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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 M2 Direct Digitel Amplifier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1-11-22 조회 13343


종종 마주치는 오디오에 대한 오해 중에 앰프의 증폭방식에 대한 얘기들이 눈에 뜨인다. 예를 들면 ‘A 클래스’는 문자 그대로 ‘A급’이어서 구동력도 뛰어나고 모든 면에서 최고라는, 일종의 억측이다. 오디오의 문제를 떠나서, 이 ‘A 등급’에 대한 선입관과 집착은 동서양을 막론하는 인지상정인지 모르겠지만, 실제 음의 품질과 무관한 편견의 그림자는 꽤 길게 드리워지곤 한다. 여하튼, 이런 현상의 최대 피해자는 ‘D 클래스’ 증폭이 아닐까 한다. 마치 대학교 성적표에 나오는 낙제품인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하며, 잘해야 ‘디지털’의 이니셜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참고로 D 클래스 증폭은 디지털, 아날로그 중 특정신호 전용의 방식이 아니다)
 
굳이 먼 곳에서 사례를 찾을 필요 없이, 십 년 전만 해도 필자 또한 이 부류의 복판에 있던 오디오파일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A 클래스 앰프의 매끈한 옥타브 이동은 고품격 하이파이에 걸맞는 우수한 음질특성이기도 했으며, D 클래스 앰프의 품질은 당시엔 아직 대중적인 히트작이 나오거나 기존 인기 앰프들보다 우월한 무언가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디지털의 거대한 물결을 따라 하이파이앰프들도 서서히 디지털화되어 갔으며, 언젠가부터 고전적 방식 앰프들의 음질적 장점들을 끌어안기 시작했다. 게다가 작은 사이즈로, 전력효율도 높고, 열도 많이 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등의 장점들로 인해 거의 혁명에 가까운 변화들이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입력기기(소스)와 출력기기(앰프)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변으로 이어졌다. NAD의 M2는 디지털앰프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선단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기술과 사운드 양면에서 철두철미 디지털로 무장한 본 제품은 시청하는 곡이 늘어날 수록 D 클래스와 A 클래스 간 우열에 대해 답을 하기 곤란하게 만들었다.

현재 디지털 방식으로 증폭을 하는 대부분의 앰프들은 신호경로 어딘가에서는 아날로그 변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그 부분이 전체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든 작든, 이런 앰프들은 ‘하이브리드’라고 하는 게 온당하다. 하지만, 보통은 일괄해서 ‘디지털 앰프’라고 부르고 있다. M2는 디지털증폭, D 클래스 방식을 대표하는 앰프가 아니라, 일종의 포스트 D 클래스, 즉 그 다음 단계로서 아날로그 증폭단을 앰프내에서 사라지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제작사에서는 이 방식을 다이렉트 디지털 증폭(DDA)이라 칭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아날로그 신호를 펄스 폭 변조(PWM)하는 기존 방식에서 아날로그로의 변환 및 변조 과정을 생략해서, 입력신호인 PCM 데이터를 직접 PWM 과정을 거쳐 증폭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갖는 장점은 신호경로의 단순화, 즉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오가며 증폭-변조를 반복하는 과정을 생략시켰다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해서 고효율과 고순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전혀 낯설은 방식은 아니고, 이전 90년대 후반쯤 일본의 샤프전자에서 제작했던 풀 디지털 앰프에 대한 사례(잡지에 실린 UFO를 연상시키는 그 독특한 실물은 본 적이 없고, 어떤 소리가 날 지 궁금하기만 했던 제품), 그리고 잡지기사용으로 약 보름 정도를 시청했던 벨칸토의 제품 등이 필자가 처음 접했던 디지털앰프들과의 조우였던 것 같다.
 


앞서 디지털앰프의 여러 장점들을 거론했지만, 오래 전 개발된 방식이지만 이런 장점 사이에 오디오앰프의 증폭방식으로 도입하지 못했던 결정적인 문제는 바로 노이즈였다. 이 문제만 아니었다면 스위칭증폭은 산업용의 범주를 벗어나 일찌감치 고품격 디지털의 혁신을 몰고 올 수 있었을 것이다. 여하튼 지금의 디지털앰프 제작사들의 업적이라면 이런 전원노이즈의 문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훌륭히 해결해왔다는 점이다.
 
NAD의 M2의 방식은 전술했듯이 다이렉트 디지털 방식으로 경로를 단축시켰다는 점, 그리고 완벽한 전원에 대한 해결책으로 디지털앰프에서 보기 힘든 대형의 입출력 전원부를 도입시켰다는 점이 될 것이다. 다른 소형의 슬림한 디지털앰프들에 비해 M2는 약 20kg 중량의 육중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은 역시 모두 스위칭 모드로 작동하는 1개의 입력트랜스, 2개의 출력트랜스가 될 것이다.
 
