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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인 산을 닮은 사운드 Primare PRE32 & A34.2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5-04-20 조회 3399

눈덮인 산을 닮은 사운드 Primare PRE32 & A34.2

• 작성자 : 오승영  

그룹 아바(ABBA)가 처음으로 BBC와 로열앨버트홀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상황은 마치 비틀즈가 처음 미국에 상륙했을 때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유로비전 우승 후 불과 3년만에 이들을 맞이한 런던은 예상치 못한 흥분에 휩싸였고 매체에서는 이 신드롬을 보도하느라 부산했다. 아바의 음반판매가 비틀즈와 비견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던 호주 투어는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의 모든 장면을 담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었다. 유럽 본토인들에게 있어서 발트해 너머 눈덮인 왕국 스웨덴은 70년대까지만 해도 볼보와 비요른 보그, 그리고 아바가 있는 신비로운 세계로 여겨졌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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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유럽대륙이나 좀더 멀리 있는 영국과는 사뭇 다르게 진화한 문화적 풍토를 가진 스웨덴은 음악적 감성 또한 차별화되어 발달해 왔다. 누적판매로 4억장에 가까운 음반판매기록을 세운 아바의 전설은 에이스 오브 베이스, 아쿠아 등으로 계승되며 세계시장에 연속 홈런을 날렸고 잉베이 맘스틴과 실버마운틴 등이 창시한 바로크 메탈은 유럽과 하이브스로 진화해갔다. 프로프리우스와 같은 고해상도 레이블이 있는가 하면, 스웨덴 방송 관현악단과 괴텐부르크 심포니, 예테보리 심포니 등의 명문을 보유한 클래식 강국이기도 하다. 스웨디쉬 사운드로 대별되는 이런 풍성한 음악적 토양이 레코딩기술과 음향장비의 발달을 가져온 것은 당연해서 하이파이 영역에서도 스웨덴 스타일이 생겨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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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레빈슨이 마드리갈 오디오와 결별을 할 무렵 스웨덴에서는 이에 견줄만한 브랜드가 창안되었다. 건축디자이너 보 크리스텐센(Bo Christensen)이 설계한 ‘프라이메어’의 첫 번째 제품은 현재의 심플한 디자인과는 달리 유럽풍의 조형미를 물씬 풍기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특히 경사진 언덕길에 총 10개의 토글 스위치가 고슴도치처럼 촘촘히 돋아있는 928 프리앰프는 바우하우스를 모델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초기 모델이 덴마크에서 제작되었던 본 제품은 지금도 코펜하겐 산업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일한 음향기기라고 한다. 그로부터 10년 후 마크 레빈슨이 다시 하만 그룹에 인수될 무렵 풍운아 보 크리스텐센은 자신의 회사를 창립했다. 보 크리스텐센을 떠나보낸 프라이메어는 제품의 반경을 넓혀가며 하이파이 시장의 변화에 순응해서 끊임없이 진화해온 결과, 타 브랜드에는 없는 ‘프라이메어 스타일’을 구축하게 되었다. 종종 프라이메어의 앰프들은 저능률 스피커에 대한 대안적 해결책이 되어왔으며, 스피디하고 날렵한 스타일을 기반으로 특유의 공기감을 음악의 외각에 감돌게 하는 독특한 음색은 수많은 팬들을 양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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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처음 프라이메어 301L을 시청했을 때의 신선함은 여전히 필자의 기억에 선명하다. 당시의 거대한 앰프들이 거추장스러워 보일 정도의 산뜻한 디자인과 단정하고 풋풋한 사운드는 같은 음악에서도 어딘가 생동감이 더해져 있다는 느낌을 주어서, 특히 바로크 음악의 뉘앙스가 제대로 살아나는 몇 안되는 일체형 인티앰프로서 301L의 명성은 높았다. 마치 치즈의 맨 앞쪽을 얇게 커트해 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과 라운드스틱형 노브, 음각으로 강렬하게 새긴 다이오우드 로고 등의 심플한 미학은 ‘프라이메어 스타일’이 되었다. 그 트레이드마크가 디지털파일에 최적화된 트랜스폼을 거쳐 PRE32와 A34.2 조합에까지 이르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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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앰프 A34는 브리지 접속 연결을 전제로 해서 제작되었는데, 단일 구성의 경우 150와트의 출력을 내지만, 두 개의 바디를 브리지 모드로 구성한 제품명은 A34.2로 별도 편성되어 550와트(8Ω 기준)의 대출력앰프로 확장된다. A34.2의 핵심은 스위칭 전원과 D클래스 증폭에 있는데, 일반적인 스위칭 증폭과 다른 프라이메어 고유의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다. UFPD (Ultra Fast Power Device; 초고속 파워 증폭장치)모듈을 사용한 본 증폭 방식은 아날로그 펄스폭 변조(PWM) D클래스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는데, 자사측 설명에 따르면 전형적인 D클래스 증폭 방식은 효율이 높다는 장점에 비해 건조한 소리가 되기 쉽다는 문제가 있다. 

