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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초입에서 만난 실용 명품 Creek OBH-15MKII 하이파이클럽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5-06-24 조회 3404

아날로그 초입에서 만난 실용 명품 Creek OBH-15MKII 하이파이클럽

아날로그 초입에서 만난 실용 명품
Creek OBH-15MKII
• 작성자 : 코난  
   
   
종종 편협적인 오디오파일들을 본다. 시간이 지나 오디오 지식이 쌓이고 경험이 늘어날수록 자만심과 고집만 늘어난다. 결국 오디오는 기운 빠지는 머니게임으로 귀결된다. 대게 이런 편협한 오디오파일이 자주 쓰는 말이 있다. 이 제품은 이래서 못쓰고 저 제품은 이래서 못쓴다는 흔한 말이다. 결국 자신이 애용하는 값비싸고 귀한 제품 아니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특히 아날로그 분야는 더욱 심하다. 턴테이블은 다이렉트 드라이브는 못쓴다. 벨트 드라이브가 최고다.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80년대 일본 다이렉트 턴테이블 말고는 못쓴단다. 카트리지는 MC를 써야한다. MM 으로 어떻게 LP 의 참맛을 느끼느냐고 당당히 말한다. 그 중에서도 반드시 저출력 저 임피던스 아니면 못쓴단다. 이래서야 LP를 듣고 싶어도 누가 아날로그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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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아이패드 하나로 전 세계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세상이고 마우스 몇 번만 누르면 수많은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구매해 즐길 수 있다. 예전 생각이 나서 고이 보관하고 있던 LP를 들으려니 선배들의 자만심 섞인 조언에 기가 찰 노릇이란다. 따스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기려고 하다가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엔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많은 제조사가 턴테이블에 포노앰프를 탑재해 출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카트리지도 번들로 꽤 쓸 만한 것을 장착해 판매한다.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기기 좋아졌다. 물론 여전히 입문자를 위한 아날로그 시스템은 아주 다양하진 않다. 그럼에도 생각 있는 몇몇 제조사들이 LP 붐을 의식한 듯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일체형 턴테이블을 꽤 많이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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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아날로그 제품을 제대로 갖추려면 턴테이블, 포노 카트리지 그리고 포노앰프가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포노앰프를 내장하고 있는 앰프는 흔치 않다. 일본의 몇몇 메이커들은 여전히 기본 옵션으로 포노단을 내장시키지만 보편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입문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포노앰프다. 이럴 때 누군가 나에게 입문용 포노앰프에 대해 물어오면 항상 추천하는 것이 바로 크릭 포노앰프다. 캠브리지, 오디오랩, 쿼드, 아캄 등과 함께 영국의 실용주의를 대표하는 하이파이 메이커가 크릭오디오다. 크릭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포노앰프를 제작해오면서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온 메이커다. “TR 은 못쓴다. 진공관 포노앰프여야 LP 사운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MC 카트리지엔 반드시 승압 트랜스를 사용해야하면 승압비가 몇 대 몇인 것을 써야만 한다”...이런 생각이라면 이즈음에서 글 읽기를 멈추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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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릭 포노앰프 OBH-15MKII 는 과거 OBH 시리즈 포노앰프를 잇는 포노앰프 라인업 중에서도 입문형에 속한다. 크릭이 초기에 포노앰프를 히트시킨 건 순전히 OBH-8과 OBH-9 등의 포노앰프였다. 당시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음질의 퀄리티를 떠나 그 가격대에서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스테디 셀러로서 오랫동안 롱런하며 전 세계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크릭은 배신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조금씩 회로를 개선해나갔고 어떻게 하면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포노앰프를 만들어 대중에게 폭넓게 보급할지에 대해서만 고심했다. 그리고 OBH-15MKII 가 그러한 크릭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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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릭 포노앰프는 메인 앰프와 비교하면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라고 할 수 있다. 별도의 헤드앰프나 MC 승압 트랜스가 필요 없이 다양한 MM 또는 MC 카트리지에 거의 모두 대응한다. 이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앙증맞은 포노앰프는 그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다양한 기능을 모두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면은 매끈한 헤어라인에 크릭 심볼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그 아래로 동그란 전원 푸시 전원버튼이 위치하며 옆으로 파란 전원 표시등이 마련되어 있다. 전면의 네 귀퉁이엔 별모양 나사만이 박혀있는 심플한 모습이다. 방향을 바꿔 뒤를 바라봐도 반드시 필요한 단자만이 심플하게 배치되어 있다. MM, MC 아날로그 입력단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사용하는 카트리지 타입에 따라 중간에 마련된 버튼을 눌러 선택하면 된다. 옆으로 접지단이 보이며 맨 우측엔 인티앰프 또는 프리앰프에 연결하는 용도의 출력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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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사이즈에 MM/MC 포노단을 모두 탑재하다보니 리니어 전원부 설계 대신 외장 DC 어댑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게 설계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24V DC 어댑터를 연결하면 DC를 바로 받아 작동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크릭 OBH-15MKII 는 수없이 다양한 스펙을 가진 MM 또는 MC 카트리지에 대응하는 기능을 세심하게 설치해놓았다. 