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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LS50 리뷰!!! TINMAN!!!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5-11-09 조회 8979

KEF│LS50 리뷰 TINMAN!!!

전설을 기념하는 새로운 전설의 출발점
KEF LS50
Near Field Mini Monitor Speaker
 
 
장벽을 깨부수거나 뛰어넘는 놀라움을 보여주면 우리는 그것을 혁신이라 부른다. 한 때, KEF도 스피커 세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것은 꽤 오래전 과거일 뿐이었다. 하지만 KEF의 LS50은 거의 20년 만에 스피커 시장에서 KEF를 다시 혁신의 아이콘으로 추앙받게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에 나오는 외눈박이 주인공처럼 생긴 이 애매한(?) 디자인과 크기의 스피커는 지금까지의 북쉘프 스피커들을 한 방에 날려버릴 놀라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과연 무엇이 그렇게 놀라운 혁신을 보여주었을까? 새로운 혁신의 아이콘이 된 LS50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BBC 미니 모니터 LS 3/5a
 
LS50은 KEF의 50년 역사를 기념하는 50주년 애니버서리 모델이지만 눈여겨 볼 것은 50주년이나 애니버서리라는 단어가 아니라 ‘LS’라는 이니셜에 있다. 이 북쉘프 스피커의 출발점은 BBC의 전설적인 모니터 스피커인 LS 3/5a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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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만 봐서는 LS50과 LS 3/5a의 연결 고리를 찾기란 불가능하다. 전혀 다른 모양새에 기술적으로도 무관한 제품으로 보이니 말이다. 게다가 KEF는 LS 3/5a를 생산하던 라이센스 업체도 아니었다. LS 3/5a를 주도한 것은 하베스, 스펜더 그리고 로저스 같은 업체들이었다.
 
오히려 LS 3/5a에서 찾을 수 있는 KEF의 존재는 LS 3/5a에 사용된 유닛의 공급 업체였다는 점에 있다. KEF가 제작한 B110 우퍼와 T27 SP1032 트위터는 오랜 세월 LS 3/5a의 드라이버로 사용되었고 이 역사적 미니 모니터가 탄생하는 데에 오리지널이 된 것이 LS 시리즈에 앞서 KEF에서 만들었던 Cresta나 Koda 같은 북쉘프 스피커가 LS 3/5a의 원형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http://www2.kef.com/html/ca_en/explore/about_kef/kef/index.html)를 누르면 좀 더 자세한 역사를 알 수 있다. 따라서 KEF와 이 전설적인 모니터 스피커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그것이 새로운 LS50으로 이어진 셈이다.
 
1976년부터 88년까지 10여 년 동안 약 6만 세트 이상이 판매되었던 베스트 셀러인 LS 3/5a는 본래 방송 중계차나 스튜디오 옆 소형 편집실 등에서 사용하기 위한 소형 모니터링 스피커였으나 탁월한 보컬 재생과 특유의 음질 덕분에 방송용이 아닌 가정용 북쉘프 스피커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몇 가지 제한적인 한계점은 있다. 저역이나 대음량에서의 밸런스가 중역으로 치우친다든가 하는 문제는 있지만 어차피 태생 자체가 크기와 음량의 한계를 갖고 만든 스피커이기에 그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본래 의도한 대로 충실한 보컬 모니터링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주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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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역사와 전설(!)이 있었기 때문에 KEF에서는 다시한번 영광을 재현해보고자 하는 노력에서 대단히 공을 들여 만든 스피커가 LS50이다. 다분히 새로운 옛 영광의 재현을 표방한다는 마케팅적인 냄새가 강하게 풍기기는 하지만 LS50은 마케팅에 의해 포장된 스피커가 아니라 정말로 미니 모니터의 성능을 극대화시킨 위대한(!) 가격 대비 성능을 지닌 스피커라는 점에서 또 다른 전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50주년의 역사의 기념작이라는 타이틀을 걸 정도의 스피커라면 가격을 떠나서 당연히 그에 걸맞은 내용이 있지 않겠는가!

 
유니크한 로즈 골드 드라이버
 
기술적인 스펙을 보면 이 스피커가 왜 50주년 모델인지를 잘 알 수 있다.
 
