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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AL JM LAB‘ Chorus 라인업의 아름다운 항명 - 806w 스페셜 에디션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3-02-05 조회 8035

'FOCAL JM LAB' Chorus 라인업의 아름다운 항명 - 806w 스페셜 에디션


최근 몇 년간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의 판도를 살펴보면 과거 미국을 중심으로 편성되었던 시장에서 벗어나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브랜드들이 대거 편입되며 갈수록 다양한 문화권과 하이파이 씬을 형성해나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강국들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점점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 중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컬 JM LAB ’ 은 전세계 스피커 브랜드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을만한 브랜드로 성장해 현재는 입문기에서 초 하이앤드 제품까지 상당히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구형 라인업이 활발하게 소개된 후 소개가 조금은 뜸했었는데 사실 이후 ‘포컬 JM LAB’은 많은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었다.

'포컬 JM LAB' 의 혁신은 최상위 'Utopia' 라인업에서 포문을 열었단. 최상위 'Grand Utopia EM' , ‘Stella Utopia EM' 등 ’Utopia' 전체 라인업이 새롭게 개발한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구형과 이별을 고하며 '포컬 JM LAB' 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그리고 위로부터의 혁신은 곧바로 그 아래 모델들에게 그 혁신의 기치를 물려주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Chorus 826W 30th Anniversary’ 이라는 기념모델을 기획 히트시키며 내친김에 ‘2011 Special Edition’ 까지 발매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결국 Chorus 라인업은 836w > 826w > 816w >807w > 806w으로 이루어지는 Special Edition 의 완성을 보게 되었다.
 

여타 브랜드에서도 브랜드 창립을 기준으로 이러한 기념 모델을 가끔 발매하곤 하는데, 때로는 전무후무한 가격대비 성능을 자랑하며 순식간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기존 라인업의 차등적 퍼포먼스와 부품 선정에서 벗어나 약간은 미친척 팬서비스를 자처하기 때문에 일종의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말 그대로 ‘스페셜’한 모델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과연 '포컬 JM LAB'에서 이번에 소개한 800w 스페셜 에디션은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름은 806W지만, 만듦새와 내부는 일렉트라 시리즈의 부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일단 우퍼 유닛은 차상위 라인인 ’Electra' 라인업은 물론 플래그쉽 ‘Utopia' 라인업에까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포컬 고유의 “W” composite sandwich cone을 과감히 적용하여 엔트리 급에서 보여 지는 저역 해상도와 반응속도 등에서 확실한 차이를 두고 있다. '포컬 JM LAB'이 Utopia > Electra > Chorus 등으로 라인업 간 확실히 클래스에 차등을 두고 있는 걸 감안하면 우퍼 유닛 하나만 봐도 이미 800w 시리즈는 더 이상 이전의 'Chorus' 라인업으로 묶어두기 어렵다.

트위터도 TNV Al/Mg 역돔 트위터로 과거 구형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소릴 들려준다. 이 외에도 멀티 레이러로 정교하면서도 단단하게 제작된 측면 인클로져 또한 ‘Chorus' 라인업에선 보기 어려운 'Utopia' 라인업의 인클로져 마감을 연상시키며 실재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공진 억제 측면에서도 많은 향상을 가져왔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트위터 상단에 음각으로 새겨진 'Special Edition' 이라는 글귀만 보아도 소유욕이 발동할 만큼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스페셜함을 내뿜고 있다.
 

"100만원 남짓의 스피커라기에는 약간의 충격!! 스펙을 압도하는 느낌"


