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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S4338 WHAT-HI-FI 2006/1월호 HARDWARE FLASH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9 조회 5875

20세기 모니터의 명작, 21세기형으로 부활하다.
JBL 4388


장점 : 압도적인 S/N,상당한 정보력,생생하고 사실적인 사운드,스케일과 입체감.
단점 : 산뜻하고 예쁜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총평 : 21세기형에 맞게 넓어진 재생대역과 보다 현대적으로 탈바꿈한 JBL스튜디오 모니터,가격만큼 완성도는 뛰어나고 기존 JBL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어 놓는다.

JBL에서 또하나의 본격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의 대형급 스피커가 출시 되었다. Model 4338이다. JBL의 플래그쉽 모델이라 할수 있는 K2 S9800이 출시된지 4년이 지났고 이 기술로 구형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를 개편하는 프로젝트 마지막 모델로 보인다.

과연 MODEL 4338의 탄생 배경은 어떤 것일까? 가장 잘 알려진 JBL의 명기인 4344 시리즈 정도가 4338의 전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4338의 위에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 최상위 기종 4348이 있고 4344의 직속 후계기는 4348이 맞다고 볼 수 있지만, 4338의 체급이나 무게, 그리고 유닛 등의 구성을 볼때 4344를 직접적인 비교 대상으로 보더라도 큰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종된 제품에서 흔적을 찾지 않더라도 4338이 참고한 모델들은 많다. 명실상부한 플래그십 모델인 K2 S9800의 개발 후 집약된 기술을 통해 제작된 JBL의 드라이버 신기술들이 골고루 적용되었다. 현재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 Model 4338과 최상위 기종인 K2 S9800 사이에 있는 상위 기종은 K2 S5800과Model 4348,그리고 S4800이 있다 .
Model 4338은 그 중에서도 S4800과 가장 유사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외관상으로는 S4800의 드라이버를 그대로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의 컨셉트에 맞도록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용 표준 캐비닛에 탑재한 모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S4800과 4338에 사용된 유닛은 약간 다른 점이 있다.

4338 Design Features
바로 혼타입의 미드레인지다. 4338에 사용된 새로운 미드레인지는 JBL의 혼타입 미드레인지 중 가장 최신의,최상의 드라이버로서 앞서 언급한 JBL의 상급 기종 중에서도 K2 S9800의 것과 매우 스펙이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자기 회로는 전 상급기종에 동일하게 사용된 네오디뮴을 채용하고 있으며, 진동판은 3인치 알루미늄이다. 특히 이 유닛에 채용된 혼의 크기는 K2 S9800에서 사용된 혼의 크기를 상회하는 JBL 혼드라이버중 최대 구경을 자랑하며 개구부의 크기가 가로폭이 50Cm에 높이가 21Cm로 상당한 크기를 갖는다.

성형 소재는 공명이 적으면서도 강성이 높은 소노글라스(sonoglass)를 사용하여 왜곡이 적으면서도 더욱 정확하고 전달력 좋은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다.
트위터와 우퍼 유닛 또한 신개발의 유닛들이다. 우퍼는 K2 S9800에 사용한 15인치의 우퍼를 새롭게 개량한 버전이다. K2 S9800에 사용한 우퍼 1500AL을 소폭 개량한 것으로 진동판에 JBL특유의 아쿠라 플러스라는 댐핑재를 도포처리했으며 진동판의 콘지에는 자연 건조에 의한 프리미엄 퓨어 펄프 콘을 채용하였다. 특히,옛지에는 EPDM(에틸렌프로필렌 고무)을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JBL44XX시리즈의 구버전의 경우는 옛지 소재로 스폰지를 많이 사용했었으나 스폰지는 영구적이지 못해 오랜기간 사용할경우 새롭게 갈아주어야 한다.

이에 반해 EPDM 이라는 소재는 자동차에 주로 이중 합성 사용하는 고무 소재로서 그 내구성이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수명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일반적인 스피커에 사용된 소재보다 더 무겁고 단단하여 구동하는 데는 아무래도 더 어려워진 점이 있다.
트위터의 경우는 20Khz까지 재생되는 일반 트위터가 아닌 재생대역이 40Khz까지 확장된 슈퍼 트위터를 사용한다. 언뜻 대구경의 혼유닛이 트위터인 것처럼 착각 할수 있지만, 가운데 혼유닛이 미드레인지가 되고 그위의 트위터는 확장된 대역 재생을 보장해준다.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중역의 거의 모든 음이 이 혼유닛에서 재생되는 것을 확인 할수 있다

슈퍼 트위터인 045Ti 트위터는 1인치 티타늄 진동판에 네오디뮴을 장착하여 40Khz에 이르는 초고역까지 평탄하며 스무스한 재생이 가능하다. 이유닛도 마찬 가지로 소노글라스(sonoglass)로 외부 베이스를 성형하여 공진과 왜곡을 줄이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길다란 유닛 베이스가 어댑터 역활을 하여 탈부착이 가능 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 유닛을 다른 유닛으로 교체가 가능한지의 여부는 알수 없지만, 인상적인 구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고역과 초고역의 음역대 레벨 컨트롤이 가능할 레버가 각각 장착되어 고음역대에 대한 기호에 따라 평탄한 사운드에서 좀더 생생한 사운드로의 탄력적인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효과적인 기능으로 활용 할 수 있다.

