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You Look Good To Me’를 재생해 보았다. 다시 한 번 X 시리즈에 적용된 DAC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였다. 재즈 트리오 연주의 핵심인 드럼, 베이스, 피아노의 포지션과 정위감이 가장 돋보였고, 스네어 드럼의 짧고 경쾌한 사운드와 과장 없이 자연스럽게 재생되는 베이스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더욱 뚜렷한 윤곽으로...
뉴질랜드의 오디오 제조사 플리니우스의 앰프나 CD 플레이어들은 첫눈에 반할 만한 귀족 같은 화려함은 없다. 그것보다는 평범하면서도 소박하며 단단하고 정갈하다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리니우스의 제품 설명서에 담긴 디자인 디렉터의 설계 철학이라는 글에는 그들의 앰프 디자인은 여타 다른 오디오 회사의 디자인과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되어 있고,...
처음에 얼른 봐서는 유니슨 리서치의 제품과도 흡사하지만 그 제작사는 아니다. 하지만 짐작대로 같은 이탈리아 제품이며, 베니스의 부근에 있는, 올해로 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작업 위주의 공방에서 만들어 낸 회심작이다. 체사레 사나비오라는 백발의 장인이 이 앰프를 만든 장본인인데, 이 마스터 사운드에서 만든 제품들의 공동적인 특징은, 순 A급 출력을 원칙으...
100만 원 초중반대의 인티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몇몇쯤은 진공관 앰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을 거라 본다. 그중에 가장 먼저 부딪히게 되는 건 제일큰건 가격, 그리고 100만 원 초중반대의 퀄리티가 괜찮은 진공관 앰프를 고르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결국 비슷한 가격대의 아날로그 느낌의 음색을 갖춘 일반적인 트랜지스터 앰...
이 인티앰프에는 새롭게 풀 뮤직(Full Music)의 300B/n 진공관을 사용했다. 새롭게 사용된 이 출력관은 종전의 WE 300B 계열과 다르게 가지관 형태의 유리관과 은백색의 메시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플레이트의 그물망 속으로 비치는 필라멘트의 불빛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300B 진공관을 푸시풀로 구동하는 이 인티앰프는 이미...
PC와 관련된 사운드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신뢰 있는 브랜드를 꼽으라면, 이들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일찍이 최고 품질의 사운드카드를 선보이며, PC 사운드를 한 단계 상승시키고, 표준을 만들어낸 브랜드, 바로 크리에이티브(Creative)라는 회사이다. 우리에게는 사운드 블라스터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지도 모르는데, 그만큼 이들이 만들어낸 사운드카드...
요즘처럼 모니터(Monitor)라는 단어가 홈 하이파이 스피커 분야에서 자주 거론된 적도 없는 것 같다.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음악을 테스트하는 용도로 믹싱 또는 마스터링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모니터 스피커의 용도인 점을 상기하면 조금 이상할 수도 있다. B&W, PMC를 비롯 하베스, 스펜더는 물론 최근엔 KEF 까지도 갑자기 모니터 스피커에 열을 올리고 ...
매킨토시에는 MA로 시작되는 인티앰프가 여러 기종 된다. 조금씩 출력을 달리하면서 변화를 거듭해 온 끝에 이렇게 인티앰프 제품이 세분화되었다. 하지만 현재 매킨토시를 대표하고 있는 기종이라고 한다면 200W 출력의 본 기와 300W 출력의 MA8000으로 대별된다. 물론 기존 제품인 200W의 MA6700, 100W의 MA5200 등도 현재 시장에 남아 있...
디지털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CDP의 역할, 특히 트랜스포트 메커니즘의 역할이 축소되고 그 존재의미조차 도전을 받는 추세는 실로 아이러니하다. 전통적인 디지털 강호 와디아와 린(Linn)이 CDP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최근에 발표되는 노트북들은 CD 드라이브 기능을 아예 없애버리는 트렌드이다. CD 미디어 또한 이제 음악 “앨범”의 역할을 수행하지...
젠하이저는 일찍이 21세기 들어 자사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HD800을 선보였다. HD800은 그동안 젠하이저가 보여주었던 보수적인 디자인과 사운드에서 탈피하여, 젠하이저도 얼마든지 세련된 디자인과 날렵한 사운드를 구사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한편 라인업 구성 측면에서는 기존의 플래그십 헤드폰이던 HD650과 비교했을 때, 출시가 기준으로 갑자기 가...
