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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저널 오디오 피직 뉴템포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9 조회 4540

Audio Physic Tempo : 웬만한 인티앰프에 물려도 충분한 실력을 발휘

비르고라는 모델로 일약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성가를 높인 동사의 신제품이다. 사실 이번에 발표되는 본기는 템포라는 모델의 5번째 업그레이드 버젼이다.
본기는 중음역과 고음역의 유닛의 시간축을 일치시키기 위해 7도의 경사를 준 전면 배플,단단하고 세련된 인클로저,견고한 바닥 스파이크를 채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15cm의 알루미늄 콘형 미드레인지, 스칸스피크의 실크돔형 트위터,좌우 양 측면의 17.8cm의 우퍼,캐비닛의 공명을 차단한 뛰어난 설계 등으로 물리적으로도 발군의 스펙을 자랑한다.

한마디로 '아주 훌륭한' 스피커다. 첫째, 이가격대에서 볼수 없는 발군의 입체감을 들고 싶다. 좁은 전면 배플을 갖춘 소규모 사이즈임에도, 전체적인 음악의 스케일이 당당해 현장감을 훌륭하게 살려낸다.또한 정밀한 설계로 인해 분명한 음상이 포착되어 양 스피커의 중앙에 스테이지가 고스란히 살아난다.

둘째, 소릿결은 맑고 깨끗한 가운데 밸런스가 탁월하다. 고역은 위로 쭉 뻗고 중역은 단단하지만,유닛의 개별적 특성 보다는 전체의 어울림이 뛰어나다. 각 대역의 이음새나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일절 없으며, 측면 더블 우퍼에서 쏟아내는 저역은 단단하고 절제되어 있는 동시에, 해상도가 높고 펀치력이 돋보인다.

물론 저역을 잘 통제할 수 있는 댐핑 능력이 뛰어난 앰프를 물려도 충분한 실력이 발휘된다. 셋째, 표현력에 있어서는 세부표정까지 살려내는 정확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이 경질로 흐르거나 전체적인 조화나 풍요로움이 결여된 메마른 분석으로 흐르지 않는다. 곧 전체적인 소리의 조화아 세부 묘사가 균형을 이루어 음악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넷째, 소릿결의 질감이 살아나서 매력적이다. 소리의 밀도가 높아 음악 재생에 허술한 구석이 없으며, 특히 보컬의 재생에는 호소력이 있다.각 악기의 고유한 소리가 잘 살아 있으면서도 이릉 음악적으로 재생하여 청취자의 감성을 감싸안는 모습은 스피커라는 존재가 결국은 음악 감상용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음상은 별로 크지 않고 음의 컬러는 중립적이다.

지금까지 말한 본기의 특성은 보다 사실적이며 절제된 소리를 선호하는 분, 보다 큰 스케일과 입체감을 중시하는 애호가,확실한 대역 구분과 세밀한 소릿결을 중시하는분,꽉 짜인 음상과 소리 밀도감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는 달리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제품의 가격을 감안할 때 앰프의 매칭도 수월하며 하이엔드의 언저리를 맴도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 본기를 필자는 적극 추천하고 싶다.(정승현)



자신의 색깔을 지닌 오랜만에 만난 걸작 스피커
'스피커를 장만하는 데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본기를 시청하면서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또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그 옛날의 초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지 마음을 추수르기도 했다. 본기는 청자의 감각을 자극하지 않고 음의 본질을 통해서만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데, 음이 울려 퍼지는 그 공간에는 이미 오디오는 없고 음악만이 존재할뿐이다.

필하모니아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Harmonia Mundi France)을 들어본다. 공간에 각 악기의 음을 풀어내는 묘사력이 출중하고 표현력 또한 따스하다. 그렇다고 모니터 성향의 날을 세운 듯한 정밀한 음이라기 보다는, 나름대로 자신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각 악기의 모습이 약간은 어두운 음영을 드리우는데, 이는 필자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음이라 마음에 들었다. 이어서 들어본 부에나비스타 소설 클럽이 연주하는 '찬찬'에서, 각 악기 사이의 절묘한 밸런스가 너무도 뛰어나다.


저역 또한 나무랄 데가 없었는데, 아랫도리가 묵직하게 내려가면서 든든함을 지닌 음이다. 혹시, 한없이 하늘거리며 날아오르는 투명한 음을 즐기는 애호가라면 이점이 아쉬울지도 모르겠다. 또 이 연주에 참가한 라이 쿠더의 기타 연주는 마치 실황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듣는 이를 감동에 빠져들게 한다.

갤버트 캐플런 지휘의 말러 교향곡 제2번(DG)은 지휘자의 단호함을 그대로 간직한 강건한 훌림을 그대로 전해준다. 오케스트레이션의 총주에서 약간의 엉킴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돌덩어리 처럼 단단하게 가슴을 옭죄지 않아서 오히려 숨통이 트인다. 이쯤이면 이미 본기의 특징을 알아차린 애호가들이 많을 것이다.

음이 촉촉하다거나 아름답다거나 초봄의 싱그러운 투명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오랜만에 필자의 취향에 부합하는 스피커를 만나게 되어 반갑기 그지 없다(박이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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