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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zzman
2004-12-04 조회 1177
안녕하세요? 윤과장님?
보내주신 What Hi-Fi? 11월호 12월호 잘 받아 보았습니다.
정말이지 하루가 멀다하고 좋은 기기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욕심 생기는 것들이 많아서 걱정이네요. 요즈음엔 퇴근 후 음악 듣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저녁 식사 후 한두시간이 음악 듣다보면 금방 지나가네요. 몇일 전엔 아내와 나란히 앉아 Danill Shafran 의 Bach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듣는데 가쁜 숨소리가 간간히 옆에서 들려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다가 연주자의 숨소리였음을 뒤늦게 알아차린 적이 있었답니다. 물론 그 임장감이 어떤건지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요.. 카르멘의 Maria Ewing 이 열창하는 목소리는 젊은시절의 불장난과 같은 충동적 열정과 질투심이 마치 도끼처럼 가슴에 와 박히는 느낌을 준답니다. 오래 전에 사두고 진열만 해두고 있던 CD들을 다시 꺼내 들을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해주니 NHT 랑 Exposure 정말 괜찮은 녀석들입니다. 단 한곡의 노래만으로도 오래된 좋은 친구들같은 존재지요.
좋은 스피커 골라 주셔서 감사 드리고요, 언제 기회가 되면 매장에서 또 뵙게 되겠지요? 그때도 좋은 넘들로 추천해 주시길...
그럼 항상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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