JBL의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는 모양새가 거의 대부분 비슷한 형태이다 보니 사진만 보고는 그 크기나 무게를 짐작하기가 어렵다. 사진상으로만 보면 스탠드를 사용해야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높이가921mm 이기 때문에 스탠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하단에 별도의 스파이크나 받침대 정도만 이용해주면 될 듯 하다. 괜히 혼 유닛의 높이를 좀 높여보겠다고 가볍고 단단하지 못한 나무 스탠드를 이용했다가는 오히려 음의 정밀도를 손실하고 날림을 가중시킬 뿐이다. 우퍼 유닛이 15인치이기 때문애 좌우 폭도 일반적인 플로어 스탠딩형 스피커 두개를 겹쳐놓은 정도의 두께가 나오며,상대적으로 깊이는 375mm로 그다지 깊지는 않다. 이것은 좌우 폭과 높이로 인해 스피커 용적 자체가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무리해서 깊이 제작할 필요는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캐비닛은 고강성 MDF를 사용했으며 마감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목 마감처리 되었다. 25.4mm두께의 고강성 MDF로 구성된 캐비닛 중에서도 우퍼가 장착된 짙은 파란색의 전면 배플른 특별히 19mm의 MDF를 추가로 접합시켰다. 이로써 개당 64KG의 JBL Model 4338이 완성된다.

 

 

Sound
사실 JBL의 전통적인 스튜디오 모니터라고는 하나 통상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는 이렇게 육중한 부피를 자랑하는 스피커는 그다지 많지 않다.개인적으로도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 거대한 우퍼 유닛이 부담이 되고 전용룸 안에서 중고역 위주로 음악을 즐기다 보니 JBL 4338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 위용 때문에 만만치 않은 녀석이라는 경계심까지 생긴다.

시청하기 전에 우퍼 엣지를 만져보면 두꺼운 EPDM 합성 고무 덕에 구동하기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테스트 제품이 신품이다 보니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들어보기 위해서는 에이징 좀 시켜야 겠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라디오와 CD를 물려서 재생시켰으며 균일하게 하루 2시간 이상은 적정 볼륨으로 음악감상을 했다. 역시 신품이기에 만족할 만큼 쉽게 음이 나와주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인 4338의 성향과 역량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먼저 JBL의 엔트리 라인 제품들이나 구형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나 L시리즈 등의 제품을 사용해 보신 분들의 경우는 JBL의 K2 시리즈나 최근의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가 강력하고 과감한 중고역을 내줄것으로 기대하는 유저들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JBL 상급기의 사운드는 매끄러우면서도 전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기품 있는 음이 그 미덕이라고 할수 있다.

먼저 시벨리우스의 를 들어보면 깊은 심연의 울림은 듣는 이의 마음을 아늑하게 만들고 우수 가득한 현의 흐름이 더욱더 마음을 경건하게 만든다. 혼유닛 특유의 음장감과 대구경 우퍼의 공간 장악력이 더해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다. 나긋나긋하게 끼어 들어오는 바이올린들의 산뜻함까지 더해지면 여유넘치며 낭만적인 사운드로 곡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해준다.

브리티시 계열의 모니터 스피커들과 다른 기품 있는 울림은 사람을 차분하게 빠져들게 만든다. 피아노 사운드글 테스트 하기 위해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재생해보면 극도로 넓은 S/N에 압도당해 음반을 재생한후 별다른 단점 같은 것들을 언급할 생각이 없어져 버린다. 초반의 엄중한 연주에서는 8인치 이하 크기의 우퍼를 탑재한 스피커들에서는 도저히 기대하기 힘든 여유있는 오케스트라의 스케일을 유감없이 느끼게 한다.
다채로운 악기들의 음이 뒤섞여 있는 가운데 홀로 빛을 발하는 피아노는 매우 투명하고 터치의 뉘앙스가 절묘하다. 계속 이어지는 빠른 피아노 연주의 움직임과 리듬감을 덩치 큰 스피커로 빠르고 낭랑하게 들려주는 것이 매우 신기하게 들릴 정도이다. 유닛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정도의 순발력이라면 한두 달 정도 후라면 더 훌륭한 음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빠른 반응뿐만 아니라 피아노 음 특유의 감미로운 뉘앙스를 잘 살려주면서도 절묘한 리듬감을 느낄수 있어 피아노 연주에 깊이 바져들게 만든다.
클래식에 좋은 스피커가 꼭 방대한 저역의 양감과 초저역 재생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 겠지만 확실히 음에 대한 품위가 생기다 보니 편안히 그 음에 몰입하게 된다.
첨예하고 간드러지며 디테일한 음이 매력인 스피커들로 듣는 클래식도 나름대로의 매력은 있다.

