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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AV] 인포커스 "스크린 플레이어 7200"

작성자: king
2003-05-10 조회 2671
고급형 DLP 프로젝터 새강자 불과 1∼2년 전만 해도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시장은 적어도 300만원 이상을 투자해야만 쓸만한 제품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부터 200만원대 보급형 프로젝터들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이제 프로젝터를 구입하는 초보자들에게는 300만원 이상의 제품은 사치에 가깝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질 정도다. 결국 홈시어터 시장은 저가의 보급형 시장과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급형 시장으로 양분되고 있다. 저가형 프로젝터들이은주로 SVGA(가로 800픽셀*세로 600픽셀) 또는 와이드SVGA(가로 960픽셀*세로 540픽셀)급의 해상도와 콘트라스트비가 1000:1에 못 미치는 스펙을 지닌 프로젝터들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고가형 프로젝터들은 WXGA급(가로 1280픽셀*세로 720픽셀)의 높은 해상도를 기본으로 하며 1500:1 이상의 콘트라스트비를 지원해서 보다 격조 높은 화면을 재생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에서 제작한 최신 DLP 칩인 Mustang/HD2칩을 장착한 프로젝터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면서 고급형 홈시어터 프로젝터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DLP 프로젝터 브랜드인 인포커스(Infocus)사가 출시한 `스크린플레이(ScreenPlay)7200` 역시 차세대 고급형 DLP 프로젝터로서 부족함이 없다. `스크린플레이7200'은 스펙만으로도 DLP나 LCD 방식을 막론하고 현재 출시된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가운데 최상급 수준에 속한다. 무엇보다 최신 DLP 기술이 집약된 머스탱(Mustang)/HD2 칩을 통해서 화면을 투사하기 때문에 기존의 DLP 프로젝터와는 차원이 다른 영상의 재생이 가능하다. HD2칩은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내부에 장착된 미세거울의 경사각을 기존의 10도에서 12도로 개선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빛 이용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초기의 DLP방식 프로젝터들이 1000:1 미만의 콘트라스트비를 지니고 있었지만 `스크린플레이7200'의 경우 1400:1의 콘트라스트비를 구현해 낼 수 있다. 특히 이렇게 높은 콘트라스트비가 1000 안시루멘의 밝기에서도 안정적으로 표현된다. 고급형 프로젝터에서 높은 콘트라스트비를 얻기 위해 부득이하게 밝기를 인위적으로 희생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스크린플레이7200'에 적용된 기술이 한 단계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이 프로젝터의 화면을 처음 접하면 일반적인 홈시어터용 프로젝터에 비해 상당히 밝다는 인상과 비교적 차분한 화면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화면이 너무 밝기 때문에 어두운 장면의 섬세한 표현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게 마련인데,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초반 새벽 전투장면을 재생해 보면 이러한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높은 안시루멘으로 인해 밝은 장면에서의 표현력은 거의 만점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나며, 이러한 만족감은 어두운 장면에서도 이어진다. 검정색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블랙 레벨 역시 뛰어나며 높은 컨트라스트비로 인해 어두운 장면에서도 풍부한 디테일의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한마디로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가리지 않고 만족시키는 셈. 특히 비디오 프로세서로 사용된 파루자의 최신 디인터레이서 DCDi FLI2300은 일반적인 인터레이스 신호의 재생에 있어서도 프로그레시브 신호 못지 않게 안정적이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HD소스를 재생할 때 이 프로젝터의 진가가 발휘된다. 특히 해상도의 왜곡이 없는 720p 신호를 재생하는 경우에 가장 만족스러운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 외에도 1080i/p, 576p, 480i/p 신호 역시 모두 수용하기 때문에 호환성 또한 높은 수준이다. 6분할 5배속으로 작동하는 RGB 휠 방식을 채택한 이 제품은 DLP 프로젝터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무지개 현상(시선을 이동시킬 때 스크린에서 무지개 빛의 색깔이 아른거리는 현상)를 현저하게 감소시켰으며, 보다 원색에 가까운 컬러의 재생을 가능케 했다. 입출력단자는 동시에 8개까지 소스를 입력 가능하다. 소음 역시 고급 기종답게 상당히 정숙한 수준이지만 전원을 켤 때에는 다소 거슬리는 편이다. 단초점 렌즈를 사용, 대략 3.2미터의 투사거리로도 와이드 100인치 화면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권두진 AV컬럼리스트 cartman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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