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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 겸 고성능 DAC 온쿄 P-3000r 과 전용 파워앰프 M-5000r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3-08-16 조회 8236

프리앰프 겸 고성능 DAC 온쿄 P-3000r 과 전용 파워앰프 M-5000r

본격적으로 온쿄 P3000/M5000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사실 간단히 생각해서 A-9000r이 그렇게 좋은데, 그 모토라고 할 수 있는 P3000r 과 M5000r이 안 좋을 수 있을까?
P3000r + M5000r이 좋으면서 그걸 축소화시킨 A-9000r이 덜 좋을 수는 있어도 A-9000r의 좋은점을 더 좋게 만들어 놓은 P3000r 과 M5000r이 안 좋기도 힘든 일이다.


여기서 혹자들은 "가격만큼 더 좋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세상에 가격만큼 더 좋은게 얼마나 되겠는가?
서울 아파트가 지방 아파트보다 가격만큼 더 좋아서 서울 아파트를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하나?
유명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은 전라도 시골 음식점의 음식보다 몇배 더 좋아서 그렇게 비쌀까?

아닌거 뻔히 알 것이다. 이 세상에 가격만큼이나 더 좋은 것은 흔치 않다.

가격만큼 더 좋은 기준이 어떤건지 부터가 모호하지 않은가?
가격만큼 더 좋은 것을 바라지 말아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가격만큼 더 좋아야 한다.
그렇지만 가격만큼 더 좋다는 것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강북에서 6천원 내고 점심을 먹다가 강남에 와서 7천원 내고 먹는 점심에 분괴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어떤 사람은 6천원 내고 점심을 먹다가 아예 더 비싼 강남의 유명 맛집에서 조금 더 맛있는 15,000원짜리 음식을 먹으면서 돈값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생활 용품이나 소비재나 음식처럼 많이 이용이 되는 상품이 아닌 고급 공산품의 가격 구조는 가격이 높아질수록 찾는 사람이 적어지게 되고 찾는 사람이 적을 수록 한번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이 늘어나고 보관해야 하는 기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기회 비용이 차원에서 소비자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온쿄 분리형의 현재 국내 인터넷 가격은 500만원대로 책정이 되어 있는데, 아마도 동일한 품질로 유럽 브랜드에서 만들었다면 천만원을 했을 것이다.

여기서 또 한가지.. 현지 가격은 좀 더 싼데 우리나라에서 약간 더 비싼 것을 가지고 제품의 가치를 깍아 내리는 이들도 있다. 지극히 소비자로써는 불만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객관적인 평가란, 현지 가격과는 무관하다.
왜일까?


당장에 품질이 그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평가를 하는 것이 객관적인 것이다. 현지 가격보다 비싸게 판다고 해서 그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벤츠를 독일보다 한국에서 비싸게 판다고 벤츠의 성능이 한국차보다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가격이 비싸도 벤츠는 벤츠일 것이다. 그 성능이 좋으면 성능은 성능대로 좋다고 말하고 가격이 현지가격보다 많이 비싼 것은 별도로 지적하면 될 일이다.




 


만듦새부터 언급을 하자면,
온쿄 9000r과 동일한 부분으로써, 메인 내부 프레임을 금속으로 짠 후, 그 외벽에 각기 제작한 알루미늄 판넬을 부착한 방식인데 이 알루미늄 판넬이 제법 두꺼우며 외부 마감을 대단히 깨끗하게 아노다이징 처리를 해서 정말 고급스럽다.


메인 프레임과 외부 새시를 분리시켜서 고급 새시를 전면 뿐만이 아니라 측면과 상판, 하판까지 모두 고급 소재로 마무리 한 것은 이 가격대에서는 거의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고급 마감 처리이다. 물론, 같은 가격에 동일하게 못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수출/입이 되어지는 기성품 중에서는 이런정도의 귀티나는 마감은 별로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그 새시를 고정하는 나사 하나까지도 이번 레퍼런스 시리즈를 제작하기 위해 특주로 제작한 나사들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대량으로 생산된 흔한 나사를 사용하는 것과는 많이 차별된 방식인데 풀고 조여보면 그 움직임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마모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 고급 나사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꼼꼼하기로는 전세계에서 알아주는 일본 레퍼런스 제품답게 나사와 새시 구멍이 어긋나서 잘 조여지지 않거나 힘을 줘야 하는 불편함같은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도 칭찬할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오디오 기기가 음질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 만족감을 주는 제품에는 당연히 더 칭찬을 하게 된다.






