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디한 재생력이 최대 무기
KEF는 스피커 전문제작 메이커로서 다양한 모델라인을 구축하고 있다.이는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스피커를 KEF모 델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얼마 전에는 홈시어터용으로 제작된 KHT 3005를 출시해,젊은 매니아들에게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기 도 했으며,홈시어터 스피커로는 하이엔드라고 할 수 있는 레퍼런스 시리즈를 발표해 KEF의 기술력을 한껏 자랑했다.
이번에 소개하 제품은 Cresta세트인데,
2000년에「What's HiFi」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이전의 Old모델이 아닌,New Cresta 세트다.이전 모델과의 차이점이라면 기본적으 로디자인이 바끠었다는 것과 인클로저의 크기와 무게가 다르다는 것이다.그러나,사용된 유닛은 동일하다.눈에 띄는 점은 음압 레벨에서 현 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인데,음압 레벨이 높다는 것은 일단 스피커의 효율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움론,이것은 양적인 측면을 언급한 것이며 .질적인 측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통상AV스피커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스피커들은 90dB을 넘는 것이 많은데,Cresta의 경우 올드 모델은 90dB을 넘는 나름대로의 순발력을 갖추었으며,뉴 모델은 무려 108dB에 달하는 응답 특성을 보인다.필자가 그리많은 스피커를 다루어 본 것은 아니자 만,100dB을 넘는 스피커는 드물었다.사뭇 제품의 순발력이 궁금해진다.
사용된 유닛을 살펴보면,Cresta 10과 30에는 25㎜유동성 철분이 도포된 실크 돔 트위터와 130㎜의 폴리프로필렌으 로 코팅된 톤형 우퍼를 사용하고 있다.Cresta 20c의 트위터는 프런트와 동일하고,우퍼는 재질을 동일하지만 크기는 100㎜로 조금 작다.
하이파이용으로 손색이 없는 Cresta 30

이전 모델인 Cresta 3는 트위터가 우퍼위에 자리하고 있었다.하지만,Cresta 30은 위치가 반대로 바뀌었다.서로의 장단점이 있기는 하겠지만,트위터의 위치가 낮아진 것은 리스너가 시청위치를 선택하는데 있어 다소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 다.전형적인 베이스 리플렉스형 스피커로,후면에 포트가 마련되어 있어 저음의 양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포트의 모양은 타원형으로,상하로 길쭉한 형태를 하고 있어 이채롭다.
플로어 스탠드형과ㅏ 매칭이 잘되는 앰프와 연결한다면,하이파이용으로도 좋은 궁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었다.홈시어터용으로의 성능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이 스피커만으로 앰프를 연결해 하이파이로 구동해 보았다.
먼저,AV용 앰프인 데논 AVR-3300에 물려 보았다니 소리가 조여주지 못하고 아랫도리가 허전하다.힘있게 때려주지 못하고,나름대로 때린다는 생각이 들만하면 금방 흐트러지고 만다.이 앰프와 맞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해서,한때 국내 인티 앰프 중에서 하이파 이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인켈의 AX-9030에 연결해 보았다.이 앰프의 파워는 상당히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연결해 들어보니 역시 달랐 다.뭐랄까....나긋나긋하면서도 은근히 밀어내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간만에 들어보는 2채널 사운드이기에 애장음반 위주로 재생해 보았다.셀린 디온의 All The Way음반에서는 곡마다 분위기가 달랐다.분명 노래하는 가수는 동일한데,곡에 따른 목소리의 느낌은 전혀 다르게 전달되고 있었다.스피커의 능력이 뛰어남을 느 끼기도 하지만,셀린 디온의 음악적 재능이 탁월하다는 것을 아울러 깨닫게 된다.특히,프랭크 시나트라와 듀엣으로 부른 All The Way에서는 묵직하면서 도 잔잔한 시나트라의 목소리와 고역을 시원하게 뻗어주는 셀린 디온 옴소리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카라얀이 빈 필과 1985년에 협연한 차이코프스키의 6번 교향곡「비창」을 들어보았는데(사실 필자는 클래식을 즐 겨 듣지는 않지만,이 곡에 매료되어 유일하게 즐겨듣는 교향곡 음반이 되었다),평소에 듣던 것과는 달리 스테이지가 매우 넓게 형성되면서 오 케스트라가 앞에서 넓게 앉아 연주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악기의 위치는 매우 선명하게 보이는 듯 했다.총주 부분에서는 스피커의 순발력을 유감 없이 느낄 수 있었는데,시원함마저 들었다.
여유로운 재생력의 Cresta 10

