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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24시간 생산해도 주문 밀린다

작성자: sound
2004-02-07 조회 1814
세계 최대의 PDP 생산업체 삼성 SDI [조선일보 이인열 기자]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세계 최고 강자가 됐습니다.” 삼성SDI 김순택 사장은 지난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PDP 제2라인 준공식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준공한 2기 라인은 세계 최초로 한 장의 유리 기판(基板)에 세 장의 PDP를 찍어내는 ‘3면취 공법’을 적용한 첨단시설. 이로써 삼성SDI는 매달 13만장(42인치 기준)의 PDP를 찍어낼 수 있는 세계 최대 PDP생산 업체가 됐다. 지난 2001년 7월 PDP생산을 시작한 지 2년5개월 만이다. 현재 경쟁업체인 LG전자(6만5000대)나 일본의 FHP(6만대), NEC(5만1000대), 마쓰시타(5만대) 등도 설비 투자에 한창이지만, 생산능력에선 삼성SDI가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김 사장은 PDP의 시장 전망에 대해, “홈시어터가 보급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홈시어터 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PDP TV가 지목되고 있다”면서 “2005년까지는 공급부족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사장은 요즘 밀려오는 주문 때문에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김 사장은 “내년에도 이미 주문이 200만대 이상 밀려 있지만, 최대 능력인 월 13만대에 맞춰 풀가동하더라도 절반밖에 공급하지 못할 형편”이라며 “이미 천안공장 인근에 3기 생산라인을 짓기 위한 땅파기 공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740여명의 생산직 직원들이 3개조 3교대로 근무하는 삼성SDI 천안공장은 최근 성탄연휴와 새해연휴를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일감이 너무 많아서다. 실제로 지난 1년 반 동안 공장 정비 시간을 빼고 단 1초도 생산라인이 쉰 적이 없다. 김 사장은 PDP공장의 중국 진출에 대해선,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아직까지는 첨단 공장이 국내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PDP 수요는 올해 180만대에서 내년엔 350만~420만대, 2005년엔 720만~850만대 등으로 매년 10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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