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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를 품은 디지털 플랫폼 Creek Evolution 50CD 하이파이클럽!!!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6-02-12 조회 2536

CD를 품은 디지털 플랫폼 Creek Evolution 50CD 하이파이클럽!!!

CD를 품은 디지털 플랫폼
Creek Evolution 50CD
• 작성자 : 오승영    
   
새로 생긴 CD 포장을 뜯는 일을 잠시 멈추고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서 눈 앞에 있는 이 CD를 검색한다. 저작자가 특별히 허용을 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한다면, 그리고 엊그제 발매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음악파일로 제공되고 있다.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면 전곡을 감상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CD와 대등한 품질로 듣고 저장할 수도 있다. 컴퓨터가 근처에 있는 경우라면 여기까지의 과정은 CD를 개봉해서 플레이어로 재생하는 시간보다 결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 상황은 필자에게도 종종 일어나곤 하는, 최근의 음악듣기 현장에서 CD와 음악파일을 두고 펼쳐지는 빈번한 교차 현상으로 여겨진다. 파일로 CD에 있는 곡들을 감상하는 동안, 청취자는 비로소 CD를 개봉해서 CD와 내부 책자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듣고 있는 곡이 마음에 들 경우 상당 수의 사용자는 파일 재생을 멈추고 드디어 CD를 플레이어에 로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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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년을 넘어선 CD의 질긴 생명력은 시간이 갈 수록 사용자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마주하고 있어 보인다. 여전히 CD로만 음악을 시청해야 하는 CD애호가 및 컬렉터 그룹, 음악을 자주 듣지도 않아서 역설적으로 CD 이외의 재생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생각할 수도 없는 퍼블릭 그룹, 그리고 그 사이에 분포하는 슬로우 어답터 그룹 등 여전히 CD진영의 수호자들은 발빠른 디지털 파일 재생 그룹의 경망스러움을 책망하며 백안시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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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 하이파이의 응답 - Creek "

 
필자의 소견으로 보아, 크릭은 나드와 더불어 80년대 하이파이의 브리티쉬 인베이젼을 주도한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화려한 치장의 미국식 하이엔드가 무색하게도 동급 제품의 대략 10% 수준의 가격으로 미국의 평론가들을 고민에 빠뜨리곤 했고 몇몇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스스로 이들의 애호가가 되었다. 특히 크릭의 전방위 제품 출시는 미국내 오디오 저널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1000달러 대의 가격으로 스테레오파일에서 A클래스로 추천이 된 5350SE와 같은 제품은 꽤나 파격적인 선정으로 한동안 논란을 빚을 정도로 화제의 대상이었다. 

 
90년대가 되어 크릭은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포노앰프들과 패시브 프리앰프들로 새로운 스타일의 화제를 이어갔다. 최근의 헤드폰 앰프들과 미니 DAC들은 어떤 형태로든 크릭이 20년 전에 제시한 ‘컴팩트' 포맷에서 직간접적인 영감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크릭의 제작 컨셉은 전형적인 ‘단순화’에 있었다. 신호경로도, 디자인도, 심지어 감정의 전달에서도 명쾌한 스타일을 접근이 망설여지지 않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영미 전역에 전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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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릭 디지털 스타일 "

 
크릭의 디지털 제품개발은 제품의 컬러가 블랙에서 실버로 일대 전환을 맞이했던 밀레니엄에서부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마침 필립스가 스윙암방식의 픽업 메커니즘을 단종시키던 이 무렵, 다소 덜 정교하게 보이던  DVD 트레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크릭 최초의 플레이어는 앰프 만큼의 환영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단, 사운드의 품질은 뛰어났다. CD 재생의 관건을 지터의 최소화에 두었던 설계자 마이클 크릭은 이 시절 이미 FPGA 회로를 도입시키고 24/192 품질의 DAC를 사용해서 크릭의 디지털 재생 수준을 높은 경지에 올려둔 바 있다. 버전 2로 확장된 CD50은 이렇게 제작되어 향후 ‘크릭 디지털’의 표준이 되었다.

