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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 Sound T640 톨보이스피커 하이파이저널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5 조회 4873
HIM SOUND T640 SPEAKER SYSTEM

수려한 모습의 디자인 기분 좋은 음장감

HIM 사운드는 올해 아이어 쇼를 통해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신생 국산 스피커 메이커이다. 발표된 3종의 스피커가 주력모델로, 그 중에서도 본기는 상급기에 속한다. 본기는 톨보이형 스피커로, 비교적 대형에 속하는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단단해 보이는 겉모습이 특징인데, 이러한 만듦새는 더욱 본기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하부에서 부터 매끄럽게 올라오는 사각 직선의 인클로저는 그야말로 수려한 모습이다. 이 사각 직선들은 완전히 상부에 올라와 모서리마다 약간의 각을 주고 있어, 품위를 더해 준다. 디자인만 놓고 본다면 외국의 비싼 하이엔드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본기에 사용된 유닛들은 트위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룸칸투스의 제품들이다. 우퍼를 더블로 채용해서 저역의 보강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뒷면에 마련된 덕트도 특이하게 3개나 된다. 아마도 저역 특성에 비중을 둔 설계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피커의 터미널도 바이와이어링 대응용이 투입되어 있다. 본기에 3세트의 앰프를 번갈아 매칭시켜가며 시청에 임했다. 우선 고급기로서는 오디오 리서치의 SP17프리앰프+SD135 파워 앰프 세트에 물려서 실력을 가늠해 보았다. 깊고도 넓게 펼쳐지는 음장감이 기분 좋게 전달된다.

다만 저역이 너무 과장되고 양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피커의 위치를 조정해 보았다. 그러나 별로 개선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메이커측에서는 싱글와이어링보다 바이와이어링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서, 이번에는 바이와이어링 접속으로 들어보았다. 역시 소리가 많이 달라졌다. 특히 저음의 양이 줄어들면서 싱글와이어링보다는 다소 안정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원천적으로 불만을 해소 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앰프를 야마하의 A-S1000 인티앰프로 바꾸어보았다. 그러자 비로소 어느 정도 소리가 순화되었다. 핑크 마티니의 노래들도 제법 분위기가 살아나서 들을 만했다. 고역은 부드러우며 모나지 않은 소리다.

중역의 추스림도 그만하면 만족스런 편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저역은 마음에 걸렸다. 무슨 문제일까. 계속 고민한 끝에, 너무 출력이 과한 탓일까 싶어서 이번에는 소출력 앰프에 물려보았다. 귀여운 모습을 한 트라움오디오의 스마트 인티앰프까지 투입된 것이다. 고역이 가늘어지고 중역의 활기도 잠시 한풀 꺾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저역의 양은 많이 줄어서 소위 벙벙거림도 현저히 개선이 되었다. 순간 머릿속에는 EL84를 사용한 진공관 앰프가 떠올랐다. 아마도 이 앰프라면 해답을 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만 들었다.

아룸칸투스의 유닛들은 비록 중국산이기는 하지만 무난하면서도 알찬 소리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유닛들은 대체적으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면서도 비교적 울리기는 쉽다는 점이 장점이다. HIM사운드는 이러한 유닛의 특성을 잘 살려서 인클로저의 설계에도 나름대로 신경을 쓴 것 같다. 하지만 중역과 저역이 만나는 부분은 다시 손을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흠잡을 데 없는 무난한 소리이다. 옥에도 티가 있다고, 중역과 저역의 충돌은 진정으로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러한 약점은 동사의 2 웨이로 구성된 B620과 비교 시청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B620의 경우, 가격적으로는 본기의 절반정도이지만 전체적인 밸런스에서는 훨씬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또 하나, 스피커의 바닥에 스파이크를 설치한다면 그 만큼 음질도 안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저역의 어수선함도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양해남)

자기 주장이 강한 탓에 호불호가 엇갈릴 듯

제법 근사한 외형을 지닌 3웨이 톨보이형 스피커이다. 가격대에 비해서도 정말 고급스런 모습이다. 통상 국산 제품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이라는 지겅느 적어도 이 제품에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무게도 개당 48kg에 이를 정도로 중량급이다. 그렇다면 과연 소리는 어떨까? 시청은 트라움오디오의 책상용 소형 인티앰프 스마트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야마하의 CD-S1000 CD플레이어의 조합으로 진행되었다. 스피커 대접을 제대로 못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약소한(?) 앰프를 물린 감도없지 않았지만, 의외로 스피커가 잘 울어 준다(이 대목에서 스마트앰프가 체구와는 달리 실력이 만만치 않음이 확인된다). 그렇게 울리기 힘든 스피커는 아닌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자기 주장이 있는 스피커이다. 분명한 자기 주장이 있는 스피커이다. 중립적인 성향은 절대 아닌다. 당연히 호불호가 엇갈릴 수 밖에 없다. 팻 메세니 그룹의 앨범 '더 웨이 업'에서 통상의 시스템에서는 일부러 의식하지 않으면 그저 스쳐가버리기 쉬운 드럼소리가 육중하면서도 탄력있께 도드라진다. 어찌 보면 저음이 다소 과한 듯한 경향이 있다고 하겠지만, 그 느낌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쏟아져 나오는 저음 앞에서 음악적 쾌감을 찾거나 비트감이 강한 음악을 즐기는 경우, 고려 대상이 될수 있는 스피커라 할 것이다.

클래식과는 잘 맞지 않을 수 있겠지만 재즈 등에서는 생동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어 필자로서는 합격점을 줄 만했다(채창균)

- 하이파이저널 2008년 9월호글 발췌 -

- HIM Sound T640 미리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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