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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아 (pioneer) VSX-D1011 리시버 앰프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7724

파이오니아의 도전장

전통적인 플레이어의 강자이다. 하지만 앰프 분야에서는 별 두드러진 움직임이 없었다. 이런 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파이오니아는 VSA-AX10을 출시했다.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플래그십 모델이었다.
VSX-D1011G는 바로 이 VSA-AX10에 적용된 각종 첨단 사양들의 규모를 축소 하고 대신 가격을 중급기기 수준으로 낮춘 획기적인 제품이다. 사실 플래그십 모델은 자사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리고 실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주로 플래그십 모델에 쓰였던 신기 술을 적용한 중급 모델들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VSX-D1011G은 파이오니아가 중급 사용자들에게 던지는 일종의 도전장인 셈이다. VSX-D1011G에 적용된사양 중 가장 눈의 띄는 것은 MCACC라는 멀티채널 이 퀄라이제이션 기술이다.
최상급기인 VSA-AX10은 번들 마이크 시스템을 통해 설치 공간의 음향 상태를 파악한 다음 자동 으로 최적화된 음향을 들려주는데, VSX-D1011G에서는 사용자가 이 작업을 수동 으로 하게끔 사양을 낮추었다. 단가를 줄이면서도 파이오니아가 자랑하는 신기술을 접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63Hz, 125Hz, 250Hz., 4kHz 그리고 11.3kHz의 대역을 직접 조정함으로써 청취 공간의 특성에 따라서 평탄한 재생음을 얻을 수 있다. 다소 복잡한 작어이기는 하지만 스피커 위치 조정을 통해 평탄한 음향 특성을 얻기 힘든 경우 적극적으로 사용해 볼 만한 기술이다.

 VSX-D1011G는 또한 DTS 96/24 같은 최신의 멀티채널 음향 포맷을 모두 지원한다. 따라서 “새로운 포맷이 등장해 지금 사용하는 제품이 구시대의 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당분간 할 필요가 없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OSD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정 메뉴가 쉽게 구성되어 있어 본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설정하는 것이 그리 불편하지는 않지만 모니터의 큰화면을 보면서 편하게 세팅하지 못한다는 점은 확실히 아쉽다. 또한 최근 이 가격대에서 컴포지트나 S-VIDEO 입력을 컴포넌트 출력으로 전환해주는 비디오 트랜스코딩 기능을 적용한 제품들이 늘어가는 추세인데, VSX-D1011G는 동일 계통의 스위칭만 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렇듯 화려한 사양에 비해 음질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다. <다이아나 크롤: Live in Paris>를 재생해 보면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들이 세세하게 구분되고 보컬이 선명하게 부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깨끗함 역시 돋보인다. 하지만 현의 음색이 다소 건조하고 메마른 것은 가격을 고려할 때 아쉬운 부분이다.

감도가 낮은 스피커와 매칭하면, 큰 소리 재생에서 음색이 건조해지고 베이스의 강력함이나 리듬감이 잘 살아나지 않는 걸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구동이 편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윤기 있는 음색을 들려주는 스피커와 같이 사용하기를 권한다.

  [hifinet (노정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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