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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 HT 1000 프로젝터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5444


DLP 프로젝터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모습

최근의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시장을 보면, 여러분들이 아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자사의 신형 프로젝터에 최신의 HD2 DLP 칩을 탑재할 뿐만 아니라 리얼블랙을 실현하며, 16:9 화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업무용 프로젝터를 생산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이름을 떨쳐 온 NEC가 시대에 뒤떨어진 패션이라할 4:3 칩을 사용한 홈시어터 프로젝터를 들고 나왔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NEC가 우회전술을 쓰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런 경우는 아니다.

이 프로젝터의 장점 중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것은 가격이다. 5,500불이라는 가격대에서는 신형 16:9 HD2 칩을 채용한 프로젝터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이에 비견할 만한 분해능을 제공한다. 이 가격이라면 480p의 분해능을 가진 저가형 홈시어터 DLP 프로젝터와 같은 가격이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HT1000은 자기 자신의 고정팬을 확보한 그런 종류로 볼 수 있는데, 만일 관심이 있다면 비주얼 시스템즈 리서치(Visual Systems Research)의 훌륭한 아나몰픽 렌즈를 부착할 수도 있다. 이 렌즈는 수직 분해능을 최대한 이용하게 해줄 것이다. 이 렌즈를 추가하고도 그 가격은 LCD 디스플레이와 경쟁할 정도이며, HD2 DLP 제품보다는 아직도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HT1000의 곡선미 있는 외관은 단순함과 함께 매끈한 우아함으로 나름의 매력이 느껴진다. 또한 크기가 상당히 작아 25.5cm의 폭과 9.2cm의 높이 그리고 깊이는 28cm가 채 되지 않는다. 후면을 보면 콤포지트 입력, S-video 입력, 콤포넌트 입력이 각 1개씩이며 RGB 미니 D-Sub 15핀 커넥터가 있다. 또한 HDCP와의 연결을 위한 DVI 비디오 연결단자가 있어서 복사 방지와 관계없이 모든 HD 컨텐츠를 볼 수 있다.

셋업은 DLP 프로젝터임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간단하다. 이 렌즈는 수동 줌과 초점 조절 기능은 모터 구동만큼 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있어서(이번 경우처럼) 매우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메뉴 키를 누르면 조절기능이 나타나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수평, 수직 키스톤 조절은 완벽하지 않지만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서, 만일 소파의 맨 끝이 아닌 바닥에 프로젝터를 마운트할 수밖에 없을 경우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HT1000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훌륭하긴 하지만 각이 큰 상태에서는 아티팩트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오버스캔 기능은 3가지 스텝으로(0, 5, 10%) 맞출 수 있으며, 노이즈 감소기능에서 여러 가지 감마 세팅까지 많은 비디오 프로세싱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초적인 색온도 조절기능은 5,000에서 10,500ºK까지 6스텝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원래는 6500ºK에 고정되어 있다. 좀더 정밀한 조정을 원한다면 사용자가 직접 적, 녹, 청의 콘트라스트와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적당한 기계를 사용하면 그레이 스케일을 정확히 조절할 수 있으며, 측정 그래프로부터 볼 수 있듯이 세팅치의 6500ºK은 정확히 6500ºK이어서 사실상 그레이 스케일을 조절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리모컨은 손에 딱 맞는데 필요한 버튼들은 가장 많이 쓰는 손가락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백라이트는 없지만 빛이 비치는 프로젝터 앞에 놓고 쉽게 손을 뻗을 수 있다.



이 조그만 프로젝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크린 위의 영상이다. 이 기기는 그동안 리뷰했던 DLP 프로젝터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영상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매끄러운 화면을 보여주며, 어지간한 CRT프로젝터에 뒤지지 않는다. 다운컨버팅된 아나몰픽 HD 이미지이기에 아주 약간의 노이즈가 끼어 들긴 하지만 매우 깨끗하게 보인다. 또한 매우 밝은 편으로 스튜어트의 72인치 와이드 스튜디오텍 1309 스크린상에서 15.7ft-L의 광량을 제공한다. 크기가 더 커진 100인치의 그레이호크 스크린에서는 '비디오 에센션'의 100 IRE 윈도우상에서는 8ft-L의 훌륭한 광량을 자랑한다. DLP에서는 광출력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지만 블랙 레벨에서 문제를 일으키기가 쉬운데, HT1000은 이 부분에서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준다. 20 IRE 윈도우상의 스튜디오텍 130에서 측정치가 0.32ft-L로서 이는 DLP에서 매우 훌륭한 수치이며, 측정된 기기 중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그레이 호크에서 20 IRE 윈도우는 측정치가 너무 낮아서 포토 리서치 PR-650으로 측정조차 힘들었다. 이 프로젝터가 얼마나 사용자 편의를 생각했는가 하는 다른 예는 렌즈의 조리개 조절장치(iris control)로서 이를 이용하면 더 뛰어난 블랙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방식은 좋은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실제 사용시는 그렇게 효과적이지는 않다. 전체 영상을 어둡게 만들긴 하지만 밝은 영상을 더 많이, 어두운 영상은 조금밖에 줄이지 못한다. 스튜디오텍 130에서 렌즈 조리개를 최고로 조인 상태에서 이 프로젝터는 100 IRE 윈도우에서 11.1 ft-L의 출력을, 20 IRE 윈도우에서 0.23ft-L로 측정되었다. 다른 문제점으로는 이 기능이 사용될 때 색온도가 균일하지 않게 감소한다는 점이다.