드라이브 유닛은 KEF의 전매특허인 Uni-Q 드라이버다. 1개의 풀레인지처럼 보이는 이 유닛은 직경 13cm(약 5인치)의 마그네슘/알루미늄 콘 미드베이스 유닛 한 가운데에 25mm 알루미늄 돔 트위터를 넣은 2웨이 사양의 드라이버로서, 동축 형태의 설계를 통해 발음원의 점 음원화, 대역의 통합, 음의 분산 특성 등이 실제 악기가 소리를 내듯이 가장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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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50의 Uni-Q는 KEF의 Uni-Q 드라이버 중 가장 최신 버전으로 특별히 로즈 골드(Rose Gold)라 불리우는 붉은 색상이 뒤섞인 묘한 컬러의 드라이버로 제작되었다. 정 중앙에 위치한 트위터 앞에는 바로 이전 세대에서 도입된 탠저린 웨이브 가이드가 변함없이 장착되어 있다. 마치 비행기 프로펠러 회전을 연상시키는 웨이브 가이드는 40kHz 가까이 확장된 트위터의 높은 재생 대역에서 특정 주파수에서 발생되는 공진 현상을 물리적으로 억제시키고 직진성이 강한 고역의 음파 에너지를 공간에 넓게 펼쳐지도록 음을 뿌려주는 확성기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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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드베이스 콘지에는 주름을 넣어 강도를 보강한 점이 특징인데 이는 또 다른 50주년의 애칭을 받은 Blade의 Uni-Q와 동일한 설계 기술을 사용한 점이다. Blade의 Uni-Q와 다른 점은 이 로즈 골드 Uni-Q의 서라운드 부분에도 주름을 넣고 콘지의 이동 거리가 훨씬 깊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점이 기존 Uni-Q와 다른, 특별히 개선된 차별점 중 하나다.

 
고도의 수치해석이 완성해낸 캐비닛과 포트
 
유닛뿐만이 아니다. LS50은 유닛부터 캐비닛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 부분들이 다 특별한 설계를 통해 완성된 결과물이다. LS50의 커브형 전면 패널은 폴리에스터 레진에 유리 섬유와 칼슘 카보네이트를 뒤범벅시켜 만든 독특한 소재로 KEF는 이것은 DMC(Dough Moulding Compound)라 부른다. 이 소재가 지닌 단단함, 무게 그리고 진동과 공진에 대한 대응 능력의 우수함 때문에 LS50을 위해 특별히 개발, 적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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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자형이 아닌 커브형 곡면 패널을 도입한 이유도 특별하다. 단순히 남달라 보이게 만든 것이 아니라 특별한 수치 해석 기법을 적용하여 전면 패널 위에 흐르는 음파의 특성을 세밀히 분석한 결과다. 전면 패널을 마치 모눈종이를 그려 놓은 듯 손톱만한 작은 단위 면적으로 나누어 각 단위 면적마다 발생되는 음파의 회절 특성 그리고 모서리에서 발생되는 음파의 재구성 특성들을 모조리 계산하여 전면 패널로 구조로 인해 음이 발생되는 2차 발음 형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억제시키도록 한 결과물이다. 어렵다면 그냥 넘어가도 좋다. 캐비닛 전면에서 음이 울려서 본래 유닛의 소리에 방해가 되는 소리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곡면 디자인이 되었다는 것만 이해하면 된다.
 
전면과 달리 나머지 면들은 일반적인 MDF 소재를 사용하고 그 위에 글로시 마감 처리를 입혔다. 하지만 이 정도 가격대의 다른 북쉘프들과 달리 캐비닛 내부에는 상하, 좌우로 두꺼운 내부 버팀목을 보강함으로써 견고함과 댐핑 그리고 내부 공진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시켰다. 게다가 LS50의 뒷면에 보면 4개의 모서리에 고무 바킹이 부착되어 있는데 그것을 뜯어내면 스피커 전면 패널과 인클로저 후면을 조이는 조인트 나사를 볼 수 있다. 내부 버팀목 말고도 스피커 앞뒤를 강하게 조이는 또 다른 기구물까지 추가하여 대단히 견고하고 뒤틀림이 없도록 캐비닛 설계에 큰 공을 들였슴을 알 수 있다. 이 가격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단한 흔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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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원형 포트도 마찬가지다. 이 작은 크기의 스피커에서 생각 이상의 안정된 저음을 뽑아낼 수 있도록 저음의 확장과 대역 밸런스의 안정성에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이 타원형 포드다. 실제로 이 포트는 볼륨을 높이더라도 중역에 발생할 수 있는 디스토션을 줄여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운드 퀄리티
 
사운드는 환상적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당분간 300만원대까지의 모든 북쉘프 스피커들을 굴복시킬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안겨준다.
 
튼실한 스탠드와 적절한 셋업과 배치만 뒤따라 준다면 이 작은 스피커는 놀라움을 연출한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저음이다. 단지 크기에 비해 양감이 많다거나 크기보다 저음이 좀 더 나온다는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양적인 부풀림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저음의 질적인 수준이 상당히 뛰어나다. 대다수의 북쉘프 스피커들이 체력 이상의 저역을 내다보면 균형감을 상실하거나 특정 볼륨 이상으로 올라가면 양감만 있을 뿐 각종 디스토션이 난무하며 무너지는 저음을 내주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LS50은 그런 격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저음을 내준다. 퀸 같은 록 음악뿐만 아니라 프로디지나 에미넴 같은 음악에서 분출하는 저역의 향연을 탄탄한 리듬감으로 소화해낼 뿐만 아니라 말러의 교향곡 2번 피날레나 베토벤의 교향곡 9번 중 4악장의 거대함을 소화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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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뛰어난 저역의 안정된 퍼포먼스 덕분에 중고역의 장점은 더욱 화려하게 펼쳐진다. 보컬을 들어보면 고급 스피커에서 기대할 만한 수준의 명료함과 깨끗함 그리고 정숙한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캐롤 키드나 레베카 피존의 어쿠스틱한 재즈 녹음을 들어보면 그 어떤 스피커보다도 정숙하고 깨끗한 뒷 배경 위에 정확하며 세련된 그리고 거친 입자감이 거의 없는 자연스러운 보컬이 정 중앙에 위치한다. 기타나 베이스 같은 악기들은 절대 엉키거나 둔탁하게 소리를 망치는 법 없이 자기 자리에서 또렷한 연주를 들려준다.
 