이에 더해서 정확한 신호출력 방식으로서 M2는 DDFA(Direct Digital Feedback Amplication)이라는 자사 고유의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이 방식을 쉽게 설명하자면, 일종의 네거티브 피드백(NFB) 방식처럼 스위칭 증폭된 PWM 신호를 증폭이전과 비교하면서 35비트의 프로세싱을 거쳐 편차를 보정하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M2의 두 가지 핵심적인 장점 중의 하나로 파악된다. 다른 하나는 전술했듯이 아날로그 변환을 모두 생략해서 신호경로를 단순화시킨 부분이다. 이 DDFA 방식은 NAD사에서 미국의 반도체 회사인 Diodes Zetex 와 공동개발을 통해 이룩한 가치 있는 업적이 될 것이다.


간략하게 M2의 스펙과 외관을 살펴보자면, M2는 자사고유의 풀디지털 증폭방식으로 250와트의 출력, 124dB의 S/N비를 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입력방식을 대부분 적용하고 있는데, 총 5개의 디지털입력(AES/EBU, 동축x2, 옵티컬x2)과 2개의 아날로그 입력(밸런스, 언밸런스)을 두고 있다. 뒷 패널의 공간배분이 약간 독특한데, 좌우폭을 약 3:7의 비율로 배분해서 30%에 해당하는 왼편에 입력단을 배치하고 있다. 이 다양한 입력단을 정연하게 배치한 모습은 마치 AV앰프를 보고 있는 듯 하다. 오른편 70% 부분은 좌우대칭으로 채널당 2개씩의 스피커 터미널을 배치하고 중앙에 전원스위치와 파워케이블 단자가 위치한다.
 
본 제품은 일반 방식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였던 M3의 섀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의 혁신적인 기술을 부각시키려면 뭔가 차별화를 시켰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하튼 전면패널의 모습은 M3와 구분되지 않는 외관을 하고 있다. 다만, 본 제품의 핵심기술인 DDA를 패널상단에, 그리고 DPD(Digital Power Drive) 로고를 우측하단에 표기해서 구분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궁금한 건 역시 이 기술이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될 것이다.
 


시청을 하면서 생겨나는 개인적인 느낌은 대부분의 곡들이 ‘Archiv’ 레이블의 녹음처럼 들린다는 점이었다. 대단히 스피디한 풋웍과 정숙한 배경, 시종 입체적인 스테이징과 정밀한 포커싱 등을 말한다. 일괄하자면 유난히 정돈이 잘된 사운드였다. 종종 초기 디지털앰프들에서 지적되어온 저역 양감의 부족문제는 본 제품에서 새로운 형태로 제시되고 있다. 매시브하고 포만감을 주는 저역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일격을 이끌어내고 실제 현장음에 가까운 다이나믹스는 감탄스러운 부분이다. 사실, 이 부분만으로도 M2의 의미는 부각될 만큼 뛰어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지안이 지휘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4악장을 듣다 보면, 실제연주에서나 들을 수 있는 명쾌한 다이나믹스를 경험하게 된다. 총주에서 호쾌하게 작열하는 일격은 실로 고품질의 느낌이다. 본 녹음의 독특함을 감안해 볼 때 그리 쉽게 얻어지는 사운드가 아니다. 마치 간격을 잘 맞춘 숙련된 발레단의 움직임을 보는 듯 하다.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의 스케르초 또한 전후좌우의 기민한 움직임이 일품이다. 저역의 해상도가 뒷받침될 때 가능한 장면인데, 뛰어난 세부묘사력과 포커싱에 반복해서 노출되다 보니 투티에서도 뭔가 여유롭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결코 흥분하지 않는 차분함 속에서 대단히 섬세하면서도 자극성이 없어 느긋한 느낌을 갖게 되는 묘한 쾌감이 이채롭다.

디지털앰프에 대한 이질감 중의 또 다른 하나는 현악기의 질감표현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다. 역시 많은 관심이 가는 부분으로서 시청을 해보니, 의외로 능수능란한 음악적인 표현에 매료되고 있었다. 마이스키가 연주하는 비발디 첼로 협주곡을 들어보면, 파고드는 듯한 심지 있는 표현은 강조되지 않는 듯 하지만, 마치 큰 붓으로 가슴을 훑고 지나가는 리얼한 터치에 약간 놀라게 된다. 첼로의 실제 사이즈가 그대로 전해지는 순간의 느낌이다. 이와 더불어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움직이는 듯한 오케스트레이션 또한 상쾌했다. 순간 순간 방향을 급전환하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고기떼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한편 일부 부분에서 하모닉스를 좀더 살려서 여운을 남겼으면 하는 순간들도 잠깐씩 있었다.
 


