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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선택 어떻게 할까

작성자: sound
2004-02-16 조회 1658
밝기·명암비 관계 잘 고려해야 800~1200안시 루멘·1000대1이상 적절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는 따로 있다. 홈시어터를 구축하면서 가장 큰 희열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프로젝터를 처음 설치했을 때다. 5.1채널의 멀티 사운드가 주는 감동도 대단하지만 거실에서 대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면서 느끼는 감동이야말로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프로젝터는 `홈시어터의 꽃'으로 불릴만하다. 그러나 프로젝터는 TV처럼 천편일률적인 사양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구입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다. 최근 방문한 어느 지인의 집에서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가격으로 따지면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프로젝터였음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밝기가 매우 우수한 데이터급 프로젝터였기에 화질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다. 프로젝터는 투사 방식에 따라 LCD, DLP, CRT로 나뉘며, 용도에 따라서는 데이터급과 홈시어터급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는 프로젝터는 대부분 데이터급 프로젝터다. 데이터급 프로젝터는 주로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사용되며 밝기(단위는 안시 루멘)가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투사 화면비가 16:9가 아닌 4:3이다. 일반적으로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는 화면이 너무 밝으면 영화감상에 좋지 않다. 일단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명암비도 떨어진다. 명암비란 흑색과 백색을 몇 단계로 표현할 수 있는가하는 단위인데, 예컨대 1000:1과 같은 형태로 표시된다. 1000:1이면 1000 단계로 명암이 구분되고 2000:1이면 2000 단계로 명암이 구분된다는 의미다. 명암비는 높을수록 좋은데,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밝기와 명암비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 하지만 점차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밝으면서도 명암비가 높은 제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홈시어터에서 추구하는 영상은 `필름 라이크(Film-Like)'한, 다시 말해 영화관과 비슷한 화질을 추구하는데 너무 밝으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게 된다. 이런 이유로 영화관 영상에 익숙한 전문가들 중에는 일정 이상의 밝기를 가지면 홈시어터용으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초보자들은 일단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는 밝은 제품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만 사용해 봐도 적정한 밝기에 높은 명암비를 가진 프로젝터가 영화 감상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론적으로 프로젝터 가격만 높다고 해서 영화 감상에 적합하다는 공식은 절대 성립하지 않는다. 보통 800-1200안시 루멘의 밝기를 가지고 있고 최소한 1000:1 이상의 명암비가 사양에 표시돼 있어야 홈시어터용으로 적합한 프로젝터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화면비가 16:9인지, 소음이 적은지, A/S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도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를 구입해야 할 때 주의 깊게 봐야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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