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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MIRAGE) 5.1채널 스피커 시스템 OMNI 시리즈, 리뷰 (REVIEW)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8340

독특한 모양의 유닛 배치, 무지향성 스피커 소리를 분산시켜 존재감을 없앤 옴니 시리즈
캐나다 산 스피커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로 국내에 소개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미라지 스피커도 그 중 하나다. 미라지 스피커에서 새롭게 '옴니폴라(Omnipolar)' 기술을 사용한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필자도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참으로 독특한 모양이다. 미드 레인지 위에 트위터를 설치한 모습이 마치 영화 '스타트랙'의 모선을 보는 듯 하다.
독특한 디자인의 옴니 시리즈는 무지향성 스피커로 음향 반사기(Acoustic reflection)를 사용해 음의 직진성보다 사방으로 방사함으로써, 마치 스피커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든다. 미라지는 이러한 기술을 '옴니폴라'라고 소개했다.
옴니폴라 기술은 음장감 있는 실제의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직접음과 반사음의 비율을 30%와 70%로 나눴다. 마치 라이브 공연장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특이한 모양으로 생긴 음향 반사기 두 개를 각 퓨어 티타늄 하이브리드 트위터(Pure Titanium Hybrid Tweeter)와 티타늄 도금 폴리프로필렌 하이브리드 미드/베이스 드라이버(Polypropylene Titanium Deposit Hybrid mid/bass drivers)위에 배치하고, 드라이버에서 방출된 소리는 옴니폴라 접시형 분산 장치인 반사기에 반사되어 사방으로 분산시킨다.

하이파이로도 손색없는 스피커
프런트인 OMNI 260은 한 개의 트위터와 두 개의 우퍼로 되어 있으며, 우퍼 중 한개는 정상적으로 정면을 향하고 나머지는 유니폴라 기술로 비스듬히 하늘을 향해 있다. 프런트 스피커의 실력이 궁금해 OMNI 260만 연결해 스테레오로 재생해보았다. 스테이지가 상당히 넓게 잡히고 생각과는 달리 음상도 정확하게 맺힌다. 보컬의 목소리가 촉촉하게 공간 속으로 녹아 드는 느낌은 마치 평판형 스피커를 듣는 듯한데, 중음역의 질감 있는 소리가 매력적이다. 작은 구경의 우퍼 두 개를 사용해 저음역의 스피드 감을 유지하고 잘 다듬어진 티타늄 트위터 덕에 고음역에서도 매끄러운 소리를 낸다. 다만 트위터의 위치가 인클로저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시청 위치를 조금 높게 잡아야 할 것 같다. 전체적인 스테이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AV 스피커라는 태생이 아까울 정도로 하이파이로도 손색이 없다.

리어 스피커인 OMNI 50은 북셀프타입의 2웨이 스피커로 벽면 설치를 고려해 전면으로 포트가 나와 있다. OMNI 50 역시 스테이지를 만드는 기술은 탁월하다. 크기에 걸맞지 않게 스케일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데 스테이지의 뒷배경이 좀더 정리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센터 스피커인 OMNI 260은 프런트 스피커와 비교해 소리가 작아 스펙을 확인해보니 음압이 3dB 정도 낮다.

프런트 스피커에 맞춰 센터 스피커의 볼륨을 약간 올리고 다시 시청하니, 티타늄 유닛의 빠른 반응으로 정확하게 대사를 전달해줘 센터 스피커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스테레오에서는 양쪽 스피커에서 센터에 정확히 포커스를 맞춰서 대사를 재생해야 하기 때문에 프런트 스피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멀티채널에서는 대사의 거의 대부분을 센터 스피커가 재생하기 때문에 이 스피커가 좋지 않으면 대사가 들리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화면에 귀를 가까이 대거나 아예 볼륨을 높여 전체 밸런스를 깨는 경우가 있다. 센터 스피커가 정확히 소리를 재생해야 사투리가 표준말로 들리고, 표준말이 사투리로 들리는 실수를 없애 준다. 그래서 멀티채널에서는 프런트 스피커 못지않게 센터 스피커에 투자를 해야 한다.

옴니 시리즈에 가장 인상 깊고 욕심나는 제품은 서브우퍼다. 단단하고 임팩트한 저음을 들려주는데, 두 개의 200mm 우퍼를 마음껏 울리는 모습을 보면 서브우퍼에 내장된 150W 급 파워 앰프의 실력이 대단한 듯하다.

옴니 시리즈의 콘지 재질은 모두 티타늄이다. 특성상, 가벼우면서도 거의 변형이 없으며 스피디하면서 정확한 소리를 재생한다. 공간을 확대시켜 넒은 스테이지를 만들고 스피커가 사라지면서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현장감 있는 소리를 만들어 준다. 좀더 투자해 분리형 파워 앰프로 구동하고픈 욕심이 생기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들어보길 권한다.

[HiVi (박창영)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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