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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Wilkins P3 Headphone, 소리가 편하면 음악이 아름다워진다.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3-06-15 조회 6563

Bowers&Wilkins P3 Headphone, 소리가 편하면 음악이 아름다워진다

작성자;황세진
 
 
좋은 음악, 좋은 그림, 좋은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감동이란 것을 받게 된다. 그리고 굳었던 표정이 밝아지고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아쉽게도 우리의 일상은 이런 행복한 시간과 거리가 멀어질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나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짜내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공연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하면서 다시금 감동의 시간과 함께 치유 하는 것이다.
 
이번에 리뷰 할 P3를 받고 나서도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어느 때보다 기분 좋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물론 이것이 P3를 정확히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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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먼저 디자인에 대해서 한마디 안 할 수가 없을 거 같다.(사실 입이 근질근질할 정도이다.) Bowers & Wilkins 라는 메이커가 주도적인 오디오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핵심적인 요소들이 있겠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빼놓고 생각한다는 건 마치 비 오는 날 우산을 놔두고 온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허전한 느낌이 든다.
 
그 동안 B&W가 만들어왔던 스피커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움과 성능 모두를 만족시키는 독보적인 행보를 거듭해왔다. 과거 새 깜둥이 네모난 박스의 모양에서는 사운드만으로도 충분이 훌륭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들의 제품들을 마치 곰에서 인간이 되듯 어느 순간부터 아름다운 모습으로 탈피를 하였다.

대표적으로 노틸러스 800 그리고 805 시리즈만 보아도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의 완벽한 결합을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하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그 중심에 있는 Morten Warren 이라는 디자이너가 20년 넘게 동일한 일관적인 모습으로 발전시켜왔다는 점 또한 인상적이면서도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이번에 선보인 헤드폰 또한 마찬가지로 그 궤적 속에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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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에서 최근 들어 선보였던 헤드폰 시리즈인 P5, C5에 이은 새로운 모델 P3. 먼저 외관부터 살펴보자. 일단 박스를 열어보니 여성용 화장품 케이스 같은 플라스틱 휴대용 하드케이스 속에 마치 정교하게 깎아놓은 커다란 귀금속을 보는 듯한 눈부시고 화려한 발음체가 나타났다. 전작인 P5에 비해 한 단계 아래 급이라 사이즈는 작아졌지만 만듦새는 반대로 정교해졌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 환경운동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지만 P3에도 이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 헤드폰 접힐 수 있게 만든 힌지 부분만 봐도 그렇다. 작아지면서 정교해졌고 깔끔하면서도 견고함은 그대로다. 그리고 헤드밴드부분은 합성가죽과 천을 사용한 투 톤으로 P5와는 다른 뉘앙스를 만들어 내는데 이어 패드까지 동일한 천 소재를 사용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작 P5에서 느껴졌던 레트로 느낌이 강하면서 남성적이었던 점에 비해 P3는 여성적이면서 아름다운 실루엣을 가진 '작은 것이 아름다운...' 헤드폰으로 예쁘게 탄생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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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를 포함한 하우징의 구조는 P5와 동일한데 이어 패드는 B&W社의 스피커 그릴처럼 자석으로 탈착이 가능하고 패드를 분리해보면 외부에서는 빠지지 않지만 내부에서는 케이블이 분리가 가능하게 단자 처리가 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헤드폰을 머리크기에 맞추기 위해 늘리거나 줄일 때에도 너무 헐겁거나 빡빡하지 않고 고정도 잘 되는 편이고 조작감도 만족스럽다.
 
그 외에도 섬세하지만 과하지 않은 크롬 장식, 하우징 위에 양각으로 새겨진 Bowers & Wilkins라는 로고 또한 근사하다. 이 정도의 디자인은 헤드폰으로서는 최고의 제조기술이 만들어 낸 세련되고 정교한 헤드폰이라 불릴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런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헤드폰은 Ultrasone社의 플래그쉽인 edition10와 이후 오랜만에 보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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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워낙 아름다운 헤드폰이라 디자인 얘기를 하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길어질 거 같아서 이 정도로 줄인다. Morten의 말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일 것인데... 음질적인 부분으로 넘어가 보겠다. P3는 포터블 헤드폰이라 음향기기는 아이폰4S를 사용했고 음원은 대부분 aiff파일로 리핑된 것을 주로 사용하였다. 첫 느낌은 생각보다 음장이 넓게 펼쳐진다는 점 그리고 살짝 푸근한 느낌이 드는 편안한 음색이 느껴진다. 조금 솔직히 말하자면 필자가 가지고 있는 플래그쉽 헤드폰들에 비하면 해상력이나 스케일은 조금 차이가 나는 편이다.

