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FULLRANGE REVIEW 음질의 기준을 음악 본연에 맞춘 작품 세계소너스파베르 Olympica Series 음악과 오디오는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과학과 예술을 논하면서도 과학이 예술이 될 수 있고 예술이 과학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해보게 된다. 최근 인문학이 다시 유행한다고 하는데 여기에 한가지 개념을 더 집어넣자면 그 사이사이에 철학의 개념이 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 끈을 따라서 그 끝과 그 끝을 다시 연결해 보자면, 과학과 예술은 오디오가 될 수 있고 음악이 될 수 있으며, 철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디오 이야기를 하면서 굳이 예술과 과학을 끄집어 내어서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해야 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결국 오디오는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수단이며 음악이 있지 않고서는 존재할 이유도 없다.
그런 측면에서 오디오 기기이면서 오디오적인 퍼포먼스와 쾌감이라는 측면보다 음악의 순수한 전달이라는 목적을 더 우선시 한다고 생각되는 오디오들이 있다. 여러 가지 예가 있겠지만, 나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런 측면에서는 사상적으로 좀 더 음악적인 부분에 다가서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굳이 철학이라는 용어까지 끄집어 낸 것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곡마다 해석을 다르게 하듯 오디오 스스로가 표현해 주는 음악적 해석이라는 부분이 따로 있을 수가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러한 오디오를 이용한 음악적 해석이라는 측면을 표면적으로 바로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대단치 않은 것 같은 차이까지 감지하고 이해를 했을 때의 감동이라는 것이, 바로 철학적인 부분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것이다. 최고 장인들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서두를 굳이 이렇게 심오하게 시작한 것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인 소너스 파베르에 대한 음악적인 성향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그 음색 특성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긴장감을 조성해 놓으면 그것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방송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한식 요리사를 가리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에서 심사위원들이 자신이 만든 음식을 추천하는 코너가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대기업 며느리나 대통령의 요리사들을 교육시켰던 나이가 지긋한 심사위원이 내놓은 내공이 담긴 최고의 추천 요리는 의외로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은 고추장이었다. 무슨 산해진미가 가득한 음식도 아니고 비싼 재료들이 사용된 화려한 음식이 아닌 그냥 고추장이었던 것이다. 그 우리나라 최고의 한식 전문가는 그저 수수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해 굳이 고추장을 최고의 음식으로 내놓은 것일까? 그 의도를 과연 이해할 수 있겠는가?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독특하고 화려하고 차별화 된 특성도 물론 소중하고 가치가 높다고 해야 될 것이다. 그러한 다양하고 차별화 된 특성들이 오늘날의 오디오 산업을 만들었고 유지해 주고 있다. 그렇지만 최고의 음식 전문가가 내놓은 최고의 음식이 고추장이었던 것처럼 최고의 오디오는 결국은 음악과 통해 있어야 한다. 화려함도 중요하지만 익숙함을 유지하면서 음악의 본질을 들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인내하며 지속되는 소너스파베르의 이상
소너스파베르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피커 제작사다. 오디오 마니아 뿐만 아니라 순수한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스피커로서 많은 걸작들을 남겼고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되었다. 그 중심에 창립자인 프랑코 세르브린(Franco Serblin)이 있었고 그의 주도에 따라 엄밀하게는 역사가 대단히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오디오 역사에 하나의 획을 그었다고 하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발자취를 남겼다. 현대의 명문 오디오 브랜드들이 많이들 그러듯이 현재는 창립자가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이지만, 소너스파베르는 더욱 더 많은 음악 애호가 및 오디오 마니아들을 이해시키고 더 적극적으로 다사서기 위해 현대화의 발걸음에 들어선지 얼마의 시간이 지났다. 일부의 오디오 마니아들은 소너스파베르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과거의 그것이 아니라고 해서 모두 낙담할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은 새롭게 변하기 마련이고 과도기라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그룹 합병에 따라 일선 엔지니어들과 경영진이 바뀐 직후의 소너스파베르는 다소 생경한 느낌이 있기도 했지만 현재는 정확하게 그들이 추구하고 기대하던 성공적 변화의 궤도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명확하게 소너스파베르가 현대적인 변화를 시도한 것이 바로 올림피카(Olympica) 시리즈일 것이다. 소너스파베르가 프랑코 체제에서 벗어난 후, 최상급 기종으로 기존에 없던 생소한 느낌의 스피커를 내놓기도 했었다. 이미지 변화를 위한 과장된 시도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분명, 현대의 변화된 소너스파베르의 첫 번째 출전 선수는 올림피카 시리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올림피카 시리즈의 출시 이후, 소너스파베르에서는 최상급 라인업도 변화를 성공적으로 시키고 있고, 과거에는 없었던 하위 라인업의 제품들까지도 상품성을 다양화시키면서 축소되는 듯한 소너스파베르의 입지를 오히려 과거 프랑코의 시절보다 더 광 대역화 시키고 있으며, 시장이 큰 국가들 위주로 그런 시도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기술과 유례, 전통과 이탈리아 오디오 산업의 유산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짐에 따라 규모의 성장을 분명히 이루고 있는 것이다. 