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이룩해놓은 많은 것들이 새로운 플랫폼 아래 새롭게 분류되고 분석되어 전혀 다른 플랫폼 위에 올라가고 있다. 사물 인터넷과 현실 증강, 빅 데이터와 딥 러닝을 통한 인공지능의 진보는 기존 질서를 턱 밑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아무도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으나 순기능이 있으면 반드시 역기능이 있을 수 있다. 가장 기능적이며 산...
전세계에서 입문용 오디오 제품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몇년 사이에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방식도 많이 바뀌어서 전체 오디오 사용량 중에서 추가로 앰프를 구입해야 하는 패시브스피커의 사용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그렇지만, 전체 오디오 이용자는 분명히 늘어나서 이어폰이나 헤드폰, 블루투스 스피커 정도만 사용하던 유저들이 본격 HIFI 오...
결국 LP인가. 몇년 전부터 LP는 핫 아이템이 됐다. 이를 증명할 수치와 증거는 차고 넘친다. 친하게 지내는 음반가게 주인 말을 들어보면 요즘 20대 젊은층이 구매하는 것은 CD가 아니라 LP다. 그들 말이 “음악은 스트리밍으로 듣고, 음반은 LP로 소장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과거 명반들이 속속 LP로 재발매되는 것도 이같은 트렌드에 재빨리 올라타기 위...
카세트 테이프를 들었던 시절 무엇보다 녹음의 재미가 있었다. 용돈이 항상 부족했던 터라 좋아하는 음반을 모두 구입할 수는 없었고 그 대안이 녹음이었다. 카세트 테이프도 종류별로 있어서 가끔 정말 오래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귀한 CD는 친구에게 빌려 크롬, 메탈 테이프에 녹음해 들었다. 또 다른 아날로그 소스인 LP는 구입하자마자 비닐을 벗기고 두터운 LP ...
해마다 5월 중순에 열리는 뮌헨 하이엔드 쇼의 중요성에 대해선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특히, 매년 컨셉이 달라지고, 유행이 바뀌기 때문에, 한 2~3년을 터울로 바라보면 오디오 업계 전체의 움직임이 일목요연하게 잡힌다. 올해는 열기가 좀 가라앉았지만, 작년만 해도 경천동지할 정도로 숱한 LP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이것은 전문적인 메이커에만 국한되지...
4K UHD 시대다. 그 격변의 시기를 직접 관통했으면서도 언제 이렇게 변했나 싶을 정도다. 요즘 나오는 웬만한 TV나 프로젝터는 거의 무조건 4K UHD 영상을 지원한다. 필자가 애용 중인 오포의 유니버설 플레이어도 이미 지난해 1월 4K UHD 영상을 지원하는 ‘UDP-203’, ‘UDP-205’ 모델로 업그레이드됐다....
오디오란 취미가 왜 흥미로운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깊게 들어가면 끝이 없겠지만 잘 세팅 된 오디오로 소리를 들으면 실재(實在)의 소리보다 더 선명하고 좋게 느껴진다는 것이 필자의 느낌이며 오디오로 듣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매체를 이용한 재현도 실재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없었다. 사진이나 영상이 실재하지 않는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거나 쉽게 접...
오디오 액세서리를 AB테스트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신기하다. 전원장치, 노이즈 필터, 음향판, 인슐레이터, 케이블 리프터 등 지금까지 테스트한 액세서리들은 대부분 확연한 음질차이를 보여줬다. 플라시보 효과라기엔 그 효과가 너무나 컸다. 어쩌면 오디오 기기라는 것이 그만큼 전원과 노이즈와 진동과 룸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을 정도로 예민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고소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직접 고른 원두를 직접 갈아 내린 핸드드립커피는 일반적인 캔커피나 믹스커피와 비교할 수 없는 풍미가 가득하다. 냄새와 맛은 물론 원두의 생산지나 이후 볶는 과정에 따라서 맛과 향기는 셀 수 없이 다양해진다. 원두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사람에 따라 똑같은 원두를 써도 맛은 각양각색이다. 때로는 귀찮고 시간...