 
2015년 최신 CD플레이어인 Evolution 50CD는 크릭 최초의 디지털 플레이어였던 CD50의 이디엄을 계승한 인상이 강하다. 심지어 디자인 컨셉에서도 CD50의 포맷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다. 가로 방향 헤어라인 패턴의 은색 전면 패널 좌측에 피지컬 플레이 시스템, 우측에 디스플레이 그리고 그 사이에 정방형으로 배치한 4개의 버튼. 앰프도 이런 레이아웃의 틀을 따르고 있어 보이며 섀시의 사이즈도 거의 같아 보인다. 하지만  EVO 50CD의 내용은 그로부터 10년의 발전을 넘어 현존 CD플레이어들 속에서도 분명한 존재감을 갖기 위한 기획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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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기능을 갖춘 디지털 플랫폼 - EVO 50CD "

 
본 제품의 기본 성향은 최선의 디지털 프로세싱에 있어 보인다. 디지털 볼륨을 갖춘 DAC, 프리앰프, CD 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무선 스트리밍 기능을 제외한다면 사용자가 CD를 들고 있든, 파일을 재생하려 하든 같은 품질의 출력물을 만들어내도록 제작되었다. 그래서 CD플레이어라는 인상보다는 디지털 플레이어를 플랫폼으로 해서 CD재생 기능을 부가적으로 갖춘 제품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부가적인 기능이 아니라 물리적인 CD 재생 기능의 작동 또한 많은 배려가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각 부분별로 제품을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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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롯형 트랜스포트

 
이전 제품들과 의식적으로 차별화를 둔 부분으로서 트레이 대신 슬롯형으로 변경한 플레이 메커니즘이 특히 시선을 끄는데, 마이클 크릭의 의도가 잘 심겨있어서 그냥 색다르게 모양 만을 바꾼 것은 물론 아니었다. 유사한 컨셉을 가진 300만원대의 플레이어를 상기해볼 때, EVO 50CD는 눈부실 만큼 신속하게 CD를 빨아들이고 정보를 띄워냈다. CD를 삽입했을 때 작동이 빠른 제품들은 종종 있지만, CD가 제대로 앉혔는 지 궁금할 만큼 오랜 동안 삐리릭 거리며 대기시키는 제품들이 꽤 많다는 점에서 50CD의 쾌속 로딩속도는 돋보였다. 듀얼레이어 SACD를 포함해서 구운 CD와 스크래치가 있어 종종 ‘버벅이는’ 타이틀 등 다양한 CD들을 테스트해봤는데, 단 한 번도 에러가 난 적은 없었다. 

 
이 빠르고 안정적인 로딩을 위해서 마이클 크릭은 별도의 서브 콘트롤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필자도 안정을 찾았다.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관련 자료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CDM-1이라 칭하는 트랜스포트는 본 제품에서부터 처음 적용되어 있으며(유일한 슬롯형 제품이기 때문에) 상위 제품인 100CD와 공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슬림한 CD플레이어에서는 뭔가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는데, 본 제품은 CD가 회전 중에도 외부 노이즈나 진동 등에 대해서 그다지 특기할 만한 현상을 보이지 않는다. 대단히 안정적이라고 할 것도 아니지만 재생음을 신경쓰이게 할 정도의 노이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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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프슨 듀얼 DAC

 
슬롯형으로 교체되어 우선 언급할 사안이었지만 플레이 메커니즘에 앞서 본 제품의 근원적인 성능은 사실 DAC 부문이 되어야 한다. 본 제품의 DAC 회로에는 울프슨(Wolfson)사의 WM8742칩을 사용해서 24/192 품질까지 프로세싱이 가능하다. 듀얼 디퍼런셜 구성으로 배치한 방식으로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시켰고, DAC 출력단에는 OP앰프 OPA2134를 채널별로 한 개씩 역시 듀얼로 배치해서 저임피던스의 높은 전류전송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입력단에도 동사의 WM8805를 사용해서 멀티채널 입력의 수신과 클록 제너레이팅을 하고 있다. 울프슨의 DAC칩은 영국제 혹은 기타 DAC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근래 버전인 WM8742를 커스텀 제작의뢰(특주)해서 원래 단가에 비해 저노이즈로 정평이 높은 동사의 품질을 50CD에 맞게 제작했다.

