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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스타 디자인 슈프리모(Supremo) - 지존급 질감 표현력. 깊고 영롱한 음색의 가볍지 않은 음악성을 느끼다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3-12-24 조회 7736

노스스타 디자인 슈프리모(Supremo) - 지존급 질감 표현력. 깊고 영롱한 음색의 가볍지 않은 음악성을 느끼다






 

Prologue


초창기 미니 USB DAC로 시작된 PCFI DAC의 초기 분위기가 점차 수그러들고 새로운 신제품들에 의한 제 2차 리그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어떤 제품들은 DSD를 지원하는 것으로 어필을 하는가 하면 어떤 제품들은 엄청난 업샘플링 스팩 및 고성능의 내장 DSP 프로세서를 내세우기도 하며 어떤 제품의 경우는 옵션 보드를 이용해 스트리밍 플레이 및 프리앰프로 작동이 가능한 점 등을 내세우기도 한다. 단순히 USB 입력으로 24/192만 지원되면 되던 시대에서 뭔가 한가지 이상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업계 내에서도 단순히 음질이 좋다는 식으로만으로는 이제 DAC가 유명세를 얻기는 힘들어진 상태이다. 음질이 좋다고 하더라도 적당히 좋아서는 이제 안되고 음질이 좋다고 하는 제품들 중에서도 확실히 좋아야 그나마 어필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DAC를 전문으로 제작하지 않던 브랜드에서는 뒤늦게나마 정규 DAC를 내놓고 있지만 뒤늦게 내놓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소비자들의 시선을 받기 힘들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DAC 전문 브랜드라고 할려면 PCFI DAC 제 2차 리그를 앞두고 DSD 지원 정규 DAC를 한번에 3가지 정도 출시할 정도의 강수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노스스타 디자인은 최근 기존의 DAC 3종 모두를 DSD 지원 기종으로 새로이 출시했다. 그 중 최상위 모델인 슈프리모 쯤이라면 League of DAC Legend 에서도 지존급으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모델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한데, 이번 리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존급이라는 말에 대해 그다지 부담을 갖지는 말기 바란다. 이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그렇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근 DAC 제품들의 주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근 경향을 살펴보자면, 천만원 내외의 아예 초 하이앤드급 DAC가 아니라면 400만원 내외 DAC시장이 가장 HOT한 가격대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 가격대에서 이기는 승자가 천만원 미만 가장 유명세를 떨치는 승자가 될 것이다. 그 승자가 바로 최근 가장 HOT 한 DAC 시장에서의 지존이라는 이야기이다.

그 중 노스스타 디자인에서는 역시 최상급 기종인 슈프리모가 대표라고 할 수 있다. 슈프리모는 과거 외장 DAC라는 제품이 생소하던 당시에 불세출로 기억되는 익스트리모의 후속작이다. 익스트리모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던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노스스타 디자인에서 최상급 기종인 익스트리모의 USB 버전이 나와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 결과물이 나온 셈이다.



Previous Model 'Extremo'



▲ 오랜 오디오 고수들에게도 인정받았던 노스스타 디자인 익스트리모


필자가 한창 오디오에 심취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즉, 마크레빈슨의 No.39 CDP를 사용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DAC와 트랜스포트가 분리된 시스템은 별로 필요치 않은 수준의 거추장스러운 구성이라던가 과시용이라고 여겨질만큼 왠만한 경력자들이 아니고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극히 일부의 오디오 유저들만이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심지어 트랜스포트와 외장 DAC를 연결하는 디지털 케이블을 제작하는 회사 마저도 별로 없던 시절이었다. 다시 말해 DAC와 트랜스포트가 분리된 시스템은 굉장히 높은 수준의 시스템을 갖춘, 소위 1% 매니아들이 선택하는 미지의 영역이었다는 것이다.

