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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의 역습,DLP에게 던지는 Sony의 리턴매치
sony VPL-HS50 LCD Projector pl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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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의 대화면을 원한다면 반드시 살펴보길 권한다.
지난 몇년동안 DLP의 그늘에 가려 죽어 버릴 것만 같던 LCD들이 새로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가격은 떨어지고 해상도와 퍼포먼스는 향상되며 DLP와의 전투에서 살아남고 있다. Panasonic과Epson이 그랬고,Sanyo도 뒤를 이었다. 소니는 한때 이 분야의 황제로 떠받들어졌지만 이제는 경쟁자들에 밀려 화려 했던 명성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그러나, 잠시 주춤했던 소니는 잃어 버린 명성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무기로 무장하고 다시 전쟁터로 되돌와 왔다.
한동안 잊혀져 있던 소니 LCD에 새로운 터보엔진을 달고 맹렬히 뛰쳐 나왔기 때문이다.
소니가 홈시네마용 LCD프로젝터로 명성을 날렸던 것은 5년전 발표했던 VW10HT의 성공이 출발점이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와이드 LCD패널을 장착하고 일본에서 막 시작된 디지털 HD위성방송에 대응하며 놀라운 영상을 보여 주었다. 이후 11HT,12HT등의 후속 모델을 내놓으며 600만원대의 프리미엄 클래스 프로젝터의 시장을 주도 했다.이와 함께 , 대중적인 입문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한층 단순화된 라이프 스타일의 저렴한 LCD프로젝터들도 선보였다.
바로 시네자(Cineza)시리즈라 불리던 HS시리즈의 LCD프로젝터들이다. 이 입문형 프로젝터들은 HS1,HS2와 같은 저해상도 모델과 HS10,HS20과같은 고해상도 모델의 두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있었다. 특히 HS10과HS20은 11HT같은 프리미엄 클래스의 절반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었고, 해상도는 프리미엄과같은 1368 x 768의 HD대응 해상도를 지원하며 재생화질은 대폭 향상 시켰다.
하지만,이미 LCD에게 도전장을 냈던 DLP가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며 10HT가 등장하던 시대와 달리 별다른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물론 DLP를 쓰지 않는 소니이기에 그에 대한 대항으로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냈지만 워낙 고가에 제품이므로 아직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LCD의 파워업이다. LCD가 갖는 능력을 궁극의 한계까지 이끌어내보자는 것이다.(실제로 소니를 비롯한 명망있는 LCD회사들은 LCD의 부활을 위해 3LCD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왜 VPL-HS50인가?
궁극이라는 말에 걸맞게 LCD성능의 극대화를 이룬 소니의 LCD프로젝터는 지금까지 볼수 없던 수준으로 LCD의 대화면 영상을 보여준다. 빛의 반사를 사용하는 DLP와 달리 빛의 투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LCD는 DLP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부실하다고 여겨져 왔다. 들뜬 블랙과 탈색되어 보이는 이미지,블랙이 블랙다워 보이는 DLP가 부러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2년여동안 잠잠했던 소니는 LCD로 DLP의 블랙을 뛰어넘는 새로운 LCD프로젝터를 완성해 냈다. 스펙의 콘트라스트 비율 수준이 무려 6000:1이다.놀랍지 않은가?그럼 정말로 그것이 사실인지 HS50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디자인
시네자 시리즈가 표방했던 타이틀은 다용도 다기능의 라이프 스타일 제품이라는 점이었다. 이에 따라,시네자 제품들의디자인은 둥글고 오밀조밀하며 전문적인 4각형 모습의 프로젝터 보다는 둥글게 라운드진 장난감을 연상케하는 모습이 강조되었다. 하지만 더 이상 이 시장에서 디자인만으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디자인은 과거의 10HT나 11HT를 떠올리는 크기와 형태의 제품으로 바뀌었으며, 몬스터 주식회사의 외눈박이 마이크처럼 생긴 정중앙에 달린 렌즈도 오른쪽 옆으로 되돌아 왔다.
하지만 , 라운드 처리된 둥글둥글한 양 측면은 시네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 부분이다. 프로젝터 상판에는 전원이 들어가면 켜지는 흰색 일루미네티션의 고전적인 소니 로고가 새겨져 있다.
외부 입력 단자들은 프로젝터 뒷면 아래로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배치되었고, 프로젝터를 조정하는 기본 컨트롤은 왼쪽 측면에 단순화 시켜 놓았다. 또한 새로 도입된 렌즈 시프트 기능을 위한 컨트롤들은 렌즈에 가까운 우측 측면에 2개의 컨트롤로 설치 되었다.

내부설계
모양도 바뀌었지만 , 내부 또한 적잖이 개선 되었다. 소니가 몇년 동안 즐겨 사용해 왔던 10HT,11HT의 1368 x 768 LCD 패널과 HS20의 1386 x 788 LCD 패널 같은 0.87인치의 Wide XGA 패널을 과감히 버리고,
1280 x 720의 HD의 표준 해삳도에 맞는 0.73인치 Wide 720P패널을 도입했다.