유구한 예술적 감성과 현대화 된 과학적 상품성의 완성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무도 스포츠를 배울 때, 기술과 상대를 제압하는 것 이전에 인간적인 도리와 정신에 대해서 학습을 하는 것처럼, 모든 돈을 주고 구입하는 제품은 만듦새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오디오가 소리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은 어쩌면 굉장히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가죽의 질도 아주 고급이며 오래된 전통의 가방 제품들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인 스티치 처리도 고풍스럽다. 사용된 나무들도 일반적인 스피커들에 사용된 무늬목에 비해 월등히 고급스러우며 아름답다. 색상과 광택의 정도도 아주 근사하고 적절하다. 나무의 사용과 가죽의 사용이 과도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유치하지 않을 만큼 적절하다. 그래서 오리지널이라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굉장히 클래시컬하고 빈티지스러운 고급 제품을 제작한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자. 그런데 거기에 요즘 트렌드라는 이유로 번쩍번쩍 빛나는 크롬을 커다랗게 사용한다면 그 느낌이 어떨까? 혹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명품 가방에 가죽은 현지에서 마감 했는데, 지퍼나 단추 같은 것은 동대문에서 대량으로 구입하면 싸게 구할 수 있는 그런 부품을 사용했다면 어떨까? 소너스파베르의 스피커들은 그러한 실용적인 부분보다는 전체적인 상품의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이나 측면에서 보여지는 클래시컬한 느낌을 눈에 보이는 어떤 곳에서도 감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뒷면의 단자까지도 빈티지스러운 느낌의 단자를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덕트의 구조도 독특하다. 하나의 스피커를 좌로 배치하거나 우측으로 배치함에 따라 덕트의 방향도 달라지게 되는데 후면에 보면 스피커의 상단에서 하단까지 수많은 천공이 뚫려져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패널을 하나 볼 수 있다. 그저 단순한 장식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천공들이 바로 덕트인 것이다. 그 천공들의 문양 자체도 예술적이다. 무엇 하나라도 그리 쉽게 볼 수가 없는 만듦새이고 수준 높은 디자인 양식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 감상자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음색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기기를 거치지 않은 언플러그드 라이브같은 음을 지향한다
좋은 음질이라는 기준을 모짜르트, 바하, 비발디 같은 이들의 음악 자체에 맞춰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그들의 음악이 내가 욕심 내는 것만큼 더 화려하고 더 생생하고 기존에 알고 있던 음질의 한계선을 깨부수고 새로운 음질이어야 되는 것이 맞을까? 당연히 기호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취미 영역에서 어느 것이 꼭 맞는다고 할 수는 없다.
소너스파베르는 새로운 제품 개발과 생산에 대해서 기존의 어떤 스피커 제작사보다도 많은 개발비와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클래식적인 면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고 이해하고 있는 영역은 현대의 첨단 과학에 대해서도 아주 익숙한 상태이다.
필자가 소너스파베르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디오와 음악을 그다지 다급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질의 기준을 첨단의 기술에 두지 않고 음악 자체 본연에 두고 있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올림피카 시리즈는 그러한 변곡점에서 음악의 오랜 지향점과 근대의 과학적 유산을 잘 섞어놓은 결과물이다. 그저 세워놓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겠지만 음악을 조금만 다급한 마음을 다스린 채로 감상에 몰입한다면 아주 깊은 울림과 전달력을 줄 것이다. S P E C
|
형 식 |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스탠드 마운트형 |
|---|---|
| 드라이버 유닛 | 29mm Dome Tw / 150mm Cone Mid-Woofer |
| 재생 주파수 대역 | 50~30000Hz |
| 감 도 | 87dB/W/m |
| 정격 임피던스 | 4Ω |
| 크로스오버 주파수 | 2500Hz |
| 추천 앰프 출력 | 40W~150W |
| 치 수 | W222×H354×D368(mm), 본체 W287×H708×D435(mm), 스탠드 |
| 중 량 | 8.7kg/개 (스탠드포함 15.7kg/개) |
| 수입원 | 로이코 (02-335-006) |
| 가 격 | 830만원 |
형 식 |
3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플로어 스탠드형 |
|---|---|
| 드라이버 유닛 | 29mm Dome Tw / 150mm Cone Mid / 180mm Cone Woofer |
| 재생 주파수 대역 | 40~30000Hz |
| 감 도 | 88dB/W/m |
| 정격 임피던스 | 4Ω |
| 크로스오버 주파수 | 250Hz / 2500Hz |
| 추천 앰프 출력 | 50W~250W |
| 치 수 | W370×H1055×D472(mm) |
| 중 량 | 30kg/개 |
| 수입원 | 로이코 (02-335-006) |
| 가 격 | 1350만원 |
형 식 |
3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플로어 스탠드형 |
|---|---|
| 드라이버 유닛 | 29mm Dome Tw / 150mm Cone Mid / 2 x 180mm Cone Woofer |
| 재생 주파수 대역 | 35~30000Hz |
| 감 도 | 90dB/W/m |
| 정격 임피던스 | 4Ω |
| 크로스오버 주파수 | 250Hz / 2500Hz |
| 추천 앰프 출력 | 50W~300W |
| 치 수 | W403×H1114×D508(mm) |
| 중 량 | 36kg/개 |
| 수입원 | 로이코 (02-335-006) |
| 가 격 | 1800 만원 |

등록된 메모가 없습니다.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