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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피직(AudioPhysic)-Scorpio 해외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4278
ENJOY THE MUSIC - Audio Physic Scorpio Loudspeakers

20년의 전통 (A 20 year tradition)
(오디오 평론가: Todd Warnke)



애를 둘 키우는 집에서 여기저기서 소리가 난다. 물론 주변의 소음도 들려 온다. 어느 날 저녁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Miles & Erik의 음악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뒷곁에서 애들이 자전거를 갖고 노는 소리에 놀랐다. 바로 그 순간 나는 스콜피오가 아주 특별한 스피커라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이었다.

독일의 Brilon시에 위치한 오디오 피직은 지난 20여년간 뛰어난 기술력과 탁월한 목재가공기술에 독특한 스피커 배치방법을 조합한 여러 모델의 스피커로 오디오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Yara에서 7만불 상당의 Kronos에 이르기 까지 어떤 시청실이나 예산에 맞는 스피커를 제공하고 있다.

음색이 각기 다른 여러 모델과 라인을 갖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오디오 피직은 모델에 관계없이 같은 음색을 유지한다. 새로운 모델의 스피커는 다른 모델과 같은 소리인데, 다만 좀더 정화된 소리인 것이다. 이는 그들이 스피커 디자인에 있어서 기본 접근방식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아주 섬세한 부분까지 본래 그대로" (No Loss of Fine Details)라는 그들의 모토가 모든 제품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새로운 전통 (Bitten By A New Tradition)

스콜피오는 오디오 피직의 최신 모델이다. 가격은 6,495$로서 고가도 아니고 저가도 아닌 좀 어정쩡한 포지션에 위치한다. 스콜피오를 구입할 수 있는 경제력의 고객이라면 그 이상의 비싼 스피커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스콜피오가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으려면, 예산에 쪼들리는 고객을 설득하여 스콜피오를 선택하도록 해야 하고, 보다 여유있는 고객에겐 남는 돈으로 다른 것, 예를 들어 부인에게 선물을 사줄 수 있다는 잇점을 부각시키는 양면 작전을 조화롭게 전개해야 할 것이다. 스콜피오 사양도 그런 목적을 감안하여 더할 수 없는 최상의 선택으로 디자인된 것이다.

주파수 대역은 30Hz에서 33 KHz로, 가청 주파수를 훨씬 넘는 여유가 있다. 감도는 91dB이며 대체로 고능율이어서 어떤 앰프라도 쉽게 구동할 수 있을 것이다. 주파수대역, 감도, 임피던스 등 삼박자를 갖추길 기대하긴 힘들다. 스콜피오가 4옴이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임피던스는 비교적 평탄해서 웬만한 앰프라면 힘들지 않고 울릴 수 있다. 오디오 피직의 권장 앰프는 25와트이다. 내 경험으로는 이 수치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나는 30와트 앰프와 15와트 앰프로 스콜피오를 물려 들어봐도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클로져는 CAD CAM으로 디자인 및 제작되었는데 눈물방울처럼 아름다운 유선형의 곡선으로 전면과 후면이 처리되어 있다. 전면 배플에는 1인치 소프트 돔 트위터, 6인치 미드레인지, 또 다른 6인치의 우퍼/미드레인지 유니트로 구성되어 있다. 양 옆에는 7인치 우퍼가 두개씩 총 4개가 장착되어 있다. 오디오 피직은 이를 3.5 웨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두개의 6인치 유니트가 서로 다른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갖고 있지만, 미드레인지의 역할을 공통적으로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개의 개구부가 있다. 하나는 후면의 중앙부에 있고, 또 하나는 스피커 바닥에 있다. 크로스오버 네트웍은 후면 아래에 위치하는데 오디오 피직의 새로운 VCT (Vibration Control Terminal)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VCT는 네오프렌 고무 재질을 사용하여 캐비닛에 알루미늄 재질의 금속박스를 부착시키므르서 캐비닛을 진동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기술이다. 스피커 단자는 고급스럽고 사용하기 편한 WBT 단자가 채택되어 있다.