 
울프슨 칩을 최초로 사용했던 제품들의 전형성을 떠올려 보면, 크릭 50CD의 아날로그 출력 스타일은 그다지 풍성하다거나 두터운 쪽은 분명 아니다. 칩의 성향 또한 변화했겠지만, 크릭의 특주 컨셉이 반영되어 있음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사운드 성향은 탄력있고 투명함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낮은 음량에서도 밸런스를 잘 갖춘 다이나믹스가 인상적이며 음의 마무리가 롤오프가 아닌 채로 매끈한 감촉을 주어 감성에 쉽게 호소하는 스타일이다. 더불어 듀얼로 구성하고 말단까지 마무리한 효과로서의 안정감과 복합악기에서의 해상도가 만족스럽다는 점 또한 본 제품을 처음 시청했을 때 눈에 뜨이는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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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 입출력 인터페이스

기본적으로는 아날로그 출력에 언밸런스와 더불어 밸런스단을 갖추고 있는 모습에서 이 제품에 실려있는 의욕이 강하게 느껴진다. 밸런스 입력단자가 있는 프리앰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EVO 50CD가 지향하는 타겟그룹은 많이 넓어 보인다. 대단한 자신감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크릭 사용자 그룹은 안정되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본 제품은 총 5개의 디지털 입력(동축 x2, 광학 x2, USB)과 2개 디지털 출력(동축 & 광학)의  갖추고 있다. 전면 패널의 디스플레이 우측에 있는 ‘SRC’버튼을 누르면 순환식으로 이 다섯 개의 입력이 변환되어 매뉴얼 작동 또한 편리하다. 레이아웃의 밸런스를 어겨가며 뒷 패널의 맨 오른쪽 끝에 배치한 것으로 보이는 USB 입력은 전기적으로 격리를 시키기 위한 구성의 결과이다. 이 구성을 잠시 보고 있으면 ‘이 제품은 이것이다. 이것을 위해 만들었고, 그게 필요한 사람이 사용해라’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여기에서 ‘이것’이란 주로 디지털 파일 재생을 말하며, 이로부터 필자는 CD재생은 이 제품에서 보너스라는 인상을 갖게 된 것이다.

 
위에 설명했듯이 아날로그 출력은 언밸런스 이외에 밸런스까지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의 폭은 순간 넓어진다. 밸런스단 출력을 테스트 해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RCA 출력의 품질로 보아 많은 기대를 하게 한다. 또한 본 제품은 제품의 가격등급상 무선 스트리밍은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블루투스의 경우는 플러그인 모듈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기타 RC BUS 입출력을 50A앰프와 연결해서 전원의 온/오프 등을 포함한 전 기능을 하나의 리모콘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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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이덜 트랜스

 
본 제품에는 트로이덜 사의 25와트급 트랜스를 사용해서 전원부를 구성하고 있는데, 크기와 용량은 작아 보이지만 2차 전압용 권선을 3개로 분리해서 제작되어 있다. 시청해 보면 CD플레이어로서의 용량이 부족한 순간은 많지 않았지만, 역설적으로 특정 부분에서도 좀더 여유로운 전원공급을 통한 퍼포먼스 - 예를 들면, 보다 박진감 넘치는 다이나믹스와 베이스 슬램 등과 같은 - 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본 제품도 별도의 전원부를 통한 업그레이드 등의 방식을 고민해준다면 크릭의 CDP가 붙박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DAC의 품질이 충분히 그런 생각을 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본 제품의 내부 기판은 매우 단촐하다. 이전의 제품들이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것에 비해서 경로를 단순화시키고 단축시켰으며 대신 고급의 부품들을 집약시켰기 때문이다.

 

 

 
" 시청 "

 
제품의 본원적 컨셉에 따라 본 제품의 테스트는 주로 CD 재생을 통해 진행했지만 DAC의 성능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의 필요를 느낀다. 같은 파일을 USB 출력해보면 서로 뉘앙스가 다소간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별도의 제품 시청기를 통해 언급해야 할 내용으로 보이며, 본 시청기에서는 주로 CD 재생의 품질을 위주로 설명을 하기로 한다.