일단 프리앰프 하나만 놓고 설명해 보도록 하자.

요즘 국내에서는 워낙에 DAC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보니 평소같으면 프리앰프에 대해서는 별로 할말이 없는데 이번에는 프리앰프에 대해서 더 설명할 것이 많다. 일단 온쿄 P-3000r 프리앰프를 프리앰프라고 생각하지 말고, 단순 DAC라고 생각하고 접근해 보도록 하자.

국내 소비자 가격은 대략 200만원정도..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DAC들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자. 과연 2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인기 DAC들의 음질이 온쿄 P-3000r의 DAC 음질보다 더 좋을까?

"과연 내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200만원대의 프리앰프 겸 DAC가 온쿄 P-3000r보다 성능이 좋을까?"


이쯤 되면 웃기는 소리 하지 말아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뭔가 머리를 꽝하고 한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과연 정말로 2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단품 DAC나 프리앰프 겸 DAC 중에 DAC 음질만 놓고 보더라도 온쿄 P-3000r 보다 성능이 더 좋은 DAC가 몇이나 될까? 궁금하지 않은가?

나는 몇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만원대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기종 중에 두어가지정도 더 좋을 수 있지만, 대표적인 소형 프리앰프 겸 DAC 들의 경우 대부분 온쿄 P-3000r 보다 냉정하게 더 낫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온쿄 P-3000r은 200만원대 몇몇 DAC들과는 자웅을 겨룰만한 DAC 성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완벽한 프리앰프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거기다 풀 사이즈에 외부 새시 만듦새는 물론 내부 부품 물량 투입도 가격대를 고려하면 월등한 최고 수준이다. 이도 마찬가지로 중국 업체들이 흉내를 낼 수 있을 뿐, 국내 업체에서도 동일하게 제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음질 튜닝? 과연 적게는 50년에서 많게는 100년 된 일본 오디오 브랜드들이 음질 튜닝 실력이 형편없다고 생각되나? 정말로 음질이 떨어지는지 어떤지는 직접 비교해서 사용해 보고 직접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음질이 더 떨어지는지 체크해 볼 일이다. (당연히 필자는 왠만한 기기들은 다 비교해 봤다)


당연히 하위 기종인 A-9000r보다 더 고급으로 DAC모듈이 설계 되었으며 온쿄측에서는 A-9000r의 DAC 성능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을 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P-3000r의 DAC 성능에 대해서는 대단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진이 완전 박하기로 소문난 컴퓨터 부품쪽에서 이름난 온쿄의 사운드 카드중에 SE-300 이라는 기종이 있는데, 그걸 월등히 업그레이드 해서 외장형으로 만들어 놓은 격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은데.. 아마도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면 컴퓨터 좀 안다는 사람들이 온쿄 사운드 카드에 대해서 깍아내릴려고 빈틈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사운드카드가 어찌 보면 DAC와 동일한 물건인데 HIFI용으로 이름 붙이면 가격이 몇배 뛰는 것이고 PC용으로 하면 성능은 똑같더라도 가격이 한참 더 저렴한 것이다. 내장형과 외장형의 차이만 있을 뿐.. 외장형으로 사용하고 있는 DAC들 중에 온쿄 SE-300보다 더 좋은 DAC가 비슷한 가격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온쿄가 언제부터 DAC를 만들었냐며 온쿄의 DAC 설계 능력을 깔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온쿄는 10년 전에도 DAC 기성품을 가장 활발하게 제작했던 브랜드임을 알아야 될 것이다. PCFI 호황을 틈 타 그냥 반짝하고 만드는 회사들과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경력이나 노하우부터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물론, P-3000r의 DAC부가 사운드카드인 SE-300 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설계 방식은 비슷하지만 기판의 넓이나 부품의 투입량, 스팩도 모두 다르다.


"100만원대의 DAC를 구입할 바에는 그냥 P-3000r의 DAC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합리적이다"


요즘은 그냥 간편하게 제품 테스트 할 때는 온쿄 P-3000r의 디지털 입력 단자에 소스기 연결해서 테스트하곤 하는데 무엇보다도 착색이 없고 음색 밸런스가 상당히 고르고 중립적이며 안정적이라는 것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있다.
성향은 확실히 모니터 성향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분명히 재미있는 음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단점잡을 만한 것도 찾지 못할 음질이다.