오히려 필자는 후자의 매력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필자는 시청룸에 JBL 4338이 들어온 후로 클래식을 평소보다 더 많이 듣게 되었다. 이게 바로 대구경 우퍼 유닛을 탑재한 스피커들의 매력이자 중독성인 것이다.
바위가 많은 산으로 등산을 갔을때 구두를 신은 사람보다 안정적으로 발바닥과 발목을 지지해주는 등산화를 신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안정적으로 보인다.
스피커도 마찬가지로 전에 없는 안정적인 중저역과 생음악과 같은 넓게 방사되어 온 몸을 감싸는 저역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등산가서 비싼 등산화를 신고 경쾌하게 굴곡진 산길을 뛰어 다닐수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고 평탄한 음에 빠져 들 수 있는 것이다.

특별히 빠져 든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저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 할 수 있게 된다. 디테일한 음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하지 않더라도 그 음이 생생하고 말끔하며 정확하기 때문이다. 편하게 음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세세하게 음의 디테일을 놓하지 않아도 좋은 음이라는 반증일 것이다.
최상위 모니터 스피커답게 클래식 이와 음악들에서도 다양한 올라운더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복고풍의 이미지가 나는 재즈 보컬이나 블르스 또는 파트리샤 카스와 같은 샹송에서도 이 스피커의 매력은 입증된다.

이 가격대의 순수 하이파이용 스피커들과 같은 감미롭고 달콤함은 좀 덜한 편이지만 하이엔드 모니터 스피커 답게 정말로 왕성한 정보량과 S/N이 뛰어난 사운드는 한마디로 대단하다. 리뷰기간 동안 특별히 재즈를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최상의 혼타입 미드레인지와 15인치 우퍼는 재즈 마니아들에게 거부할수 없는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안겨 줄것이다.

여기에 슈퍼 트위터의 장착으로 음색적으로 과거의 JBL모니터 스피커에서 떠올리는 고풍스러움은 완전히 사라졌다.
세련됨과 현대적인 디테일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특유의 다이내믹스와 결합되어 최고의 올라운드형 모니터 스피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몇가지 오해할수 있는 소지를 없애기 위해 비슷한 그레이드의 다른 제품들과의 차이점을 지적하자면, 매끄럽고 균형잡인 음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산뜻한 예쁜 음과는 거리가 멀다.

변론을 붙이자면 JBL4338은 본격적인 하이 퍼포먼스 스튜디오 모니터이다. 그런 만큼 작은 방에서 아기자기한 음을 즐기려는 홈오디오 마니아들을 위해 제작된 스피커는 아니라는 것이다. 색채감과 온기감, 가벼운 듯하면서도 작고 투명한 공간 입체감을 표현하는 사운드를 원하는 유저들이라면 미국적인 엔지니어링 스피커보다는 유럽의 귀족적인 하이파이 스피커쪽으로 가닥을 잡는 편이 맞을 것이다.

서론에서 구동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지만, 스펙상의 능률 자체는 93db로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초기에 우퍼 유닛의 저음 재생력이 신통치 않은 경우는 괴물 같은 앰프가 아니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에이징 되기를 기다려주면 어느정도 안정된 수준의 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대형 우퍼를 제압하기 위히서는 A급 구동의 충실한 100w정도라면 큰 문제가 없을 듯 싶고, 출력이 높지 않아도 힘이 있는 진공관 파워 앰프들도 좋은 매칭을 들려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JBL 팬이 아니다.오히려 JBL 하면 떠오른느 고정관념 때문에 다소 이 회사 스피커들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 가까운 편이지만, K2 S9800이후로 연이어 등장하는 스피커들에게서 그런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 게다가 4338 정도라면 JBL 팬들뿐만 아니라 하이파이 마니아들의 감성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클래식 마니아라면 압도적인 포위감과 스케일의 심포니에 빠져버릴것이며 뉴에이지나 팝 등을 즐겨 듣는다면 강하게 분출하는 에너지의 대구경 우퍼임에도 흐트러짐 없는 텐션감에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뷰를 통해 더 이상 넓적한 혼유닛과 대형의 페이퍼 콘 유닛을 탑재한 네모난 박스 형태의 모니터 스피커에대한 적대적인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
시대 유행에 역행하거나 첨단 공법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는 편견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다. JBL Model 4338은 스피커 본가의 명작으로 기억되는 44 시리즈의 계보를 21세기에 맞춘 신세대적인 사운드로 그 역사를 바람직하게 이어갈수 있는 명품 모니터이다.

- WHAT HI-FI 2006년1월호 JBL 4338 HARDWARE FLASH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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