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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북쉘프의 무한한 매력 FOCAL Electra 1008 Be Speaker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3-08-08 조회 9975

막강 북쉘프의 무한한 매력
FOCAL Electra 1008 Be Speaker

작성자:이종학

스피커를 구입할 때 다음의 두 가지 옵션에 항상 고민하는 애호가가 많을 것 같다. 그것은 같은 가격으로 양질의 북셀프를 사느냐 혹은 저역이 강화된 톨보이를 사느냐다. 사실 빠듯한 예산으로 뭔가 만족할 만한 음을 내기 위해서라면, 저역이 보장된 톨보이가 유리하지만, 잘 만들어진 북셀프의 빼어난 해상력과 치밀한 디테일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왕창 돈을 들여 대형기를 산다면, 이런 고민에서 해방되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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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고민을 더욱 혼란에 빠트릴 무시무시한(?) 제품이 하나 등장했다. 바로 포컬에서 나온 1008 Be라는 모델이다. 이것은 포컬이 자랑하는 엘렉트라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온 만큼, 상급기의 장점이 가감없이 투입되어, 어지간한 톨보이는 가볍게 제압하는 내용을 갖고 있다. 만일 이 음을 듣는다면, 주저없이 선택할 분이 꽤 되리라 확신한다. 사이즈, 퀄리티, 가격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를 찾기 위해 포컬의 홈 페이지를 방문했다가 무릎을 탁 칠 만한 두 개의 제품을 만났다. 그중 하나는 DSA 500 RT라는 모델이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카 오디오에 심취하고 있는 분 계신가? 한때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카 오디오 시장이 지금은 아주 엉망이다. 거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각 메이커마다 음질을 좋게 하기 위해 다양한 오디오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또 굳이 외제차가 아니더라도, 국산차의 음질도 상당히 좋아졌다. 게다가 자동차 자체에 복잡한 전자 계통, 컴퓨터 등이 도입되면서 함부로 해체 분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니 예전처럼 문짝을 뜯고, 좌석을 걷어내고 하는 따위의 공사를 하기가 난망해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음질이 좋아져도, 역시 차에 딸려 나오는 오디오 시스템은 어딘지 불만이다. 특히, 저역의 부족은 심각할 정도다. 바로 DSC 500 RT는 그런 갈증을 해갈시켜줄 구원 투수인 셈이다. 연결도 쉽고, 장소도 그리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오너 드라이버라면 뒷좌석 바닥에 놔도 좋고, SUV의 경우 짐칸에 둬도 괜찮다. 아무튼 강화된 저역이 주는 오디오적 쾌감에 대해선 두 말하면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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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깜짝 놀란 것은 XS Book 와이어리스 스피커다. 원래 XS Book은 PC에 연결해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고, 실제 들어본 바로는 상당히 빼어난 음질을 자랑했다. 어차피 많은 시간을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이상, 가끔 영화나 유투브 등을 보게 된다. 그때 참 적절한 스피커가 아쉬웠는데, 가격대비 정말 믿음직한 제품이 나타난 것이다. 그 기기를 와이어리스로 만들어서 이제는 핸드폰이나 아이팟 같은 것에 담긴 음원을 편하게 들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런데 많은 와이어리스 제품이 실은 한 덩어리로, 심플하고 편리하지만, 확실히 스테레오 음장에는 한계가 있다, 두 개의 스피커로 적당한 간격을 벌려서 사용할 수 있는 XS Book 와이어리스는 이 시장의 그레이드를 몇 단계 올렸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렇듯 포컬은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이나 만들고, 빼어난 성능의 유닛만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다. 실제로 홈 오디오뿐 아니라 홈 씨어터, 멀티 미디어, 카 오디오, 스튜디오, 프로 사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한 제품들을 수없이 만들고 있다. 그리고 지난 번 코러스 700 시리즈에서 밝혔듯이 아무리 싼 제품도 다 “메이드 인 프랑스”다. 저 콧대 높은 프랑스인의 자부심이 아주 하잘 것 없어 보이는 제품에도 다 들어가 있는 것이다.
 