광출력만이 프로젝터를 좋게 만드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이 프로젝터의 1,024:768 패널은 16:9 HD 소스에 대해서는 1,024:576 화면을, DVD에 대해서도 비슷한 화면비를 제공한다. 이 픽셀 수는 DVD보다 더 좋은 것이며, '비디오 에센셜'의 분해능 패턴도 그 한계까지 볼 수 있다. Leader LT446HD 제네레이터를 이용하면 HT1000의 수직 분해능은 700대 후반 영역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 말이 흔한 인사치레로 들리겠지만, 나는 자기 칩의 분해능에 훨씬 미치지 않는 프로젝터들을 리뷰한 적도 있다. 이는 여러분이 어떤 소스를 입력하든 이 NEC 프로젝터가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어떤 형태의 소스에 대해서도 노이즈가 없다는 사실도 칭찬할 만하다. 한쪽이 밝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점차 검은색으로 바뀌는 경사형 회색 영상에서 HT1000은 내가 본 디지털 기기 영상 중 가장 매끄럽다. 대부분의 PDP처럼 색의 그라데이션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디스플레이에서는 밝은 쪽에서 어두운 쪽으로 매끄럽게 진행되는 대신 계단현상을 보여주기 쉽다. 이 기기의 색 충실도는 DLP 프로젝터의 중간 수준 정도는 된다. 푸른색과 붉은색은 좋은 편이지만 녹색이 ATSC 스펙보다 약간 노란색을 띤다.

대부분의 경우 NEC는 일반적인 DVD소스에서 뛰어난 프로세싱과 스케일링 능력을 보여준다. 비록 모서리가 약간 뾰족하게 느껴지지만 필름 소스에 대해서는 3:2 시퀀스를 수행하며 다른 소스에 대해서도 좋게 느껴진다. 그러나 프로그레시브 DVD 입력시에는 더 뛰어난 영상을 보여준다. 만일 여러분이 콤포지트 입력을 아직 사용하고 있다면 HT1000의 컬러 디코더가 대부분 더 좋은 영상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서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영상에 점 움직임이 간혹 보이기는 하지만 크로스컬러 아티팩트는 보이지 않는다. 콤포지트 입력에서는 콤포넌트 입력에 비해 약간의 비디오 노이즈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이 프로젝터는 어떤 입력을 사용하든지 상당히 볼 만한 영상을 선사한다.

기기 소음은 어떤 프로젝터에나 있는 것인데, DLP 프로젝터에서는 대략 32dB의 측정치를 보인다. 그래도 이 소음이 방해되거나 더 정숙하기를 원한다면 에코 모드를 이용하여 3dB 정도로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이 에코 모드는 램프 출력을 약간 줄이고 팬 회전수도 줄이는 것이다 광 출력은 3.2 ft-L로 감소하게 되는데, 소음이냐 광출력이냐는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편의를 더욱 돕는데, 이 프로젝터를 더 빛나게 하는 부분이다.

NEC는 HT1000을 출시함으로써 그들의 숙제를 한 셈이 되었다. 이 기기는 평균적인 홈시어터 애호가가 가장 원하는 노이즈 제거기능, 밝기, 볼 만한 영상 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모든 조절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문제는 가격에 있다. 보급형 DLP를 찾는 사람들은 이 프로젝터가 제공하는 특별한 기능과 같은 수준향상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에 하이엔드 프로젝터를 찾는 사람들은 하이엔드 가격의 반 정도(아나몰픽 렌즈를 부착하면 3/4 정도)의 이 프로젝터를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어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할 수 있든 간에 이 두가지 태도와 반응은 부끄러운것이 될 것 같다.

왜냐하면 그만큼 NEC의 HT1000 프로젝터는 훌륭한 성능을 자랑하고있어 한번 사용해 볼 만한 기기이기 때문이다.
[stereophile & home theater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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