필자 또한 언급한 바와 같이 일체형 CDP인 마크레빈슨의 No.39 모델을 사용하던 중, 찾고 있던 과거 플래그쉽 기종 스피커를 중고로 구입하게 될 일이 있어서 지방에 내려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만난 판매자와 자연스럽게 오디오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나누게 되었었다. 그중에서 내가 근래에 소스기를 마크레빈슨 No.39로 바꿔서 만족을 하고 있다는 말을 했더니 그분의 말로는 자신은 노스스타 디자인의 익스트리모가 천만원 내외의 다른 대표적인 CDP들보다도 더 낫더라는 것이다. 나는 그 당시만 하더라도 노스스타 디자인이라는 브랜드가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익스트리모를 사용해 보지는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 분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제품을 경험해 보고 나서 어쩌면 네임 밸류가 대표적인 초 하이엔드 브랜드에 비해서는 한 단계 낮다고 볼 수 있는 노스스타 디자인의 익스트리모를 더 낫다고 말하는 것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텐데, 그런 말을 듣고 나니 필자도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팔랑귀였는지 익스트리모에 굉장한 관심을 갖게 되었었고 결국은 머지않아 익스트리모를 구해서 사용해 보게 되었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그렇게 알게된 익스트리모는 역시 그분의 이야기처럼 어느 것보다 더 좋고 덜 좋고를 떠나서 확실히 천만원 미만의 DAC 로는 꼭 빠트려서는 안될 명기중 하나라는 생각은 현재까지도 변함이 없다. 다만 오디오 초보자가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대충 사용하는 것과, 반대로 오디오에 대한 경력이 많은 유저가 치밀한 매칭과 접근법으로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이 다를 뿐이다.



Feature

그동안 노스스타 디자인의 익스트리모 후계기종이 USB 버전으로 없다는 것은 PCFI 매니아로써 굉장한 아쉬움이었다. 오랜 기다림의 보람일지 그래서 슈프리모의 출시는 더 반갑고도 기대가 되는 일이다. 상위 기종인만큼 슈프리모의 외관은 하위 기종에 비해 품격이 느껴진다. 한층 두껍고 높아진 전면 섀시의 면적 덕분에 노스스타 디자인 특유의 전면 일루미네이션이 더 강조가 되어 신비감이 더하다.

내부는 구형 익스트리모가 그랬던 것처럼 전원부는 차폐와 하위 기종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검정색 섀시로 둘러싸고 있다. 이렇게 가려져 있어서 내부가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잘 보이지는 않지만 틈새로 확인해보면 한단계 하위 기종인 엑셀시오와 거의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듀얼 트로이덜 트랜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왠지 무게는 더 무겁게 느껴진다.



 



▲ 실질적인 익스트리모의 후계기. 현존 최상급 DAC칩인 Sabre32 ES9018S를 탑재,
치밀한 아날로그 회로부 설계로 최고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다


디지털부와 아날로그부의 설계가 확연하게 나뉘어져서 구분되어 있는 것도 여전하다. 디지털부에는 캐나다 ESS사의 최상급 DAC칩인 레퍼런스 시리즈 ES9018S를 탑재하고 있다. 이 DAC칩은 잘 알려져 있는 ESS Sabre32 라인업의 최상위 라인으로서 ES9016보다도 상위 기종인 최상위 DAC칩이다. 이 외에 DSP프로세서나 USB컨트롤러 등도 기존 엑셀시오와 다르지는 않다. 그렇지만 음질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역시 아날로그 회로 부분에 기인한다. DAC에서 음질 차이가 발생하는 요소 중, DAC칩이라던지 전원부 구성, DSP나 업샘플링 등에 의해서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하지만 역시 그 브랜드 고유한 음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날로그 회로부 설계에 달려있다. 그런데 눈으로 확인하더라도 슈프리모의 아날로그 회로부는 하위 기종과는 확연하게 다른 복잡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과거 익스트리모와는 약간 달라진 모양이면서도 비슷한 양의 엄청난 부품들을 탑재하여 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Listening