그 면면은 포노앰프의 바닥면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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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면을 보면 총 12의 딥스위치가 빼곡하게 마련되어 있다. 이게 다 무엇인가 궁금할 텐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MM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1/2, 3/4번 딥스위치만 조작하면 된다. 뒷면에 MM/MC 버튼은 누리지 말고 아랫면 딥 스위치 중 3/4번 게인을 40dB 또는 50dB 중 선택해 세팅해야한다. 카트리지 출력이 3mV 이상일 경우 40dB 로, 3mV 이하일 경우 50dB 로 선택하는 것이 크릭이 권하는 세팅 치다. 다음으로 MM 카트리지의 경우 로딩 커패시턴스를 100pF 또는 200pF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역 주파수 감쇄정도가 달라지므로 제조사의 권장 수치를 따르거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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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MC 카트리지 사용자라면 7/8, 9/10, 11/12번 딥스위치를 조정해 설정작업을 거쳐야한다. 후면의 MM/MC 선택 버튼을 눌러 MC 로 설정하고 7/8번 스위치를 사용해 게인(Gain)을 조정한다. 이 때 게인은 3/4번 MM 게인과 7/8번 MC 게인이 더해진 것이 최종 게인이다. 예를 들어 MC 카트리지를 사용해 60dB를 얻고 싶다면 3/4번을 40dB, 7/8번은 20dB 로 설정하면 된다. 같은 방식으로 70dB 는 3/4번 40dB, 7/8번 30dB, 80dB 는 3/4번 50dB, 7/8번 30dB 로 설정하는 것이 정석이다. 0.1 ~ 0.25mV 의 MC 카트리지라면 70dB, 0.25 ~ 0.5mV MC 카트리지라면 60dB 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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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MC 의 로딩 임피던스는 상당히 중요한 설정으로 MC 카트리지 제조사가 권장하는 로딩 임피던스는 여러 가지다. OBH-15MKII 는 아주 다양하진 않지만 100옴과 510옴 등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며 11/12번 딥스위치로 간단히 세팅할 수 있다. 또한 종종 약간의 로딩 커패시턴스를 요구하는 MC 카트리지를 위해 커패시턴스 조정기능도 마련해놓았다. 9/10번 딥스위치를 사용하면 100pF 와 1.1nF 등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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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SME 3010R 톤암을 장착한 VPI HW 19MK3 에 가장 대중적인 MC 카트리지 중 하나인 데논 DL-103R 카트리지를 사용해 진행했다. 약 0.25mV 출력을 갖고 로딩 임피던스는 100옴 정도를 요구하므로 후면 딥스위치 중 7/8번과 11/12번을 ON 했다. 또한 LP 재생시 LP 에 따라 저역 대역에서의 노이즈 발생 또는 초저역 공진으로 인해 스피커 우퍼가 과도하게 울렁이는 경우에 대비해 IEC Roll-off를 적용할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서브소닉 필터로서 휘어진 LP를 사용할 때 또는 기계적 노이즈가 있을 때 이를 감쇄시켜주어 유용한 기능이다. 5/6번 딥스위치를 OFF 시키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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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 잊혀지는 것
김광석 - 동물원
언제나 그렇듯 B&W 801과 스텔로 AI700u 인티앰프로 듣는 LP 사운드는 모범적인 토널 밸런스 탓에 주변기기의 특성을 쉽게 내뱉어준다. 편안한 마음으로 동물원의 ‘잊혀지는 것’을 들어본다. 오랫동안 듣지 않아서인지 뿌옇게 먼지가 낀 LP를 닦아준 후 바늘을 얹으니 또 새것 같다. 담백한 보컬로 노래하는 88년도 당시 동물원의 가사가 좀 더 가깝고 친근하다. 70dB, 100옴 세팅은 아주 적당한 게인과 임피던스 매칭을 선보인다. 특히 과거 크릭 또는 최근 입문용 포노앰프에서 자주 보이는 고역의 까슬함이나 허전한 저역에 대한 문제가 많이 개선된 모습이다. 한편 크릭의 장점인 시원한 이탈감과 탁 트인 무대가 늦은 밤 맥주 한 잔을 당기게 한다. 지나치게 조탁되지도, 그렇다고 거칠지도 않은 담백함과 생생함이 적당히 배합된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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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Zeppelin - The Song Remains the Same
Led Zeppelin - House of the Holy
대게 어댑터 방식 전원 공급 방식의 앰프에서 자주 발견되는 협대역과 약한 어택, 펀치력은 항상 포노앰프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연결된다. 크릭의 경우 디스크리트 방식 MC 스테이지와 세밀한 세팅 방식으로 이를 많이 극복하고 있는 듯하다. 레드 제플린의 ‘Song remains the same' 에선 과거 크릭 포노앰프는 잊어도 될만큼 중, 저역 쪽의 어택과 에너지감을 느끼게 해준다. 다소 적극적이며 진한 호소력이 일품이다. 제법 단단하고 타이트한 드럼 풋웍과 함께 끈적이는 몽환적 기타 사운드가 돋보인다. 진공관 앰프의 부드러운 텍스처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대신 강철 같은 탄탄함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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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Coltrane - Acknowledgement
John Coltrane - A love Supreme
존 콜트레인의 'Acknowledgement’ 에서는 좌측 채널에서 콜트레인의 몽환적 섹소폰 사운드가 진하게 너울댄다. 한편 우측에선 지미 게리슨의 더블 베이스를 중심으로 리듬파트가 첨예하면서도 자유로운 인터플레이를 아슬아슬 이어간다. 밸런스는 중립적이며 제법 묵직하고 당시 재즈의 에너지가 살아 있으며 에지도 명확한 편이다. 약간만 더 디테일이 살아나 선명하고 촉촉했다면 더 좋을 듯하다. 다만 이런 복잡한 인터플레이에서 끈기를 갖고 허전함 없이 밀도 있게 재생해주는 퍼포먼스는 칭찬할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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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 서덜랜드, 바쿤 등 여러 포노앰프를 섭렵해오고 있고 또 메인으로 사용하는 진공관 포노앰프 조리다가 있다. 그러나 크릭 포노앰프를 며칠 사용하면서 음악을 듣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오히려 음악을 즐기게 되었다. 물론 음질 적으로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오토폰 승압트랜스를 굳이 붙여 들어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게 LP 사운드를 즐기고 싶은데 포노앰프가 고민이라면 꼭 한 번 권해주고 싶은 포노앰프다. 재즈, 팝, 록 등 여러 장르를 편견 없이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에게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모델이다. 
 