 
이 현상은 출력단으로부터의 피드백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에 나타나서 스피커의 임피던스와 주파수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프라이메어의 UFPD 모듈은 재생대역폭을 넘어서는 광대역에 걸쳐 지속적인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UFPD 모듈은 루프 게인을 안정적으로 대응시켜서 필터로부터 출력시에 발생하는 왜곡을 보정하고 필요한 피드백의 양을 조절하게 된다. 이런 원리로 UFPD 모듈은 대역이나 슬루레이트와 무관하게 모든 신호를 동일한 품질로 처리하도록 제어한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필터에서의 울림을 억제시켜서 극히 낮은 왜곡을 달성한다는 원리이다. UFPD 모듈 방식은 2007년 이래 인티앰프 I32와 같은 제품에 적용되어 좋은 시험무대가 되었는데, 기존의 프라이메어 사용자들부터 뛰어난 정숙도와 안정적인 드라이브에 대해 많은 화제와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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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D클래스 증폭앰프의 경우처럼 본 앰프의 내부는 단촐하다.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분리되어 있는 총 세 개의 기판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UFPD모듈은 앰프의 좌측 후면 별도 기판에 정확히 좌우대칭으로 디스크리트 구성되어 있다. 그 우측에는 입력단 기판이 있고, 그 앞쪽으로 메인보드에 해당하는 가장 큰 면적의 전원부 기판이 좌측으로 편향되어 배치되어 있다. PFC(Power Factor Control)기술을 파워서플라이에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고 필자의 지식이 부족하긴 하지만 청감상의 효과로 판단컨대 재생음의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본 제품은 정숙도가 뛰어나고 스피커를 쉽게 드라이브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만 자사가 표방하는 대로 음이 건조해진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세부묘사가 뛰어나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큰 의미가 있을 지 모르지만, 히트싱크를 전면패널 쪽에 가까이 배치시켰는데, 상단에 펀칭이 되지 않은 바디에서 발생량이 많지 않은 열을 섀시로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보인다. 표방하는 섀시의 사이즈는 거의 표준화된 프라이메어의 스펙을 따르고 있어 외견상으로 보아 프리앰프, DAC, 그리고 기존 인티앰프 등과 동일한 섀시를 사용하고 있어 보인다. 뒷 패널을 보면 밸런스/언밸런스 입력 선택 스위치와 2채널/브리지 출력 선택 스위치가 있다. 뒤 패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출력단이 위치하는 우측에 출력단자가 위치한다. 특히 본 제품의 특징으로서 브리지모드를 위한 연결방법이 알기 쉽게 도식화되어 있다. 바닥은 뒤쪽 중앙 한 곳, 앞쪽 좌우 두 곳을 지지하고 있는 3점 지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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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 PRE32는 심플한 구성의 파워앰프와는 달리 이질감이 있다 싶을 정도로 다기능이 탑재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전면은 전통적인 좌우 대칭 노브의 사이에 OLED 패널을 배치시킨 구성을 하고 있다. 반듯한 섀시 디자인 속에 노브와 패널은 모두 라운드 처리한 곡면 컨셉을 조화시켜서 산뜻하고 깔끔하다. 블랙톤의 패널 중앙에 두 개의 소형 버튼을 두어 노브와 조합으로 기능을 콘트롤한다. 패널의 오른쪽 끝에 정보를 띄우기 위해 버튼은 중앙에서 왼편으로 편향배치시켰다. 이렇게 작동하는 본 프리앰프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은 꽤나 정교하게 작동해서 약간의 스킬이 필요하지만 몇 번 해보면 익숙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의 세팅 버튼을 눌러서 활성화시키고 오른쪽 셀렉터노브를 돌려서 기능을 스캔하고 선택하는 방식이다. 일단 익숙해지면 이 기능은 생각보다 막강한 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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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제품은 옵션이라고 하기에는 어색한, 막강한 기능의 미디어 보드를 슬롯형태로 삽입시켜 운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전통적인 CDP 혹은 DAC 입력만을 사용할 경우라면 굳이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현 시점에서 볼 때 MM30이라 칭하는 이 전지적인 옵션보드는 애초부터 기본장착되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사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NP30의 디지털 입력단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할 수 있는 MM30은 기본적으로 24비트/192KHz 품질의 DAC를 탑재한 디지털 입출력 모듈로서 세 가지 디지털 입력 - 동축, 광, USB - 을 제공한다. 