100만원대에서 별도로 단품 DAC를 고려하자면 나는 그냥 온쿄 P-3000r의 DAC 기능을 이용하겠다는 것이 나의 솔직한 생각이다. 정말 고르고 균형잡힌 음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음의 정보량이 많고 올바르며 곧고 순하며 모나지 않고 거칠지 않고 가볍지 않은 음색이다. 매끄럽기도 하고 평탄하기도 하고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해상력이 좋다고도 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오디오 기기와 매칭했을 때 매칭력이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딱히 단점이 없는 음이다. (다른 글에서도 밝혔지만 단점이 없는 음이라는 것은 완벽하다는 말과는 다른 말이다. 오해 없길 바란다)







"인기기종인 A-9000r의 DAC부보다 월등히 그레이드가 높은 수준의 DAC 회로 설계"
"DAC칩이나 아날로그 출력부도 모두 모노럴로 구성했으며, 전원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별도 분리했다"


내부 설계는 버브라운의 가장 최신 칩셋인 PCM1795를 채널별로 한개씩 총 2개를 사용하여 모노럴 회로를 구성했다. 내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중간에 구리동판으로 분리를 해서 좌우로 완벽하게 동일한 아날로그 회로부를 2계통으로 설계한 것도 볼 수 있으며, 총 4개의 회로 기판으로 분리해서 각각 회로별 간섭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들었다.


좌측으로는 DAC부 기판이며, 우측으로는 아날로그 회로 기판인데 전형적인 일본식 짜임새 있는 회로 구성이다.

중요한 전원부 구성 역시 전원 트랜스를 2개 사용하여 아날로그부와 디지털부를 분리시키고 있으며, 전원 콘덴서 역시 완전하게 분리시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마찬가지로 내부 메인 프레임에 각기 고정틀을 별도로 만들어 PCB 기판들을 단단히 고정하고 있으며 그 외부에 알루미늄 새시를 부착하고 있는 방식이다.

동급 최고의 DAC 성능으로 인정받는 A-9000r 의 경우도 칩셋을 하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노럴 구성도 아니고 전원부도 앰프의 전원부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설계 구성 자체부터가 P-3000r의 설계 방식이 월등히 복잡하고도 수준 높은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두 제품을 각기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다면 더 저렴한 제품의 성능이 더 뛰어날 수도 있겠지만 같은 회사에서 같은 제작진이 만들었다면 당연히 더 공을 들인 제품의 음질이 더 좋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래서 온쿄 입장에서는 P-3000r의 DAC 성능에 대해 대단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온쿄측에서는 P-3000r에 디지털 출력이 되는 플레이어나 PC 등을 연결하면 하이앤드 음질을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여러 차례 테스트 하기로는 이 음질이 하이앤드냐 아니냐 를 떠나서 상당히 균형잡히고 두루두루 들을만 하며 딱히 단점 잡을 만한 것이 없는 밸런스의 음을 들려준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돈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 음질이며 100만원대 DAC들 중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음질을 낼 수 있는 DAC가 별로 없으며 200만원대 DAC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그리 꿀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프리앰프로써의 성능
은 어떨까?

"음색의 결은 스무드, 중립적이고 충실한 밸런스에 가볍지 않은 밀도감에 윤곽감도 잘 살려준다"
"힘과 에너지, 음의 윤곽가 부드러움, 두께감과 충분한만큼의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프리앰프로써의 성능을 따진다면 여기서부터는 DAC를 베이스로 하면서 프리앰프 기능을 간이로 가지고 있는 제품들은 절대 경쟁상대가 될 수 없게 된다.
테스트실에 프리앰프가 3대가 있는데 나는 종종 P-3000r을 브라이스턴 파워앰프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다. 다른 프리앰프보다 그게 좋은 것 같아서이다. 확실히 일본 제품답게 특별난 색깔은 없지만 그렇다고 음질적 성질이 떨어지는 느낌은 전혀 없다. 확실히 책 잡힐만한 특성이 없는 음이다.