크기는 높이가 43인치에 깊이가 16인치로서 스콜피오의 자태는 사뭇 위엄있다. 전면의 폭이 8인치에 불과해 아주 우아해 보이는데, 특히 11.5인치 폭의 다리가 안정감을 주어 더욱 그러하다. 뒤로 7도 기울어진 디자인으로 자연적인 위상 맞춤이 이루어지는데 이것도 멋진 모습을 더해 준다. 피니쉬는 원목의 베니어 마감이다. (maple, ash, cherry, ebony, Rosenut).


시청기기와 시청실 (Associated Gear & The Room)

스콜피오의 시청에 사용된 기기는 다음과 같다. 디지털 소스로는 Cary CD-303/200, Berendsen CD1, Blue Circle BC501, 그리고 내가 가장 아끼는 Assemblage DAC1. 레퍼런스 프리 앰프로는 First Sound의 Presence Statement. 또 ModWright SWL 9.0SE 프리도 상당시간 사용해 보았다. 파워 앰프는 Art Audio Carissa 와 Blue Circle BC6. 비교 시청의 스피커로는 나의 레퍼런스 스피커인 Merlin VSM-M, 트라이앵글 Antal, DeVore Fidelity Gibbon Super 8. 사용된 케이블은 카다스, 어쿠스틱 젠, 오디오 매직, 스테레오복스, 수냐타 등이었다.

시청실에서의 스피커 배치에 관해서 잠시 살펴보자. 예로부터 오디오 피직은 시청실에 관한 흥미로운 자료를 배포하고 그들의 웹사이트에도 같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아주 간단 명료하지만, 흔히 우리들이 소홀히 하는 것들이다. 즉 시청실은 소리를 반사해서 스피커 소리를 혼탁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 가지의 방향으로 이루어 진다. 먼저, 저음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둘째로 양 벽면은 중음과 고음을 반사한다. 그러므로 벽에 너무 가까이 하면 그 결과는 스피커의 위차를 변경한 것과 같으며 섬세한 디테일이 훼손된다. 셋째로, 시청실의 반향음은 시청 위치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그러나 스피커로부터 소리는 거리가 두배 늘 때마다 소리의 크기는 반으로 줄어 든다. 이 세가지 점을 감안하여 스피커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통상 시청자를 기준으로 정삼각형으로 배치하는데 반해서, 오디오 피직은 저음을 증강하기 위해서는 스피커를 방안쪽으로 밀어 넣거나, 양 벽면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되 정삼각형에서 스피커 간의 거리를 20센티 더 벌린다. 대개 이것은 긴 벽면인 경우 보다 효율적이다. 시청실의 반향음을 제거하기 위해서 스피커를 시청자로부터 1.8 ~ 2.1 미터 정도 띄우는 근접 시청 (near field) 설치법이 사용될 수도 있다.

초기에 나도 이런 방법으로 시청실을 꾸몄었다. 그 때 짧은 벽면은 난로와 유리문이 차지하고 있었고, 다른 벽면은 주방과 대문으로 나가는 길이어서 긴 벽면에 설치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고 아이디어가 막혔었다. 짧은 벽면과 긴 벽면을 갖은 방을 두고 시험해 본 결과 항상 긴 벽면이 유리하였다. 때로는 니어필드 리스닝을 사용했는데 그것도 역시 좋았다. 물론 예외적인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 방법이 저음의 뭉침을 줄이고, 벽면의 반사를 감소시키며, 반향음으로부터 간섭을 줄여 주었다. 이 번 리뷰에서 나는 오디오 피직의 방법과 카다스 방법 (그들의 웹 사이트 참조) 두가지 모두 사용해 보았다. 둘 다 좋았는데, 오디오 피직의 방법이 이번에는 좀 나았다. 자 세팅을 마치고 스콜피오를 들어 보자.



