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 비교

B&W 802 Diamond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1-11-22 조회 11915

802d

 
 
 
바워스 & 윌킨스(이하 B&W)를 대표하는 800 시리즈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2009년부터 알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정기적으로 이 시리즈가 바뀔 때마다 전세계 오디오업계가 꿈틀거릴 만큼 그 파장이 심하다. 최초의 컨셉이 1979년에 나온 만큼, 근 30여년에 걸친 시리즈의 지속은 가히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방불케 한다. 그 주역인 영화와 스피커 모두 영국산임을 생각하면, 확실히 온고지신의 미덕을 추구하는 나라답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노틸러스가 런칭되고, 연이어 800 시리즈가 나왔을 때의 충격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무슨 SF 영화에 나오는 오브제를 방불케 하는 신선한 디자인과 빼어난 마무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빼앗기게 했다. 그 후 D 시리즈가 되고, 이제 다이아몬드로 바뀐 만큼 노틸러스를 달고 나온 시리즈도 어언 3세대를 맞는다. 이래저래 감회가 새롭다.
 


사실 이번에 소개할 800 다이아몬드에 대해 말하면 좀 때늦은 감이 있다. 이미 많은 B&W 팬들의 집에 소장되어 있거나 이런 저런 행사를 통해 접한 애호가가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평가는 나 있다고 판단이 되지만, 아직도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여겨서 리뷰에 임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사운드. 과연 3세대로 진화시킬 만큼 소리가 좋아졌냐, 라고 캐물을 애호가들이 상당수일 것이다. 그리고 가격 문제. 과연 이 정도의 돈값을 하느냐 의문이 갈 것이다. 실제로 2세대에 비해 여러모로 가격이 상승한 바, 이 부분에 민감한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으므로 어찌 보면 당연한 어필일 수도 있겠다.

일단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선 큰 소리로 “예스”라고 하겠다. 정말로 소리가 좋아졌다. 어떤 방향으로 좋아졌냐면 기존의 모니터 성향에서 그 강점을 충분히 갖고 가면서도 보다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음의 감촉도 훨씬 좋아져서 여성 보컬이나 실내악의 감미로움을 좋아하는 분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음이 되었다. 굳이 “미음”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앰프나 케이블 쪽에 튜닝이 이뤄진다면 상당히 고급스럽고, 격조 높은 음을 만끽할 수 있다.

그럼 이런 음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는가 따져볼 만하다. 이 부분을 기술하기 전에 두 번째 의문부터 대답해야겠다. 역시 “예스”다. 그간 오디오업계의 변화나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고 또 새로 투입된 기술과 완성도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의 가격 상승은 당연한 것이고, 이 정도 물량 투입이라면 가격에 있어서 크게 문제 삼지 않아도 될 듯싶다.
 


사실 어떻게 보면 좀 싸다는 느낌도 든다. 왜냐하면 B&W는 몇 사람의 장인이 이끌어가는 회사가 아니다. 뭘 하나 생산하면 전세계로 배포해야 하기 때문에 물량도 엄청나고 그에 걸맞는 퀄리티 컨트롤도 필수다. 당연히 수량이 늘수록 단가면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이토록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그럼 어떤 면에서 개선이 이뤄졌는가 짚어보겠다. 이 대목에서 과연 B&W라 느낀 점은, 이전의 제품들도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며, 그런 점에서 다이아몬드 시리즈의 등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본 기의 여러 부분을 꼼꼼하게 지적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우선 유닛부터 보자. 제일 화제를 모으는 트위터에 대해 말하면, 진동판에 사용되는 다이아몬드의 생성 과정을 지적해야 한다. 이 소재는 유럽합동 원자핵 연구소(CERN)와 같은 곳에서 대형 중성자들의 충돌을 실험할 때 사용할 만큼 고성능이다. 암석을 절단하거나 유리를 연마할 때 쓸 정도로 강도가 높고, 그런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제작 과정은 첨단 테크놀로지의 승리라 하겠다.

 


일단 정확한 사이즈에 맞춘 배양판에 소재를 넣고 생성시키는 바, 이렇게 완성된 제품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 정밀한 레이저 빕 가공을 통해 진동판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연마시키고 또 이를 최첨단 현미경을 통해 구석구석 관찰한다. 이 까다로운 공정을 모두 통과해야 비로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런 완성품을 얻기 위해 만든 다양한 설비와 인력의 퀄리티에 대해선 긴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또한 마그넷 구조를 새롭게 설계한 부분도 돋보인다. 백 플레이트와 센터 폴 등에 각각 작은 마그넷을 여러 개 설치해서, 갭 사이의 자장을 높였을 뿐 아니라 훨씬 효율을 높게 만들어 다이내믹 레인지가 좋아졌다. 유닛 앞에 붙은 메시 그릴은 일종의 보호용이므로, 시청 시에는 떼어놓고 듣는 편이 좋다. 미드레인지를 보면 전통적으로 동 사가 사용해온 케블라 재질을 썼다. 이 또한 발전에 발전을 거듭, 음의 방사뿐 아니라 벽이나 창을 통해 돌아오는 음을 적절히 흡수하기 위한 조치면에서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유닛을 둘러싼 에지의 역할에 주목, FST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배양한 바, 콘지에서 나오는 굴곡파를 적절히 흡수하도록 했다.