오디오를 가장 많이 즐기는 국내 주거 환경은 어느정도의 공간일까? 방으로 가면 단독 주택도 제법 있을 수 있겠지만, 아마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표적으로 30평대 아파트 거실 혹은 40평대 초반정도의 거실정도가 대표적일 것이다. 아마도 지방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요즘 알라딘 서점에 자주 간다. 특별히 찾는 책도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들리기도 한다. 일전에 지방에 갔을 때, 시간이 좀 있어서, 인근의 알라딘을 찾았다. 이리저리 서가를 훑다가 하루키가 쓴 소설 작법에 관한 책이 보였다. 시간도 있고 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대충 훑어봤다. 그러나 몇 장 읽고 나서는 그냥 빨려 들어가, 두 시간 정도 숙독을 ...
앰프의 성능이나 품질이라는 것이 한가지 특성으로만 점철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분명 앰프는 전체 오디오 시스템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심장에서 온몸에 원활하게 혈액을 공급해 주지 못한다면 신체를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듯이, 스피커가 전체 신체라고 한다면 앰프는 거기에 혈액과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심장이나 근육이라고 할 것이다....
’오디오파일들의 영원한 로망’ 매킨토시(McIntosh Laboratory)가 예전 기세와 자신감을 확실히 되찾은 것 같다. 매킨토시가 지난 2011년 이탈리아의 파인 사운즈 그룹(Fine Sounds Group)에 인수된 것은 오디오파일이라면 다 아는 사실. 또한 앞서 일본 카오디오회사인 클라리온에 인수됐다가 다시 일본 D&M홀딩스에 매각되는 등 그 드높...
매킨토시의 신작을 대하는 일은 언제나 흥분이 된다. 외관상의 변화가 없고, 특별한 내용도 들어가지 않은 듯 싶지만, 실제로 꼼꼼히 훑어보면 상당한 진보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매킨토시의 거듭된 진화의 여정이 주는 즐거움을 상당 부분 놓칠 수가 있다. ...
마치 광대한 우주 공간에 스페이스 셔틀 하나가 유영하는 것같다.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 스피커 하나가 둥실 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앞에 위 아래로 길게 어레이가 설치되어 있는데, 거기에 빼곡하게 장착된 마이크들이 보인다. 위에서 차례로 세어보면 무려 32개나 된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다인오디오에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올인원 시장에 제대로 출사표를 낸 것이다! 이미 홈, 프로, 카 오디오 등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메이커답게, 총 4개의 제품군으로 무장한 뮤직(Music) 시리즈는 향후 이쪽 시장에 큰 파란을 몰고 올 것이 분명하다. 사실 그 징후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약 6년 전에 한국에서 우...
린(Linn)이란 메이커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전설적인 턴테이블과 CDP를 떠올린다. 바로 LP12와 CD12. 아날로그와 디지털 양쪽에서 정점을 찍은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DS 시리즈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처음으로 클라이맥스 DS라는 네트웍 플레이어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생경하게 느꼈다. 당시만 해도, 소스...
장엄하게 또 느릿느릿하게 시작하는 가운데, 강력한 힘으로 쭉 긁고 나오는 바이올린의 존재가 특별하다. 두툼한 톤이면서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따라서 악단 전체를 확고하게 끌고 나간다. 이런 음을 들으면 그냥 첫눈에 반하는 미인을 보는 듯하다. 세련되고, 예의 바르며, 지성적인 미녀를 말이다. 탄노이는 항상 내 의식의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 예전에 몇 ...
전문적인 분리형 앰프로 매킨토시의 성가가 높다. 특히, 진공관과 TR 양쪽에서 거둔 성과는 여기서 새삼 지적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동사는 인티 앰프쪽에서도 혁혁한 공적을 쌓고 있다. 개인적으로 약 30년 전, MA6200을 구하면서, 그야말로 밤을 새우며 음악을 들었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BOSE 901 혹은 JBL 4425와 황금의 매칭...
최근 오디오를 리뷰하면서 골몰하는 개념이 하나 있다. 바로 해당 오디오가 ‘음악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 하는 문제다. 사인파나 방형파에 대한 오실로스코프 그래프가 제대로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뛰어난 오디오는 아니다. 물론 스펙이나 측정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들을 만한’ 오디오인 것은 맞지만, 그 바탕에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면 그 기기는 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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