핑크 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 리마스터를 들어보면 정교한 포커싱과 스테이징이 좀더 구체화된다. 시청스피커가 802D라는 점도 기여하는 바, ‘Speak To Me’는 어둡고 뭔가 몰입하는 느낌보다는 다소 화려한 분위기가 되었지만 건조하지 않은 채로 전후간 펼쳐내는 스테이징은 대단히 입체적이었다. 마치 가는 선으로 정교하게 렌더링한 도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반복해서 느끼는 점이지만, 계속 시청을 하다 보니 뭔가 나른한 기분이 연출된다. 독특한 느낌이다.

펄만 아쉬케나지의 《크로이처》리마스터는 시청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M2의 뛰어난 정숙감이 잘 부각되는 부분인데, 무대의 빈 곳과 연주자의 위치를 분명히 대별시키는 정밀한 스테이징의 순간이다. 원래 그런 컨셉을 강조하는 녹음은 아니지만, 마치 무대 뒤로 광활하게 펼쳐지는 통로가 순간 번득이기도 했다. 바이올린의 기민한 움직임은 약간의 뒤쳐짐도 없이 쾌속을 달린다. 현의 느낌이 다소 가냘프게 느껴질 때가 있었지만, 뉘앙스의 변화 포착이 뛰어나서 듣는 재미가 있었다. 피아노의 해상력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낱낱이 보여주는 장면도 일품이었다. 다만, 앞서 말한 하모닉스가 좀더 부각되었으면 싶었다. 주로 AES/EBU 입력으로 시청을 했는데, 나중에 비교시청을 해보니 single ended 쪽이 다소간 여운이 길게 느껴졌다.

 


NAD는 일반적인 앰프의 분류기준으로 보아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인데, 필자가 본 하이파이클럽의 리뷰를 진행하는 동안 거듭 강조해 온 ‘인티그레이트’라는 표현의 부적절성을 본 앰프는 실증하고 있다. 그저 디지털 신호를 증폭할 뿐, 어디까지가 프리앰프단이고, 어디서부터 파워앰프부분인지가 M2에서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신호를 먼저 다루고 나중에 증폭하는 방식을 결합한다거나 하는 개념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NAD사의 제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대단히 혁신적인 컨셉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사운드가 그러한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NAD사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실속형 퍼블릭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큰 발걸음에 해당하는 업적을 이룩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다소 울림이 있다거나 구동의 부족을 호소하는 스피커와 최적의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정하고 밝은 스피커와의 화려하고 정교한 표현력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신기술의 의미를 거론하기 이전에 음악적으로 거의 흠잡을 데 없는 앰프가 출현했다. 처음 증폭방식의 등급얘기로 얘기를 시작했지만, 참고로 본 제품은 스테레오파일에서 A등급에 올라있다.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된다.
 
M2 Direct Digital Amplifier Features
Direct Digital Amplifier
2 X 250W Continuous Power at 8 and 4 Ohms
>500W IHF Dynamic Power
<0.004% THD 20Hz – 20kHz from 500mW to 250W
>120dB Dynamic Range
40uV Residual Noise
>2000 Damping Factor at 50Hz +0/-0.5dB Frequency Response 20Hz – 20kHz, -3dB >85kHz
Channel Separation >90dB @ 1kHz, 80dB @ 10kHz
Digital PowerDrive
Digital Soft Clipping (switchable)
5 Position Digital Impedance Compensation Filter
Analogue-to-Digital Conversion
A/D Conversion for Analogue Inputs
Multi-bit Delta/Sigma 24/216kHz
0.0004% THD
Sample rate 32kHz - 192kHz
124dB S/N Ratio
High Resolution 120dB Digital Attenuator
Ins and Outs
Inputs Digital SPDIF: AES/EBU, Coaxial X 2, Optical X 2
Inputs Analogue: Balanced, Single Ended
Processor Loop: SPDIF Optical (Mac PC compatible) out/in
2 Sets of Speaker Binding Posts to facilitate Bi-wiring
Remote Control
Control Options
RS-232 serial data port
IR Input
12V Trigger Input and Output
<1W Standby Consumption
90% Amplifier Efficiency

 
  [Nad] NAD M2 Direct Digitel Amplifier
NAD M2 Direct Digitel Amplifier 하이브리드 앰프!!!
하이브리드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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