 
광입력을 세 가지나 둔 것도 여유롭지만, 메모리 스틱입력을 위한 USB-A와 지터저감 비동기식 마스터클록단에 연계되는 USB-B 입력을 지원한다. 이더넷 입력 이외에 WLAN 안테나를 부가시켜 UPnP지원 디바이스들과 연계해서 고품질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비트레이트에 제한이 있지만 192KHz까지 FLAC과 WAV, ALAC 등 거의 전 포맷을 GAPless 품질로 전송하는 본 무선 전송방식은 본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모니터해보지 못했지만 전용 ‘프라이메어 콘트롤 앱’을 다운로드해서 태블렛이나 모바일 기기로 작동할 수 있다. 아울러 고품질 aptX 블루투스까지 지원되는 추가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MM30의 DAC단은 버 브라운사의 PCM1792 칩과 SRC4392 업샘플러를 내장하고 있어서 자체적으로도 이미 훌륭한 스펙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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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앰프와 달리 PRE32는 R-코어 트랜스를 사용해서 리니어 전원방식으로 전류를 공급하며 내부 구성은 기본적으로 최단 거리에 걸쳐 풀밸런스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언밸런스 입력을 통한 신호 또한 밸런스단으로 프로세싱되어 출력된다. 본 언밸런스-밸런스 변환단에는 특별히 버 브라운의 OPA2134를 사용해서 출력 후 볼륨으로 전송되며, 메인 출력단에는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AD8512를 사용하는 등 OP앰프를 특성별로 교차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많은 신뢰감이 간다. 제품의 뒷면을 보면 다양한 입출력단자들이 슬림한 패널을 빈틈없이 메우고 있다. 좌측상단은 전술한 MM30 옵션보드 슬롯이 위치하고, 그 아래쪽에 두 조의 XLR, 네 조의 RCA 입력, RS232 링크, IR 입출력 등이 배치되어 있고, 패널의 우측으로 한 조의 XLR, 두 조의 RCA 출력단자가 위치한다. 오른 쪽 끝에는 파워앰프와 마찬가지로 전원코드 인렛과 파워스위치를 배치시켰다.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모두 최근 추세를 반영한, 그리고 디지털 방식의 장점을 활용한 에코(eco) 스탠바이 전원방식으로 입력신호가 없을 경우에는 전류가 ‘제로’ 상태에 가까운 효율적인 전원관리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슬림한 바디는 알루미늄 강철 합금으로 제작되어 웬만한 중량의 무게를 올려놓아도 될 만큼 견고하다는 신뢰감도 있다. 물론, 내외부 진동에 강한 소재와 설계의 선택결과이다. 중량이 얼마나 나가는 지 모르지만, 두 개의 A34.2 상단에 덤밸의 웨이트추처럼 생긴 아르테사니아 오디오(Artesania Audio)의 댐퍼를 올려놓고 시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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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은 상기 두 조합으로 오디오피직의 버고(Virgo) 25를 통해서 진행했으며, 소스기기로는 오렌더의 W20에서 역시 프라이메어의 DAC30을 거쳐 재생을 했다. 케이블은 모두 헤밍웨이의 크리에이션 제품들을 사용했다. 랙 또한 아르테사니아의 제품에 올려진 채로 진행되었다. 이 조합이 들려주는 소리에서는 일종의 하이브리드스러운 동작이 느껴진다. 이를테면, 이것은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치이타인데 사실은 정교하게 만든 로봇이지만 근육의 움직임이 실제 살아있는 동물의 운동과 구분하기 어려운 그런 광경이라고 할까? 