Cresta 10은 Cresta 30의 인클로저 아래쪽을 잘라낸듯한 모양으로,Cresta 30의 축소판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더어 울릴 것 같다.역시 후면에 포트를 가지고 있는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의 스피커로,포트 때문에 벽에 부착해 사용하기보다는 별도의 스탠드를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Cresta 30과 마찬가지로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은 바인딩포스트 타입의 스피커 터미널을 가지 고 있으며,사용된 유닛은 Cresta 30과 동일하다.인클로서의 용적이 Cresta 30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저음의 양감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 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북쉘프로서는 제법 야무진 사운드를 재생했다.Cresta 30과 수직 비교를 해보기 위해 동일한 CD로 구동해 보았는데,다소 저역대가 처지는 느낌이었지만 중고역에서는 Cresta 30보다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기본적인 사운드의 질감은 비슷하지만 맛이 약간 다르다.
셀린디온의 All The Way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My Heart Will Go On을 들어 보았는데,멜로디가 다소 묵직하며 웅장 한 맛이 있다.그 멜로디 사이에서 셀린디온이 한껏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데,사운드의 밸런스가 아주 좋았다.홈시 어터용으로 배열해서 뒤로 돌아 앉아 감상을 했는데.Cresta 30ㄹ보다 필자에게는 더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내친김에 필자가 좋아하는 중고 역대의 맑은 여성 보컬 노래 한 곡을 더 들어 보았다.Crassics 음반에 수록된 Time To Say Goodbye에서 사라 브라이트만의 목소리는 평소 에 듣던 가냘픈 목소리에 살이 조금 붙은 느낌이다. 참 시원스럽게 고역이 뻗어 나갔다.
집중력 있는 Cresta 20c

Cresta는 기본적으로 홈시어터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제품의 디자인은 Cresta 10이나 30 모두 비슷하다.다만, 센터 스피커는 인클로저의 크기 때문에 우퍼 유닛의크기가 100㎜로 약간 작으며,트위터는 동일하다.후면에는 역시 포트가 마련되 어 있으며,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한다.센터 스피커이기에 단독으로 시청하기보다는 풀시스템을 구성해 감상해 보았다.센터 스피커의 생명은 역시 또렷한 재생 력이다.사람의 대사를 정확하게 화면에 정위시키면서 프런트 스피커와의 밸런스를 잏지 말아야 한다.영화에서는 다소 Cresta 30에 비해 밀리 는 인상이었지만,라이브 뮤직에서는 밸런스를 잘 우지했다.아무래도 영화에서는 효과음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탓에 상대적으로 센터 스피커의 레벨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제품 업그레이드와 함께 성능 업그레이드를 실현
Cresta 시리즈는 업그레이드가 되면서,스팩상으로는 사실 이렇다할 만한 개선점이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그러 나.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이 정도의 재생력을 지닌 스피커의 음압 레벨이 108dB까지 나온드는 점이다.이것은 다시 말해 시너지 효과 가 있다는 것이다.
홈시어터용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스피커에 크레 요구되는 것은 순발력이다.이 순발력은 아무래도 음압 레벨이 높은 스피커가 유 리하다.때문에 스피디한 재생력이 이 스피커의 최대 무기가 아닌가 싶다.실제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는 긴박하게 돌아가 는 현장의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했다.또 서브우퍼 PSW1000에서 뿜어져 나오는 저음은 바닥이 들썩거릴 정도다.만일,스피커의 반응이 다소 느린 스피커였다 면 어떤 사운드를 재생했을까?보나마나 분위기는 축처지고 말았을 것이다.오랜만에 KEF스피커를 접하게 되었는데,또 한 번의 좋은 경험이었다.
[STEREO MUSIC (허달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