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오디오의 시대가 오게 한 주역은 USB DAC이라 할 수 있다. 2003년도부터 왕성하게 보급이 되어 시장을 형성시켰다. 오랜 세월에 거쳐 차츰 발전하여 완성도가 높은 제품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2010년도 하반기부터는 USB로도 24bit/192kHz 고해상도 오디오 신호를 재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스펙 면에서의 제약까지도 해소되었다.
이로써 오디오 업체는 고해상도 오디오 신호를 재생하는 USB DAC을 기대해왔던 대기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을 내놓기 바쁘게 되었고 스펙의 제한으로 구입을 미뤄왔던 사용자들은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알아보는 행복한 고민을 하는 시기를 맞게 되었다. 고해상도 지원 USB DAC 시대의 첫 시즌에 린데만에서 내놓은 USB DAC 24/192는 동일 카테고리와 가격대의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조와 품질이 충실하고 수준이 높다.
.jpg)
린데만에서 내세우는 부분은 음질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지터를 줄이는 회로와 높은 사양의 부품을 사용했고, 아포다이징 필터를 사용하여 시간에 최적화된 변환을 하도록 고안했다. 그밖에 풀밸런스 회로, 커런트 피드백 초고속 아웃풋, 디스크리트 아날로그 출력단, 적은 네거티브 피드백을 채택했다.
어댑티브 USB 방식은 지터를 많이 발생시킨다. 지터를 줄이기 위해서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비동기식 업샘플링을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서 FIFO 버퍼를 사용한다거나 고정밀 클럭을 사용하여 보완하기도 한다. 린데만 역시 이런 요소를 모두 구사하여 지터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회사가 구현한 지터 제거 기술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린데만 USB DAC 24/192는 100Hz~10kHz 대역의 지터까지도 줄일 수 있고 측정 수치상으로나 귀로 들었을 때에도 지터 제거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jpg)
아포다이징 디지털 필터는 임펄스 특성에 민감한 사람의 청각에 최적화된 D/A 변환을 해준다. 자연스러운 재생을 하기 위해 메리디안 808.2, 메리디안 G08.2, PS Audio Perfect Wave, 에어의 전 모델, 마란츠 고급형 SACD 플레이어, 린데만 825 CD 플레이어, 캠브리지오디오 DacMagic 등에서 아포다이징 필터를 사용하는 추세이다. 아포다이징 필터에 대한 설명과 청감상의 특성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필자의 블로그에 정리해둔 기사를 참조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이다. (http://raker.egloos.com/4443055)
기능적인 면에서는 USB, 동축, 광 등 3개의 디지털 입력 모두 24/192kHz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외형은 깔끔하고 심플하다. 각 입력단마다 LED가 할당되어 있어 샘플레이트에 따라 다른 색의 빛을 내준다. 전원은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스위칭 방식의 5볼트 DC 어댑터를 사용했다. 어댑터를 사용한 이유는 트랜스포머로 인한 험과 노이즈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jpg)
파일 재생 시스템은 GLV 리핑 서버를 사용했다. 운영체제는 Windows XP Service Pack3. 사용한 음악파일은 압축하지 않은 WAV를 이용했다. 고해상도 마스터 음원 역시 WAV파일로 변환시켰다. 재생 프로그램은 J. River Media Center ($49.98). 그리고 트랜스페어런트 USB 케이블을 사용했다.
제품에 동봉한 CD에 담긴 Kernel 드라이브를 인스톨하면 하면 윈도우 기본 USB 컨트롤러 드라이브에서 지원하지 않던 88.2kHz와 176.4kHz도 재생할 수 있게 된다. 제품과 컴퓨터를 연결하기 전에 Kernel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한다.
린데만 USB DAC 24/192가 내주는 소리에 대한 첫인상은 인위적인 느낌이 들지 않고 소리의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이다. 규모나 힘이나 양을 추구한 제품이라기보다는 음악의 감흥과 질적인 면을 중시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배경 잡음이 적으며 해상력도 좋고 공간의 소리를 재구성하는데 어려워하지 않는다.
.jpg)
소리의 엔벨로프 처리도 정교하다. 자극성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추구한다. 이런 특성은 솔로악기와 성악곡 그리고 규모가 작은 음악을 재생할 때 음악적인 표현력이 뛰어나 린데만 USB DAC 24/192를 가지고도 메인 제품으로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jpg)
한편 대편성 곡에서 무대를 작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칩 하나만으로 업샘플링을 하는 제품들이 대개 그렇듯이 저역의 에너지나 무게감이 적은 편이고, 그 대신 음악은 화사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하이든의 음악처럼 명랑하고 건강한 음악을 표현하는 데 적합해 보이지만 음영이 드리워진 곡은 심각함이 덜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음색이라는 측면에서 린데만 USB DAC 24/192는 린데만 제품의 소리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인상을 준다. 매칭에 따라서는 차갑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딱딱하다거나 야윈 소리를 내지는 않는다. 출력 전압이 낮아서 다른 제품보다 볼륨을 더 높여서 듣게 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jpg)
린데만 USB DAC 24/192를 연결하고 나서 며칠 동안 필자가 사용하던 메인 기기를 잊고 린데만 USB DAC 24/192에 빠져서 여러 음악을 듣게 되었다. 린데만 USB DAC으로 음악을 즐기는 데 지장이 없었고 원하는 대로 조작이 가능한 J. River Media Center의 조작성에도 흠뻑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jpg)
린데만 USB DAC 24/192는 소형 USB DAC 카테고리에 속한 제품으로도 본격적인 하이파이급의 소스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품이다.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자연스러운 소리, 음악을 계속 듣게 만드는 점에서는 어느 최신 디지털 재생 기기에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Specfications |
| Digital |
| Digital inputs: |
USB-B / TOSLINK / COAX |
| Supported sample-rates TOS/COAX: |
32 / 44.1 / 48 / 88.2 / 96 / 176.4 / 192 kHz |
| Supported sample-rates USB: |
44.1 / 48 / 88.2 / 96 / 176.4 / 192 kHz |
| Resolution: |
16 or 24 bit |
| Analog |
| Output voltage: |
1.4 V @ 0 dBFS |
| Output impedance: |
100 Ω |
| S/N (A-weighted): |
-108 dB |
| THD (0 dBFS): |
< 0.02 % |
| THD (-10 dBFS): |
< 0.001 % |
| Dynamic range: |
120 dB |
| Frequency response: |
1Hz-22kHz (-3dB) |
| Dimensions: |
120 x 45 x 133mm (W x H x D) |
| Weight: |
395 g |
| Power consumption: |
5V/500 mA maximum |
|
2024.8.10 11:05
"와! 이 패션 제품은 제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어요! 포장을 뜯는 순간부터 뭔가 특별하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소재 품질도 정말 훌륭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