음역대 밸런스는 정말 좋은 편이며 음색의 결은 스무드한 느낌과 중립적이고 완만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으며, 타이밍도 적절하고 가볍지 않은 밀도감에 윤곽감도 잘 잡아주는 특성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힘과 에너지, 음의 윤곽과 부드러움, 두께감과 충분한만큼의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무엇보다도 음이 얇거나 가볍지 않아서 마음에 들며 적당한 두께감과 충분한 정보량을 표현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것이 좋다. 스피커로 치자면 구동 잘되서 음이 충만되게 나오는 B&W의 음이고, 잘 조련된 ATC 같은 음이기도 하다.

게다가 쓸만한 포노 앰프와 헤드폰 앰프는 물론 디지털 입력은 AES 밸런스 단자까지 포함해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파워앰프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끔 PRE OUT 단자도 2계통이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풀 사이즈다 보니 다른 제품들과 어울리기도 좋고 깔끔한 디자인에 완벽하게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리모콘까지 제공이 되니 경쟁 DAC들에 비해서는 꿀릴 것이 전혀 없는 제품이거니와 완전한 프리앰프 기능까지 찾는 이들은 멀리서 찾을 일이 아니라 이렇게 좋은 제품을 단품으로라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일이다.


"프리앰프 기능 되는 DAC에 대한 질문글에서 온쿄 P-3000r이 굳이 외면 받는 상황은
좋은 상품이 있어도 굳이 외면하는 것 같아 답답한 지경이다"


일례로 여기저기 게시판에서 프리앰프 기능 되는 DAC에 대한 질문글을 몇번 본적이 있는데, 마땅히 좋은 제품이 추천되지도 못하는 판국에 온쿄 P-3000r같은 제품이 외면받는 상황 자체가 답답하고나 할까? 좋은 상품이 있어도 굳이 외면하는 것 같아서 그 상황이 미스테리한 지경이다. (DAC보다는 프리앰프에 가까운 것 같다는 말씀은 DAC 성능을 동급 DAC들과 비교해 보고 평가하기로~~ ^^)

 






"A-9000r에 비해 더 묵직하고 에너지감이 대폭 증강된 M-5000r 파워앰프"
"더 깊고 더 풍부하며 더 자연스럽고 더 진한 음을 재생한다"


파워앰프의 경우는 A-9000r과 증폭부는 거의 비슷하고, 전원부가 많이 다른 형태이다. 그 이유는 바로 온쿄에서 M-5000r을 레퍼런스용으로 먼저 제작한 후, 커스터마이징하여 A-9000r을 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점이라면 전원 트랜스 부분과 콘덴서 용량, 방열판 부분의 차이점이 있다. 그 외에 사소한 회로부도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쿼드 푸시풀 증폭 회로는 동일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전원부 트랜스 설계와 용량, 콘덴서의 용량과 배치의 차이라고 봐야 될 것이다. 사실상 파워앰프의 구성은 증폭부와 전원부 두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쿼드 푸시풀이라는 아주 화려한 증폭부를 이번에 설계를 하면서 그 특유의 증폭부는 A-9000r에 그대로 물려주되 전원부 용량과 설계는 동일하게 할 수가 없어서 차이가 나는 구조인 것이다.


증폭부가 아무리 동일하다 하더라도 앰프에서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 중 하나인 전원부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당연히 M-5000r의 스피커 제어 능력이나 분출하는 에너지에서는 많은 차이가 발생된다.

9000r도 힘이 좋은 앰프이긴 하지만 M-5000r의 경우는 그보다도 묵직한 느낌이 많이 증강된 사운드이며 더 깊고 풍부한 음을 내준다. 단단하고 딱딱한 성향의 소리보다는 깊고 웅장하며 중량감이 좋은 음이며 모노럴로 구성했을 때는 또 그 중량감에 더욱 더 큰 힘이 증강되며 단단함도 한대만 사용했을 때보다는 한결 증강이 되어서 큰 파워감을 과시한다.

