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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구입 가이드

작성자: 오디오사랑
2003-09-27 조회 6095

와이드 HD 급 TV로 480P 입력 가능 TV들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서 TV를 새로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이런 욕구가 늘어나면서 가전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수 많은 새로운 제품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것을 골라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디지털 방송 시대에 걸맞은 TV를 구입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지금 신문과 방송에서는 디지털 TV에 대한 광고와 기사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SBS가 최초로 UHF 채널 16번으로 지상파 디지털 본 방송을 개시했고, 11월 5일에는 채널 15번으로 KBS1, 그리고 채널 18번으로 EBs가 디지털 본 방송을 한다.

12월부터 시작될 무궁화 3호 위성을 이용한 디지털 위성 방송도 시작되며 MBC와 KBS2도 디지털 본 방송을 개시해 모두 다섯 개의 디지털 지상파 방송과 80여 개 채널의 위성 디지털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대규모 디지털 방송이 개시되는데도 정작 이를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TV에 관한 정보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

TV는 한번 사면 10년 이상을 사용할 물건이다. 실제로 일반 가정의 정상적인 환경에서 사용한다면 10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필자가 1987년 미국에서 구입한 소니 20인치 텔레비전도 아직 잘 나오고 있다. 이처럼 한번 사면 오래도록 사용할 물건이고 또 매일 같이 사용할 물건인 이 TV를 디지털 방송 시대로 접어드는 시점에 어떤 것으로 구입할 지 고민하지 안을 수 없다.

거기다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광고 중에서는 일반 아날로그 TV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이라는 용어를 붙여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본 모 저자 회사의 광고는 자사 제품과 타사 제품의 디지털 화질을 비교해 보자는 도전적인 광고 카피를 사용했다. 그런데, 실제 그 제품은 아날로그 TV와는 거의 다를 바 없는 모델이었다. 광고 한구석에 아주 자그마한 글씨로 이렇게 써 있다. 'SD급 분리형'.

그 회사의 TV에는 앞면에 자랑스럽게 '디지털 평면 ****'이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디지털 방송을 제대로 수신할 수 있는 제푸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있다. 그회사뿐 아니라 TV의 3대 메이커조차도 소비자들이 혼동하기 쉽도록 과장하여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

구입 전에는 여러 가지를 꼼꼼히 살펴야

그러면 여기서 어떤 제품이 진짜 디지털 방송 시대에 맞는 TV인지 가리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브라운관이 HD 포맷을 표시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것은 Tv의 앞면에 있는 'HD' 또는 'HDTV'라는 표시로 알아낼 수 있다. 카탈로그를 확인하면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보통 'HDTV Ready', 'HD급 분리형' 또는 'HDTV'라는 문구가 있다. 'HDTV 일체형'이라는 말도 볼 수 있다.

디지털 방송의 진수는 현행 아날로그 TV의 화질보다 5배 이상 섬세하고 미묘한 색상 표현까지 가능한 HDTV 프로그램을 제대로 표현해 줄 수 있어야 느낄 수 있다. 11월부터 시작 되는 KBS1.2, SBS, MBC, EBS의 4개 방송국 5개 채널의 디지털 본 방송은 모두 HDTV 방송이다. 여기서 잠깐 HD급과 SD급이 무엇인지, 그리고 일체형, 분리형, HDTV Ready, Digital Ready라는 용어를 정리해 보자.

우선 HDTV 방송은 HD급의 브라운관이나 프로젝터에서만 제대로 표현된다. HD급은 'High Definition'의 줄임말로 1920x1080 (가로x세로) 라인을 표현할 수 있다. 픽셀 수는 200만이 넘는다. 반면에 'Standard Definition'의 약자인 SD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아날로그 TV와 같은 수준이다. 720x480 라인으로 구성되고 픽셀 수는 34만 화소 정도 된다. 픽셀 수만 HD급이 6배 이상 많다.

브라운관에서 1920x1080을 실제로 모두 표현해주는 TV는 거의 없다. 약 1280x1080 정도의 픽셀을 나타내 주는 정도이지만 36인치 이하의 TV에서는 이 정도만으로도 HDTV의 섬세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SD급은 현재의 아날로그 화질과 같다고 보면 된다.