베이스 유닛은 스피드와 임팩트 두 부분의 개선에 집중한 바, 항공기나 고성능 승용차에 쓰이는 로하셀이란 소재를 동원했다. 폼과 탄소의 폭합 물질로 빠르면서 대역폭이 넓은 음을 내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듀얼 마그넷 시스템을 채택해서 리니어리티를 높였을 뿐 아니라, 자석 자체도 새롭게 개발된 네오디뮴이라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런데 이렇게 B&W는 유닛 개발에만 강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숱한 컴퓨터 시물레이션 및 시제품 제작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인클로저를 만드는 데에 더 큰 장점이 있다 하겠다. 사실 스피커에서 유닛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긴 하지만 이를 담는 그릇 또한 중요하다. 승용차를 보면 아무리 뛰어난 엔진을 만들어도 그를 커버할 수 있는 차체가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본 기의 형상을 보자. 뒷부분이 유선형으로 멋지게 마무리된 바, 그 곡선미가 위에서 보면 참 아름답다. 그런데 이런 형상을 얻기 위해선 대규모 장비가 동원되어야 하고, 캐비닛을 이루는 나무의 퀄리티 또한 중요하다. 동사는 이를 위해 35mm 두께의 합판을 사용하는 바, 일체의 연결 고리 없이 멋지게 굽은 모습을 성형하고 있다. 그 위에 얹혀진 해드는 일종의 구체 구조로, 말랜(Marlan)이라는 합성 미네랄이 채워진 레진으로 몰딩했다.

여기서 또 하나 지적할 것은 바로 노틸러스 구조. 알다시피 모든 스피커 유닛은 앞뒤로 진동하고, 그래서 음 또한 앞뿐 아니라 뒤로도 나온다. 문제는 뒤로 나오는 음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감쇄시키냐다. 이를 위한 B&W의 노틸러스 기술은 무릎을 탁 치게 할 만큼 탁월하다. 바로 뒷부분에 긴 파이프를 대어 뒤로 빠지는 형태인데 이 과정에서 음의 에너지가 떨어지며 허공에 사라지는 것이다.
 


우퍼의 경우 밑 부분에 포트를 대어 바닥으로 빠지게 했다. 사실 베이스 음을 어떤 방향으로 빠지게 하냐는 스피커 메이커들마다 골머리를 앓는 부분으로, 공간의 영향을 최소화한다면 밑으로 포트를 내는 편이 좋다. 그런데 그 표면에 골프공처럼 딤플을 새긴 바, 이를 통해 난기류와 노이즈를 억제하고 있다. 이를 플로우 포트(Flow Port) 기술이라고 한다. 단, 바닥과의 관계를 고려한 스파이크의 높이나 스탠드의 재질 등 여러 면에서 해결할 점이 많다. 본 기가 이런 형상을 취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편 스피커 내부를 보면, 마치 선박을 건조할 때 내부에 사용하는 늑골재를 보는 듯 견고하게 제작된 메트릭스 구조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떤 고압력이라도 흔들림 없이 대응하도록 한 바, 외부뿐 아니라 내부 진동 제어에도 큰 강점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크로스오버. 사실 제일 좋은 크로스오버는 아예 없는 것이다. 그러나 풀레인지 유닛이 아닌 이상 일종의 필요악으로 네트웍이 존재하는 바, 최대한 간략하게 꾸미는 것이 좋다. 이 부분에서 B&W의 최대 장점이 존재한다고 본다. 즉, 원하는 형태의 유닛과 인클로저를 동원하면 실제 크로스오버에서 할 일이 별로 없다. 그저 부품 몇 개로 대역만 나눠주면 된다. 즉, 네트윅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본 기는 문도르프제 실버/골드 오일 콘덴서를 동원한 바, 개당 가격이 무려 300불이나 하는 제품이다. 이를 쓸 경우 음질의 변화나 개선은 거의 드라마틱한 수준이고, 또 일찍이 문도르프의 부품이 갖는 우월성을 간파한 동사인지라, 이런 부품의 채용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대량 생산 메이커에서 고가의 부품을 투입하는 것은 거의 드문 일이어서 한층 본 기의 성능에 믿음을 갖게 한다. 그러므로 크로스오버의 구성은 심플 그 자체. 1차 오더로 제작한 바, 신호 전달에 있어서 최선의 결과를 추구하고 있다.
 