물론 한대만 사용하더라도 왠만한 스피커들과의 매칭에서 훌륭한 구동력을 보장하는데, 일본 앰프 특유의 밀도감과 풍부한 정보량, 그리고 중립적인 밸런스를 중시하는 성향은 여전히 어느정도 남아있는 편이어서 깔끔하고 딱딱 떨어지는 명징한 음을 원한다면 다소 음색 성향이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케이블 매칭을 통해서 어느정도는 튜닝이 가능하며, 파워앰프의 음색 성향을 어느정도 감안하여 스피커와 매칭을 한다면 가격대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추가 설명을 하자면 모든 오디오 기기에는 자기들만의 추구하는 음색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마치 사진의 색감이나 음식의 짠맛 매운맛, 단맛과 비슷한 것이다. 그래서 음색 특성 별로 사용자의 취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인데 일본 앰프들의 특성은 일반적으로 중립적이며 풍부한 음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슬림한 스피커들과 매칭할 경우에는 오히려 빈약한 스피커의 음을 보강해 주는 장점을 노릴 수도 있으며, 반대로 사이즈가 큰 스피커를 물렸을 때에도 커다란 우퍼 유닛을 자연스럽게 핸들링 해줄 수 있는 능력이 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중저음이 많이 나오는 특성 때문에 젊은층에서는 싫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온쿄의 프리앰프인 P-3000r은 그런 특성이 많지 않지만 파워앰프인 M-5000r은 아무래도 그런 경향을 아주 벗어나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A-9070이나 A-9000r도 넓게 보면 동일 성향이다. 그런데 200만원 미만 앰프들이 그러한 음의 풍부함과 중량감, 응집력과 밀도감 부분에서 워낙에 취약하다 보니 온쿄 9070과 9000r의 음색 성향이 그 가격대 유저들에게는 환호를 받는 것이다)









"음의 밀도감, 풍부함, 중량감, 깊이감, 정보력의 충만함, 평탄함, 우수한 밸런스 등은 동급 최고 수준"


취향 차이에 따른 선호도는 일본 제품 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음의 밀도감이나 풍부함, 중량감, 깊이감, 충만한 정보력, 평탄함 등에서는 같은 가격의 유럽제나 미국 앰프에 비해서 월등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온쿄 M-5000r이 표기상 출력이 낮기 때문에 이걸 문제삼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앰프에 대해서 하나는 알고 둘, 셋, 넷은 모르는 판단 방법이다.

"표기상 출력이 낮지만 전혀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증폭부나 전원부의 설계는 3~4배의 출력에도 대응하는 수준이어서 오히려 힘이 넘치는 수준이다"


앰프의 출력이라는 것은 앰프의 구동력이나 힘, 음질을 나타내는 수치가 아니다. 앰프의 출력이 에너지를 나타내는 수치이긴 하지만, 자동차에 비유를 했을 때 앰프의 출력이 자동차의 출력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자동차의 출력은 객관적인 측정을 통해 표기되는 수치이지만 앰프의 출력은 그저 아무런 객관적 측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제작사에서 그냥 발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출력이라고 해서 믿을 수 있는 객관적 증거나 자료가 전혀 없다. 더욱이 자동차에 비유를 했을 때 출력이 높은 차가 가속능력이 좋은 경우는 많지만, 출력이 높은 차가 무조건 승차감이 좋은 것은 아니듯이 앰프의 출력도 음질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