 
약 일주일간 시청해 본 EVOLUTION 50CD의 사운드를 일괄하면 ‘투명하고 사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스타일은 영국계보다는 주로 미국계 하이엔드 스타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서 오디오파일들이 알고 있는 영국계 CDP와는 다소 성향을 달리하고 있다. 낮은 노이즈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성능에 많은 배려가 되어 있어서 녹음의 품질에 따른 편차가 쉽게 느껴지는 편이며, 투명한 재생이 관건인 곡에서의 품질은 이 가격대를 넘어서는 훌륭한 덕목을 보여주어 좋았다. 하지만 대역의 특성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균형있게 잘 맞아 있어서 어느 대역 특성이 도드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특히 다이나믹스에 있어서는 온건 혹은 특이성향을 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으며, 베이스 슬램의 느낌이 지금보다 다소 강하게 확장되었으면 싶는 부분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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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o for Organ in A major
Proprius Christmas Album: Cantate Domino

 
프로프리우스의 크리스마스 앨범 <칸타타 도미노> 중에서 A장조 오르간협주곡을 들어보면 이 녹음 특유의 푸른 빛이 느껴지는 듯한 투명한 오르간 음색이 느껴진다. 양감이 다소 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서 베이스가 꼬리를 달고 끌려다니는 듯한 딜레이의 느낌이 없이 말쑥한 스트록으로 마무리 된다. 

짧은 여운의 하모닉스의 감촉이 주는 상쾌함이 이 연주를 차갑고 푸른 빛이 돌게 한다고 생각되었다. 낮은 대역에서의 울림은 권위감을 주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탄력있고 포근한 느낌의 임팩트로 느껴진다. 스테이징이 좀더 크게 펼쳐진다면 크게 바랄 것이 없어 보였다. 크릭의 스타일이 생겨나 있어서 이 곡이 단지 양감이 적어졌다고 해서 아쉽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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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s - Hotel California
Eagles - Hell Freezes Over

 
50CD의 다이나믹스는 일괄적으로 온건하다고 표현하기에는 변화가 있는 편이다. 정보량이 많지 않은 곡에서는 꽤나 강렬한 임팩트를 주곤한다. 이글스의 94년 어쿠스틱 버전 ‘호텔 캘리포니아’ 도입부 퍼커션의 탄력은 매우 듣기 좋았다. 

 
사실적인 어쿠스틱이라고 할까? 강한 컨트라스트와 집중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실제 악기의 어쿠스틱이라는 느낌으로 밝고 맑게 울린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 막을 두드린다는 인상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사실적이라고 느꼈다. 또한 위력적이다. 과도한 울림을 남기지 않고 빠르게 하모닉스를 마무리하는 다이나믹스의 순간들이 이어져서 스테이징 또한 사실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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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i Oue - Fanfare For the Common Man
Copland: Eiji Oue & Minnesota Orchestra

관악기가 공간을 채우는 연주에서도 크릭 스타일의 사실주의가 잘 나타나서 실망스럽지 않았다. 연예인 기질이 아니라 소신을 표현하는 분명한 어조가 전형적인 곡에서도 잘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에이지 오우와 미네소타 심포니가 연주하는 코플랜드의 ‘보통사람들을 위한 팡파레’의 첫 번째 솔로 금관의 울림은 어떤 면에서는 입체감이 느껴질 만큼의 공기의 흐름으로 보여진다. 두텁지 않고 얇은 브라스를 떨어서 굵은 직선의 다발로 동작하는 모션이 현장의 느낌을 준다. 이보다 에너지가 강한 연주에서는 위력과 강렬함으로 이 곡을 시청했었다면, 50CD를 통해서는 청아함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팀파니가 서포트하고 관악기의 숫자가 늘어가도 긴장감이 덜하고 투명하다는 표현이 지속적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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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50CD의 미덕으로서 포근함을 빠뜨릴 수 없다. 힘을 다소 뺀 투명한 프레젠테이션이 보여주는 무대는 종종 아름답게 그려진다. 오랜만에 CD로 시청한 빌 에반스 트리오의 ‘Waltz for Debby’의 감싸오는 듯 포근한 무대는 정말 아름답다. 풋풋하고 상쾌한 피아노가 무대 속에서 피어오르는 느낌은 최근에 시청했던 어느 조합보다도 청초한 느낌을 준다. 선명하고 명료하면서도 포근한 스테이징이 감싸오는 감촉이 아주 좋다. 그런 의미의 포근함이다. 이 조합으로 봄날의 밤이 되어 그대로 다시 시청했으면 싶은 상쾌함이 있다.