신품 100만원 남짓하는 북셀프, 그것도 기존 라인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레이드를 훌쩍 뛰어 넘는 유닛과 디자인. 이것만으로도 약간은 충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반신 반의했던 806w 의 사운드를 체험하며 필자는 충격 이상의 그 무엇을 느낄 수 있었다. 6-1/2" 미드 베이스 우퍼, 그리고 1" 역돔 트위터로 구성된 806w 의 재생 대역은 55Hz - 28kHz 이며 감도는 8옴에 90dB 정도로 파악되는데 직접 청취룸에서 듣는 806w 는 스펙을 압도하는 느낌이다. 806w는 엔트리급 Chorus 라인이라는 정체성을 잠시 잊고 Electra 라인의 문을 두들기는 항명인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알고 있는 '포컬 JM LAB' 의 사운드에 대해 언급하자면, 윌슨, 틸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하이파이 메이커에 비해 좀 더 화려한 색채를 가지고 있고, 하베스, 프로악 등의 영국 브랜드에 비하면 좀 더 많이 도회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긋한 나이대의 오디오파일들이 선호하는 진득하고 푸근한 소리와는 정 반대편에 선 소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사운드의 호불호를 떠나 매칭 실패를 이유로 근거 없는 편견이 일부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포컬 JM LAB'의 경우 주변기기 매칭은 물론 특히 룸 세팅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피커 중 하나이다. 자칫 그 섬뜩하리만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디테일, 전후/좌우로 펼쳐지는 미세한 무대의 레이어링이 조금은 피곤하고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러한 브랜드 고유의 조금은 민감한 트랜지언트 (Transient) 특성 때문에 '포컬 JM LAB'을 거부하기에는 이 브랜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매력이 너무나도 크다.
 

"구형 유토피아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들어보는 전광석화와 같은 스피드는 혀를 내두를 정도..
다이내믹스 부분에서는 그 어떠한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 "


806w를 들으면서도 이러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구형 유토피아 라인업 이후 실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포컬 사운드로 특히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이전에 비해서도 더욱 발전한 양상을 보여준다. 광의적으로 표현하자면 전체적인 다이내믹스 부분에서는 그 어떠한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특히 최대치의 다이내믹레인지를 보여주는 대편성 오케스트라, 예를 들어 두다멜 (Dudamel) 이 지휘한 말러(Mahler) 교향곡 5번을 들어보면 큰 음량에서도 혼란스럽거나 딱딱함이 느껴지지 않고 세밀한 악기 소리까지 균형감 있게 재생해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북셀프이니 만큼 저역 재생에 있어 한계가 명확해 바닥부터 밀려오는 딥 베이스 (Deep Bass) 까지 재생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그다지 넓지 않은 리스닝 룸에서는 오히려 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매크로 뿐 아니라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까지 전 대역에 걸쳐 셈, 여림의 완급 조절, 거기에 더해 역돔 트위터의 화려하기 그지없는 해상력까지 더해져 듣는 음악마다 활력이 넘치는 사운드로 화답해준다.

분위기를 바꾸어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드림 시어터 (Dream Theater) 의 [Awake] 앨범 중 'Innocence Faded' 같은 곡을 들어보면 다이내믹스 뿐만 아니라 '포컬 JM LAB' 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리듬 & 페이스, 타이밍’ 이 최고조에 달한다. 기타, 드럼, 베이스 등의 인터플레이는 최고 속력으로 달리는 열차처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빠르고 활기차게 진행되는 느낌이 그 어떤 스피커보다 강렬하게 다가온다. 오래되고 낡아 힘없이 늘어진 옷이 아니라 방금 포장을 뜯고 걸쳐 입은 팽팽한 새 옷의 밀착감이라고 설명하면 맞을 것 같다.

재즈 베이시스트 챨리 헤이든 (Charlie Haden) 과 펫 메스니 (Pat Metheny) 가 연출한 최고의 협연 ‘beyond the Missouri Sky' 는 어느새 다가온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베이스를 튕기는 세밀한 손놀림마저 정확히 무대에 그려질 만큼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가 제대로다. 악기가 단출하다보니 무대의 크기와 포커싱이 더욱 정확히 잡히며 어느새 스피커는 온데 간데없이 리스닝 룸은 마치 소극장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이 외에도 여성 보컬, 피아노 솔로, 재즈 쿼텟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며 중간 중간 섬뜩 섬뜩 놀란 나머지 스피커를 다시 바라보기를 반복했다. 계속해서 언급했던 다이내믹레인지, 디테일, 리듬 & 페이스, 타이밍은 물론 스테이징, 코히어런스 등, 기존에 경험했던 '포컬 JM LAB' 의 라인업 서열을 상기해보자면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여타 브랜드의 성공한 ‘특별판’처럼 ‘Chorus' 가 아닌 더 상위 라인업과 같은 선상에 놓아도 별로 무리가 없을 만큼 특별하다고 생각된다.
 