유럽의 디지털 방송이나 12월에 시작할 디지털 위성 방송의 대부분은 SD급 채널이다. SD급 방송은 DVD보다 한 수 낮은 화질이다. 디지털 전송 방식이기 때문에 화면이 겹쳐 보이는 고스트 현상이 없어 깨끗하게는 보이지만 TV에서 SD급은 현재의 아날로그 TV와 구별되지 않는다.

일체형과 분리형이라는 의미는 TV에 디지털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방송 수신 튜너 부분이 들어 있는지를 나타내는것이다. 일체형은 안테나만 연결하면 바로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반면에 분리형으로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기 위해서는 셋탑 박스라고 하는 케이블 방송 수신기와 비슷한 모양의 별도의 수신장치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

이것은 일장일단이 있다. 분리형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디지털 방송 수신 셋탑 박스를 따로 구입하거나 PC에 HDTV 수신카드를 장착해 사용하는 HTPC와 연결하여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에서 말한 SD급 분리형이란 말장난에 불과하다. SD급이란 아날로그 TV와 별반 다를 바 없으며 분리형이기 때문에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기 위한 어떤 장치도 TV에 내장하고 있지 안다. 풀어서 말하면 SD급 분리형은 '아날로그 TV이며 디지털 방송 수신 튜너를 갖고 있지 않음'이란 말이 된다.

두 번째로 디지털 TV를 구입할 때는 화면의 가로x세로 비율이 16:9로 일반 TV보다 옆면이 긴 화이드 형 TV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와이드형 TV라고 반드시 HD급은 아니지만 HDTV는 거의 모두가 와이드 비율을 지원한다. 다만 120만원대로 팔리는 삼성전자 29인치 CT-29ZHDR는 예외이지만 말이다. 특이하게도 화면 비율은 4:3이지만 브라운관은 HD급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모델은 분명 TV 앞면에 HDTV라는 표시가 있다. 그러나 경쟁사에서는 HDTV를 수신할 수 있는 회로는 갖고 있지만 진정한 HDTV를 구현할 수 있는 브라운관이 아니라는 반론도 펴고 있다는 것을 참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세 번째로 HD급 일체형이나 분리형 TV라도 콤포넌트 단자 입력에 의한 480P(Progressive) 입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480P의 P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의 화면 구성을 지원한다는 뜻이다. 프로그레시브 방식은 PC의 모니터에서 화면을 구성하는방법과 같은데 화면의 주사선을 일반 방식보다 2배 많이 뿌려주기 때문에 화면의 밀도감이 더욱 있다. 큰 화면일 수록 이 방식의 진가가 드러난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DVD 플레이어에서 고급 기종은 프로그레시브 방식으로 DVD 화면을 나타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의 DVD 화면을 나타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의 DVD 플레이어의 장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480P가 반드시 지원되어야 한다. 예로 LG전자의 A956 모델과 필립스 Q50 모델이 최근 인기 있는 프로그레시브 DVD 풀레이어이다.

HDTV를 제대로 보려면 브라운관의 피치가 보통 TV보다 더 섬세한 제품이 좋다. 따라서 DVD를보더라도 HDTV를 통해서 보면 일반 TV 보다 훨씬 더 좋은 화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Superbit DVD'라고 하여 가능한 영상의 비트 수를 DVD의 최대치인 10Mbps 급으로 올린 DVD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런 슈퍼비트 DVD의 진가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HDTV급 브라운관을 가진 TV가 필요하다.

아직 지금 디지털 본 방송이 개시 된지 얼마 안된 관계로 진정한 의미의 HDTV 프로그램은 주당 10시간 정도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프로그레시브 DVD가 가진 화질을 최대한 뽑아 낼 수 있는 성능을 지난 HDTV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네 번째로 다양한 입력 단자가 있는 것이 좋다. 콤포넌트 단자라고 하는 적.청.녹색의 세 가지 색의 단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최근 나오고 있는 모델은 1080i의 HDTV 입력을 받을 수 있는 콤포넌트 단자 이외에 480P를 받을 수 있는 콤포넌트 단자가 별도로 있다. 또 HDTV 수신 카드를 장착한 HTPC가 앞으로도 많이 활성화 될 것을 생각해야 PC의 모니터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해 연결할 수 있는 D-sub 15핀 규격의 RGB단자가 있으면 매우 편리하다.