 

 
- 상기 시청기는 에어리얼 어쿠스틱스의 모델 6T와 네임오디오 NAC N272 + 250DR의 조합을 사용해서 약 일주일간 매일 시청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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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리즘에 대한 환기 "

 
시청기에 문득 문득 언급하고 있듯이, 크릭의 EVO 50CD의 전편에 흐르고 있는 컨셉이 있다면 바로 ‘리얼리즘’이라고 생각된다. 감동의 전달 수단으로서 색채를 더하거나 세세하게 장식을 붙여서 묘사하지 않고 명쾌하고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서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굴곡이 없이 심심하게 그려내지 않고 임팩트의 순간과 정적의 왕복을 빠르게 반영해서 드라마틱하고 입체적인 무대를 그려낸다. 이런 순도 높은 프레즌테이션에 있어서 크릭의 제품은 과연 최소한이라고 할 수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전원부를 늘리고 섀시를 키워서 제작한다면 이 품질은 지금의 가격의 두 배 이상이 될 수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제품의 적정한 성능은 DAC 정도에 그쳐야 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CD를 재생하는 그룹에 대해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을 사용할 대상그룹과 크릭의 사용자들에 대한 고려의 결과이겠지만, 여하튼 그래서 이 제품은 뛰어난 CD 플레이어가 되어있다. 새삼 CD를 재생하는 재미를 선사할 제품으로 보인다. CD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캐주얼 사용자들에게는 메인 플레이어로, 파일 재생 시스템을 갖추고 CD를 치웠던 오디오파일들에게는 색다른 서브 시스템으로 Evolution 50CD는 신선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ecification
 
Available Finishes Tiger Ebony, Rich Walnut, White Silk
Crossover Frequency 1.7kHz
DIGITAL INPUTS 2 x SPDIF, 24 Bit 192 kHz, transformer isolated
2 x Toslink, 24 Bit 192 kHz, optically isolated
1 x USB, 24 Bit 96 kHz, galvanically isolated
No additional software drivers are needed
CD TRANSPORT Custom designed, ICE quality, CD slot-loader
externally clocked for bit perfect performance
SNR > 110dBA unbalanced
DIGITAL OUTPUT 1 x SPDIF and 1 x Toslink optical output
pass-on all input signals
DIGITAL FILTERS Optional digital filters are selectable via the remote
ANALOGUE OUTPUT 2 x RCA un-balanced, 2.0V RMS
2 x XLR balanced output
4.0V RMS
AUDIO BUFFERING Op-amp audio buffering and filtering
OUTPUT IMPEDANCE 47 Ohms
POWER SUPPLY 25 Watt toroidal mains transformer with 3 separate
secondary voltage windings, with multi-cap power
supply decoupling and multiple ultra-low noise
discrete power supply voltage regulators
RC BUS Input/output connection for external IR remote
serial link to Evolution 50A
DAC TYPE 2 x Wolfson WM8742, 24 Bit 192 kHz
double differential
INPUT RECEIVER WM8805, multichannel digital input receiver
OPERATING VOLTAGES 100 – 120V/ 200 – 240V, Switchable
POWER CONSUMPTION 20 Watts (at idle)
WEIGHT 5.5kg
DIMENSIONS W/H/D 430 x 60 x 280mm
FINISHES Silver or black engraved front panels
Evolution 50CD
수입사 다웅
수입사 연락처 02-597-4100
수입사 홈페이지 audioland.co.kr

 
 
[Creek] Evolution 50CD ★Creek(크릭)★ Evolution 50CD
★Creek(크릭)★ Evolution 50CD 디지털입력:USB-B(PC), 광*2, 동축*2 / 디지털 출력:광*1, 동축*1 /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CD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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