스피커 : 달리 에피콘6
앰프 : 플리니우스 Hiato
케이블 : 아날리시스 플러스, PAD



자크 루시에 – 비발디 봄



때로는 오디오적인 테크니컬보다도 완만하면서도 감성적인 표현력이 오디오적인 테크니컬을 이길 때도 있다. 어쩌면 이긴다는 표현 보다는, 가격을 뛰어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슈프리모의 음색은 정말 대단히 고급스럽다. 과거 익스트리모의 기억을 떠 올려야 하는 걸까? 굳이 꼭 그래야 될까? 익스트리모도 꽤 사용을 해봤었지만 익스트리모가 이정도까지 좋았었나 싶을 정도로 슈프리모의 음색도 고급스럽고 훌륭하다. 다시 말하자면 익스트리모도 분명히 대단히 뛰어난 DAC인데 슈프리모는 어쩌면 익스트리모보다도 더 좋을 수도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어차피 회로는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USB 연결만으로도 이렇게 음질이 좋은 것이다.
 

"USB DAC32 대비 30% 이상의 정보량과 부드러움, 영롱함, 감미로움의 향상"


자크 루시에의 봄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는 곡인데 이 곡은 포근함과 근사하면서도 안락한 볼륨감, 감미로우면서도 고운 음의 결, 탄력적이면서도 깊은 저음이 동반되지 않으면 연주의 매력을 느낄 수 없는 곡이다. 선명함이나 음의 이탈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재즈 음악이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한다. 재즈 음악에서 선명함이나 음의 이탈감은 그다지 키 포인트가 아니다. 그래서 재즈 음악은 오래된 오디오 기기들도 잘 들려주는 것이다. 재즈 음악은 화음과 전체 음조의 센스감 있는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리듬감 등등..

일반적으로 DAC의 음색이 부드럽다거나 두툼하다고 하면 음색이 감미롭고 진득하고 부드러울 수는 있으나 약간 어둡고 템포가 느릿느릿하고 답답할 수도 있다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렇지만 이 연주곡에서 하이햇을 살짝살짝씩 두드리는 소리가 깨알같이, 혹은 반딧불의 불빛처럼 깨알깥이 표현되며 중저음의 근사한 느낌은 근래 들어본 DAC들 중에서 최고이다. 여기서 근사하다는 말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해야 되는데, 여기에서 근사하다는 말은 재즈 음악에서의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탄력적인 저음이라고나 할까? 너무 뭉쳐져 있지 않으면서도 너무 풀어지지도 않은 그런 저음을 말한다. 그 느낌이 꽝꽝하게 너무 단단한 것도 아니고 저음이 너무 풀어지지도 않으면서 탄력적이고 감미로운 느낌.. 그러면서도 리듬감과 템포감이 좋은 느낌. 그 느낌만으로도 이 음악은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전체 음조가 전혀 느릿느릿한 느낌이 없으며 같은 노래라도 20대 아이돌이 부른 것과 남진이 부른 것의 차이라고나 할까?
남진의 노래 부르는 스타일보다 20대 아이돌의 스타일이 더 낫다면 가차없이 다른 제품을 선택해도 되겠지만 나로서는 이 음색이 너무나 고급스럽고 감미롭고 살살 녹는 느낌이다. USB DAC32를 예로 들자면 전체 정보량은 30% 이상 늘었다고 할 수 있으며 감미로움과 부드러움, 영롱함도 30%가량은 늘었다고 감안하면 적절할 것 같다.



 

이든 앳우드(Eden Atwood)



감미롭고 부드러우며 고급스러운 음의 정보량이 가득하다는 것은 이곡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런정도로 감미롭다는 말은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해야될지 리뷰어로써도 쉽게 떠오르지 않을만큼 대단히 감미롭고 미끌미끌하면서도 영롱한 소리이다. 감미로운데다가 중역대의 질감이 우수하고 그러면서도 해상력은 대단히 좋은데 거칠지 않고 실키한 느낌이 있을 때.. 그럴 때 영롱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지금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이며 노스스타 슈프리모는 감미로우며 유연하며 영롱하다는 대표적인 DAC가 될 것이다. 보컬의 목소리가 탁 치고 나오지는 않지만 때론 이렇게 살살 녹여주는 소리가 또 너무 감성적으로 느껴지고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삼바 음악답게 좌우에서 신명나게 연주되는 각종 타악기 소리나 콘트라베이스 소리, 리듬 악기들의 소리가 답답하게 묻히거나 리듬감이 무뎌지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다. 앰프가 약해서 스피커를 제대로 제어를 못해준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그런 경우의 경우는 DAC때문은 아니라고 해야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단순히 무조건 어두운 성향의 음색도 아니며 답답한 성향의 소리도 아니다. 역시 영롱하면서도 리듬감이 좋은 소리이다.