물론 이런 내용들이 이전 노틸러스 시리즈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선에 개선을 거듭한 본 기에 이르면 여러 면에서 음질적인 메리트가 느껴진다. 오디오라는 것이 아주 작은 부분에 손질을 가해도 전체 소리가 변하는 아주 예민한 장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본 기에 투입된 신기술들은 여지없이 음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클래식의 오소독스한 표현뿐 아니라 재즈의 신명남, 록의 활달함마저 골고루 아우르기에 여러 장르를 즐기는 음악 애호가들에겐 특히 강점을 갖는다고 하겠다. 게다가 상급기 800 다이아몬드의 포름이나 장점을 취하면서도 사이즈 면에서 보다 컴팩트하고, 구동이 용이한 점은 본 기만이 갖는 매력이라 하겠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 프리는 다질, 파워 앰프는 에어의 MXR, 소스는 린데만의 825를 각각 동원했다. 참고로 시청 곡들은 필자가 편집한 《Music for Audiophile》의 재즈 및 클래식 편에서 각각 골랐으며,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야니네 얀센(바이올린)
-조수미 《도나 도나》
-오스카 피터슨 《You Look Good to Me》
-듀크 엘링턴 《Mood Indigo》

우선 멘델스존을 들으면 분명 와이드 레인지하면서도 그 한편으로 `중역대가 튼실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탄탄한 중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위아래 뻗침을 추구하는 것이 영국제 스피커들의 일관된 경향이라면, 본 기 역시 그런 맥락에서 충실히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가 넘치는 바이올린이 고역에서도 기세가 죽지 않고 꿈틀거리는 모습이나 당당하게 몰아치는 오케스트라의 존재감 등을 보면 확실히 진보적인 음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B&W의 장점인 탄탄한 밸런스를 바탕으로, 전대역이 일체감을 갖고 움직이는 부분은 역시 구력이 대단한 메이커임을 새삼 느끼게 한다.

조수미의 경우, 얼마나 그 음이 청아하고 또 아름다운가를 판별하는 데에 좋은 바, 이 부분에서 확실히 본 기의 장점이 드러난다. 이전 제품들이 다소 경질이었다면, 여기서는 표정이 풍부하고, 온화하며, 세심한 디테일이 잘 드러난다. 또 음색 자체도 고와서 여성 보컬에서 바라는 느낌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 확실히 진일보한 음이라는 생각이다.

오스카 피터슨은 우선 저역의 단단함을 지적할 만하다. 더블 베이스가 밑으로 쭉 뻗으면서 워킹하는 모습이나 킥 드럼의 펀치력 등이 묵직하고, 심벌즈의 찰랑거림은 혼 스피커 못지 않은 시원시원함으로 다가온다. 다소 여유 있게 치는 피아노의 손놀림은 점차 빠르고 거칠어져 가는데, 그 열기가 충분히 표현된다. 단, 어느 정도 품격이나 격조가 있어서 멤버 전원이 턱시도를 입고 멋진 라운지 바에서 연주하는 듯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듀크 엘링턴을 들으면, 제일 먼저 지적할 것이 게스트로 온 콜맨 호킨스의 관능적인 울림이다. 남성적으로 선이 굵으면서도 요소요소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그의 호방한 스케일 속에 숨겨진 호색한과 같은 기질이 잘 살아 있다. 또 곡 전반에 흐르는 뭔가 위태로우면서 도회적인 느낌도 충분히 드러내서, 과거 미국 스피커들이 전유물처럼 여겼던 표현력을 그대로 들려준다. 참 대단하다고 본다. 그러나 자세히 들으면 B&W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해서 절대로 오버하거나 거친 표현을 삼간다. 말하자면 각각의 음악이 갖는 정수나 핵심을 분명히 끄집어내면서 오디오파일들이 즐길 수 있는 음으로 승화시킨다는 점에서 탄복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제품사양
우븐 케블라콘
 
크로스오버 튜닝
 
노틸러스 테이퍼링 튜브
 
플로우포트
 
머쉬룸 구조
 
FST
 
최상부 배치 트위터
 
매트릭스
 
로하셀
 
다이아몬드 트위터
 
구/튜브 인클로져
 
디커플링
 
노틸러스
 
 
쿼드 마그넷 트위터 모터
 
듀얼 마그넷 우퍼 드라이버
 
형식
 
3웨이 벤티드 박스 시스템
구동유닛
 
1x 25mm (1인치)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
1x 150mm(6인치) 케블라콘(Kevlar® cone) FST™ 미드레인지
2x 200mm(8인치) 로하셀콘(Rohacell ® cone) 베이스
주파수 대역
 
-6dB@27Hz - 33kHz
주파수 응답
 
34Hz - 28kHz±3dB
지향성
 
편차 2dB 이내
수평방향
 
60° 이상
수직방향
 
10° 이상
감 도
 
90dB
고주파 왜곡
 
2차, 3차 고조파 (90dB, 1m)
<1% 40Hz - 100kHz
<0.5% 70Hz - 100kHz
추천 케이블 임피던스
 
0.1Ω
임피던스
 
8Ω (최소 3.5Ω)
크로스오버 주파수
 
350Hz, 4kHz
권장 앰프 출력
 
50W – 1000W
외형 치수
 
W368 x H1135 x D563(mm), feet 제외
중 량
 
72kg
마 감
 
Cherrywood, Rosenut, Piano Black Gloss
그 릴
 
Black cloth
 
 
[B&W] 802 Diamond 스피커 ★B&W 802D 신형, B&W 다이아몬드 시리즈
2010년 B&W 신형 802D 모델. 스튜디오의 사운드에 가까운 음질을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802 Diamond
톨보이스피커
메모

등록된 메모가 없습니다.

장바구니 (0)

  •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