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오디오 브랜드들의 행보를 단순화 시켜보면 몇 가지로 축약될 수 있다. Cutting-Edge를 표방하는 테크놀로지, 소재공학, 그리고 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정밀도를 내세우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브랜드의 역사와 정통성, 오디오 외적인 여러 루트를 통해 이루어진 검증을 무기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신화적이고도 판타지적인, 다분히 감성적인 어필...
60대에 접어든 쥬세페 베르디는 오페라 작곡을 중단한 사실상의 은퇴상태였는데, 리코르디 출판사의 대표인 줄리오 리코르디는 이 대작곡가가 재능을 허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를 설득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작곡가는 자신이 은퇴를 끝내고 다시 작곡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신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훌륭한 대본이 필요하다고 말을 했다. 그러던 와...
사이즈가 그다지 크지 않아도 된다면 100만원대 북셸프 스피커는 가장 이상적인 가격대비 성능을 갖춘 스피커이다.묵직하고 깊게 떨어지는 중저음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소형 북셸프 스피커의 매력은 높아진다. 각 브랜드의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포지션이며 고급의 성능이라던지 고성능의 이미지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가격대이기도 하다. 사실 10...
VPI 와 린 LP12, 레가, 노팅험 스페이스, 토렌스 등을 전전하며 턴테이블의 세계에 깊이 빠져 정신없이 아날로그 사운드에 파묻혀 지내던 어느날 지인으로부터 추천 받은 턴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커다란 적층 MDF 베이스에 노팅험 스페이스의 스페이스 덱을 위협할 만큼 두텁고 무거운 두랄루민 플래터가 한 눈에 봐도 대단히 정교하면서도 튼튼해보였다. 구형 턴...
클립쉬 제품의 클래식 시리즈에는 수장격인 클립쉬혼을 비롯하여 라스칼라, 헤레시, 그리고 콘월이 있다. 이번 호의 시청 기기인 콘월은 과거에 클립쉬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을 때 이 제품의 수입을 간절하게 바랐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다.아마도 당시의 다른회사의 제품과 겹쳐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았는데, 들어보지 못한 제품에 대한 ...
오디오에서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오디오는 전기를 이용해 떨림을 만들어 소리를 재생하는 기기이다. 결국 좋은 소리를 만드는 것은 태생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전기”와 “진동”을 어떻게 컨트롤 하는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질이 좋은 전기를 오디오 시스템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은 오랫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
50년간 기업을 온전히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기업을 몇 번이고 일으켜 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도, 그리고 기업을 경영해 본 적이 없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50년간 한 회사를 유지시키고 발전시킨다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이다.전세계 오디오 업계에도 이렇게 5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기업들이 간혹 있거니와,...
프라이메어 NP30은 UPnP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 파일을 재생하거나 인터넷 라디오를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수 있고 Asynchronous USB입력을 통해서 컴퓨터에서 재생되는 소리를 재생할 수 있고 USB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을 재생할 수도 있다. 볼륨 컨트롤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액티브 스피커에 연결하기만 하면 심플하게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수...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일상의 변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다. 엔트리급 카메라를 대체했고 게임기를 대신하기고 하며 종종 네비게이션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듣는 많은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 거대한 몸집에 깍아지른 인클로저, 사람의 머리만한 우퍼 등 하이파이...
패널의 발달로 말미암아 TV의 화질은 나날이 개선되었고 두께는 한 없이 얇아졌으며 가격 또한 많이 하향되었다. 모든 게 긍정적으로 진보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발전 과정에서 역으로 퇴화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TV의 두께가 얇아짐으로 인해 공간을 요하는 요소들 즉, 유닛과 인클로져가 충분한 공간을 할애 받지 못하면서 필연적으로 음질이 저하된 것이...
