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기기가 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면 소리만 좋다면 그만이겠지만 실내에 거치하였을 때 다른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구매의 큰 요소가 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소리를 내어주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멋진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선호도가 높은 것이다. 야모의 C109는 뛰어난 음질과 더불어 세련된 외모를 가지고 있어 많은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
이제 와서는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지만, 한 때 오디오를 여자에 비유하곤 했다. 예쁘고 성적 매력이 넘치는 외모는 오디오 제품의 에스테틱에, 그리고 음색과 퍼포먼스에 관련된 부분은 성품과 취향에 비교하는 식이었다. 요즘 같이 여성에 대해 언급하기 매우 조심스러운 시기에는 몰매 맞기 딱 적당한 비유지만, 아직까지는 오디오의 주 수요층이 남자들이라는 점을 ...
요즘 “호빗” 시리즈가 나오면서, 새삼 “반지의 제왕”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영화를 만든 피터 잭슨이라는 인물은, 세계사의 변방에 위치한 뉴질랜드 출신이다. 이런 척박한 곳에서 세계적인 감독이 나왔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영화의 배경이 된 뉴질랜드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풍경 또한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영화뿐 아니라, 이 나라의 역사나 문화적 잠재력이 새삼...
해마다 5월이면 프랑스 칸에서 국제영화제가 열립니다. 저도 2004년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초청돼 결국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를 수상했던 해였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우마 서먼을 바로 코 앞에서 본 것, 박찬욱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담배를 꺼내 문 것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쨌든 영화제 메인 빌딩 바로 뒤가 검푸른 지중해...
미션 스피커는 한때 전성기때는 상당한 감성 사운드 주자였었다. 그래서 오디오 왕국이라고 하는 영국 시장에서 스피커 시장 매출 2위까지 기록하던 상당히 잘 나가던 알짜 스피커 브랜드였었다. 그 당시에 유행하던 스피커가 77시리즈와 78시리즈였는데 필자도 두 가지 모델 모두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
다인오디오 스피커들의 음색에 대해서는 2가지 정도로 알려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첫째, 구형 다인오디오에 대한 이미지이다. 예컨데 다인오디오 오디언스 시리즈와 구형 컨투어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아직도 여전히 고정적인 다인오디오의 음색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는 다인오디오가 어지간해서는 스피드하고 투명한 음을 내는 경우가 없다고 생각...
스코틀랜드 독립 찬반투표가 일단락되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영국 내외로부터의 시선들이 공존하겠지만, 종종 그렇듯이 독립을 원하는 45%의 국민들이 살고있다는 강한 메시지의 전달만으로도 전세계를 향한 스코틀랜드에 대한 환기 효과는 충분했다는 생각이다. 북아일랜드를 제외하면 영국은 본토면적이 우리나라의 남북한을 합친 정도의, 절대로 큰 나라가 아니다. 하지...
헤드파이시장을 관통한 두 가지 이슈가 있다. 첫 번째는 Beat by Dr.Dre의 공습이다.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헤드폰은 아저씨 혹은 긱(Geek)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동그라미 안의 작은 d는 2014년 현재 헤드폰을 한번쯤 고려할만한 잇 아이템의 위치에 안착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두 번째는 MQS급 음원을 지원...
JBL에 대해 더 할 얘기가 있을까 싶다. 달에서 JBL이 발견됐다던가 하는 미스테리가 아니고서 말이다. 사실 JBL이 일종의 문화 아이콘이 되어있는 것은 최근의 어떤 특정 계기 등을 통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하이파이적인 경험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JBL은 대중적으로 최소한 시각적으로 익숙한 브랜드가 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고유영역인 콘서트홀이나 일반 가...
사회/문화적 현상인 레트로(Retro)는 이제 일종의 싸이클처럼 우리 주변을 수시로 들낙거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가 사라지곤 한다. 최근 몇 년간 불어닥친 LP 수요 증가와 그에 따라 ‘붐’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왕성한 ‘LP 다시 듣기’ 는 일종의 ‘무브먼트’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거대한 인터넷 마켓인 ‘이베이(Ebay)'...