공간의 입체감도 훌륭하다. 전체 콘서트홀의 공기감 그리고 스테이지 위의 각종 악기군이 드러내는 겹겹의 레이어들도 가격을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로 멋지게 분리해낸다. 게다가 작은 스피커임에도 LS50이 만들어내는 스테레오 이미징은 상당히 크고 그 속에 레이저로 맞춘 듯한 포커스 뛰어난 사운드는 입체감을 사실적으로 연출하는 데에 결정타를 날려준다. 흔히 오디오파일이 좋아하는 소리와 음악 애호가가 좋아하는 사운드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데 LS50은 그 둘이 하나로 합쳤을 때 얻을 수 있는 소리라 할 수 있다.
 
솔직히 지금까지 들어본 KEF 스피커들에서 상상할 수 없던, 질적으로 다른 사운드가 LS50의 특별함이자 강력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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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경쟁 상대들
 
비록 가격은 100 만원대 중반이지만 이 스피커의 경쟁력은 B&W의 노틸러스 805나 B&W의 PM1 같은 스피커에 견줄 만하다. 가격은 2배 이상의 고가의 북쉘프들이지만 그들과의 경쟁에서 뭔가 특별함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LS50의 혁신은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하다. 과연 LS50은 이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 돈을 뛰어넘는 놀라운 마술까지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그러한 레퍼런스 북쉘프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증명해보였다.
 
예를 들어 805와 비교하면 분명 805가 좀 더 디테일하며 세밀한 사운드를 들려줌과 동시에 더 화려한 사운드를 그려내는 것에 비해 LS50은 805 보다 약간 어두운 듯한 음색과 약간의 디테일적인 차이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805 보다 더 정숙한 뒷배경과 느낌을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더 진하게 느껴지는 음의 콘트라스트를 만들어 질적인 차이보다는 방향의 차이로 넘겨도 좋을 만큼 상당한 선전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저역이나 스케일 그리고 스테이지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 꽤나 발칙한 퍼포먼스를 안겨주었다. 누가 누구를 이기고 지고의 비교보다는 적어도 2배 이상의 상급기와 겨루어 성능적으로 두 기기 간의 거리차이가 돈 값 만큼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겠다.

 
구동에 대한 욕심
 
물론 완벽한 제품이란 없다. LS50도 혁신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를 위해 포기한 부분도 제법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역시 구동력이다. 기본 스펙만 봐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압 85dB 임피던스 4옴이며 최저 임피던스는 3.2옴이다. 구동이 어렵지는 않지만 좀 더 폭발력 있는 사운드를 원한다면 어느 정도 힘을 갖춘 인티 앰프 정도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음압이 낮은 만큼 볼륨이 타 스피커보다 확실히 줄어들기 때문에 더더욱 앰프의 전류 능력이 요구된다. 그래도 임피던스가 상식 이하로 내려가는 등의 난해함을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100Hz 이하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뿐 앰프를 가리는 정도의 까칠함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전용 스탠드가 없기 때문에(아마도 니어필드 모니터를 상정한 제품이므로 콘솔이나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듣는 것에 초점을 맞춘 모양이다) 제대로 성능을 뽑아내려면 질 좋은, 아주 튼튼한 스피커 스탠드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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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KEF가 이 입문기에 가까운 미니 모니터 스피커에 50주년의 기념 간판을 달아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니, 그 보다도 50주년을 기념할 만큼 작정을 하고 만든 것이 LS50이며, 그들의 도전과 노력은 최근 10년 사이 KEF에서 나온 스피커들 중 가장 높은 찬사를 보낼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에서 소재 그리고 제품 개발의 컨셉과 역사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만든 부분이 하나도 없다. 고가의 스피커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100 만원대 스피커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듣고 나면 왠지 구입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컴퓨터 오디오를 하는 이들에게는 책상 위의 니어필드 모니터로서 상당한 강점이 있다. 미니 모니터라고 해도 컴퓨터 모니터 옆에 두고 쓰기에는 크기가 작지 않지만, 제대로 책상 위에 자리만 잡아주면 정말로 놀라운 입체감과 스테이징 그리고 안정된 저역으로 환상적인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 KEF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KEF] LS50 ★KEF(케프)★ LS50 50주년 기념모델
LS50 50주년 기념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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