 

파트리샤 카스(Patricia Kaas)



고혹하면서도 진하게 노래를 부르기로는 파트리샤 카스만한 보컬도 없을 것이다. 그루브감이 강한 류의 여성보컬의 경우는 다소 부드럽기만 하고 영롱하기만 했다면 노래를 부르는 톤이 좀 더 진하고 강한 카리스마가 있는 파트리샤 카스의 경우는 확연히 호소력이 맹렬하고 찐한 정도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불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터져 나오는 정보량의 규모가 달라지며 그 정보들이 표현하는 호소력의 강도가 맹렬하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굉장히 진하고 강하다. 여기서 맹렬하다거나 강하다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음색이 맹렬하고 강하다는 말이 아니다. 보컬이 노래를 부르면서 얼마만큼 감정을 많이 불어넣어서 호소력 있게 부른다는 것이 느껴진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가창력의 정도나 열렬하게 부르는 듯한 그 명암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이런 말을 다른 리뷰에서는 콘트라스트가 강하다거나 진하다고도 표현을 하며 직역해서 명암이 강하다. 다이나믹레인지가 강하다 등등의 표현으로도 바꿔서 표현을 하곤 하는데 다 비슷비슷한 표현들인데 감성적인 은유적 표현으로는 호소력이 진하고 강하게 느껴진다는 말이 가장 적절하다.
 

"파트리샤 카스의 실황 공연을 보는데 29인치 일반 TV를 보다가 80inch Full HD 3D TV로 보는 느낌이다"


이런 특성이 때로는 앰프는 그대로인데 마치 앰프를 강력한 앰프로 바꾼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지금 이런 특성은 예로 들어서 그리폰 앰프에 적당히 배음과 해상력이 극도로 살아날 수 있는 주변기기를 매칭했을 때 나오는 특성의 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정도로 진하고 맹렬하다.
근래 파트리샤 카스의 노래를 들어본 DAC 조합으로는 최고이다. 마치 파트리샤 카스의 실황 방송을 보고 있는데 다소 과장을 해서 흑백 TV와 컬러 TV의 차이? 혹은 29인치 480i 평면 TV에서 80inch Full HD 3D 정도의 차이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정도로 아주 잘 어울리는 특성이다.





류이치 사카모토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정보가 얇은 소스기나 부실한 시스템에서는 이 음반을 틀었을 때 2차로 공명하는 진동음이 잘 들리지 않거나 들리더라도 그 음이 평면적이거나 부실하게 들린다. 노스스타 디자인 슈프리모는 정보량이 워낙 많다보니 단순 피아노 독주라도 공간감 자체가 많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답답한 시스템이나 과도하게 음의 배음이 적거나 어두운 시스템에 슈프리모를 붙이면 이런 효과가 안 나올 수도 있다. 이건 분명히 밝혀둔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확연히 다른 공간감을 형성시켜 준다.
 

"단순 피아노 한대로 연주된 이곡을 숙연한 자세로 감상하게 된다"
"워낙에 깊이있는 공간감을 만들어서 그 공간감 내에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음악을 듣는 재미 자체가 달라진다"


단순 피아노 독주인데도 굉장히 깊고 넓~~~은 무대감과 공간감을 만들어 주며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웅장하고 웅대하기까지 하다. 피아노 음의 초동에서는 여운이 길고 영롱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피아노 소리는 단순히 선명하고 청명해서만 듣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공으로 인식하게 해주는 소리이다. 영롱하면서도 깊이가 남다르며 진하고 잔향과 여운이 깊다. 단순히 잔향과 여윤이 풍부하다라고만 하지 않고 잔향과 여윤이 깊다고 말하는데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풍부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웅장하고 깊게 표현이 되면서도 그 안에 입체감과 공간감을 담고 있으며 말로 형용하기 힘든 뉘앙스를 가득 담고 있기 때문에 하는 표현이다.