저음이 많은 앰프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단단한 스탠드는 필수!!
그러나 한 가지 난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다름 아닌 매칭에 관한 부분을 집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 이 스피커의 성향을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에 대입해보면 되레 쉽게 풀릴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토템 어쿠스틱 (Totem Acoustic) 또는 어셔 (Usher) 같은 브랜드의 엔트리급 북셀프 스피커가 비교대상으로 적당해 보인다. 대략 음장이 뛰어나며 민감한 트랜지언트 (Transient) 특성 덕분에 다이내믹레인지가 상당히 넓고 민첩한 응답특성을 지닌다. 또한 음원의 바닥까지 훑어내는 금속성 트위터로 인해 굉장히 높은 해상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북셀프 특성상 딥 베이스 재생 능력에서는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대략 이러한 스피커는 설치 공간에서의 전,후/좌,우 거리, 그리고 트위터 높이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어 공간에 따른 세심한 세팅이 요구되며 특히 무겁고 단단한 스탠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앰프 매칭은 스피커의 감도 특성 (8옴 90db) 과 실재 필자의 4평 정도 리스닝 룸에서의 청취 소감으로는 2백 와트 이상의 중,저가 대출력 앰프는 오히려 딱딱하고 산만하며 탁한 사운드를 내줄 가능성이 짙다. 이러한 대출력 보다는 백 와트 안팎에 중,저역 특성이 풍만하면서도 탄력적이고 고운 입자감을 느낄 수 있는 섬세한 앰프가 좋을 듯 하다.

예를 들면 플리니우스 (Plinius), 프라이메어 (Plinius), 더 고가로는 BAT, MBL 등 또는 이와 유사한 음색과 특성을 지닌 앰프라면 포컬 특유의 도회적이고 화려하며 탁 트인 다이내믹레인지를 만끽하면서도 자칫 소란스럽고 건조할 수 있는 806w 에 약간은 따스하고 유연한 뮤지컬리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806w 의 특징을 더욱 부각시켜 더욱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이며 밝은 사운드를 듣고 싶다면 심오디오 (Simaudio), 코드 (Chord) 또는 이와 유사한 계열의 반응이 빠르고 펀치력이 장기인 앰프로 매칭해 즐길 수도 있겠다.
 


운용하기에 따라 기적과 같은 Cost Perfomance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어떤 천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도 있겠지만, 오디오에 있어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건 개조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며, 그보다는 ‘유에서 무를 창조’ 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본다.

806w를 포함 '포컬 JM LAB' 의 사운드는 고해상도의 화려함과 기민한 반응속도에서 오는 쾌감, 불분명한 부분 없는 명쾌한 표현력 등이 그네들의 사운드 특성이다. 시쳇말도 ‘피어오르는 듯한 (?) 고역’ 이나 질감, 여운을 길게 가져가는 여유로운 느낌 등과는 거리가 멀다. 이렇듯 806w 에는 없는 것들을 만들어내려는 데 헛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위에서 언급했던 806w 고유의 사운드 특성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더욱 더 살려주고, 약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다소 숨을 죽여주는 운용의 묘미를 더한다면 기적과 같은 Cost Perfomance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Type : 2-way bass-reflex bookshelf speaker.
Drivers : 6-1/2" (16.5cm) W composite sandwich cone mid-bass. 1" (25mm) TNV Al/Mg inverted dome tweeter.
Frequency response (+or-3dB) : 55Hz - 28kHz
Low frequency point : 47Hz
Sensitivity (2,83 V/1 m) : 90dB
Nominal impedance : 8 Ohms
Minimum impedance : 3.6 Ohms
Crossover frequency : 3 000Hz
Dimensions (HxWxD) : 15-3/8 x 8-3/4 x 11-9/16" (390 x 222 x 293 mm)
Net weight : 18Ibs (8.2kg)
Accessories : Stands
CONTACT : 헤이스
http://www.hei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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