그러나,Panasonic의 AE700DLSK EPSON의 TW500등의 프로젝터에 사용되었던 Epson의 Dream 패널이 아니다. 새로운 프로젝터를 위해 소니에서 새로이 개발한 자사의 LCD패널이다. 개발 과정에서 VW-12HT에 도입된 LCD패널개발에 사용했던 마이크로렌즈 어레이의 적용과 WV(Wide View)필름을 이용해 개구율의 향상과 빛의 투과로 인해 들뜨는 현상을 현저히 향상 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기본 패널의 변경과 함께 광학계 또한 설계의 변경이 이루어져 전체적인 스펙이 개선 되었다.
여기에 HS20에서 사용했던 IRIS기능도 보다 개량되어 탑재 되었다. On/Off2스텝으로만 설정 가능했던 IRIS가 On/Off/Auto의 3단계로 바뀌도록 향상된 것이다. 여기에는 비디오 프로세싱 기능의 역할이 추가 되었다.
전체 영상의 빛의 밝기에 따라 IRIS의 열고 닫히는 정도가 적절하게 맞춰지도록 한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소니 프로젝터에서 보기 힘들었던 렌즈 시프크 기는도 새로이 추가 되었다. 각각 정중앙을 중심으로 상하뿐만 아니라 좌우로 4방향 이동이 가능한 렌즈 시프트는 프로젝터의 설치를 대단히 편리하게 해준다. 또한, 렌즈는 화면 중앙뿐만 아니라 양끝과 상하 모두 포커스를 균일하게 맞출수 있도록 하는 ARCA(All Range Clearf)포커싱 렌즈를 도입하여 HS20에 비하여 약20%정도의 포커싱 향상을 가져왔으며 단초점 설계이므로 3m에서 100인치의 대화면을 즐길수 있게 해준다.
비디오 처리회로는 HS20에서 사용되었던 소니의 최신 비디오 처리 회로가 동일하게 사용된다. LCD를 구동하는 회로와 영상의 감마를 처리해주는 비디오 회로 모두 12bit프로세싱으로 이루어지므로 기존 8bit나10bit로 처리하는 프로젝터들보다 훨씬 정교하고 예리하며, 계조의 표현이 훨씬 자연스럽고 다채로운 영상을 재현해 준다.
인테레이스드 신호를 프로그레시브 신호로 처리해주는 디인터레이싱 회로도 HS20에서 사용 되었던 것과 동일한 비디포 프로세싱 회로 480IK의 480p 변환 뿐만 아니라,1080i의 신호도1080p로 처리해주는 뛰어난 처리능력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DVD플레이어의 480p출력과 480i를 HS50을 통해 프로그레시브 처리하는 결과를 비교해 보면 HS50의 결과가 더 뛰어난 경우가 많았다. 물론 DVD플레이어의 성능에 따라 달라 지지만, 중저가형 DVD플레이어라면 HS50의 영상이 훨씬 나을 수 있다.
Video Essential의 성조기 장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디오 신호와 필름 신호의 프로그레시브 처리에서 모서리의 계단 현상도 확연히 줄어들었으며, 필름과 비디오 신호의 전환도 매끄럽고 빗살무늬 현상도 적었다.
VPL-HS50의 화질
가장 굼금한 콘트라스트부터 보자. 6000:1DLEK. Sharp의 DLP XV-Z12000도 5500:1치 최대 한계였음을 감안한다면 경이적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LCD 아닌가. 실제로 몇천까지 올라가는 콘트라스트 수치는 대부분 전체화면 On/Off시의 측정치로 서 실제 영상에서는 6000:1이 나오지 않는다.
소니도 직접 밝히기를 6000:1~1000:1이라고 하였다.6000:1을 위해서는 IRIS를 닫고 Black Level 조정을 어느정도 낮춘 상태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 이런 상태에서 보는 영화나 동영상들은 다이내믹스는 찾아 볼수 없는 어둡고 칙칙한 화면으로 색상 또한 균일하지 않다. 따라서, 일반적인 밝기와 콘트라스트로 셋팅한 뒤 실제 영상들로 측정해보면 대략 1000:1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의 콘트라스트를 보여준다. 하지만, 2000:1,3000:1하는 DLP프로젝터들도 동일한 잣대로 측정하면 거의 99%가 1000:1에 못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현존한는 LCD프로젝터로서는 DLP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대폭 개선 되었다.
그리고 HS50의 또 다른 강점이라면 색상의 정확도가 향상 되었다는 점이다. 성공한 VW10HT 이래로 소니의 LCD프로젝터들은 녹색이 강한 지긋지긋한 녹조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터 위에 별도의 컬러필터를 설치하여 LCD의 블랙문제와 색상의 단점을 보완하여 왔다.