좋아할 만한 것이 있는가? (A Bit To Like?)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스콜피오가 여성 보이스를 처리하는 것은 놀랍다. Joni Mitechell 앨범을 200번도 더 들었을 것이다. Court & Spark은 천번도 더 들었다. 둘다 완벽한 앨범이다. 두 곡 모두 사랑의 불확실성을 다른 각도에서 노래한다. 녹음의 측면에서는 애호가들의 애장품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화제거리를 갖고 있기도 하다. 타이틀 트랙을 들어 보면, 중급 스피커로는 그져 좋게 들린다. 좌우 분리도 좋게 음색도 바르게… 그러나 고급 스피커로 들어 보면, 가수는 격리된 녹음실 방에서 부르는 것 같다. 정말 대단하다. 좀더 고급스러운 스피커로 들어 보면 그 격리된 방의 크기를 알 수 있다. 위대한 스피커로 들어보면, 그림의 점하나 하나까지 보는 듯한 사실화를 보여 준다. 스콜피오로 들어보면 이것은 정말 마력이다.

좀더 가까이 들어 보면 거기엔 섬세함이 풍부히 있다. 한번은 녹음실에 쓰인 나사못의 상표도 들리는 것 같았다. 여하튼 좌측 뇌를 쉬게 하고 Joni의 순수한 소릴 들어 보라. 그래 그녀는 분명 녹음실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결코 갇혀 있지 않으며 맑디맑게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이제까지 난 이 정도의 소리를 한 두가지 다른 스피커에서나 들어 보았을 뿐인데…

보다 대편성의 보컬로서 The Ride는 13개 트랙에 9조의 듀엣 외에 많은 성악가들로 구성된 좀 색다른 디스크다. 솔로 스타인 Mavis Staples & Bobby Womack와 Bris Richard Thomson and Elvis Costello 등 많은 게스트 싱어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의 싱어 그룹들의 입장에서 이렇게 작업하기 어렵다. 그러나 다양한 쇼 라기 보다는 지난 30년간의 어메리컨 밴드라고 해야 옳다.

Dave Alvin의 Somewhere in Time은 내가 특히 좋아하는 곡이다. 기다림을 노래한 시골 풍의 라틴 시.. 이 곡은 Alvine의 남성적인 베이스와 David Hidalgo의 정 반대되는 그러나 역시 남성적인 테너가 잘 융화되어 있다. 지구처럼 묵직한 Alvine과 하늘처럼 가벼운 Hidalgo가 번갈아 노래하는데 둘이 합창할 때는 스콜피오가 둘이 섬세한 두 가닥의 음율의 선을 그리며 쌓아 가는 것을 보여준다. 곡의 이 부분은 합창이 두 싱어들이 소리의 중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음장감은 명료해지기 쉽지 않다. 그러나 스콜피오는 뉴앙스를 아주 섬세히 다루어, 두 사람이 무릎 위에 서로 안고 있어도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 있었다.

저역을 확인하기 위해 Richard Thomson의 The Old Kit Bag에서 Danny Thomson의 베이스 부분을 들어 본다. First Breath 곡에서, Richard는 어쿠스틱 기타를 Danny는 어쿠스틱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다. 재즈 베이스 기타리스트로 시작해서, 브리티시 블루스 음악이나 포크 음악으로 바꾸기 전에 이미 Danny는 베이스에 감각이 뛰어나 영국 베이스 연주가들의 학장으로 추앙을 받았었다. 어쨌든, 첫 곡은 리차드의 보컬에 Michael Jerome의 드럼이 나중에 가미되는 듀엣 곡이다.

인생의 노후에 사랑을 찾아 헤매고 결국에는 찾게 된다는 회상을 노래한 이 곡은 장엄한 때로는 미묘한 베이스 선율에 의해 높이 떠 있는 듯한 율동적인 장면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가사가 아름답듯이, 노래의 진수는 세 연주자가 시간의 교훈을 탐색하는 마지막 2분30초 동안에 있다. 스콜피오에서 이 부분은
깊고 부드러우며 때론 힘찬 베이스로 선명하게 섬세히 들어 난다. 벽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지만, 베이스는 정확한 음색의 단단한 리듬으로 실내를 가득 채운다.

