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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피직 New Spark 월간 오디오 9월호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9 조회 4764
 

톨보이 스피커가 꿈꾸는 행복한 상상

야
라라는 스피커를 알기전까지 독일의 스피커 메이커 오디오 피직에 빞랒가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새로운 브랜드,새로운 기기들의 홍수 속에서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오디오 피직의 스피커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이맘때쯤 본지의 시청실에서 야라(Yara)를 접하고 오디오 피직을 곧장 필자가 주목하는 메이커 리스트에 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딩시 필자는 야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쓴바 있다.

"오히려 길쭉한 모습의 인클로저와 소형 유닛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체 이 기기가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야라에 대한 험담은 여기서 멈추어야 한다.

3웨이3유닛 형식으로 구동되는 이 스피커는 이같은 빈약한 외양을 무색케 하는 풍성하면서도 두터운 음향을 자연스럽게 쏟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중략) 야라는 큰 규모의 입체적인 음향 무대를 제시하면서, 그 속에 투명하면서도 화려한 고음역,두터움과 명료함을 함께 보여 주는 중음역, 큰 굽이를 만들어 내는 음색과 선율선은 큰 울림을 만들어 내는 공명과 자연스러운 확산감 등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매듭과 풀림이 자연스러운 극적인 음향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만 하면찬사 일색인 셈이지만, 이 스피커를 바라보는 필자의 시선에는 우려가 섞여 있었다.
이것은 필자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이글의 끝을 맺은 것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이 스피커가 안고 있는 문제는 따로 있다. 그것은 이 스피커의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 그리고 완성도가 뛰어난 음향에도 불구하고 다소 빈약해 보이는 외관일 것이다. 애호가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기기이다."



그동안 애호가들이 오디오 피직에 대하여 얼마나 성원을 보냈는지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런 이번에 필자의 작업실로 배달된 스파크 또한 "No loss of fine detail",즉 '잘 정제된 세부 표정에 대한 손실이 없는 음향' 이라는 이 회사의 슬로건이 헛된 망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려 주고 있다.

전형적인 톨보이형 스피커인 스파크는 동급 스피커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자연스러운 발성과 광할한 음향 무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음향을 제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야라나 마찬가지로 이 스피커도 내세울 것은 별로 없는것 같다. 적어도 와간만 가지고 판단하면 차라리 초라하다고 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돔 트위터와 소구경의 미드레인지,우퍼 두 개를 갸름해 보이는 인클로저에 수납한 모습은 ' 이 정도 크기로 소리가 나올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어디 뿐인가?각 대역 유닛의 시간차를 보정하기 위하여 배플의 경사각을 7도로 설정한 까닭에,인크로저 밑바닥에 전용 받침대를 별도로 부착하는 설계를 채용한 것 또한 안정감과 견고함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 대하여 오디오 피직은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이러한 설계가 자사의 독자적인 음향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회사의 대표 기종인 비르고3에 대한 제품 소개를 살펴보면, 자사의 스피커들이 전면폭이 좁은 배플을 인크로저를 채용하고 소구경 유닛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전면의 배플 면적을 축소하여 캐비닛의 진동과 회절을 최소화하여 음향 재현 능력을 강화하는 유리한 장점이 잇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면적에 음향을 방사하는 경우,소구경 드라이브 유닛 두 개가 만들어 내는 자력 에너지와 운동량의 환산 계수는 대구경 드라이브 유닛 한 개일 때 보다 두 배나 높습니다."



이러한 설명은 스파크에도 그대로 적용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이 스피커는 이만한 규모와 물량으로는 도저히 실현할수 없을 듯한 강력한 저음역을 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스피커의 저음역이 보여주는 폭발력,중량감,깊이 등은 동급 스피커에서는 비교 대상을 쉽게 찾기 힘들것 같다.
예를 들어 브루크너나 말러와 같은 대편성 음악에서 콘트라베이스의 두터운 저음역과 팀파니의 강타를 별 무리 없이 재생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 스피커에서 눈여겨볼 점은 따로 있다. 그것은 이처럼 강력하고 깊이 있는 저음역으로 연출하는 광대한 음향 무대 속에서 음악의 내성부가 투명하면서도 온화한 이미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스피커는 장중한 저음역을 토대로 하여 피라미드 구조의 대역 밸런스를 제시하는 스피커들이 흔히 보여 주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온화한 음향 무대를 제시하는 한편,음악의 세부 표정이 유연하게 떠오른느 역동적인 음향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인클로저의 뒷면을 곡선으로 마무리 하고 인클로저 내부를 여러 개의 방으로 구분하여 격리하는 구조를 취함으로써 인클로저 내부에서 발생하는 정재파를 제거한다'
는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듯 하다.



이렇게 보면 이 스피커는 ' 크게 말하기'라는 '라우드 스피커'의 이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현대 스피커들이 흔히 보여 주는 것처럼 음향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면서 한층 정교하고, 한층 예리하며,한층 투명한 음향을 연출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발성 속에서 떠오르는 적극적인 음향을 이 스피커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스피커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스피커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스파크가 음향을 무작정 쏟아내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 스피커는 선율선의 매듭과 풀림을 적절히 표현할 줄 아는 절제력,고음역에서 살아나야 할 광채를 무시하지 않는 음악 표현에 대한 뛰어난 균형감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스피커에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가운데에서도 다소 두터운 경향을 보이는 주저음역에 대해셔는 앰프 선택과 튜닝 과정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사실을 적시하면 이처럼 두터운 중저음역은 양날의 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음향 특성은 이 스피컹 특유의 자연스러운 음향 조형을 가능케 하는 기반을 제공하는 반면에, 음악의 세부 표정을 드러내는데 필요한 투명성과 명료성을 떨어 뜨리는 주범인 것이다.

따라서 이 스피커의 사용자는 튜닝 과정에서 이러한 특면에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것 또한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이 스피커의 늉력을 과신하는 것 또한 그리 좋은 생각이라고 할 수 없다.



이 스피커에서 심도 표현 능력과 다이내믹 레인지를 필요 이상으로 이끌어 낼 경우, 본란을 통하여 이미 여러 차례 지적한 것처럼, 시각과 청각 이미지 사이의 부조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음향 자체가 비대해지면서 음향의 골격이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 스피커의 규모에 알맞은 지향성,심도,다이내믹 레인지 등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 된다. 이렇게 보면 스파크는 잠재력이 대단히 큰 기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애호가들이 만만하게 여겨도 좋을,울리기 수월한 기기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 스피커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한 등급 위의 앰프를 선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스피커가 자연스러움과 예리함,유연함과 광채,섬세함과 상퀘함 등을 아우르는, 톨보이 스피커가 꿈꾸는 행복한 상상을 현실 속에 옮겨 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월간 오디오 9월호 리뷰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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