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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크레프트(Soniccraft) 마일스톤 파워 앰프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9109

진공관 음색에 가까운 부드러움과 공존하는 에너지감
  MILEST0NE M2500S 파워 앰프

  
올해 발표된 마일스톤 시리즈는 진정한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소닉 크래프트사의 브랜드로, 2003년 아이어쇼에서 앰프를 공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하이파이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소닉크래프트에서는 현재 마일스톤 C-01 프리앰프와 이스파이, 이니그마 인티 앰프 및 타워형 파워 앰프인 M2000S를 출시한 상태다. 그중 M2000S의 내구성과 회로를 보완해 완성도를 더 높인 제품이 바로 마일스톤 M2500S이다.
  
M2500S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채널당 250W (8 시) 출력을 내는 고출력 파워 앰프로, 외형에서부터 메머드급임을 느낄 수 있다. 전면 패널은 15mm 두께의 주물 알루미늄으로 틀을 만든 후 가공한 제품을 사용했는데, 무게감과 함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과 표면처리 및 곡선 Trim처리는 외국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없다. 리뷰에 의뢰된 제품은 전면 패널이 검정색이지만, 판매되는 제품에는 은색도 있다.
전면 중앙에 청색 LED와 보호회로 작동 및 뮤트 표시용인 적색 LED가 있고, 바로 아래 토글형 파워 스위치를 장착한 심플한 이미지다. 후면에는 밸런스 (RCA)단자와 언밸런스(CAnnen)단자가 셀렉터 스위치를 중심으로 채널별로 분리되어 있어 편리하다. 스피커 터미널은 접점의 중요성을 감안한 Coupper재질의 Cadas 제품을 사용해 신뢰도를 높였는데, 아쉬운 점은 스피커 터미널이 몰딩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굵은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할 때 쇼트될 우려가 있어보인다.
  
측면은 기존 앰프들과는 달리 중앙증폭 소자를 중심으로 대형발열재를 부착해 대출력의 열을 발산하도록구성되어 이TEk. 실제로 AB클래스 방식의 앰프지만, A1급 못지 않은 많은 열이 발산된다. 내부를 살펴보면, 우선 채널별로 별도의 PCB 기판을 설치, 좌우채널을 완전 분리해 자칫 상호간섭이 일어날 수 있는 신호를 초기에 차단하고 있다.
  
고출력 앰프일수록 내부 열로 인한 문제가 발생되기 쉬운데 , 이것을 2온스 에 폭시 글라스 방식의 최고급 PCB를 채택해 해결하고 있다. PCB의 패턴을 살펴보면, 최단 배선 및 전류의 양에 따라 충분한 단면적을 고려해 설계했으며, 특이한 것은 측면에 설치된 대형 발열판 사이에 파워 전력 증폭 소자 (채널 당 8개)를 근접시켜 구성한 것인데, 이것은 충분한 전류를 일정하게 증폭 소자로 흐르게 하기 위한 배려라고 한다.
  
전원부터는 대형 토로 이달 트랜스를 채널별로 1개씩 전면 중앙에 배치시켰고, 그 아래에 별도의 독립적인 전원 PCB가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대용량 전해 콘덴서를 채널별로 2개 쓰고 있다. 전원 및 스피커용 배선재로는 하이엔드 스피커 우퍼 쪽에 많이 사용되는 15.5Gage Cadas 리치선 케이블을 사용했다. 어느 앰프나 마찬가지지만, 고출력 트랜지스터 앰프일수록 저역 밸런스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전원부의 완벽한 설계와 부품 배열이 충분한 저역 재생의 밑거름이 된다.
  
파워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전면 패널에는 적색과 청색 LED가 동시에 들어오고 약 5초후 보호회로 작동 및 뮤트 표시등인 적색 LED가 소등되면서 본격적인 동작에 들어간다. M2500S의 첫 느낌은 트랜지스터 앰프의 느낌보다는 진공관 앰프의 느낌과 흡사하다. 그것도 5극관으로 본다면 KT88보다는 KT66에 접근해있다. 한마디로 고출력 트랜지스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편안한 음을 들려준다. 프리앰프를 선택할 때 이 점을 고려해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은 제품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청음은 대편성을 중심으로 해보 았다. 먼저 존 엘리어트 가디너가 지휘하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과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하는 말러 교향곡 5번을 계속 들어 본다. 가디너의 연주는 원전 악기 형태의 오케스트라 연주여서 색다른 이미지가 표현 되는데,악기 하나 하나 의 연주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 중심의 표현이 돋보인다. 파워 앰프의 임팩트는 말러5번 도입부에 일제히 쏟아지는 관현악기의 울림으로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데, 5번 특유의 엄청난 에너지 감으로 잘 소화해 내고 있다.
  
다음은 조지 셸이 연주하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을 SACD로 들어본다.
조지 셸의 연주는 임팩트를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는 앰프라면 제대로 만끽할 수 없다. 한마디로 잠재된 힘의 축척이 있어야 하는데, 시벨리우스의 연주를 들어 보면 쫓기는 느낌이 없이 여유 있는 연주와 긴장감이 있어 좋다. 다만 팀파니와 금관 악기의 표현이 좀더 강하게 재생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으로 그리그 리트중 ‘슬픈 나날’을 메조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의 음성으로 들어보면, 목소리가 과장되지 않고 적당한 입술로 표현된다. 이어서 보컬리빙스톤 테일러의 Isn't She LoveIy다. 처음 도입부의 휘파람 소리와 보컬, 그리고 간주로 흐르는 어쿠스틱 기타의 표현은 생각했던 것보다 음이 상당히 조심스럽고 중립적인 느낌이 들어 조금은 의외였다.
  
끝 곡은 소니 롤린스의 St. Thomas인데, 롤린스가 연주하는 테너 색소폰 연주는 곡 중간의 드럼 연주와 함께 중앙에 정확히 위치해 파워감을 유감 없이 잘 표현 하고 있어 압권이다. 간간이 울려나오는 시원한 심벌의 음도 좋은데, 심벌의 잔향이 조금 빨리 사라지는 것은 아쉽다. 오랜만에 국산 고출력 트랜지스터 파워 앰프를 시청해 보았는데, 기대 이상의 가능성과 음질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국내 하이파이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국내 브랜드 들의 꾸준한 발전을 기원한다.

[스테레오 뮤직 (장현태)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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