 

 
 
Specification
 
THD+NOISE AT 2VRMS OUTPUT MM (40dB gain) @ 1kHz = 0.002%
MM (40dB gain) @ 10kHz = 0.003%
MM (50dB gain) @ 1kHz = 0.007%
MM (50dB gain) @ 10kHz = 0.007%
MC (60dB gain) @ 1kHz = 0.005%
MC (60dB gain) @ 10kHz = 0.005%
MC (70dB gain) @ 1kHz = 0.011%
MC (70dB gain) @ 10kHz = 0.012%
CHANNEL SEPARATION MM (all gains) 1kHz = >70dB
MC (all gains) 1kHz = >70dB
FREQUENCY RESPONSE 0.5Hz – 100kHz (+/-0.5dB)
SNR MM (40/50dB gain) = 76/66dB
MC (60/70dB gain) = 77/70dB
OVERLOAD MARGIN MM (all gains)
21.7dB@50Hz – 21.7dB@1kHz – 21.7dB@20kHz
MC (all gains)
20.7dB@50Hz – 20.7dB@1kHz – 20.7dB@20kHz
OUTPUT LEVEL 6.1V rms Maximum
OUTPUT IMPEDANCE 100 Ohms
GAIN MM = 40dB/50dB
MC = 60dB/70dB/80dB
MATCHING MM = 100pF or 200pF plus 47k Ohms
MC = 100pF or 1100pF plus 100 Ohms or 510 Ohms
SIZE 95 x 60 x 180mm WxHxD
WEIGHT 1.0 kgs inc OBH-Uni power adapter
POWER CONSUMPTION 3 Watts
MAINS VOLTAGES 100V to 250V AC 50/60Hz
MAINS CONNECTION A clip-on plug is supplied for UK, North America and Europe
FINISH COLOURS Black or Silver Front Panel
OBH-15MK2
수입사 다웅
수입사 연락처 02-597-4100
수입사 홈페이지 www.audioland.co.kr
 
 
[Creek] OBH-15MK2 ★Creek(크릭)★ OBH-15MK2
★Creek(크릭)★ OBH-15MK2 MM/MC포노앰프
MM/MC포노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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