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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니어필드 오디오의 빛과 소금 - 다인오디오 Emit M10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7-05-29 조회 2737

니어필드 오디오의 빛과 소금 - 다인오디오 Emit M10

 
 코난
 



니어필드 오디오의 빛과 소금

다인오디오 Emit M10



하이파이 스피커의 알파와 오메가

앰프나 DAC 등과 달리 스피커에 있어서 유닛의 성능은 매우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때로는 네트워크 튜닝과 캐비닛 소재와 구조 등으로 동일 유닛을 사용하고도 더 뛰어난 성능을 내는 제품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뛰어난 유닛으로 뛰어난 사운드를 재생하는 스피커는 많지만 기준 이하 품질의 유닛으로 만든 고성능 스피커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B&W 나 포컬 그리고 다인오디오처럼 유닛 제조 능력을 가진 스피커 메이커는 스피커 메이커 중에서도 우위에 설 수 밖에 없다.

그 중 다인오디오는 전 세계 하이파이 스피커 제조사에게 구세주 같은 존재였고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 D28AF 라는 실크 돔 트위터에서부터 시작해 처음 출시 당시에 꿈의 트위터로 불렸던 에소타 T-330는 1990년대 하이엔드 스피커들의 수준을 몇 단계 올려놓았다. 다인오디오 유닛의 역사는 곧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의 역사 사이를 가로질렀다. 수많은 하이파이 메이커들이 다인오디오 유닛을 사용했고 그 성능을 자신들의 것인 양 자랑했다. 또한 다인오디오는 덴마크 Skanderborg에서 1970년대 시작된 이후 유닛 제조사의 산파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오디오 테크놀로지의 스카닝 설립자 또한 다인오디오의 설립 멤버 중 한 명이었다.


▲ 다인오디오 XEO2


21세기가 밝아오면서 다인오디오의 인기는 홈오디오, 카오디오, 스튜디오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넓은 분야에 걸쳐 대규모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다인오디오는 빠르게, 그러나 세심하게 자신들의 라인업을 진화시켰다. 특히 2010년대 다인오디오의 혁신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플래그십 라인업은 매우 정교하고 세심하게 그러나 천천히 업그레이드 모델로 진화시켰다. 그리고 다른 한 편으로 엔트리급과 중급기 라인업을 재편하기 시작했다. 특히 Focus, Excite 라인업의 론칭은 기존 다인오디오의 성능을 몇 단계고 끌어올리는 쾌거였다.

뿐만 아니라 액티브 스피커를 출시하는가 싶더니 금새 무선 액티브 스피커 XEO 라인업을 개발하며 세간의 화제를 몰고 왔다. B&O 의 엔지니어가 다인오디오로 자리를 옮겼고 출시된 XEO 는 커다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들어본 XEO 2의 경우 비슷한 가격대 경쟁 기종 중에서도 상위에 랭크시킬 만한 성능을 보여주어 다인오디오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엔트리 라인업의 혁신, Emit M10

 

문제는 Excite 라인업 아래 엔트리 라인업이었다. 이전에 DM 시리즈가 이 부분을 메워주며 다인오디오에 대한 오디오파일의 다인오디오 입문을 이끌었다. 그러나 DM 시리즈의 경우 생각만큼 그 성능을 인정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DM 시리즈는 어느 누구에게도 추천해주지 못했다. 과도하게 부스트된 저역에 중역은 건조했고 고역은 날카롭고 거칠었다. 아무리 엔트리급 모델이었지만 다인오디오의 에센스를 담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액티브 스피커에 대한 연구, 개발 때문에 기존 패시브 스피커 라인업에 대해 소홀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싶었던 것일까 ? 다인오디오는 컨투어 라인업은 물론 엔트리급으로 Emit 시리즈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다인오디오 전체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커다란 인기몰이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컨투어 시리즈. 그 컨투어 시리즈가 에소텍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에소타를 장착했다. 그리고 Emit 라인업도 그 혁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 Emit M10은 Emit 라인업의 막내 모델이다. 하지만 박스에서 꺼낸 뒤 타겟 스탠드 위에 올리고 캐리 CAD-300SEI와 마이텍 브루클린 DAC로 매칭한 후 깜짝 놀랐다. 기존 다인 엔트리급보다 몇 단계는 올라간 해상력과 윤기 그리고 입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징이 펼쳐진다. 과거 DM 시리즈와는 비교 자체가 어렵고 Excite 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우선 트위터가 그 음질적 상승의 원인 중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다름 아닌 D280 이 사용된 것. 이는 D28AF 이후 개량된 D28/2 에 이어 업그레이드된 에소텍 D260 의 진화형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과거 한참 상위 라인업인 컨투어 라인업에서 볼 수 있었던 트위터며 Focus 110 같은 스피커에서도 볼 수 있었던 트위터다. 에소텍 D280은 T380 또는 에소타2 등의 트위터와 함께 다인오디오를 대표하는 트위터들이다. 그리고 과거 중상급 모델에서만 사용하던 트위터를 파격적으로 엔트리급 Emit 시리즈에 투입했다. 참고로 Emit M10에는 28mm 구경의 소프트 돔 트위터 D280이 사용되었다.

