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거함급 파워앰프 MC901를 출시했다. 뒤에 단자를 보시면 스테레오앰프처럼 보이지만, 사실 두개의 앰프가 내장된 파워앰프이다. 하나의 섀시에 600W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와 300W 진공관으로 구성되어진 제품으로 사용시에는 모노블럭 구성이 필요하다. MC901은 300W 진공관 섹션은 8개의 KT88 출력관과 4개의 12AT7 및 2...
하드코어 컬렉터들이 우글대는 이베이나 디스콕스닷컴에 접속하면 수많은 음반들에 군침이 흐른다. 과거 단 몇 만원이면 구할 수 있었던 엘피들이 수백 불에서 수천 불에 올라와 있는 것을 심심찮게 구경할 수 있다. 장르도 클래시컬 음악이나 재즈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값비싼 엘피는 팝이나 록 음반들이다. 수만 불대 음반들을 보면 과연 이 시장이 어쩌다...
2000년대 초반 어느 날 월간지 리뷰용으로 보내온 북쉘프 스피커는 시청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 때까지 필자가 시청한 몇몇 다인오디오의 제품들은 고만고만 깔끔한 사운드에 반듯한 만듦새라는 것 외엔 특정 제품이 기억 속에 있지는 않았다. 다인오디오의 컨피던스 C3를 스탠드에 올려놓고 시청을 하는 동안 필자에게는 새...
탄노이는 정확히 1947년, 듀얼 콘센트릭 방식의 드라이버를 만들면서, 명문 스피커 메이커로 자리잡았다. 최초의 모델은 LSU/HF/15L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줄여서 15L이라고 하자. 여기서 15라는 숫자가 암시하는 것은 뭘까? 바로 15인치 구경이라는 것이다.본 드라이버의 정중앙, 말하자면 페이즈 플러그 부분에 고역부(HF: High Frequen...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4악장, 제 성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모든 악기들이 낱낱이 드러난다. 퍼커션은 가슴을 쾅쾅 두드리고, 관악기들은 끝도 모르게 포효하며, 현악군은 공간 여기저기를 칼로 베듯 휘몰아친다. 그러나 각 악기들의 포지션이 명확하고, 전체적인 움직임이 일목요연해서, 일체 헝클어짐이나 난삽함이 없다. 잘 만들어진 제품이...
20년 동안 절차탁마한 빛나는 결실과 만나다 스피커 명가 다인오디오가 오랜만에 내놓은 야심 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바로 신형 컨피던스 시리즈다. 이 신형은 단순히 업그레이드 개념이 아닌 풀 체인지 개념의 완벽히 새로운 차세대 스피커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컨피던스 시리즈의 새로운 풀 체인지 라인업은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디자인 ...
우리가 힘을 내서 활동을 하는데 피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듯 모든 가전제품은 전기를 통해 원천적인 힘을 얻는다. 그래서 전기 관련 장비는 일종의 에너지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얘기하는 것은 단순히 전기가 공급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깨끗한 AC 전류를 기기에 공급할 수 있느냐 그리고 어떤 형태의 전원...
시간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고 변하지 않는 존재감을 내뿜는 브랜드의 제품들이 있다. 이들 제품들은 동일한 디자인 아이덴티티 하에 꾸준한 제품 발매를 통해 신제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그 가치가 유지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제품을 마주하면 익숙한 느낌과 호기심이 들고 제품의 완성도에 감탄하게 되면서 이내 소유욕이 자극되게 된다. 카메라로 치자면 ...
전 세계 블루투스 시장은 지난 5년 사이에 시장 규모가 40% 가까이 성장할 정도로 놀라운 약진의 기간을 보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제품은 진입 장벽이 낮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스피커 기술의 발전과 중국의 생산력을 원동력으로 오디오 애호가들조차 하이파이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으로 끌어들이며 오디오 시장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사...
오디오의 정의가 하이파이라는 단어보다 스트리밍이나 네트워크에 훨씬 가까운 시대가 되었다. 아날로그 LP나 디지털 CD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취미로서 오디오를 즐기는 일부 사람들만 남았을 뿐,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음악을 스마트폰, 블루투스 스피커, 스트리밍 서비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 CD 플레이어의 생산은 거의 전멸 수준에 가까워졌고, 오디오 기기...
1949년에 설립된 오디오 제작사라면, 처음부터 한 수 접어줘도 될 것 같다. 이 부침 많은 오디오 업계에서 올해 70주년을 찍은 미국 매킨토시(McIntosh)는 그 정도 대접을 해도 되는 제작사다. 더욱이 2,3년 전부터는 마감의 완성도가 몰라보게 높아졌고 소리 성향마저 하이엔드쪽으로 성큼 다가섰다.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도 많이 나왔다. 알고 보니 최...
