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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외모와 어울리는 품격있는 소리 NHT-ST4 - 2편

작성자: 윤치호 chiho5@magicn.com
2009-06-22 조회 5049


< 앞 편에서 이어지는 2편입니다. >

배달은 바로 다음날 오전에 되었습니다. 설치를 해 주실 수도 있다고 했는데 제가 사양을 했습니다. 평소에도 가재 배치나 배선 등을 취미로 즐겨하는 스타일이라 (별 희한한 취미도 다 있죠?) 제가 직접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죠.

포장을 뜯어 내는 순간 그 설레임은 무어라고 해야 할지 음…
뽀샤시하게 속이 비치는 스폰지 속치마(?)를 드러내는 순간 눈부시게 화려한 피아노 마감의 그 이쁜 것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제품들은 정말 포장만 봐도 그 제품의 성격을 알 수가 있죠. 역시 달랐습니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스테빌라이저와 스파이크, 슈즈 등은 이 가격대에서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립은 간단하게 되었고 적당하게 위치를 잡았습니다.

정말 다시 봐도 이 놈 얼짱입니다. 그냥 잘 생긴 것이 아니라 깊이가 있고 카리스마가 느껴지죠. 가격을 떠나서 명작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유럽의 명문가의 귀족이면서도 동시에 대단히 모던하고 쉬크한 스타일의 여피 정도라고나 할까? ^^

아쉬운 점은 피아노 라커 마감이 너무 정교한 나머지 쉽게 상처가 난다는 점이죠. 센터 같은 경우 TV 위에 올려 놓고 몇일 있다보니 아랫 부분에 미세한 흠집들이 약간씩 나 있더군요. 그래서 TV 대신에 프로젝터 스크린의 정 중앙에 맞추어서 놓고 공간적인 문제 때문에 세로로 세워놓았는데 바닥에는 부드러운 천을 깔아서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같은 피아노 마감이지만 SONY TV 같은 경우 워낙 라커가 견고해서 웬만해서는 흠집이 안난다는 거죠. 역시 이런 부분에서 실용적인 전자제품과 예술에 가까운 스피커의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DVDP는 허접하긴 하지만 4년전에 구입한 파이오니어 DV-525를 당분간 계속 쓰기로 하고, (그래도 그 당시는 최고 인기 모델이었습니다. 프로그레시브조차 안되지만 화질 짱임다. ^^) 동축으로 디지털 연결을 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에 샀던 LD가 있는데 LD 재생도 하지만 주로 CD를 들을 때 많이 사용을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아날로그 출력으로 들어도 DVDP의 CD재생보다 이 허접한 LD의 CD 재생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DVDP의 디지털 연결로 리시버의 DAC를 이용한 재생을 들어봐도 이 초저가 보급형 LD의 CD 음질을 따라 가질 못합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이런 걸 보면 같은 물건이라도 자기 나름대로의 남다른 능력을 지니게 되는 모양입니다. 결국 CD 음질을 좌우하는 제일 중요한 부분이 DAC라고 했을 때 같은 회사의 DVDP의 DAC나 야마하 리시버의 DAC 보다도 이 낡고 값싼 DAC가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거겠죠.


반나절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세팅을 마치고 각종 소스를 마구 들어보았습니다.
아— 천국이더군요.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역시 샵에서 듣던 것보다 더 좋은 소리를 내더군요. 샵에서는 스텔로 CD에다가 SIS의 진공관앰프 마에스트로를 물려서 들었는데, 20만원대의 낡은 LD에다가 40만원대의 AV리시버를 통해서 스테레오 모드로 집에서 듣는 바하의 칸타타가 이렇게 좋은 소리가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수많은 악기소리들이 다 구분이 되더군여. 고음악을 많이 들었지만 첼로와 비올라 다감바가 이렇게 다른 질감을 지니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흔히 연주자들이 프레이징을 하면서 내는 숨소리들이 그대로 다 잡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말로만 듣던 정교한 사운드가 뒷머리를 치는 듯 했습니다.