우퍼 또한 다인오디오가 오랫동안 꾸준히 진화시켜온 MSP(Magnesium Silicate Polymer) 미드/베이스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페이퍼 진동판 시대에 새롭게 들고 나와 커다란 인기를 누렸던 유닛으로 여전히 다인오디오의 미드/베이스는 이를 계속해서 진화시키고 있다. 다만 내부 마그넷과 코일에 따른 구분이 있을 뿐이다. 타사에 비해 매우 커다란 대구경 보이스코일을 탑재시키고 진동판은 마그네슘과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한 합성수지를 사용하고 있다. 대체로 다인오디오의 그 단정하고 깨끗하며 힘 있는 저역은 유닛의 영향이 대부분이다. Emit M10은 가장 최신 버전 중 14cm 구경의 MSP 미드/베이스를 사용했고 크로스오버는 1차 오더로 설계하고 있다.



Emit M10의 외관은 기존 다인오디오의 그것의 연장선에 있어 누가 보아도 다인오디오 제품임을 단박에 알 있다. 반듯하게 자른 캐비닛과 함께 앙증맞은 그릴이 한 조 제공된다.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유닛은 프레임이 살짝 겹쳐져 있으며 유닛만 보아도 다인오디오의 캐릭터가 분명하게 다가온다. 흥미로운 것은 공칭 임피던스로 기존 다인오디오가 줄기차기 고집해왔던 4옴 임피던스가 아니라 6옴 임피던스다. 이는 아마도 엔트리급에서 더 많은 출력을 요구하지 않고도 쉽게 유닛을 드라이빙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특별한 결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능률이 고작 86dB로 꽤 낮은 수치다. 약간은 걱정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케프 LS50이 8옴, 85dB 조건으로 +/-3dB에서 “79Hz ~ 28kHz” 라는 주파수 응답 특성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다인오디오 Emit M10은 6옴, 86dB 조건에서 +/-3dB 기준 “50Hz ~ 23kHz” 주파수 응답 특성을 갖는다. 물론 스펙 시트에 나타난 것이 해당 스피커의 모든 부분을 대변하진 않지만 이 수치만 볼 땐 가격 대비 매우 탁월한 고성능 북셀프라고 할 수 있다.