좀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 1w의 출력을 내더라도 그 1w의 출력을 얼마만큼 제대로 내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기름에도 질이 있듯이 앰프의 출력이 높기는 하지만 그 출력의 질이 좋지 않으면 뭐하겠는가? 여기서 출력의 질이 높은 앰프들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 중의 하나가 바로 전원부의 구성이다. 전문가들은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음질은 출력이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구동력과 음색 튜닝 능력, 이 두가지가 결합되어져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내부는 휑 비어 있으면서 출력이 높은 앰프들에 현혹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 아니겠는가? 반대로 출력은 낮더라도 오히려 내부가 꽉 차있는 앰프를 더 신뢰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앰프 선택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고 최소한 내부가 휑 비어있는 것보다는 수치적인 출력과 무관하게 힘이 더 좋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분명 일본 앰프와 서양 앰프는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하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 꼭 음질의 서열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오디오 기기의 튜닝도 일종의 예술 작업과 같다. 오디오 기기의 튜닝이 일종의 예술 작업과 같다는 것을 굳이 인정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원칙적이며 수치적이며 통계적으로 접근하고 분석하려하면 마치 맥주를 마시면서 수십가지 맥주의 다른 맛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일본 앰프의 성향에 대해서 굉장히 평가절하하는 유저들도 제법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용서 못할 것이 어디 있겠는가?
평점으로 평가를 한다면 온쿄 DAC겸 프리앰프인 P-3000r은 95점 이상을 주고 싶다. 아니 거의 만점을 주고 싶은 심정이다. 가격대비 거의 지적할 만한 단점이 없기 때문이다. 가격대비 완벽한 제품이다. 파워앰프인 M-5000r은 90점정도는 주고 싶다. 기본적으로 상당한 추천기종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둘을 합친 국내 판매 가격은 500만원 중반정도에서 거래가 되는 것 같던데 객관적인 제품 평가 방법으로 500만원 중반에 이보다 더 낫다고 할만한 앰프가 과연 있을까 싶다. 물론 취향상 더 마음에 드는 제품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중립적인 평점을 내렸을 때는 아마도 온쿄 P-30000r + M-5000r 이 가장 상위에 랭크가 될 것이다. 아마도 음질이나 객관적인 성능보다는 기능과 디자인을 따지는 이들을 제외하고 평가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이 제품의 가격은 당연히 일본보다는 한국이 더 비싸다. 다른 기기도 예외는 아니니 가격 차이가 대단히 크지 않은 이상은 문제삼지 않겠다. 그리고 어차피 제품 평가라는 것은 여기서 구할 수 있는 가격에도 좋으면 좋다고 하는 것이고, 아무리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가격이 현지보다 싸더라도 제품이 별로면 별로인 것이다. 구입 가격이 비싸더라도 제품이 좋으면 좋다고 평가하는 것이 객관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싸고 좋은 제품은 그에 걸맞는 광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 주의에서 알아주지 않는다고 스스로 그 제품을 평가절하 할 필요는 없다"


아무쪼록.. 상대적으로 싸고 좋은 제품은 그에 걸맞는 관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브랜드를 따지거나 주위의 평판만을 가지고 별로일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우매함을 고집하는 것이다. 때로는 좋은 성능의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위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없거나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면 스스로 그 성능을 평가절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런 일이 없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상 오디오 기기는 무조건적으로 좋은 제품은 없다. 온쿄 분리형에 대한 성향에 대해서는 본문중에 잘 설명을 해뒀으니 비슷한 가격대에서 앰프 업그레이드나 구입을 고려 중이라면 1순위로 고려해 보길 바란다.


"이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에는 별 다른게 없다.
공식적으로 수입원이나 대리점에서 공식적으로 추천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
쓸데없는 의심은 그저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 뿐이다"


더불어 좀 더 업계 정황과 관련하여 이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업자들은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어정쩡한 가격대에서는 좋고 나쁨을 떠나서 소비자가 자주 찾으면 그걸 열심히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소비자가 비싼 제품을 찾으면 비싼 제품을 팔고, 소비자가 중국 제품을 찾으면 중국 제품도 팔며, 소비자가 가격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찾으면 어쩔 수 없이 가격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도 판매한다.

일본 오디오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샵이 별로 없는데, 그 이유는 특정 업체에서 독과점을 하거나 특정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가 전혀 아니라, 소비자가 별로 찾질 않다보니 대부분의 대리점에서 취급을 하지 않는 것 뿐이다. 실제로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은 일본 브랜드들이 가장 활발하게 하는 편이고, 대리점 수도 다른 유럽이나 미국 오디오 브랜드에 비해 일본 오디오 브랜드의 대리점이 월등히 많다. 다만~ 대리점에서 별로 이득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판매를 하지 않을 뿐이다.

혹자들은 온쿄가 마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저렇게 뻠뿌를 하는 거라고 이야기 하는 이들도 있는데, 과연 그럴 가능성이 있기나 한걸까? 마진 많이 남고 물건이 이렇게 좋으면 왜 그 많은 샵에서 취급을 하지 않겠는가? 간단하지 않겠나? 모든 대리점은 잘 팔리고 마진 좋으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가져다가 판매하는 편이다. 제품 대금을 선지급이라도 해서 물량을 땡기는 편인데, 온쿄는 그렇지가 않다. 잘 팔리고 마진 좋으면 이렇게 판매에 소극적일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아주 간단한 논리인 것이다.
잘 팔리긴 하는데 마진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열심히 판매하는 샵 따로 있고, 그렇지 않은 샵 따로 있는 것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대부분의 샵에서 최근의 온쿄 신제품의 인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품을 풀레인지에서는 괜히 홍보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도 온쿄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샵들도 적당히 홍보하라고들 한다. 왜냐면 물량은 별로 되지도 않는데 손님들이 그것만 찾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못 판다는 것이다. 많이 찾는 물건 많이 팔면 좋겠지만, 물량도 부족한데다 마진도 최저치 마진이기 때문에 너무 인기가 몰리는 것을 꺼리는 것이다. 과연 이런 상황을 특정 업체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깍아 내려야 되겠는가?