오디오가 플레이어, 앰프, 스피커이던 시대는 이제 마니아들의 취미 영역으로, 밖에서는 80년대 추억 이야기에 불과하다. 소리를 내는 모든 장치들은 스피커 속으로 들어가고, 이제 오디오는 곧 스피커 하나로 모든 것이 되는 시대다. 2014년 다인오디오가 내놓은 Xeo 시리즈는 오디오 시장의 재편을 보여주는 극명한 증거 중 하나였다. 오디오의 모든 것을 스피커...
최근 들어 여러 메이저, 마이너 케이블 메이커가 국내에 출시되어 오디오 마니아들은 선택의 다양성 앞에서 쾌재를 부르고 있다. 과거처럼 몇 개 한정된 브랜드 안에서 취향을 만족시키던 시대는 지났다. 전통의 강호들도 신흥 강호로 떠오른 브랜드에게 언제든 항복할 수 있는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케이블이 가장 쉽게 접근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일...
현재 하이파이의 세계는 첨단 기술과 새로운 시장의 블루오션이 아닌, 오래되고 퇴보적인 레드오션으로 변한 지 오래다. 이런 극악한 하이파이 시장과는 달리 스트리밍과 스마트폰으로 일상화된 일반인들을 위한 오디오 시장은 해마다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블루투스와 네트워크 관련 스피커들은 저가의 PC 액세서리 시장에서 벗어나 하이엔드 오디오에 준하는 고급 오디오 기...
영국 하베스(Harbeth). 국내에 팬들이 많은 스피커 브랜드다. 필자 역시 하베스 사운드를 좋아하는 애호가 중 한 명이다. 뽀송뽀송하고 고소한 견과류 맛이 나는 음, 특히 중역대 보컬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들리는 음에 한번 빠져들면 그 매력에서 좀체 벗어날 수가 없다. 하베스에서 가장 작은 북쉘프 스피커인 P3ESR은 지금도 필자가 자신있게 손에 꼽는 스...
음원 포맷은 역사의 흐름과 함께 계속해서 음악을 담는 그릇을 갈아입고 있다. LP와 CD를 거쳐 손실/무손실 압축 음원 시대까지 흘러왔고 또 알 수 없는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한편 음원을 재생해야 하는 하드웨어 입장에서는 그때그때 시대의 요구와 기술적 발전에 따른 음원 포맷의 변화에 시시각각 대응해가고 있다. 하드웨어는 소스 기기에서부터 시작해 앰프 그리...
필자가 오디오 리뷰를 쓰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2004년 여름, 뉴질랜드 남섬에 간 일이 있다. 당시 임필성 감독의 영화 ‘남극일기’가 그곳 스노우 팜에서 한창 촬영 중이었고, 당시 필자는 영화 담당 기자여서 취재차 갔던 것이다. 과연 남극을 무대로 삼은 영화가 촬영지로 선택했을 만큼 끝이 안보이는 설원이 대단했다. 보이는 것은 파란색 하늘과 하얀색 눈,...
중후 장대한 만듦새와 언제 봐도 묵직한 디자인, 전면의 매킨토시 블루 표시창의 은은한 불빛에 취해 이 녀석의 몸매를 구경하고 싶어 시선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커다란 트랜스포머가 드러나 있다. 마치 합금 로봇의 구조를 보고 있는 듯 듬직하고 기계적인 맛에 눈이 즐겁다. 남자의 로망은 이래야 한다고 부르짖는 듯 매킨토시 앰프의 디자인은 무릇 그들만의 본성...
아마 하이파이클럽에서 오디오 리뷰를 찾아 읽으실 정도의 애호가라면 B&W 802 D3가 어떤 스피커인지, 그리고 국내에서 어느 정도 위상을 갖고 있는지는 다 아실 것이다. 필자도 이 스피커를 제법 많이 들어봤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그 됨됨이에 놀라고 있다. 고백컨대, 802 D3는 필자의 드림 스피커 중 하나이며 언제 어디서 어떤 음악을 들어도 실망을 시키지...
지난해 5월 참관했던 독일 뮌헨오디오쇼. 덴마크 다인오디오(Dynaudio) 부스에 들렀더니 새 스피커 시리즈가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무엇보다 볼륨감이 풍부하고 트위터 둘레에 굴곡이 새겨진 전면 배플 디자인이 파격적이었다. 이전 C4나 C2, C1, 아니면 그 위 플래그십이었던 에비던스 마스터(Evidence Master)나 플래티넘(Platin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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