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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V 유럽식 이동방송 허용"

작성자: king
2003-12-30 조회 1996
정통부, 희망 방송사에 휴대단말기용`DVB-H'제안
정보통신부가 지상파 디지털TV(DTV) 전송방식 분쟁과 관련, 유럽방식(DVB―T)을 희망하는 방송사에 대해 유럽식 이동방송 규격(DVB―H)에 의한 이동방송 서비스를 허용하겠다고 전격 제안했다.
또 정통부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채널을 추가로 확보, 지상파 방송사가 지상파용 DTV 프로그램을 `1대1 매칭' 방식으로 이동방송으로도 송출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홍 정통부 방송위성과장은 29일 서울 무교동 한국전산원에서 열린 DTV 해외조사단의 해외시찰 보고서 작성을 위한 회의에서 방송위원회와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정통부 방침은 1997년 12월 국가 규격으로 정한 지상파 DTV 규격(ATSC―8VSB)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미국방식의 이동수신 약점에 대한 유럽식 진영의 문제제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통부 제안은 KBSMBCSBS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특혜로 비쳐져 논란이 예상된다.
정통부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유럽식으로의 변경을 주장해온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은 이동방송 서비스를 위해 지상파 DMB와 유럽식 이동방송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가 허용방침을 밝힌 DVB―H는 유럽의 디지털 방송 표준화기구인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가 현재의 지상파 DTV 규격(DVB―T)으로는 디지털 방송을 휴대단말기로 수신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휴대방송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DTV 방송 규격이다.
또 현재 지상파 DMB용으로 VHF 12번 채널(204~210㎒)만 할당돼 있는 상태에서, 정통부는 국가정보원과 협의해 대북 전파간섭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VHF 8번(180~186㎒)과 10번(192~198㎒)중 하나를 DMB용으로 추가 할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될 경우 지상파 DMB로 수용할 수 있는 비디오 채널은 6개 내지 12개로 늘어나면서, 수도권의 지상파 3사는 지상파 프로그램을 1대1로 이동방송용으로도 송출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방송위와 방송사 관계자들은 정통부 제안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한편 해외시찰조사단은 이날 공동의 조사결과 발표문을 작성해 제출하기가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이견이 없는 부분에 한해서는 공동의 보고서를 만들지만, 의견이 엇갈린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식과 유럽식 진영에서 각자 대안을 만들어 보고서에 첨부하기로 했다.
박창신기자.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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