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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KHT-5005.2 왓하이파이 2007년 6월호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5 조회 4130
MULTICHANNEL SPEAKER PACKAGE KHT-5005.2

사운드는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장점 : 작지만 생생한 현장감, 서브우퍼와 새틀라이트의 융합.
단점 : 묵직한 음의 에너지가 약간 아쉽다.
총평 : 실제 평면 TV와 설치된 모습은 뛰어나며 사운드는 그것 이상으로 더 훌륭하다. 라이프스타일이란 이래야 한다.

얼마 전 해외 오디오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들을 직접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 궁금했던 점이 해외에서는 북쉘프 스피커와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중 어떤 스피커가 더 많이 팔리느냐였다. 그런데 의외로 해외에서도 북쉘프의 판매 비중이 예상보다 높다는 것이다. 더 특이한 점은 새틀라이트형 5.1채널 스피커 세트를 평면 TV의 양 측면과 위/아래에 부착하여 심플함과 모던함 그리고 사운드까지 모두 만족하며 사용하더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넓지도 않은 집안 거실의 공간을 잡아먹으면서까지 굳이 5.1채널 스피커 세트를 사용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스피커 시스템이 어울릴 것인가? 그 문제에 대한 답은 KEF가 가장 적절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KEF의 KHT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형 스피커 시스템이다. KHT-2005는 소위 달걀 스피커라는 애칭으로 홈시네마 시스템을 대표하는 스피커 패키지가 되었다. 그리고 후속판인 KHT-3005의 출시 후 KEF는 평면 TV에 수평/수직으로 설치하면 더 잘 어울리면서도 음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피커 시스템을 선보였다. 전작들의 주요 기술들을 모두 계승하면서도 대폭 혁신적으로 뒤바꾼 KHT-5005.2가 그 주인공이다.

KEF KHT-5005.2는 기존 제품들의 자랑이라 할 수 있었던 Uni-Q유닛과 별도의 미드레인지 유닛을 적절히 배합했다. 하나의 길다란 새틀라이트에는 3in 미드레인지 두개와 3in Uni-Q 유닛 한개가 장착되어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스피커의 중앙에 배치된 Uni-Q 유닛은 소형이지만 그 성능은 대단히 뛰어나다. 3in 티타늄 미드레인지의 정중앙에 15mm 알루미늄 돔 트위터를 동축으로 숨겨놓은 것은 이 회사의 유명한 특허 기술이자 오랜 세대를 걸쳐 쌓아온 노하우이다. 그리고 이 Uni-Q의 양옆에 똑같은 크기인 3in 페이퍼 소재 미드레인지를 하나씩 배치하여 음의 균형과 질감있는 음색을 살리고자 했다.

실제로 이 새틀라이트 스피커 두 개만으로 스테레오 음악을 들어보면 꽤나 발칙한(?) 수준의 이채로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어떻게 이 얇고 작은 스피커에서 이렇게 균형 잡히고 세련된 사운드가 나올 수 있는지 한참 동안 신기하고 의아스럽기까지 했다. 이 새틀라이트 스피커를 세련된 평면 TV의 양옆에 부착하기만 하면 기존의 TV 사운드와는 차원이 다른 사운드를 들을수가 있다.

여기에 더해 KHT-5005.2는 그런 새틀라이트 스피커를 5개 패키지로 담았으며 스타일 좋은 서브우퍼까지 포함된 완벽한 5.1채널 제품이다. 서브우퍼인 HTB2는 정격출력 250w에 10in 우퍼를 장착한 모델로 거실 공간에 특별히 잘 어울리도록 스타일과 저역재생을 겸비한 탁월한 서브우퍼이다. 시청을 위해 100in 스크린과 Full HD프로젝터, 그리고 비슷한 가격대의 홈시네마 리시버를 사용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첫 전투신을 보면 스크린에 맞춰 넓게 배치한 새틀라이트 스피커는 생생한 현장감을 연출해 준다. 사운드 스테이지가 기대했던것보다 더 넓다는 점은 이 제품에 아주 큰 점수를 줄 만한 장점이다.

좌우로 넓게 퍼지면서 음을 펼처줌으로써 멀티 채널 사운드의 현장감이 매우 극대화되는 느낌이다. 스피커의 크기와는 무관하게 넓고 입체적인 현장 재현 능력에 디테일한 효과음 재생은 대형 스피커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해준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큰 플로어스탠딩형 스피커가 소리가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지만 그것은 듬직한 분리형 멀티채널 앰프와 까다로운 공간 배치 그리고 비싼 가격을 지불한 뒤에나 가능한 이야기이다. 스피커의 존재감은 부피가 큰 캐비닛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생생한 현장감 구현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크기에 도취되어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크게 크게 꾸미려는 홈시네마 취향은 이제는 후진적인 소비 스타일이다. KEF의 이 작고 스타일리시한 스피커 시스템은 뛰어난 첨단 음향 기술이 눈부실 만큼 투여되어 있다. 작지만 기술적으로 큰 것을 대신하고도 남는 놀라운 재능이 있다. 넓은 매장에 방문하여 제대로 들어보면 입체적인 현장감과 넓은 음장에 아마 스피커는 어디 있는지 조차 찾기가 힘들 것이다. 바로 그런게 기술이라는 것이다.

- 왓 하이파이 What Hi★Fi? 2007년 6월호 리뷰글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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