그렇다면 B&W社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튜닝 포인트는 무엇일까... 바로 편안함이다. 비교를 위해서 비슷한 사이즈의 A社의 헤드폰을 번갈아 가면서 청음을 해 보았다. A또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음질 또한 훌륭한 편인 헤드폰이다. P3에 비해서 다이나믹도 좋고 해상력도 조금 나아 보인다. 하지만 1시간 정도 똑같은 음악을 들었을 때 귀에 전달되는 피로감은 훨씬 더 크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다른 플래그쉽 헤드폰으로 비교해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귀가 느끼는 피로감은 좀 더 많아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드라이버 사이즈도 크고 재생시 귀로 전달되는 음압이 또한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귀는 빨리 피곤해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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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스포츠카를 운전한다면 매우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그만큼 편안함에 있어서는 피곤해진다는 점… 이 부분은 정말 헤드폰이라는 발음체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이자 사운드 튜닝에 있어서도 딜레마로 남아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결론은 헤드폰을 좋아한다면 너무 기음이 강하거나 음압이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헤드폰 보다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오히려 오랫동안 사용하기에는 적합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디바이스에서 똑같은 볼륨으로 그리고 귀에서 체감하는 사운드가 비슷한 볼륨 일 때에도 좀 더 편안하고 피로감이 적은 소리는 P3라는 점이다. 이런 부분에서 P3의 튜닝포인트와 사운드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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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몇가지 음반을 통해 들어보았던 소감은 어땠을까? 먼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카라얀 지휘)을 들어보면 오케스트라 악기 모두가 마치 HD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적당히 음장을 형성하며 전체적인 실루엣은 근사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양감이 느껴지는 콘트라베이스의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재즈음반 Pat Metheny - Rain River를 들어보면 이러한 느낌이 더더욱 확실히 부각되었는데 고역대 악기들의 소리는 약간 작은 편이나 충분히 정확한 표현을 들려주었고 저역대의 악기들은 밀도감보다는 양감이 더욱 부각되면서 근사한 스테이징을 보여주었다. 팝으로 넘어가서 Corinne Bailey Rae - Trouble Sleeping 들어보니 보컬이 살짝 묻히는 느낌이 들었지만 위의 두곡과 느낌은 비슷하였다. 이외에 헤비메탈그룹 Megadeth의 High speed dirt같은 강렬한 음악도 들어보았는데 작은 하우징에서 꽉 찬 스테이징이 느껴지는 음장이 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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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오랫동안 지긋이 들어보니 해상력적인 부분에서도 기음이 강하게 들리지 않을 뿐이지 매우 작은 약음 까지도 정확하게 들리는 편이고 소리의 왜곡 또한 느껴지지 않는다. 전체적인 성향은 고역대 보다는 중저역이 좋은 편인데 휴대용 기기에다가 헤드폰은 아무래도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진 기기이다 보니 최근 대중음악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세팅으로 튜닝 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런지 youtube에 공개된 런칭쇼를 보면 영국을 대표하는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이 그리고 대중성과 실험성이 공존하는 음악을 라이브로 보여주며 스피커가 아닌 P3로 들을 수 있는 작은 공연을 보여준다. 제품케이스에 적혀있는 'CONCERT FOR ONE'이라는 글귀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그들의 섬세함과 뛰어난 연출력에 또 한번 부러움이 느껴진다.

그 외 다른 면을 살펴보자면 일단 아이폰에 최적화된 포터블로 제작된 만큼 볼륨을 상당히 크게 올려도 귀에 데미지를 줄 만큼 과도한 음량이 나오지는 않는다. 편안한 사운드와 패드소재를 천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소음차단효과는 보통인 수준이지만 야외에서 사용할 때 그다지 불편을 느낄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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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간 중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그 중에서 한가지 재미있는 팁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바로 이어 패드 부분인데 이것은 Grado社의 SR60처럼 패드의 가운데 부분을 잘라내어 튜닝하는 것인데 패드에 의한 흡음을 줄여서 음질적인 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았다고 한다. 이 부분은 필자가 테스트 해보지 않는 사항이지만 B&W에서도 좀 더 업그레이드를 시키거나 추가적으로 이 같은 모양의 패드를 제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Specification
기술적특징 다이내믹 드라이버
마일러 진동판
네오디뮴 마그넷
iPhone 호환 리모트 컨트롤 케이블(OFC)
유니버셜 케이블(OFC)
구동유닛 2x Ø30mm
주파수대역 10Hz - 20kHz
임피던스 34 옴
최대입력 50mW
왜율 1mW<1% @20-20kHz,<0.1% @1kHz
감도 111dB/V @1kHz
입력 3.5mm 스테레오 미니잭 (케이블), 2.5mm 미니잭 (헤드폰)
호 환 리모트,마이크 : iPhone 4, iPhone 3GS, iPod touch (4세대, 3세대, 2세대), iPod classic 그리고iPod nano (6세대, 5세대, 4세대),iPod shuffle (3세대,4세대)
케이블길이 1.2m
높 이 165mm(폈을 때), 105mm(접었을 때)
폭 150mm
안길이 48mm
중 량 130g
마 감 인클로져: 패브릭 및 알루미늄
 
 
[B&W] P3 / B&W 헤드폰 P3
완벽한 사운드 재생과 더불어 아름다운 디자인 그리고 편리성과 톡창성을 볼 수 있는 요소들을 P3는 가지고 있습니다. 사운드 뿐만이 아니라 외관까지 생각한 패브릭은 물론 휴대성이 극대화된 접이식 디자인 그리고 안전한 하드케이스 악세서리까지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으며 Bowers & Wilkins의 세심한 배려를 느끼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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