이 자그마한 스피커는 출시하자마자 유수의 오디오 전문지에서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작은 스피커가 단시간에 주목기로 지명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지금도 명기로 회자되고 있는 몇 개의 제품들만이 그러한 명예의 전당에 올라와 있는 셈이다. 크게 비싼 제품도 아닌 터에 그렇게 관심을 끌었다는 것은 사실 다인...
지금부터 10여 년 전의 일이다. 처음 오디오 평론을 시작하면서 모든 게 신기했던 시절, 같이 평론을 쓰는 노교수 한 분이 날 초대한 적이 있었다. 평소 술을 즐겨하시고, 누구에게나 깍듯하게 대하는 이 분을 평소 나는 적잖이 흠모했는데, 어쨌든 그런 마음이 통했는지 쾌히 집에까지 초대한 것이다. 과연 아파트 한쪽 방에 설치된 서재엔 각종 원서가 가득해서 주...
요사이 DAC 나 스트림 플레이어로 인기가 높아진 네임. 하지만 그 인기는 꽤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고 그 시작점은 당연히 이 같은 디지털 기기는 아니었다. 디지털 이전의 시절에 역시 깔끔한 모습의 앰프들이 네임의 인기를 이끌어 왔고, 중가 브랜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맹신자 집단이 있어 왔다. 요사이 네임의 앰프를 보면 이전만 같지 않...
지인들에게서 오디오에 대한 문의를 받을 때가 많다. 주로 오디오를 구입하고 싶은데 어떤 것이 좋겠냐는 이야기다. 그 지인이 음악을 많이 듣지 않는 사람이라면 대답은 간단하다. 요즘 오디오라는 것이 거기서 거기니까 예산 안에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라고 하고, 인기가 좋은 제품들을 몇 종류 나열해주면 된다. 하지만 그 지인이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경우...
요즘 여기저기서 시연회다 발표회다 해서 행사가 많다. 제품 개발자가 멀리 유럽이나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직접 날아오는가 하면, 외국의 유명 평론가가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오디오계의 불황이 어제오늘이 아니지만, 이런 난국을 어떡하든 타계해 보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이렇게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애호가들의 수준도 점차 올...
ROYCO는 오디오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B&W 와 Mcintosh 부터 Ayer, Classe, Auidoquest, Jeff Rowland, Linn, Octave, Wadia, Taoc등 하이엔드 오디오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만족시킬만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수입원이다. ROYCO는 오디오를 잘 모르는 사람들...
화창하게 밝은 가을날이었다. 배낭을 메고 지인들과 매년 열리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가평으로 차를 내몰았다. 시원한 늦가을의 향취가 매연에 찌든 코를 시원하게 정화해준다. 푸르르게 펼쳐진 산과 강이 어울어진 자라섬에 도착할 무렵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있었다. 메인 스테이지가 한눈에 들어왔을 때 나는 거대하게 조립해 쌓아올린 첨탑같은 야외 공연장...
롱런하고 있는 동사의 간판 제품이나 다름없는 제품이다. 출범하면서부터 BBC의 모니터 스피커를 만들어 낸 범상치 않은 능력과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인클로저에 기울이고 있는 정교한 기술력으로 하베스는 잘 알려져 있는데, 창립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세부적으로 개선한 본 기를 내 놨다. 하베스의 인클로저는 전후·좌우·상하 패널의 두께가 조금씩 다...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 이것이 단지 세상을 편하게 조금 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일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어린 시절의 교육을 토대로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부작용에 대해선 교육해주지 않았다. IT 기술의 발달은 유통의 혁명을 일으켰다.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 경제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지방의 지역 경제는 무...
뭐라고 번역을 하는 것이 옳은 줄 모르겠다. ‘Excite’ 시리즈라니 흥분시키고 감동시킨다고 번역하면 되나? 아마 그 속내는 깜짝 놀랄 수 있다는 자신에 찬 표현에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의 제품들은 지난해 뮌헨에서 열린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 다인오디오를 대표해서 출전한 선수들이다. 다인오디오는 그동안 상당히 고가의 제품들을 집중해서 간판 타자로 소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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