브라운관 방식의 HD급 TV를 고려할 만

요사이 많은 사람이 TV를 바꾸고 싶은데, 어떤 TV를 사면 좋은지 필자에게 질문을 한다.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방송 화질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와이드 화면 비율의 HD급 일체형이나 분리형을 권한다. 싸게는 220만원대의 32인치 브라운관 방식 와이드 화면 비율의 HD급 분리형이 있다. 예산이 좀 빠듯하면 29인치 4:3 일반화면 비율의 120만원대 HD급 분리형도 고려해 볼 만하다.

42~63인치를 원하는 경우, 와이드 프로젝션 TV가 좋다. 요즘 벽걸이형 PDP TV가 광고를 많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SD급이다. HD급은 63인치 급 정도밖엔 없는데, 가격이 1000만원대가 넘어 일반인이 구입하기에는 아직 비현실적이다. 앞으로 50인치형의 HD급 PDP도 상품화할 것이라고 하니 구입 시에 HD급인지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디지털 방송 수신과 함께 본격적인 홈 시어터를 구상하고 있다면 8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프로젝터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젝터는 대부분의 모델이 프레젠테이션용으로 개발되었다. 따라서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비디오용으로는 적합하지 못하다. 그래서 홈시어터용으로 개발된 프로젝터를 구입해야 한다.

최근에 나오는 홈 시어터용 프로젝터는 대부분이 HDTV를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특히 국내 AV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소니 VPH-VW10HT(또는 개량형인 VPH-VW11HT)나 DLP 방식인 '피아노', 샤프의 XV-Z9000과 같은 프로젝터는 HDTV는 물론 HTPC와 연결해 사용하기 쉽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들 프로젝터는 대부분 1920x1080 픽셀을 모두 표현해주지는 못하지만 1080i의 HDTV 입력을 받을 수 있다. 해상도 측면에서는 HDTV의 한 규격인 720P인 1280x720 픽셀을 표현해 줄 수 있다. 한편 7인치 이상의 3관식 프로젝터 또한 HDTV의 수신이 가능하다. 7인치 경우 대략 720P 정도의 해상력을 갖고 있는데 완전한 1920x1080 픽셀을 표현하려면 9 인치 정도의 관을 사용한 프로젝터라야 된다. 하지만 실용상 바코 Cine 7 이나 소니 VPH-D50Q 급 이상의 기기라면 HDTV의 섬세한 해상도와 다채로운 색상을 만끽할 수 있다.

필자는 이미 3관식 프로젝터로 HDTV를 수신할 수 있지만, 브라운관 방식의 32인치나 36인치급 와이드 HD급 분리형 TV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다. 여기에 PC에 HDTV 수신카드를 달아 연결해 보면 디지털 방송의 수신은 물론 하드디스크에 HDTV 프로그램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매우 매력적이다. 40GB 하드에는 대략 4시간 반 정도의 HDTV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HDTV 수신카드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은 앞으로 결정될 데이터 방송 규격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이 기능이 지원되는 유연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 DVD를 보는 경우를 생각해도 최근의 DVD는 대부분 아나몰픽 화이드 화면을 지원하기 때문에 hD급 와이드 TV를 사용하면 위.아래에 화면이 검은색으로 나타나는 이른바 레터 박스형의 화면이 아닌 꽉찬 화면을 볼 수 있어 DVD가 갖는 표현력을 모두 나타내준다. 특히 프로그레시브 출력을 지원하는 DVD 플레이어와 연결해 사용하면 화면이 더욱 섬세하고 영화 필름과 같은 느낌을 주게 되어 최상의 DVD화질을 즐길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진정한 디지털 방송수신과 홈 시어터를 고려한다면 와이드 HD급 TV로 콤포넌트 입력 단자에 480P 입력이 가능한 TV를 권한다.

[출처 : 월간 오디오 11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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