PSB는 캐나다의 온타리오에 위치한 캐나다 대표 스피커 메이커이다. 주로 가격 부담이 없는 대중적 기종을 출시하고 있으며, 고가 모델은 없다. 저렴한데도 성능은 상당해 세계적 인기 제품인데, 근래 국내에서 잠시 보기 어려웠던 것은 수입상이 교체되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입상에 의해 이제 안정적으로 PSB의 제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캐나다는 면적이 ...
전통의 명가 소누스 파베르에서 또 하나 진기한 제품을 내놨다. 본래 소누스 파베르의 스피커들은 음악을 듣지 않아도 거치 그 자체만으로 제 몫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지만, 본 시청기는 가장 강력하게 그 점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아마 미스 스피커 콘테스트가 열린다면 너끈히 본선에 진출할 만한 미모의 모델이다. 우리네 보통 사람이 스피커를 구입할 때...
보통 845 제품이 드라이브관을 300B로 하고 있는데 비하여 여기서는 2A3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출력관은 재즈를 들을 때 최고라는 평가가 있듯이 음장감이 크고 약간 무거우며 어둡기도 하고 거친 면이 있다. 아마 본 시청기는 그런 장점을 노렸을 것이다. 스피커를 꽉 채우고 휘어 감도는 음장감과 호탕함, 거대함이 마치 파도 같다. 약간의 빈티지적 두께가 ...
다인오디오의 새로운 미래와 전망을 보여주는 화제의 제품 독자적인 무선 트랜스미터와 파워 앰프를 내장한 다인오디오의 Xeo 시리즈는 요즈음 유행하는 무선 오디오 기기와는 조금은 다른 축에 서 있는 제품이다. 대부분의 무선 오디오 기기가 휴대기기와의 연결이 기본으로 되어 있어 하나의 박스 안에 모든 기능을 수납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크기 이상의 사운드스테이지...
대부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보면 DLNA 1.5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는 홈 네트워킹 및 근거리 공유, 통신에 대한 규약으로, 제조사나 제품 종류와 관계없이 각각의 제품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표준 지침을 책정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과거 스펜더 스피커는 다른 BBC 계열 하베스, 로저스에 비해 훨씬 개성이 강했다. 통상적으로 로저스를 중용적인 밸런스라고 한다면 하베스는 다소 밝은 밸런스로 음악을 묘사하는 성향을 보여주었고 스펜더는 어두운 밸런스로 음악을 연출하는 독특함이 존재했다. 바로 이 어두움이 스펜더만의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근원이었다. 불이 모두 꺼진 콘서트홀의 암흑, 그리...
종종 편협적인 오디오파일들을 본다. 시간이 지나 오디오 지식이 쌓이고 경험이 늘어날수록 자만심과 고집만 늘어난다. 결국 오디오는 기운 빠지는 머니게임으로 귀결된다. 대게 이런 편협한 오디오파일이 자주 쓰는 말이 있다. 이 제품은 이래서 못쓰고 저 제품은 이래서 못쓴다는 흔한 말이다. 결국 자신이 애용하는 값비싸고 귀한 제품 아니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특히...
케인의 이 진공관 인티앰프와 CD 플레이어는 본지의 시청실에서 거의 레퍼런스 제품으로 활약한다. 시청실에는 다른 고가의 제품도 있고, 딱 레퍼런스 제품이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스템은 그럴 만한 수준의 소리를 내주고 있고, 이 제품들이 주는 안정감, 신뢰감을 그동안 줄곧 보고 들어 왔기 때문에 이제는 레퍼런스라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게 된 셈...
하이엔드 스피커 시스템의 대표 격인 다인오디오의 제품 계열은 무수히 많다. 수많은 제품들이 꾸준히 개발·판매되고 있고, 해마다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 소개되는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발전을 보고 있자면 침체기에 있다는 국내의 오디오 시장의 현실은 현실이 아닌 것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익사이트 시리즈는 동사가 판매하고 있는 가정용 스피...
흔히 입문용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정통 미니 사이즈의 북셀프 제품. 나는 입문용이라고 하는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주 싫다. 그렇다면 소형 경차가 운전 초보자용이고, 작은 평수의 아파트도 초보자용인가?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오만한 시각이라고 할 만하다. 물론 별 생각 없이 저렴한 가격대이니 돈이 없는 학생이나 젊은 층이 사용하기에 좋겠다는 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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