 결국 “수퍼 세컨드”라는 별도의 호칭을 얻은 것이...
파이오니아(Pioneer)의 기세가 매섭다. 2016년 9월 네트워크 플레이어 ’N-30AE’을 출시하고, 올해 5월 독일 뮌헨오디오쇼에서 상급기종인 ‘N-70AE’와 ‘N-50AE’를 선보인 데 이어 10월에는 이번 시청기인 네트워크 리시버 ‘SX-N30AE’를 내놓은 것이다. 파이오니아가 공식적으로 연관을 지은 것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기능과 관련된 스...
지난 10월31일 로이코가 개최한 LP시연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독일 클리어 오디오(Clearaudio)의 CEO 로버트 수시(Robert Suchy)가 직접 자사 턴테이블과 톤암, 카트리지를 동원해 역시 자사 레이블에서 발매한 LP를 비교 시연한 자리였다. ‘Concept’ 턴테이블에는 ‘Verify’ 톤암과 ‘concept V2’ MM카트리지가 일체형...
사실, 오디오에서 전기의 품질이 중요한 것은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팩트’다. 필자 역시 지난 신정연휴에 이를 다시 절감했다. 밤 늦게 진공관 프리, 파워앰프에 룬(ROON)에 타이달(TIDAL)을 플레이시켜놓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새벽 3시쯤 잠이 깬 것이다. 아주 작은 볼륨이었는데도 저역은 바닥을 박박 기고 있었고, 여성 보컬은 그야말로 천사가...
고음질 시대를 맞이해 음원 포맷과 유통 그리고 플레이어 등의 선두 다툼이 굉장히 치열해졌다. 디지털 포맷은 아날로그와 달라 먼저 포맷과 플랫폼을 선점하는 업체가 기준이 되어버린다. 반드시 고음질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하이엔드 오디오 유저들은 매번 고민과 번뇌에 빠지기도 한다. 디지털 포맷을 예로 들어 MQA는 손실 포맷이라는 일각의 주장 그리고 ...
남이 만든 드라이버를 가져와 크로스오버와 캐비닛에 맞추어 조립하기보다는 직접 드라이버를 설계·개발하고, 자신의 공장에서 모든 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다. 이런 원칙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점이 오늘날 다인오디오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다인오디오가 ‘진정한 피델리티(Authentic Fidelity)’를 ...
플리니우스 마우리의 외관을 보고 있으면 단순미와 세련미의 극치를 느끼게 된다. 일체 자잘한 버튼을 생략한 채, 정중앙 위에 길게 슬롯만 그어져 있다. 마치 어떤 음반이든 끝까지, 제대로 재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하는 것 같다. 거기에 탱크를 연상케 하는 튼실한 섀시는, 손가락을 두드리면 아플 정도다. 무게 또한 만만치 않다. 자신의 라이브러리에 모아놓...
얼마 전에 오디오 애호가 몇 분을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그중에서 산부인과 원장님이 계시는데, 한 동안 오디오라는 오디오는 다 섭렵하겠다는 자세로 무척 열심히(?) 숍을 드나들었다. 숍뿐 아니라 개인 거래도 자주 했다. 덕분에 가끔 볼 때마다 항상 뭔가가 손에 들려 있었는데, 이를테면 DAT라던가 워크맨 등이 그것이었다. 수시로 카세트 테잎 레코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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