이거 홍보한다고 누가 홍보비 두둑하게 챙겨주지도 않는다. 공식적으로 온쿄 9000r같은 제품에 대해서 홍보비를 받아본 적도 없으며, 공식적으로 리뷰 요청을 받아본 적도 없다. 업계 입장에서 별로 재미없는 상품이다 보니 홍보를 해야 될 필요성도 별로 못 느끼는 것이다. 아무리 의심하고 까발려 봐야 이게 진실이다.

이렇게 흥분해 가면서 제품 좋다고 하는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그냥 싸고 좋기 때문이고 이만큰 추천할만한 제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제품을 잘 추천한다는 신뢰를 얻기 위함이다.
소비자도 이런 사실은 알아야 좋은 소비를 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일본 제품들? 한국에서 더 평가절하 했다가는 저가형을 제외하고는 아예 일본 제품들 구경해 보기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온쿄 A-9000r의 물량이 국내에 적게 풀리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일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이다.






 

일본 제품이 서양 제품처럼 비싸버리면 추천하기가 좀 곤란할 수도 있겠지만 온쿄 A-9000r 과 A-9070 이 많은 우려에도 그 성능과 가치를 인정받았듯이, 온쿄 P-3000r과 M-5000r 역시 성능을 고려한다면 절대로 비싼 가격이 아니며, 9000r처럼 가격대비 굉장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

렉서스와 BMW가 동일 스팩끼리 가격도 동일하다면 렉서스 편을 들기가 조금 망설여질 수 있겠지만, 이건 동일 스팩에 렉서스가 독일차에 비해 절반 가격이라고 비교하면 될 것 같다. 렉서스 ES350이 온쿄 분리형이라고 가정했을 때, ES350의 신품 가격이 BMW 5시리즈나 3시리즈의 절반 가격이라고 한다면 어떨까? 과연 일본 브랜드이고 일본차 특유의 얌전함이 아직까지는 독일차의 하드웨어적 완성도를 여전히 따라잡지 못한다면 깔아뭉갤 것인가? 가격이 같아야 깔아뭉겔 것 아니겠는가?

여전히 독일차가 일본차보다는 낫다는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일본 브랜드가 서양 브랜드보다 더 나을 수 있고, 확실히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 입증하고 만족했을 때, 비로소 남들보다 더 저렴한 금액으로 더 좋은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엄밀히 따져서 온쿄 A-9000r 같은 제품의 국내 물량이 부족한 이유도 국내 유저들의 일본 브랜드에 대한 고질적인 폄하 근성때문이다.
일본에서의 생산량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원 수입사에서도 절대로 무리해서 많은 양을 수입하려 하지도 않는 것이다. 남는 것보다는 약간 부족한 것이 낫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국내 일본 브랜드에 대한 평가 절하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때문이기도 하며 얼마 전온쿄 대리점들을 만났을 때 분리형 제품은 적당선에서 포기해야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이기도 하다.

정말로 좋은 제품은 소비자들이 만드는 것이다. 선택을 하고 안하고는 소비자의 몫이지만 같은 가격에 더 좋은 상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선택하고 안하고도 소비자의 권리이자 책임이다.

온쿄 분리형 프리/파워처럼 온쿄 A-9000r 도 출시 초기에는 매니아들에게 완전히 개무시되던 제품이었다는 것을 상기해 보면 같은 온쿄 출신이며 A-9000r의 모태이기도 한, P-3000r / M-5000r 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연히 일본 가격과 미국 가격에 비해서는 국내 가격이 더 비싸다. 온쿄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일제, 미제 공산품이 다 그렇다. 심지어는 한국 것들도 미국 같은 곳으로 가면 한국보다도 더 싸진다.
우리나라는 원래 선진국보다 비싼 나라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지 가격과 엄청난 차이가 아니라면 국내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잡더라도 그 성능이나 가치가 높다면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달 전쯤에 이 분리형 제품에 대한 인터넷 최저 가격을 확인한 적이 있는데 그정도 가격이라면 너무너무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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