에너지의 공급은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치이타의 경우보다 무척 파워풀하게 드라이브되며, 달리는 방향을 틀거나 속도가 바뀔 때마다 근육의 움직임도 곧바로 반응하고 털의 각도와 방향이 수시로 변경되는 그런 동작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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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버고 25에서는 산뜻함과 더불어 두터움이 느껴진다는 점이 특기할 만했다. 날렵할 때와 두터울 때가 구분이 되어 나타났다. 버고 25가 구동이 만만한 제품은 아님에도 출력이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파워핸들링이 넘쳐 보였다는 게 그 이유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버고 25가 크게 큰 사이즈로 울리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따라서 일부 음상이 두터워지거나 적당한 포만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기조나 흐름은 전술했듯이 무대위의 상황을 미세한 굴곡까지 세세하게 잘 그려내는 스타일이다. 빈 곳도 잘 조명해주지만 기본적으로 앰비언스의 묘사가 좋아서 꽉 찬 무대의 느낌을 준다. 참고로 버고와 같은 스피커는 마치 쿼드 ESL과 같은 입체감을 특징으로 해서 시청을 하는 컨셉의 스피커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소출력 앰프에서 그 특징이 더 잘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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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sota Orchestra - Pictures at an Exhibition
Tutti: Orchestral Sampler 
에이지 오우가 미네소타 심포니를 지휘한 <전람회의 그림> 중 ‘Hut On Baba Yaga’는 가히 무섭게 몰아친다. 위력적인 스테이징으로 거침없이 압도하지만 총주에서도 엉키는 부분이 없어서 불안하지가 않다. 열기가 가득하면서도 정밀한 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이 곡의 특성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관악기가 호쾌하게 뻗으며 자극없이 산뜻하게 날아오른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위상의 일치가 흐트러짐이 없이 상하대역간 악기들의 운행이 상당히 선명하게 보인다는 점이 특기할만했다. 전후좌우간의 위치파악이 잘 관조되는 입체적인 스테이징이 결합되어 잠시 감탄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의 본연의 모습은 오히려 뛰어난 정숙도에 있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고품질의 S/N비를 장기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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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tai - Variations Goldberg
Bach: Variations Goldberg
앙타이가 연주하는 <골드베르크> 중 ‘Aria’를 들어보면 화음이 생길 무렵과 처음 출발지점과의 조화가 정교한 얼개를 보여준다. 맑고 투명하고 솔직하다. 음의 입자들에서 순간 순간 에너지가 잘 피어나는 느낌이 ‘약동을 하고 있다’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며 아름답고 정밀한 하모닉스로 조화된다. 깨끗한 배경이 돋보이는 동시에 정보량이 뛰어나 동작의 묘사나 실제 연주장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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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e - Skyfall
 