저녁에는 드디어 5.1채널로 DVD를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첨으로 건 타이틀이 라이언 일병구하기였습니다. 야~ 이것이 5.1채널이구나, 정말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상륙작전 신에서의 파도소리 땜에 까무러치는 줄 알았습니다. Dolby Digital, DTS 모두 훌륭했습니다. 주변에서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음장효과를 떠나 음질은 DTS가 훨 났더군요.

그리고 우퍼 안 사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아랫집에서 올라오지 않을까 조마조마할 정도였으니까요.
서라운드 세팅을 전혀 하지 않은 공장 출하값 상태에서도 썩 훌륭했습니다만, 각 스피커의 위치와 사이즈, 홀의 크기, 테스트를 통한 각 스피커별 발란스를 조정하고 난 뒤 사운드는 정말 일품이더군요.

지금 구입한지 20일 정도 되었습니다만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매일 같이 퇴근시간이 기다려지죠. 사실 벌써 SACD나 하이파이용 인티 앰프가 생각날 때도 있긴 하지만 지금의 사운드도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 시스템을 계속 열심히 즐길 생각입니다.

좋은 명기를 갖게 해주신 킹사운드에 감사드리구여, 저와 같은 다른 왕초보 분들에게 저의 구입기와 사용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다 즐 AV하세요.



<센터마저 서서>
센터 SC-1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섰습니다<ㅋㅋ>. 막귀라 그런지 세워도 소리만 좋슴다. 첨엔 사장님도 센터가 프론트에 비해서 좀 약하다고 하시고 숍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도 걱정을 하시면서 세팅을 잘 하라고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만 이건 별다른 세팅이 필요없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총격신에서도 단어 한마디 흘리지 않고 대사 정말 잘 전달됩니다.


<잘난체의 극치- 스테빌라이저와 스파이크 따라붙기>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테빌라이저와 스파이크입니다. 럭셔리함을 끝을 보여주죠.
덕분에 마루바닥에 8개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


<스피커의 잘난체에도 꿋꿋하게 >
소박한 느낌의 RX-540과 조만간에 빈티지가 될 거라는 희망을 품고 꿋꿋하게 견뎌나가는 파이오니어 DV-525 입니다. 프로그레시브 조차 안되는 한물간 물건이지만 나름대로 색상이 깊이를 구현할 줄 아는 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몰딩과 창틀이 하나되어>

리어케이블이 들어가는 몰딩이 창틀과 절묘하게 색상과 밝기가 맞아 떨어졌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몰딩이 보입니다.
벽면용 사각몰딩하실 때 주의 하실점은 코너에서 너무 벽면에 붙이시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두껑이 들어가서 닫힐 만큼의 여유가 있어야죠.



<본인의 가격을 망각한>
주제도 모르고 넘 좋은 소리를 내는 파이오니어 LDP CLD-S270 입니다. 아무래도 전생에 Wadia나 Stello 쯤 되었는 듯. 그 흔한 S-VIDEO 단자 하나 없는 초라한 몸이지만 쭉쭉 뽑아내는 사운드는 멍멍한 요즘의 플레이어들을 압도합니다.



※ 사직찍는 솜씨가 워낙 허접해서 도저히 실물을 따라가지 못하는군요. ST-4 실제는 이것보다 훨 잘났습니다.

메모
죠이 2003-12-19 오전 10 삭제

멋진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너무 정성스럽게 적어주셨네요. 저도 이 스피커 갖고 싶은데... 아휴 부러워~~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가끔 뵙길 바래요~

김기범 2004-04-20 오전 2: 삭제

저도어제 사고를치고말았읍니다
아직 에이징이 안된상태이지만 일단 내,외관 대만족입니다
주변을좀더정리하고나서 다시글을올리지요
우퍼필요없겠다는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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