포컬이 소재한 세인트 에틴느는, 리옹이라는 공업 도시 근방에 있다. 도시 자체는 목가적이지만, 주변의 환경은 하이엔드 오디오를 제조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것이다. 또 이 지역은 크게는 론 강과 알프스 산맥이 만나는 지역이라, 포도주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상품이 많다. 개인적으로 싸고 괜찮은 와인을 고를 때 스페인의 텐프라뇨 계통이나 꼬트 뒤 론 지역을 꼽는다. 양질의 보르도나 부르고뉴만은 못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본사에는 약 250여 명 정도가 근무하고, 별도로 캐비넷만 생산하는 회사가 따로 있다. 부르고뉴 지방의 부르봉-랑시라는 도시에 위치한 가이 HF라는 공장이 그것이다. 여기서 포컬에서 쓰이는 캐비넷을 도맡아 만들고, 어셈블리는 본사에서 이뤄지는 생산 공정이다. 그러나 어쨌든 모든 제품이 메이드 인 프랑스인 것은 분명하며,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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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컬의 제품을 여럿 리뷰하다보니 새삼 베릴륨 유닛의 장점이나 포컬만의 노하우를 또 다시 반복해서 쓰고 싶지 않다. 단, 개인적으로 이 회사의 제품 중 어떤 면을 좋아하는지 이 기회에 밝히고 싶다. 난 원래 재즈를 좋아하고, 그 전에 록에 열광했다. 물론 클래식이며 민속 음악도 좋아하지만 역시 메인은 재즈다. 그런데 이 재즈라는 장르는 매우 특이해서 혼 타입의 스피커가 아니면 안되는, 뭔가 아주 특별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JBL, 알텍, 일렉트로 보이스, 클립쉬 등 정통적으로 혼을 사용한 회사의 제품들이 아무래도 마음에 와 닿는 편이다.
 
그러다가 윌슨을 알게 되고, JM 랩을 알게 되었다. 이른바 역돔 트위터라 불리는 유닛에서 재생되는 시원시원하고, 박력 넘치는 고역은 아무리 트집을 잡아도 혼 타입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라이드 심벌즈의 쭉쭉 뻗는 시원함이나 트럼펫의 파괴적인 하이 톤 등 재즈의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 고역의 활달함은 그야말로 새로운 경지를 열어주었다. 거기에 바이올린이며 피아노 등의 고역이 우아하고, 아름답게 표현된다는 점은 대단한 강점이다. 그런 면에서 역돔 트위터는 내게 하나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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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1008 BE도 마찬가지여서, 훨씬 진화된 역돔이 들어갔고, 나를 매료시켰던 그 마성은 더욱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눈을 감고 들으면, 수많은 음성 정보가 공간 여기저기에서 출몰하며, 단순히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온다. 음악을 듣는 대내 심장이 뛰고, 피가 끓는 상태가 된다. 확실히 포컬의 역돔 트위터는 나를 고양시키는 무슨 요소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더구나 베릴륨으로 진화된 이 트위터는 절대로 쏘거나 빽빽거리지 않는다. 또 거칠지도 않지만 지나치게 말쑥하지도 않다. 음악의 맛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중용과 절제와 활달함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 점이 내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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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저역을 보면, 본 기엔 6반짜리 구경의 W 콘 미드레인지가 투입되었다. 이 역시 각종 악기와 음성을 담당하는 대역인 만큼, 사실성이랄지 리얼리티가 매우 중요하다. 그 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본다. 비록 저역은 46Hz까지밖에 떨어지지 않으니, 대형기에 비한다면 한숨이 푹푹 나오겠지만, 말러나 바그너의 펄펄 끓는 지옥의 용광로를 듣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음악 장르는 다 커버한다. 만일 그래도 불만이라면 상급기를 사면 된다.
 
