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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패스) XA160

작성자: 킹사운드
2004-11-10 조회 3064


▣ 하이엔드 리뷰 ② : Pass XA160

[PROFILE]

넬슨 패스가 이끄는 패스 래브러토리즈는 독특한 회로의 앰프들을 발표했다. XA시리즈는 패스의 최신 시리즈. 이미 상급 모델인 XA200이 발매되어 있다. 즉, XA160은 XA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이다.

XA160은 출력 160W(8옴)의 모노럴 파워 앰프. 내용 면에서는 XA200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즉, X시리즈의 특징인 슈퍼 심메트릭 회로 트폴로지와 알레프 시리즈(사방을 히트 싱크로 감싼 입방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의 A급 출력단을 일체화 시킨 모델이 된다. XA라는 시리즈 명은 여기서 기인한 것이다.

슈퍼 심메트릭 회로는 두 개의 게인 스테이지로만 구성된 심플한 AB급 회로다. 여기에 순 A급 동작 출력단을 합체시킨 것이므로 X시리즈의 AB급 출력단을 A급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섀시는 XA200이 X1000의 섀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처럼 XA160은 X600섀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상당히 대형이며 깊이도 꽤 되는데, A급 동작 160W의 대출력을 공랭 팬 없이 구동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결코 지나치게 크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입력은 밸런스, 언밸런스가 각 1계통씩, 스피커 단자가 두 조 있으므로 바이와이어링 접속도 손쉽다.


 

즐겁고 경쾌하게 노래하는 스피커

경이로울 만큼 빠른 반응


XA160은 JBL의 S9800을 가볍게 구동시켰다. 아니, S9800이 즐겁고 경쾌하게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발음이 좋고 개방적이었다. 오랜만에 듣는 '좋은 음' 이다. 그리고 분위기가 좋다. 멋진 연주가 짜릿하게 전해져 온다. 정말 보통내기가 아니다. 그렇지만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이처럼 좋은 음을 어떻게 언어로 표현해 전달할 수 있을까?

XA160의 음에는 이렇다 할 특징이 없다. '그냥 좋은' 것이다. 보도 자료에는 'X시리즈의 잘 제어된 저음, 알레프 시리즈의 온기 있는 미드레인지, 그리고 부드러운 탑 엔드' 라고 기록되어 있다. X시리즈와 비교하면 그렇겠지만, 이 문구에서 상상할 수 있는 것 보다 도 훨씬 질감과 음색이 훌륭하게 통일된 음이다.

3웨이인 S9800이 풀 레이지처럼 울린다. 덧붙이자면 소위 말하는 'A급 앰프 음'도 아니다. 깨끗하고 대역감이 넓은 현대적인 음이다. 그리고 강력한 에너지감과 섬세함을 겸비하면서 경직된 음과 부드러운 울림, 샤우트와 속사임,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재현된다. 게다가 침투력까지 있다. 얼핏 들으면 그리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상당한 속도감이다. 이처럼 높은 출력을 지녔으면서도 반응이 이렇게 빠르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오디오의 상식을 뒤집는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다방면에 걸친 넓은 대응력이 풍부한 표정으로 이어져 음악에 감춰진 내면성과 진수를 끌어낸다. 그것이 청취자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끝없이 듣고 싶게 만든다. 필자도 시청실에서 '아, 그 CD를 가져올 걸... 그 CD를 어떻게 들려줄까...'하고 가져오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워했다.

'그냥 좋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러한 앰프는 좀처럼 접하기 힘들다.


-스테레오 사운드 147호 사쿠마 데루오님 글 발췌-






온기 있는 신선한 음. 배음 성분이

자연스러우며 저음 현의 울림이 리얼



온기를 느끼는 신선한 음.
역량을 과시하지 않고 여유 있게 스피커를 구동하는 품격을 느낀다. '여성 보컬'은 진공관 일맥상통하는 발성의 윤기와 자음의 울림을 포함한 감미로운 분위기가 기분 좋다. 안으로 깊이 펼쳐지는 넓은 음장감은 모노블럭다운 특징이며, 약간 누긋한 리듬으로 어쿠스틱 악기 특유의 복잡한 음색을 재현한다.

'빅밴드'도 경향은 유사하다. 여기서는 브라스 악기의 포효나 킥드럼의 압출에 맹렬함과 유연함이 동거하고 있는 느낌. 일렉트릭 베이스의 잠겨 드는 저음도 무리 없이 커버하며, 그루브감 있는 리듬을 성급하지 않게 새겨 나간다. '피아노'는 공기감으로 그득하며 따뜻한 음조. 배음 성분의 확산이 자연스럽고, 유럽 실내 관현악의 양감을 수반한 저음 현의 울림이 리얼하다. '교향곡'은 포커스가 잡히고 표정이 아기자기한 묘사. 간접음 성분이 풍부한 점도 특필 사항이다.


-스테레오 사운드 178호 미우라 다카히토님 글 발췌-





두꺼운 저음이 음의 토대 묵직하게 구축

에너지감 있고 적극적인 표현


중량감 풍부한 두꺼운 저음이 음의 토대를 묵직하게 구축하는 안정감 있는 재생
이다. 이것을 토대로 한 에너지감 있는 표현도 훌륭하며, 새김도 깊고 모든 것을 힘있고 적극적으로 그려내는 타입. '여성 보컬'은 음상의 골격이 좋고 좀 굵은 근육질의 느낌이 생생하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성량 풍부하게 노래하는 리얼한 재현이 좋다. '빅밴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음압감이 훌륭하다. 구동력이 높고 킥드럼을 중량 있는 두께로 들려주며, 색이 농후한 브라스도 열띤 연주를 과시했다.

클래식 곡은 '피아노'의 사이즈나 중량 있는 프레임의 울림이 좋다. '성악'도 탄탄한 음상을 특징적으로 보여 주지만, 목소리는 좀 에지를 세운 듯 억척스런 느낌이 수반되며 뉘앙스를 해치는 인상도 있다. '교향곡'은 웅대한 스케일을 전개했다. 약간 경질이지만 두꺼운 저음이 묵직하니 토대를 굳히며, 금관 악기는 에너지를 밀어내는 듯 강하게 밀려왔다.


-스테레오 사운드 178호 야나기사와 이사오님 글 발췌-


[제품사양]

출력 : 160W(8옴)
입력 임피던스 : 11k옴(언밸런스), 22k옴
크기 : 483(W)X267(H)X559(D)mm
무게 : 48.5 kg
비고 : 밸런스 입력 HOT=2번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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