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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mund Mimesis 330 - AUDIO 2006.5월호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5311
일본 사람들은 골트문트의 입작가을 굉장히 좋아하는 반면에 음향의 탄탄한 골격이나 폭발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골트문트 사운드는 별 매력이 없는 제품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 자체의 내부를 관찰하는 사람에겐 골트문트 사운드야말로 매우 적합한 제품일 것입니다.

신 : 골트문트의 사운드는 딱히 이렇다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미메시스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인티앰프여서 여러 모로 관심을 각게 합니다.

박 : 아쉽게도 저는 골트문틀를 자주 접해 보지 못해서 이 제품이 골트문트의 전형적인 사운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먼저 여쭤보고 싶네요.

신 : 전형적인 골트문트 사운드에서 크게 벗어나 보이진 않습니다.

박 : 전대역에 걸쳐 상당히 평탄한 음질 특성을 지닌 제품 같습니다. 선명도도 대단히 높고 음악의 전체적인 모양새와 내성부를 동시에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악 자체를 감상자에게 객관적으로 제시해주는 경향도 있네요.

이 : 사운드 공간 안에 악기 소리들을 죽 나열해 놓은 느낌도 듭니다.

신 : 역시 시스템 전체 매칭의 특성을 무시하지는 못할 듯합니다. 박성수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열정이라든지 연주자의 기교 등을 포착해서 전달하는 앰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박 : 하지만 그렇다고 소리 자체가 정교하지 않다고 볼 근거가 없습니다. 플랫하다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소리를 들여다보면 매우 정교하게 컨트롤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기게적인 측면에서 볼때 대단히 정교하게 다듬어낸 소리이지만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정교함이 자나치다 보면 자극적이 되기 십상이고 에지가 강해지고 긴장감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십중팔구 음향이 매우 인위적인 밸런스를 띠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서는 그런 인위적인 특성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 인위적이라는 표현은 어떤 면에서 이중적인 의미로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실제 연주장에서 음악을 들을 때 악기 편성이나 멀고 가까움에 따라 소리가 약하게, 또는 강하게 들리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미메시스330은 그런 소리들을 평면적으로 나열해 놓고 있다는 점에서 오디오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의 자연스러운 음향과는 동떨러져 있는, 즉 인위적인 음향 특성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박 : 그 점에 대해 제가 한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1층이나 2층 객석에서 듣는 소리가 아니라 바로 지휘자의 자리에서 듣는 소리와 매우 흡사하다는 겁니다. 독주자의 경우에는 바로 코앞에서 연주를 들을 때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죠. 결과적으로 연주자들이 느끼는 음악 밸런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미메시스330은 실제 연주장에서 연주를 감상하는 청중의 입장을 고려했다기보다는 음악 자체의 입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신 : 같은 앰프의 소리를 듣고 느끼는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음악재생의 목적을 실연재생이라는 테두리 한정시켜서 생각해본다면 인위적이란 소감에 동의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제품은 그런 목적보다는 레코딩을 위해 제작된의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 : 그게 더 적절한 표현이겠군요.

신 : 실제로 레코딩 스튜디오에서는 소리의 원근감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여러 대의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제품은 그런 특성에 더 가까운 앰프인 듯합니다. 저는 두 분처럼 클래식을 위주로 음악을 감상하기보다는 잡다한 음악을 자주 듣고 있는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인공적인 소리들을 맗이 접하게 됩니다.

박 : 그렇죠. 요즘 발표되는 70~80%의 팝 음악은 라이브에서는 제대로 실현하기가 곤란한 음악들이 많습니다.

신 :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이제품에 대한 포커스가 더 명확해질지 모르겠습니다.

이 : 어떤 필자분이 썼던 기사가 생각나는군요. 자연음에 가까운 원음 재생이 목적이 아니라면 오디오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디오 매니아에겐 자연음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취향에 맞는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음 재생에 목적을 두고 있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지만, 미메시스 330은 전체적으로 모난 곳이 없이 모든 악기들의 특성을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고, 또 그런 점이 인공적인 오디오적 특성과 잘 부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적인 소리 특성을 중요시하는 오디오 애호가들 입장에서는 매우 잘 만들어진 앰프라 생각됩니다

박 : 사실 오디오는 소리를 객체화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낸 소리입니다. 설계자의 주관이 투영되어 있다고 봐야죠.

신 : 그동안 음악 애호가와 오디오 애호가를 양분하는 문제는 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성일 선생님께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제가 다 힘이 나네요.

박 : 맞는 말씀입니다 클래식이다 혹은 팝음악이다 하는 것을 떠나 자연음이란 하나의 레퍼런스입니다. 그 레퍼런스를 오디오의 영역에 옮겨 와서 그런 밸런스를 갖추게 되면 이젠 자신의 소리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개성이라기보다는 표현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 보는데, 다만 그것 전체가 새로운 자연스러움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미메시스 330은 오디오 자체가 만들어낸 인공 음향과 인공음향이 갖춰야 할 자연스러움을 조화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제품인듯합니다.

신 : 실제로 시청을 해봐도 이율배반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음의 스피드도 빠르고 전체적으로 타이트하게 음을 제어하고 해상도도 뛰어나지만 전혀 자극적인 소리는 아닙니다.

박 :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까 정교함이 안에 숨어 있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골트문트는 국가마다 선호도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브랜드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골트문트의 입자감을 굉장히 좋아하는 반면에 음향의 탄탄한 골격이나 폭발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골트문트 사운드는 별 매력이 없는 제품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 자체의 내부를 관찰하는 사람에겐 골트문트 사운드야말로 매우 적합한 제품일 것입니다.

신 : 구동력도 안정적이고 밸런스도 훌륭한 사운드를 들여줍니다.

 

박 : 그렇다고 음악을 앞으로 힘차게 밀어내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정적인 부분들이 자주 나타나는데, 특정한 장면을 정확히 포착했을 때의 쾌감과 비슷합니다. 잘 찍은 사진 작품을 마주했을때의 느낌과도 비슷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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