셋업 & 리스닝 테스트


청취를 위해 나의 서브 시스템 중 캐리 CAD-300SEI 진공관 인티앰프와 마이텍 브루클린 DAC, 솜오디오 sMS-200을 사용했다. 추가로 YBA WA202 인티앰프 및 WD202 DAC 에 푸바 2000으로 테스트했다. 리뷰 테스트 시에는 거의 YBA 콤비를 위주로 청취했으며 타겟 스탠드 외에 오야이데 인터케이블 및 체르노프 USB 케이블 등을 활용했음을 밝힌다. 청취 룸은 가로, 세로 4미터 정도의 정방형 리스닝 룸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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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it M10을 듣자마자 포커싱 능력이 가장 크게 들어온다. 앨리슨 크라우스와 유니온 스테이션의 ‘Paper Airplane’에서 보여주는 말끔하고 정확한 포커싱 능력 덕분에 보컬이나 각 악기들의 위치가 매우 선명하다. 음결의 끝은 잡티 없이 깨끗하며 명징한 모습이다. 특히 보컬 곡에서 중고역 대역의 질감이 두드러진다. 개인적으로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C4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고 고역 뿐 아니라 중역대의 진하며 짙은 사운드 때문이기도 하다. 한 번 들으면 잊기 쉽지 않은, 매우 중독성 강한 표면 질감은 ‘농염’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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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연하겠지만 음색적인 특색은 현악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트론트하임 졸리스텐의 ‘Frank Bridge Variations: 4. Romance’ 또는 브리튼 ‘Simple Symphony’에서 현악은 트위터 D280의 능력을 새삼 실감케 한다. 이런 고역의 질감과 선연한 침투력은 기존에 Focus 시리즈와 Excite 시리즈를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이었으나 Emi M10에서 마치 Focus 시리즈의 고혹적이며 귀가 아닌 가슴으로 침투하는 현의 질감을 표현해준다. 매우 중독적인 현악 사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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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BA 앰프는 약간 느린 반응 속도를 가지지만 따스한 온도감과 함께 폴폴 피어나는 벨벳 같은 표면질감이 매력적인 앰프다. 게다가 출력이 고작 50와트임에도 불구하고 Emit M10을 적당히 어르고 달랜다. ‘Jazz variants’같은 재즈 퍼커션 연주를 들어보면 힘의 강/약 조절이 능수능란하며 퍼커션의 속도감과 분리도도 뛰어난 편이다. 중간 중간 비브라본의 상큼한 울림도 부드럽고 투명하게 표현되는 등 무척 절묘한 매칭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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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dB 능률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물며 캐리 300B 앰프에서도 저역 해상력 외엔 그리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물론 YBA WA202앰프에서는 50와트라는 출력이 무색하게 4X4미터 리스닝 룸 기준 볼륨 20~25정도에서도 충분한 음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마커스 밀러의 ‘Cousin John’에서 저역의 양감은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꽤 육중한 중저역 무게감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인오디오 MSP 미드/베이스 특유의 단단하면서 탄력적인 저역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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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훈 지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연주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4번에서는 1악장부터 휘몰아치는 다이내믹스 표현이 요구된다. 물론 개인적으로 사용 중인 컨피던스 C4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사이즈를 생각한다면 비교적 낙차 큰 다이내믹스 폭도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음장의 규모와 깊이다.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음장 형성 능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어 넓고 시원하게 그리고 무대의 형태도 무척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니어필드 리스닝 환경에 최적화된 규모와 음장감을 선보인다.

총 평


한동안 액티브 스피커에 집중하면서 수요층을 확산시키려는 XEO 프로젝트에 바빴던 다인오디오. 하지만 최근 다시 라인업의 허리 컨투어와 엔트리급 Emit 라인업을 출력시키며 한동안 잠자고 있던 다인오디오 유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그 결과는 과거 라인업 간 계급 차이를 흔드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컨투어엔 에소타 트위터가, 그리고 Emit 에는 D280 트위터를 탑재하며 급진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Excite 와 Focus 시리즈가 나올 때도 그랬지만 이번 Emit 시리즈는 또 한 번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KEF, 엘락 등의 엔트리 라인업 기종들의 월등한 가격대비 성능과 상향평준화 경향에 대한 다인의 강력한 결단으로 보인다. Emit M10은 하이파이 오디오파일에게 빛과 소금 같은 존재로 기억될 것이다.

S P E C

Sensitivity 86 dB
IEC Long Term Power Handling > 150 W
Impedance (nominal) 6 Ohms
Frequency Response 50 Hz – 23 kHz (± 3 dB)
Weight 5.6 kg / 12 lbs
Dimensions (W x H x D) 170 x 292 x 240 mm 6.7 x 11.5 x 9.5"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105만원
리뷰어 - 코난
 
 
[Dynaudio(다인오디오)] Emit M10 ★Dynaudio(다인오디오)★ Emit 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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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2020-02-10 오후 3: 삭제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M10을 구매하기 직전인데요 제가 가지고있는 쿼드베나 제품과의 매칭은 어떨지요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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