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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Boston CR95...^0^ 사용기 입니다.

작성자: 김범수
2003-09-20 조회 3237
Boston CR95 사용기
안녕하세요?
김범수입니다...

Boston 하면 오래전부터 귀에 익은 브랜드이지만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직장동료의 권유로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킹사운드를 찾게 되었죠.

10년을 아껴쓰던 JBL을 버리고 AV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작된 방황은
야먀하에서 데논으로...
JBL, Bose, PSB, 모던쇼트 등에서 보스톤으로...
비교적 짧게 끝내고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일단은...'이란 단서를 붙힌 이유는
어느 순간 또 병이 도져서 '하이엔드'를 외쳐댈 날이 올지는
저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최소한 5년 후에 일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가련한 드자이너의 주머니는 그리 두둑하지 못할뿐더러
그동안 몇번의 바꿈질로 인한 출혈의 후유증이 아물려면
아마도 수년은 더 걸릴거 같기 때문입니다.

AV용으로 처음 장만한 스피커는 PSB Image 5T였습니다.
(AV용 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음악용으로 구입한 것이죠.
오디오를 가동하는 대부분의 시간은 영화보단 음악을 즐기니까요...)
용산매장에서 들었던 PSB의 사운드는 파워풀했으나 집에 가져와서 들었던 소리는 어딘가 모르게 허전한 소리였습니다.
프론트에 북쉘프를 하나 더 달아서 PSB 사운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까 해서
모던쇼트902를 하나더 구입하고 대리석도 깔고 한달여를 열심히 에이징 했죠...

그후에 들어본 PSB 사운드... 어땠을까여?
한마디로 '이건 아니다'였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싸구려 소리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덩치로나 가격으로나 반도 안되는 모던쇼트902보다도 못하더군요.
물론 PSB가 소리는 더 컸으나 음장감이나 밀도감이 모던쇼트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고음은 쏘는 소리를 내더군여...
보컬은 딱딱하고...
PSB는 영화감상에는 제격이나 음악용으로는 부적합하다라고 결론내리고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킹사운드를 처음 방문한건 약 보름쯤 전일겁니다.
프론트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씩 꾸물대며 머리를 내밀고
홀린듯이 용산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퇴근후에 용산에 가면 폐점시간 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번 나가면 한군데 밖에 구경하지 못했져...
그러던 어느날 더 멀리있는 테크노마트로 발길을 돌리고 킹사운드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귀찮다 싶을 정도로 이것저것 들어보자는 제 요구에 끝까지 친절하게 응해주신 킹사운드에 호감을 갖게 되었고 들어본 중 Boston CR95의 사운드에 금방 매료되었습니다.

스탄게츠의 테너섹소폰소리는 힘이 있었고 금관 속에서 울리는 섬세한 떨림까지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타 스피커에서는 붕붕거리기만 하던 콘트라베이스도 정확한 음정이 들릴정도로 명료했습니다.
래리칼튼의 기타소리는 맑고 청아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음이 단단하고 명료했으며 고음 또한 부담스럽지 않게 귓가를 찰랑이며 간지럽혔습니다.
갈수록 중음역을 중요시 여기게 되는데 (저 개인적으로...)
중음역 또한 가감없이 정확하면서도 메마르지 않는 풍부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교시청했던 JBL AC 시리즈와 NHT 물론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었으나
Boston CR95와 금방 비교가 되었습니다.
더이상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제 눈앞엔 단단해보이는 CR95의 우퍼유니트가 아른거리고
귓가엔 그 사운드가 맴돌았습니다.
벼르고벼르다 결국 사고를 치고 CR95를 집으로 모셔온지 이제 겨우 3일째군요...
집에서 듣는 CR95는 매장에서 듣는 것보다 더 안정되고 풍부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에이징이 된다면 얼마나 더 좋아질지 장담못합니다...^^

CR95사용자들께 한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스피커 위에 묵직한 걸 올려놓으세요...
대리석을 올려놓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쌀주머니를 올려놓는 분들도 계신데
무엇이든 얹어놓으면 확실히 더 나은 사운드를 냅니다.
바닥에 대리석 까는건 그다지 차이가 없더군요...
스파이크가 없어서 좀 걱정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전에 쓰던 대리석은 PSB와 맞춘거라 CR95와는 사이즈가 맞지않아 PSB와 함께 방출했고
CR95의 위에는 대리석 대신 모던쇼트가 얹혀있습니다.
모던쇼트도 방출할까 하고 꺼내놓았다가 소리가 좀 가벼워진듯한 CR95를 듣고는
기겁을 하고 다시 얹어놓았습니다...^^
아무래도 모던쇼트 요녀석도 계속 써야할 듯합니다.
얹어놓는 용도로든, 가끔 다른 사운드를 듣고 싶을때 듣는 용도로든... ^^;;
요녀석도 저렴한 가격에 비하면 엄청난 놈임다...모던쇼트 902... ^^
예산이 적으신 분들께는 요넘도 추천합니다...
그러나 정말 강추는 새친구 Boston CR95 입니다.
음악을 함께 즐기실 목적이라면 이 가격대에 더이상의 스피커는 없다!!!
오늘의 결론입니다...^^

멀리 부평까지 스피커 날라주셔서 택시비 굳혀주시고 좋은 스피커 추천해주신 킹사운드에 감사를 드립니다...

허접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은 어디까지나 제 주관과 취향에 의해서 쓰여진 글임을 분명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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