VW12HT나HS20들에 부속으로 컬러필터를 제공한 예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HS50은 앞서 소개 했듯이 LCD에 대한 근본적인 재 설계와 광학부에 대한 개선,IRIS의 향상등이 어우러져 이제 컬러필터 없이도 깨끗한 색상을 볼수 있다. 녹조현상도 사라지고 적색이나 청색의 정확도도 향상 되었다.
영화<스타워즈 트릴로지?중 많은 우주공간은 기존 LCD제품들보다 확실히 깊어진 블랙을 보여주며, <다크 시티>에서도 들뜨지 않은 블랙의 깊이감을 느낄수 있다.
그러나,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완전히 살려내려면 밝기와 타협할 수 박에 없다. 따라서 밝기를 적당히 조정해 주면 한결 선명하고 투명한 영상을 만들 수 있지만 블랙은 블랙 블루에 가깝게 변하게 된다. 불론 이처럼 어두운 영화에서 극장처럼 안정된 이미지를 연출해 내기는 쉽지 않지만, 이 정도의 수준 이라면 확실히 기존 LCD들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준다.
한편 영화 <더 락>중 전체 화면 밝기가 높은 도심 추격전 장면에서 페라리의 투명하고 선명한 노란색을 볼수 있으며,푸른 잔디밭이나 공원에서의 다채로운 티테일들의 색상 모두 생생하게 그려진다. 피부색은 약간의 컨트롤이 필요하지만,색 레벨과 색온도만 적당히 잡아주면 약간 붉은 피부빛의 느낌을 살려 낼수 있다. 이정도 밝기의 영상들은 매우 생생하고 다이내믹하게 재현해 낸다.
HD의 재생도 매우 인상적이다.물론 HD소스는 어느 프로젝터들이 나 현저히 개선된 화질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HS50의 HD재현은 생생하며 밀도감 넘치는 색의 높은 정보량과 또렸하고 예리한 디테일들까지 훌륭히 살려준다.
이미 VW10HT때부터 HD신호의 스케일링 능력은 그 어떤 프로젝터들 보다도 탁월했으며 여전히 그 능력은 HS50에서도 빛을 발한다. 특히,1080I를 1080p로 처리하여 스케일링 해주어 보다 필름에 가까운 멋진 HD영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HD캠으로 제작된 비디오 소스들에 대해서는 디테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치밀한 영상을 재현 해준다.
그러나,짚고 넘어갈 부분들이 있다. 먼저 콘트라스트의 안정성이다. 개선되었다는 수치처럼 블랙이 향상되긴 했지만, 어느 정도 평탄한 느낌으로 밝기를 조정하면 블랙의 깊이감은 다소 퇴색된다.
그리고 디폴트인 콘트라스트 수치80에서 흰색 패턴을 보면 화면이 일정한 흰색이 아닌 붉은톤과 푸른톤이 뒤섞인 영상이 되므로 콘트라스트를 낮춰주어야 한다. 물론 RGB를 조정하여 색온도 보정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밝기에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안정된 톤의 영상을 만들려면 밝기와콘트라스를 적당히 줄이는 타협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다이내믹스와 경이적인 수치를 자랑하는 스펙은 어느새 퇴색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HD의 재생도 상당히 좋은 성능이긴 하지만, 720p가 아닌 와이드 XGA였던 전작들의 보다 높은 해상도의 패널과 비교할때, 치밀함과 밀도감이 어느 정도 줄어든 느낌이었다. 그리고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DLP에 비하면 격자무늬의 영향이 나타난다. 격자 자체가 눈에 걸리지는 않지만, SD나HD의 프로그레시브 영상들이 다소 인터레이스드 이미지 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HS50을 위해 패널의 개선이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전작들과 같은 이 현상은 완벽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 결론이다. 소니의 신작LCD프로젝터는 잠시 이 바닥을 떠나 있었던 소니가 그동안 어떤 노력을 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LCD부문의 귀중한 프로젝터이다.굉장한 수치는 콘트라스트뿐만 아니라 색 재현 능력을 포함, 모든 포퍼먼스가 LCD도 이럴수 있다는 훌륭한 증거가 된다. 그러나 수치에 대한 지나친 부풀림도 잊어서는 안된다.
현재 책정된 가격이 400만원이 채 못되는 수준으로 HD급으로서는 DLP와 비교하면 저렴한 프로젝터지만,LCD와 비교한다면 매우 비싼 프로젝터가 된다. DLP의 질감과는 전혀 다른 LCD의 투명한 영상이 장점이며,DLP의 컬러 노이즈도 없다.
HD 하나만으로 본다면 분명히 탁월한 선택이며1024 x 576급의 DLP제품들을 다시 돌아볼 일이 없다.
또한 200만원대의 Epson패널을 장착한 프로젝터들과 비교해도 한 단계 이상의 퍼포먼스와 퀄리티의 차이를 보여준다.
선택은 명확하다. 고해상도의 화면을 원한다면 반드시 살펴보길 권한다.소니는 죽지 않았다.
발췌 : WHAT HIFI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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