KEF의 창업주인 레이몬드 쿡은 KEF를 창업하기 전에는 BBC 방송국의 전기 기술자였다. 많은 오디오 제작사 오너들의 출신성분이 그러하듯이 KEF의 레이몬드 쿡도 BBC 방송국에서 방송용 오디오 기기들과 스피커를 다뤄오던 중, 좀 더 원음에 가깝고 좀 더 생생한 음을 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오디오 기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때문에 자신이 직접 스피커...
헤아려보니 필자는 30대의 대부분을 영국 회사에서 보냈다. 본사가 영국인 글로벌 음반회사의 국내 법인에서 근무하던 이 시절, 아직 일반 영어 조차 서투르던 시절에 낯선 영국 액센트에 귀를 종긋하고 쫓아가느라 신입사원과 다름 없는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곤 했었다. 일간 주간 단위로 각종 리포트와 컨퍼런스를 전화와 메일로 처리하다 보면, 통화품질이 그리 좋...
와디아가 CD플레이어의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한 발표는 중량급 뉴스 중의 하나였다. 이보다 몇 해 앞서 ‘린’에서 똑같은 메시지를 선언했을 때와는 뉘앙스나 영향의 반경이 다르다. 오래 전 LP 제작이 그랬던 것 처럼, CD 산업의 중단이 임박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디오파일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CD 진영의 ‘맹주’라고나 할까? 하이파이 시장에서의 와디아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중심지 뮌헨은 한 마디로 오케스트라의 도시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소속의 바이에른 슈타츠오케스트라, 뮌헨 쳄버 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등을 비롯한 다양한 오케스트라가 각축을 벌이는 뜨거운 장소로서, 이들 대부분은 세계 정상급 악단으로서의 역사와 전통, 자부심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대표...
로텔의 최신형 DAC와 미니 인티앰프 세트에 이은 세 번째 리뷰로, 드디어 로텔의 하이파이 라인업 주력기인 15 시리즈 프리/파워앰프에 대한 리뷰이다. 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오디오 업체, 그 것도 창업주 일가에 의하여 회사의 경영이 계속 유지가 된 사례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하이엔드도 아니고 중저가 위주의 라인업을 가진, 일본...
현재 수 많은 오디오회사들의 제품 중에서 제품을 만든 의도에 맞는 사운드를 동일하게 듣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동일한 시스템 2조를 구입해서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해서 똑같은 사운드가 나오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제품의 정확성(EXAKT)과 동일성을 추구하며 시스템적으로 같은 제품이라면 똑같은 사운드를...
웰템퍼드(Well Tempered)라는 미국의 오디오 브랜드는 빌 파이어보 (William Firebough)라는 엔지니어가 설립한 회사로서 1980년데 초반에 톤암을 오디오 시장에 내놓으면서 창의적인 오디오 업체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이후 1980년대 말에 웰템퍼드 턴테이블 세트를 소개하면서 일약 시선을 끌게 되었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기기로서 미...
2003년 가을,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아우토반에서 빨간색 벤츠 SL600을 몰아보는 호사를 누린 적이 있습니다. 400마력의 넘치는 힘에 미끈하게 잘 생긴 외모까지 갖춘 투도어 스포츠카였습니다. 특히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바닥에 착 붙어 돌아가는 대목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동승했던 벤츠 본사 직원이 그러더군요. “추월차로로 들어가보라.” 왜 그럴...
학창시절 팝 음악을 즐겨 들었고 집에 스테레오 카세트가 있었다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하는 DJ 의 짧은 멘트가 끝나기 무섭게 촉각을 다투며 녹음과 재생 버튼을 동시에 누르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CD 가 많이 보급되기 전이었고 항상 얇은 주머니 사정 덕에 음반 구하기가 어려웠던 학창시절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은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막강 전차군단 독일의 우승으로 끝난 이번 브라질 월드컵엔 흥미진진한 승부도 많았고, 뒷이야기도 적지 않았다. 특히, 우승 후보로 지목된 스페인과 이태리의 조기 탈락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어서 큰 쇼크로 다가왔다. 이번에 참가한 32개의 나라 중 월드컵 여파로 감독이 경질된 사례가 무려 11회에 이른다고 하니, 약 1/3 정도가 물갈이된 셈이다. 이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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