고역에 있어서, 이 곡은 소프트 돔 트위터의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Jerome은 심벌을 아주 아름답게 연주하는데 노래 속으로 처음엔 부드럽게 시작해서 점차 몰입해 들어간다. 나도 지하실에 조그만 드럼 세트가 있는데 아무도 없을 때 슬며시 들어가 광란의 푸닥거리를 하곤 한다. 아무튼, 부드럽게 뿌려주는 소리는 트위터가 해내기 힘들 부분이다. 날카로운 부분은 짧으면서 거칢이 없어야 하며, 미칠 정도로 섬세함을 제공해야 한다. 오디오 피직의 스콜피오는 내가 지하실에서 연주하며 듣던 것과 같은 거의 비슷한 소리로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 주었다.

임장감을 확인하기 위해, 오랫동안 즐겨 들어온 Arvo Part의 Te Drum을 틀었다. 핀랜드에서 세번째로 큰 석조건물 교회인 Lohjan Kirkko에서 녹음된 곡인데, 이 교회는 단순하지만 많은 벽화들과 목재로 된 종루가 있는 아름다운 고딕양식의 건물이다. 1480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높은 벽과 수많은 아치형의 천정들로 이루어져 있다. 벽면의 울림은 녹음시 따스하게 만드는데, 28명으로 구성된 에스토니아 챔버 합창단의 아름다운 여성 싱어들의 목소리가 돋보인다.

이 앨범은 레코딩 직전의 무대 배치를 볼 수 있는 사진을 수록하고 있다. 스콜피오에서는 싱어들의 모습을 - 좌측에서 우측까지, 소프라노에서 베이스에 까지- 실제적으로 어떻게 배치되고 어느 위치인지 확인할 수 있다. 마치 실제 연주 장면을 보듯이, 탈린 챔버 오케스트라는 피아노가 맨 우측에, 바이올린은 맨 좌측에, 베이스, 첼로, 비올라는 중간 위치에서 연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이나믹한 면을 말한다면, 스콜피오는 선명하면서 폭발적인 그러나 날카롭지 않은 선을 보여 주었다. 이점에 있어서 최상급이라 할 순 없지만, 아주 잘 울려준다. 다른 스피커와 돋보이는 점이라면, 음의 소멸(decay)을 귀신처럼 분석적으로 보여주는 점이다. 물론, 어택은 각 악기의 첫 인상을 좌우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음의 소멸을 이만큼 훌륭히 보여 준다면 이점 또한 매우 고무적인 것이다. 그 덕택에 보통의 레코딩에서도 연주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들을 수 있고, 아주 좋은 레코딩에서는 마치 녹음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음의 소멸(decay) - 즉 처음엔 큰 소리가 점차 미세하게 작아져서 사라지는 것- 을 말한다면, 나는 잡음의 밑바닥까지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디스크에 겹겹이 감춰진 많은 정보량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Joni Mitchell의 리뷰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녹음장면에 대한 논문처럼 딱딱하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피와 땀과 정열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점은 어느 장르의 레코딩을 막론하고 똑같이 느껴진다.

루이 암스트롱의 The Hot Five는 카우보이 정키스의 Trinity Sessions 만큼이나 리얼하게 느껴진다. 후자보다 훨씬 못한 녹음인데도 말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나는 시대를 막론하고 아무 레코드나 이 스피커에 들어 볼 수 있었다. 스콜피오는 중립적인 소리를 낸다는 점도 여기서 한 몫을 한다.