어찌 되었건 피아노 한대로 연주된 이 곡을 숙연한 자세로 감상하도록 한다고나 할까? 워낙에 깊이감이 있고 공간감을 만들어서 그 넓은 공간감 내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음악을 듣는 재미 자체가 달라진다. 그리고 단순 피아노 솔로가 아니라 그 공간 내에서 표현되는 여러가지 표현과 깊이감을 즐기게 된다. 그 안의 여운과 영롱함, 다양하고 풍부한 뉘앙스와 웅장한 공간감을 피아노 독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아무리 돈을 쳐 바른다 하더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노스스타 디자인 슈프리모가 그에 가장 걸맞는 성향을 지늬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Conclusion



역시 오디오 기기의 음질은 튜닝 기술이 좌우한다. 전자 기술을 갖고 있는 열정 넘치는 제작자가 1억원어치 물량을 때려 박는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음질이 나오는게 아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분명한 것은 역시 DAC는 아날로그부 설계를 잘 해야 음색이나 음질이 많이 달라진다. 엄밀하게는 하위 기종인 엑셀시오와 슈프리모의 디지털부는 회로 기판상으로는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정도로 동일한 구성이지만 다른 점이라면 전원부와 아날로그 회로 부분뿐인데 음질 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 편이다.

정확하게는 엑셀시오의 테스트 환경과는 달리 전원케이블과 인터선을 약간 다르게 테스트하기는 했지만 동일한 스피커와 동일한 앰프를 이용하여 굉장히 큰 음질 차이는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제품의 공식 소비자 가격이 440만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탈리아에서 직접 생산했다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이런정도 음질이라면 정말 대만족이다.

음질 자체에 굉장히 만족을 한다고는 하지만 음색의 느낌은 확연히 경쟁기종들과 다른 음색이다. 최근에 출시한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기종들에 비해서도 중역대에 정보량이 많고 영롱한 편이다. 살집도 더 많으면서 음악적인 진중함도 높이 평가할만 하다. 아마도 구형 익스트리모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면 신품으로 400만원정도에 책정된 슈프리모의 가격이 절대 비싸다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볍지 않은 음악성, 다량의 음악 정보, 최고 수준의 질감 표현력, 깊고 영롱함.
구형 익스트리모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면 400만원정도의 슈프리모 가격이 절대 비싸지 않을 것이다"


시간에 쫒기다 보니 최신 DSD지원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DSD 음원의 테스트를 못해보고 글을 마무리 하지만, 일반 음원만으로도 본 필자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DSD 재생 및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꼭 다시 다룰 것을 약속한다. 가볍지 않은 음악성, 다량의 음악 정보, 최고 수준의 질감 표현력, 깊고 영롱함. 이런 말들이 슈프리모를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이 될 것 같다. 신품가 400만원대 DAC들에 대해 유독 관심을 갖고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관련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청음을 해볼 것을 권한다.



SPECS

DIGITAL INPUT FREQUENCY : 44.1 kHz to 384kHz, up to 32 bit – native DSD
x64 – x128 (352,8-384kHz and native DSD on USB and I2S only)
DYNAMIC RANGE : 132dB
DISTORTION : 0,00010% 0dB (balanced output)
DIGITAL INPUT : 4 S/PDIF (2 RCA coax, 2 TOSLINK) 1 AES/EBU (XLR)1 USB2.0 1 I2S
ANALOGUE OUTPUT : UNBALANCED 1 pair per channel on RCA connectors
ANALOGUE OUTPUT : BALANCED 1 pair per channel on XLR connectors
MAIN VOLTAGE/CONSUMPTION : 230/115V 50/60Hz 10W – Stand-by 0,5W
크기 : 43.5 cm (W) x 17 cm (D) x 8 cm (H)
무게 : 5.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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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Star Design] 노스스타 디자인(North Star Design) Supremo Dac
노스스타 디자인(North Star Design) Supremo Dac
DAC(D/A컨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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