 
Adele - 007 'Skyfall'
공간을 가득 채워넣는 앰비언스의 묘사도 좋았다. 아델이 부르는 007 ‘Skyfall’은 버고 25의 사이즈를 다소 크게 늘려놓는다. 큰 스케일과 두터운 입자감으로 공기의 무게가 늘어난 듯 하다. 순간 어둡고 칙칙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되었다. 버고 25의 해상력도 한 몫을 해서 전반적으로 모호하지가 않고 디테일한 묘사력으로 인해 칠흑같은 완전한 암흑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무겁고 장중한 앰비언스를 쉽게 연출한다. 아델 특유의 보컬 음색이 침투력 있게 들려오며 이미징과 입모양이 매우 사실적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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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e Herreweghe - Cantata No.8
 
 
Bach: Famous Cantatas
헤레베헤와 콜레기움 보칼레의 바하 칸타타 8번 ‘Was Willst Du Dich, Mein Geist Entsetzen’은 정밀한 음의 입자가 아름답게 떠오르는 곡이다. 독창자의 윤곽이 선명하게 떠오르며 정밀한 스테이징이 그려진다. 보컬이 입에서 이탈될 때마다 무대를 채웠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하는 공기의 움직임이 뛰어난 입체감을 배가시킨다. 이 곡에서도 울림의 결에 조금씩 두터움이 느껴지지만 기본적으로 빠르고 민첩한 동작의 묘사를 기조로 하고 있어서 특유의 생동감이 잘 전해진다. 
 

 


 
한동안 시청해볼 기회를 못 가졌지만, 본 제품을 시청한 후 프라이메어는 디지털의 시대를 자신의 해석에 따라 잘 예비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능적인 부분까지 더한다면 그 스테이징의 묘사 만큼이나 빈 곳을 남기지 않은 고품질 설계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청명한 날 햇빛에 반사되는 눈덮인 산을 보는 듯한 특유의 음색을 가졌지만 장르 특성이 딱히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멀티플레이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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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가격이 그리 머리 속을 복잡하지 않게 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음질만으로 가격대비 품질을 평가한다면 프라이메어는 항상 상위권에 놓여진다. 스피커를 잘 선택한다면 자체 시스템으로 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도 갖추고 있다. 필자의 판단으로 프라이메어와 최적의 스피커는 음장형 하이스피드 혹은 대구경 우퍼를 가진 반듯반듯한 기종들이 잘 어울릴 듯 하다. 흔히 저역이 잘 나오지 않는 스피커엔 킬러와 같은 앰프이다. 넓은 공간에서도 잘 어울리며 오래 동안 파워를 올려두어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신뢰도의 제품이다. 인테리어는 모던한 곳과 클래식한 곳 모두 잘 어울린다. 스칸디나비아 가구가 화두인 요즈음 특히 멋진 조화가 가능한 스칸디나비아 하이엔드이다. 
 

 

 
 
Specification
 
Pre32
Analogue Inputs 2 pair XLR (L & R) 4 pair RCA (L & R)
Other In/outputs RS232, IR in/out, Trigger in/out, RF
Input Impedance 15k Both RCA and XLR
Analogue Record Output 1 pair RCA (L & R)
Pre Output 2 pair RCA (L & R), 1 pair XLR (L & R)
Output Impedance 110 ohms
Frequency Response 20Hz – 100kHz -3dB
Signal to Noise -115 dBV
Max in /out level 10Vrms
Power Consumption Standby 0.2W; Operate: 23W
Dimensions (w x d x h) 430 x 385 x 105mm
Weight 10.5 kg
A34.2
Power consumption Standby 0.3W, Idle: 24W
Dimensions (w x d x h) 430 x 385 x 105 mm
Weight 10.5 kg
Pre32 & A34.2
수입사 다웅
수입사 연락처 02-597-4100
수입사 홈페이지 www.audio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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