스콜피오의 소리에 대해 마지막 한마디 덛붙힌다면, 이 스피커의 한계를 탐색하기 위해 기계들을 바꾸어 물려 본바, 이 스피커는 중립적인 기기나 약간 따스한 기기와 가장 매칭이 좋았다. 그래서 Stereovox 케이블 보다는 Cardas의 Neutral Reference 케이블이 훨씬 소리가 좋았고, Blue Circle BC6 파워 앰프가 Art Audio의 Carissa보다 소리가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Carissa 앰프에 내장 볼륨 어테뉴에이터를 사용했을 때 정말 소리가 대단했다. 그러나, Blue Circle에서는 어떤 감정의 손실도 없이 섬세함이 더해졌다.



나쁜 점? (Venomous?)

그럼 맘에 안 드는 점은 없나? 분명히 아주 작지만 현미경으로 찾아본다면 단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내 시청실에서는 완벽하게 밸런스스가 맞았고 취향에도 어울렸지만, 저역 부분은 좀 깊게 들어가고 좀 풍성해졌으면 한다. 낮은 저음의 음악을 자주 듣지는 않지만, 때로는 30 헤르쯔 이하로 내려가는 전자음악을 듣기도 한다. 스콜피오에서는 다른 개방형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크로스오버 주파수 (30Hz) 이하에서 급격히 떨어진다. 이점은 내 취향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시청실에서는 30헤르쯔 이하의 베이스를 들으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다른 조건의 시청실을 갖고 다른 취향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중급 정도 크기의 시청실에서는 이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큰 시청실일 경우, 그리고 30Hz 이하의 깊은 저음을 좋아한다면, 스콜피오는 매칭이 좋은 기기를 물려야 한다. 풍성함을 말한다면, 스콜피오는 50Hz와 70Hz에서 약간 파인 골자기가 있다. 긴 벽면에 설치할 때는 이점이 다소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긴 벽면에서 다른 점은 오히려 더 유리하게 작용하므로 이점은 서로 상쇄하고 무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스피커는 스콜피오가 음의 소멸(decay)과 어택(attack)을 똑 같은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할 것이다. 그러나 스콜피오는 내 시청실에서 decay를 너무도 탁월하게 보여 주어 스콜피오는 이제 남들이 좀처럼 인정하기 어려운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하늘에 뜬 새로운 별 (A New Star In The Sky)


스콜피오에서 좋아할 점이 너무 많고 싫어할 결점은 거의 없다. 결점이라면 다이나믹 커브에 있어서 뒷 부분(고역)이 너무도 완벽해서 상대적으로 앞부분(저역)이 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일 뿐, 디자인이나 드라이버에 있어서 20헤르쯔 음을 내지 못한다는데 있지 않으며 이점은 아예 무시해도 좋다. 장점을 말한다면, 악기들의 전대역을 카바하는 아주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말할 수 있다.

Bosendorfer의 극저음에서부터 피콜로의 아주 높은 화음까지 스콜피오는 훌륭히 소화해낸다. 두번째 장점이라면 독일 스피커다운 정밀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좌측이나 우측, 앞이나 후방이나 이미지를 시청하는 볼륨이나 음의 높이 변동에 관계없이 실제와 같은 디테일 감과 극상의 안정감으로 그려낸다. 세번째 장점이라면, 다이나믹하다. 섬세한 디테일 감은 실제 녹음시의 소리인지 재생음인지 그 구분을 허물어 버린다.

너무도 훌륭한 스피커이어서 스콜피오와 함께 한 마지막 순간까지 나는 스콜피오 소리가 실제 연주 소리인 것처럼 착각하고 들었다. 우아한 모양의 인클로져를 갖춘 스콜피오는 이 가격대 스피커에 새로운 표준을 설정한다. 이 가격대의 스피커를 원한다면, 반드시 스콜피오를 들어 보라. 더 많은 예산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중급 크기의 시청실이라면, 반드시 스콜피오를 들어 보아야 한다. 스콜피오는 이 가격대에서 좋은 스피커라서가 아니라 가격을 불문하고 정말 대단한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해외 리뷰 - Enjoy The Music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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