어쨌든 많은 메이커에서 북셀프를 내놓고 있고, 그 가격대도 천차만별인데, 적어도 본 기에 관해서는 하이엔드급 제품이라 해도 무방하다. 상급기의 내용과 노하우가 듬뿍 담겨 있는 데다가 작은 리스닝 룸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우리네 현실과도 잘 부합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질의 앰프를 물린다면 그 만족도는 상당할 것이다. 큰 거실이나 별장이 아니라면 진공관 앰프와의 매칭도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싶다. 경험상 포컬의 유닛들은 진공관 앰프와 특별히 매칭이 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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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청은 다소 거창한 매칭으로 이뤄졌다. 파워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브라이스턴의 28B이고, 프리앰프는 SMC의 VRE1-C이며, 소스는 메리디언의 술루스 그리고 케이블은 헤밍웨이의 얼티밋 시리즈로 라인 업 되었다. 시청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1악장》 로스트로포비치(첼로)
- 사라사테 《카르멘 환타지》 안네-소피 무터(바이올린)
- 잭슨 브라운 《The Load-out/Stay》
- 레드 제플린 《Since I've Been Lovin' You》

첫 곡으로 들은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는, 장대한 스케일의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매우 여유롭게 진행된다. 그러나 첼로 특유의 무거운 저역보다는 다소 달콤한 중고역의 매력이 더 부각되어 듣는 재미가 각별하다. 그렇다고 저역이 안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 보다 말랑말랑하고, 유연하며, 스무스하다고 할까? 특히 두 개의 유닛이 완벽하게 음색면에서 통일을 이뤄 어느 특정 부분이 어색하게 재생되는 법이 없다. 참 잘 만들어진 2웨이의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무터의 연주는, 마치 뜨거운 태양 아래 아레나에서 열광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정열을 듬뿍 담고 있다고 할까? 이국적인 정서에 매혹적인 바이올린의 질주 거기에 강력한 펀치력으로 다가오는 오케스트라 등, 듣는 내내 혼을 빼놓는다. 그러나 절대 어수선한 법이 없이 정확하고, 밸런스 좋게 재생되는 부분에서 과연 하이엔드 혈통임을 인정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역돔 트위터의 바이올린은, 일체 딴 생각을 품지 않도록 강력한 흡인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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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듣는 잭슨 브라운은, 우선 전반부의 피아노 반주와 노래라는 간결한 구조가 후반부에 극적으로 바뀌는 모멘트가 인상적으로 전개된다. 특히, 드럼의 강력한 어택으로 시작되는 《Stay》 부분의 임팩트는 너무 강렬해서, 과연 6반 사이즈의 유닛에서 이런 음이 가능하단 말인가 연신 스피커를 바라보게 한다. 게다가 중간에 하이 톤으로 가수가 노래하는 약간 코믹스런 부분은 절로 미소가 나오게 한다.
 
마지막으로 레드 제플린의 곡은, 과연 록에서 이 스피커가 얼마나 큰 강점을 갖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한다. 특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포효하는 보컬이나 이펙트를 건 기타의 처절한 울림이 소름 돋게 다가와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한다. 대개 이런 압박감은 대형 스피커가 아니면 안 되는데, 이런 북셀프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참 이례적이다. 그만큼 내용이 좋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종학(Johnn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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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fication
Type 2-way bass-reflex bookshelf speaker
Drivers 61/2" (16.5cm) "W" midbass
11/4" (27mm) pure Beryllium IAL inverted dome tweeter
Frequency response (±3 dB) 46Hz - 40kHz
Low frequency point - 6dB 41Hz
Sensivity (2.83V / 1m)) 89dB
Nom. impedance 8 Ohms
Minimum impedance 3.9 Ohms
Crossover frequency 2200Hz
Recommended amplifier power 25 - 150W
Dimensions (HxLxP) 153/16x103/8x133/4" (385x264x350mm)
Net weight 33lb (1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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