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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Mund Mimesis 330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6 조회 5852

GoldMund Mimesis 330

Matching Speaker
ATC SCM 20SL MK2 YEW
Neat MSF
Acapella Fideleo 2


ATC 20SL MK2 YEW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텅 빈 내부와 엄청난 가격 때문에 항상 뒷소리를 듣고 있는 골트문트의 초저가 앰프이다. 사실 이전 시리즈에는 인티앰프가 없었다. 요즘에는 소형 모델과 이 같은 인티앰프도 나오고 있어 이전보다 골드문트 사운드를 접할 기회는 많아졌다. 언제나 그러한 것처럼 언밸런스 전용 입력이고, 사용자만이 알수 있는 볼륨과 실렉터의 느낌은 현대 전자식과는 조작하는 감촉이 다르다. 리모컨의 편리함과 맞바꾸어도 아쉬움이 없다.
터크와 패티의 'Love Warriors' (Windham hill)에서는 기타 음과 보컬이 소리를 내뱉듯이 시원시원하게 나온다. 보컬의 소리가 서너 번 더 꺾어내는 듯한 느낌, 생각과 달리 약간 쉰 것 같은 패티의 목소리도 역시 잘 살려준다. 관악기의 경우. ATC 특유의 소리가 표출된다. 하지만 이에 휘둘릴 골드문트는 아니다. 십여 년전 가졌던 골드문트의 차가운 이미지나 놀라운 스피드는 사실 현재는 그리 특별한 것도 아니다. 또한 골드문트 자체도 이전보다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면도 많이 순화되었다. 하지만 골드문트 성향은 분명히 ATC의 조합에서도 나온다. 벤 웹스터의 테너 색소폰의 경우 그 느낌은 살아나지만 특유의 느끼한 사운드에서 기름기를 쫙 뺀 듯한 느낌, 아직은 온도감이 낮은 소리이다. 얀 가바렉의 'Officium' (ECM)은 그해상도가 높은 표현은 좋치만, 스피커와 썩 좋은 조합은 아닌 듯 보인다. 성가대의 소리와 소프라노 색소폰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겉도는 듯하다. 로시니의 'Une Iarme'의 경우 피아노의 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ATC만이 가능한 매력적인 저역을 표현한다. 그리고 현의 경우 그야말로 골드문트 사운드이다. 활이 매끄럽게 빠져나오면서 미끄러지듯 지나갈때 나오는 느낌, 묘한 이런 감촉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극명하게 호불호가 나누어 질 것이다. 무터가 연주하는 '카르멘 환상곡'은 아직도 발군의 실력을 가진 스피드 있는 반응과 모호함이 없이 딱 부러지는 성격이 오케스트라의 규모를 한층 더 키워낸다. 매력적인 ATC의 저역과 깔끔하고 민첩한 반응의 골드문트 사운드가 멋지게 조화된 조합니다.

Neat MSF
니트와 같은 부류의 스피커, 예상대로 골드문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 클라세 역시 그렇지만 골드문트도 특이한 유닛을 잘 구동해 낸다는 점이다. 게다가 니트가 추가하는 바와 골드문트가 추구한는 방향은 비슷한 쪽이다. 상당히 담백하면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오랜만에 쓰는 표현으로 '크리스탈 크리어'의 음색이다. 베니 카터의 'Jazz Giant' (Contemporary)는 마치 웨스트 코스트풍의 느낌으로 깔끔하고 담백하게 울려낸다. 벤 웹스터의 터너 색소폰도 흐느적거림 없이 미끈하게 나오고, 이건 조금 심한 것이 아닐까 싶은 대목이다. 패티의 보컬역시 이같은 특성의 조합에서는 흑인의 걸걸한 목소리를 표현해 내기 힘들다 얀 가바렉의 'Officium'은 엄청나게 투명한 공기감이 다르다. 투명도가 극에 달하면서 사람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잡아내는 듯한 느끼이다. 세밀하게 여백도 살아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여기서도 얀 가바렉의 목소리는 미끄덩하게 빠져나온다. 클래식으로 가면 주된 현악기의 미끈거리는 표현이 ATC의 경우 보다 더욱 심해진다. 또한 니트가 구동되면서 느끼게 한 파워풀한 박력은 결코 ATC에 뒤지지 않는다.
가냘프고 유리같은 차가운 이 조합이 만들어 내는 소리는 만약에 현대적인 공간 표현과 깔끔하고 빠른 반응을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흡족해 할 듯하다. 니트 특유의 공간 표현 능력을 가장 잘 살려준 앰프이기도 하고 위쪽으로 달려 있는 두개의 슈퍼트위터의 성능을 가장 잘 발휘하게 만든 앰프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극단으로 치우치는 듯한 인상도 없지는 않다. 그래도 좋고 나쁜을 떠나서 시청한 조합 중 가장 인상이 깊고 오랫동안 기억이 되는 강한 개성을 가진 조합이였다.

Acapella Fidelio 2
니트와 비교하자면 왠지 비슷한 소리를 내서, 스피커를 바꾼 것을 잊어버리고 들을 때도 있었다. 피델리오 2가 더 좋은 저은 니트 보다는 느낌이 살아나는 점이다. 골드문트와의 조합에서는 이같은 상대적 우위가 잘 드러난다. 골드문트와 수입원이 같기 때문에 조합이 많이 되어지는 수입사 추천의 베스트 매칭으로 언급되었는데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확 트인 개방감을 주는 시원한 재즈 음새을 들려주고 'Jazz Giant' (Contemporary)의 경우 셀리 만의 비트 있는 드럼 연주가 인상적이고, 각 악기 간의 밸런스가 가장 균형 잡혀 있다. 얀 가바렉의 'Officium'은 니트와 비슷한 이미지로 스테이지 감은 좀 떨어지지만 대신 느낌이 살아난다. 골드문트 사운드가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보완해 주면서 적당히 밸런스를 잡아준다. 목소리를 하나하나 잡아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얀 가바렉의 소프라노 색소폰의 낭랑한 울림이 훨씬 좋았고, 그냥 미끈하게 빠져버리는 특성은 순화된다.
클래식의 경우 파워와 함께 묵직함도 나온다. 로시니의 'Une Iarme'의 분위기는 어두워지면서 본래 곡의 느낌이 살아난다. 비단결 같은 감촉과 농후함을 둘 다 지닌 소리이다. 골드문트로는 이례적일 만큼 감정의 표현이 드라마티가다. 그렇다고 절대 흐물거리지는 않는다. 몰아칠 때는 확실하게 몰아칠 수 있는 충분한 힘과 빠른 반응을 가지고 있다.
주관적으로 아카펠라 피델리오 2의 경우가 가장 우위를 보였지만 조합의 경우는 무궁무진하다. 여전히 투명한 크리스탈 글라스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소리와 빠른 반응을 살리는 조합도 좋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골드문트가 가지고 있는 미묘한 표현을 살리는 것도 좋다. 강력한 구동력가 스피드는 현대적인 스피커에도 좋지만. 의외로 수십 년된 빈티지 스피커에서도 뜻하지 않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골드 문트가 건재하게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버틸수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AUDIO. 200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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