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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디지털TV 예정대로"

작성자: king
2003-10-13 조회 2184
정통부 비교테스트 추후검토…미국식 고수키로
정보통신부가 미국방식(8-VSB)의 고수를 전제로 지상파 디지털TV(DTV) 논쟁을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유필계 정통부 전파방송관리국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DTV 방송일정은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고, KBS가 제안한 비교테스트의 필요성과 참가여부는 해외 국가 실태조사와 2001년 MBC 비교시험 상세 자료의 검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한 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 발표는 DTV 전환일정의 중단과 KBS가 제안한 비교테스트의 실시를 주장하는 `유럽식 진영'의 요구를 분명하게 거부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논쟁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유 국장은 "과거 이동통신방식(CDMA)을 채택할 때도 지금보다 더 심하게 유럽식(GSM)을 주장하는 반대가 있었고, 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 방송과 전전자식교환기(TDX)를 개발할 때도 아날로그 방송을 해야한다거나 반(半)전자식 교환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반대가 있었다"며 "DTV 일정 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지금부터는 적극적으로 정통부 입장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논쟁의 정면돌파 방안으로 오는 21일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고화질(HD)TV와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시연회를 개최하고, 청사 1층에 HDTV 및 DMB 상설 전시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DTV 방식을 고수해야하는 이유를 만화로 설명한 유인물인 `21세기 세계 일류를 향한 코리아의 도전, 디지털 방송'이란 책자 10만 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고 있으며, 부내의 유휴 인력으로 DTV 홍보를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통부는 지난 4일 방송위원회와 합의한 대로 방송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해외실태조사단'을 구성해 이미 DTV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해외 국가를 방문해 양 방식의 기술적 특성, 성능, 방송품질, 수상기와 셋톱박스 보급상황 등을 계량적으로 실측하겠다고 밝혔다.
또 MBC가 2001년 실시한 비교시험의 상세 자료에 대해서도 MBC가 지정하는 인사를 포함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감리단을 구성해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지난 8일 "해외실태조사와 함께 KBS가 제안한 비교테스트를 병행해 실시해야 한다"고 방송위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방송기술인연합회방송노조연합회 등은 DTV 전환일정을 중단하고 KBS 비교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창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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