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귀한 빈티지
오리지널을 되살린 소너스 파베르의 고전주의 스피커
이탈리아는 자국산 고강도 원목과 친근한 고급 장인들의 가구 기술이 어우러진 스피커 캐비닛 설계와 제조 기술로 하이퀄리티 북셀프 스피커의 역사를 기록해왔다.
특히 소너스파베르는 이 부분의 가장 축복받은 존재이며 미니마는 이런 스피커의 출발점이다.
소너스파베르는 최초의 북셀프 미니마를 다시 만들었다. 소너스의 팬이라면 잘 알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낟설 것이다. 비록 기술 자체는 고전적이지만 보컬이나 디테일 집중도는 동급 제품들을 능가한다.
기술적으로는 2웨이 위상 반전형으로 스탠드를 필요로 한다. 6리터 부피의인클로저는 무늬를 잘 살린 단단한 이탈리아 눨넛으로 제작했다. 전면과 뒷면은 가죽으로 씌웠고 인클로저는 원형의 모서리로 음의 회절 영향을 줄이도록 했다. 인클로저는 무겁고 단단하며 견고한 조립 덕분에 공징도 거의 없다.
아주 감각적인 표면 질감에 기름칠로 윤기를 낸 인클로저는 빈티지라는 이름에 딱 어울린다. 사실 소너스 파베르는 환경적으로 민감한 니스칠의 글로스 마감을 사용한다. 외모는 아주 고급스럽고 럭셔리한데 큭히 가죽 마감은 더욱 그렇다. 바위처럼 튼튼한 스탠드는 시청 높이에 맞춰 조절 가능하다. 게다가 스파이크를 조절하고 스피커의 기울기까지 맞출수 있다.
"미니마 빈티지의 한가지 특이한 점은 오리지널이나 신제품이나 똑같이 생겼다는 점이다."
드라이버는 120mm셀룰로오스 아크릴 중합 소재 콘 드라이버와 28mm 소프트 패브릭 돔 트위터를 1차 필터로 2kHz에서 대역을 나우었다. 감도는 84dB로 BBC LS3/5a를 밑돈다. 임피던스는 8ohm이며 최대 허용 입력은 100W지만 지나치게 밀어 붙이면 소리가 딱딱해진다.
이 제품에 남는 한 가지 궁금증은 오리지널과 신제품이 똑같이 생겼다는 점이다. 신제품은 90년대의 오리지널 미니마와 인클로저,드라이버들이 똑같다. 유일한 차이는 미드베이스의바스켓이 이유 없이 바뀐점과 뒷면에 가죽을 입힌 점인데 아마도 뒷면에 부가적인 댐핑 처리 기능 이외의 별다른 효과는 없을 것이다.
사운드 퀄리티
비록 소너스 파베르의 가장 명망 있는 초기적 이름을 달고 있지만 오리지널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 우리에게는 신제품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명가의 전형적인 고급 혈통으로서 매우 얌전한 베이스와 롤오프가 가미된 고역이 부각된다. 확실히 미니맙빈티지는 보컬이나 악기 소리 중 많은 중역과 높은 중역이 편안하게 들리며 300~2000Hz의 목소리 대역 또한 마찬가지다. 풍부한 표현력에 미묘하며 둔중함 없는 사운드로 전형적인 소너스파베르의 우아함과 따스함이 담겨 있다. 낮은 저역은 다소 가벼워서 근육질의 부족함이 없지는 않다.
좀더 저역에 힘을 주려면 우퍼가 필요하다.(뒤를 참조)
약간 누그러뜨린 고역 끝은 별문제 아니다. 전형적인 이탈리아 사운드의 따뜻함과 우아함의 특징일 뿐이다.
물론 아주 미세한 디테일의 손실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시청 위치에서는 큰 문제없다. 즉 새미니마(추측컨데 오리지널도 마찬가지)는 분석적인 소리가 아니다.
현대 모니터 스피커 보다는 BBC LS3/5a에 더 가깝다.다소 느껴지는 잔향의 손실감은 트위터의 시청 밖 위치로의 음의 분산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이다. 제 시청 위치에서 들으면 작은 음량에서도 샤프하고 정확하다. 하지만 트위터는 요즘 스피커만큼 헤드룸이 많지 않다.출력을 높이고 고역이 많은 음악을 쏟아내면 소리가 거칠게 변한다. 극단적인 재생만 아니면 일반 음량에서는 모든 면이 우수하며 트위터는 스무드하고 달콤하다.

120mm 소형 우퍼의 한계는 서브우퍼로 해결할 수 있다. 뒷면의 포트는 65Hz의 높은 저역에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보완해주면 꽉 찬,울림 좋은 밸런스를 마음껏 즐질 수 있다.
리뷰 기간 동안 고급 서브우퍼로 홈시네마와 더불어 음악에 뛰어난 마틴로건 Descent i를 함께 사용했다. 음색이 무한하게 늘어나서 오르간의 페달과 피아노의 낮은 음자리들에서 금방 차이를 느낄수 있었다.
또한 오케스트라의 울림과 깊이감을 대폭 늘려주면 훨씬 확장된 사운드의 다이내믹스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확실한 예는 안톤 베베른의 <Im Sommerwind(Idyl for Large Orches-tra)로>로 우퍼가 없을 때는 무력하고 스케일이 작아졌다. 우퍼만 세심하게 맞춰준다면 놀랄 만큼 훌륭하며 오디오 대역에 이음매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크기만 제외하면 전형적인 컴팩트 제품이다. 디자인이 다소 구식 같지만 스피커 기술은 매일 진보하고 있으며 미니마 빈티지 또한 예외는 아니다.
절대 오해는 말자. 이 스피커는 시대와 상관없이 즐겁게 쓸 수 있는 스피커이다. 작은 크기와 소평 드라이버의 한계만 인정하면 완벽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다소 낭만적인 따사로움이 묻어나는 사운드는 훌륭한 미적 감각과도 잘 어울린다.
[HI-FI Choice 1월호 리뷰글 발췌]
[Sonus Faber Minima Vintage 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