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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DAC-V1 사이드리뷰 스페셜 1편 - 네임 신형 DAC V-1, 드디어 베일을 벗다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3-08-06 조회 7994

네임 DAC-V1 사이드리뷰 스페셜 1편 - 네임 신형 DAC V-1, 드디어 베일을 벗다




 

 


 
 

최근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DAC를 열거하자면 심오디오 380D, 오라릭 VEGA, 노스스타 DAC-32, 네임 DAC, 코드 QBD-76HDSD 등이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네임의 신형 DAC V-1이다. 발매 전부터 전세계 수많은 오디오파일 네임의 신형 DAC에 대해 궁금해왔던 것은 다름 아닌 전작 네임 DAC 의 충격 때문이었다. 지금 현재 시점에서도 네임의 레퍼런스 DAC 로서 손색이 없을만큼 그 뛰어난 성능과 만듦새를 보여준 DAC 이다. 그리고 이제 네임의 신형 DAC 인 V-1 이 베일을 벗고 세상에 공개되었다. 풀레인지에서는 바로 이 신형 V-1 에 대해 지난 한 달간 심층 분석을 거쳐 단독 리뷰가 아닌 사이드 리뷰 형태로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하이파이 제품, 그 중에서도 돌풍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DAC 에 대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리뷰를 국내 오디오파일에게 제공한다는 데에 커다른 의의를 둔다 - 편집자 주 -



 
제 1편 - 평론가 신우진

 
 

『 발군의 성능과 음질로 거듭난 네임 DAC, 따뜻한 음결과 풍부한 음악성이 돋보인다 』


네임 DAC V1은 등장부터 화려했고 주목을 받았던 DAC이다. 지금 시점은 리뷰는 조금 늦은 감이 있어 소개라기보다는 검증해야 되는 시점인 듯하다. 네트워크 스트리밍과 DAC부분에 있어 네임 특유의 우아한 소리를 들려주며 품질과 대중성 모두에서 성공한 브랜드 네임. DAC V1은 그러한 네임에서 만든 처음이자 현재까지는 유일한 USB입력이 가능한 DAC이다. 이것 하나만으로 임팩트가 있다.
 
나는 네임의 경우, 상급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전원부, 올인원 기기까지 수차례 타 잡지에서 리뷰를 한 이력이 있다. DSD입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네임의 기기들은 이전에 한 말을 인용하자면, 음원 파일 재생을 PC가 아닌 오디오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졌을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려준 정말 좋은 기기였다. 지금도 한 달이 멀다 하고 괄목 상대할만한 DAC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ND5xs가 들려준, 거기에 전원부인 XP5xs가 추가되면서 만들어낸 감각적인 소리는 정말 최고였다. 마치 CDP를 사고, 아이가 걸음마를 하면서 몇 년을 골방에 박혀있던 턴테이블을 다시 꺼내 정비하고 바늘과 포노앰프도 개비해서 돌렸을 때 느끼던 그 느낌. CD리핑 수준의 요한나 마르치가 들려주는 바하의 그 진하디 진한 감촉을 잊지 못해, 나는 리뷰가 있을 때 마다 이 파일을 열어 보지만 어떤 것도 네임과 같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가장 저가 군이라 할 수 있는, 올인원 미니 기기인 Unitiqute2 의 경우에도 그 특유의 감각적인 표현력이 나오지만 성능은 많이 딸리면서 날 고민에 빠지게도 했다.




 

하지만 내가 이들을 쉽게 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금 윈도우가 주류인 내 환경에서라면 우선 오래된 공유기로는 안정화가 안 되어 바꿔야 할 것 같고, 오 년도 넘어서 외장 하드로나 가끔 쓰는 내 NAS도 당연히 새로 마련해야 하며, 무엇보다 재대로 쓰려면 안드로이드가 아닌 애플의 제품을 뭐라도 하나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 초반에 나온 제품은 아예 윈도우 컴퓨터 자체가 인식이 안되고, 최근 제품을 받아 들면 인식은 되지만 파일명이 다 깨지고,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로만 연결되는 등, 결론적으로 아직까지도 네임은 윈도우와 연동해서 쓰는 것이 쉽지 않다.
V1은 나의 시스템에 엮어보진 않았지만 이전에 다른 평론가의 테스팅에 동참하면서 들어보았던 제품이다. 그런데, 나는 과연 네임의 첫번째 USB DAC가 윈도우 환경 하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아울러 내 시스템에 엮었을 때 ND5xs가 만들었던 그 감각적이고 우아한 음색을 어느 정도 표현 할 지가 궁금했다.


 

 
나는 윈도우 7에 J사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DAC V1을 그냥 꼽으면 알아서 다 인식을 하지만, 윈도우에서는 그냥 꼽으면 24/96까지는 나가지만 그 이상은 드라이버를 깔아주어야 한다. 급한 마음에 그냥 꼽았는데도 소리가 난다. 심지어 24/192까지도 나온다. 그러다 틱틱거리는 노이즈가 나왔다. 한참을 고민하다 바보같이 드라이버조차 깔지 않았음을 생각해내고, 이전 같지 않은 나의 총명함을 개탄했다. 홈페이지에서 PDF파일을 받아 (한글도 있다. 친절한 설명으로 세팅법까지 간략하게 나와있다.)깔자 깔끔하게 연결된다. DAC V1은 애플이나 윈도우 모두에서 아주 쉽고 안정되게 연결이 가능하였다. 전에 다른 평론가의 리뷰를 귀동냥했을 때, 맥북에 A사의 프로그램으로도 아주 잘되었으니 호환성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애플은 384까지 지원되는 것 같은데 윈도우는 192까지 가능한 것 같다. 뭐 이 정도면 수긍이 된다.
 
전원부는 따로 보강하는 네임의 방식을 따르지는 않았지만 토로이덜 트랜스를 채용하고 있고, 많은 리뷰에 공개되었듯 DAC칩으로는 버브라운과 AD사의 칩이 들어가며, 헤드폰 앰프도 고성능 싱글 엔드 A 클래스 앰프를 달고 1/4인치 규격의 단자를 가지고 있어 하이엔드 헤드폰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DAC V1은 ND5xs의 소리를 만들어 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는 않았다. 그때와 비교하자면 매우 정확하고 생생한 음색, 네임 같지 않은 빠른 반응과 다이나믹(이것은 네임이 만들었다기 보다는 바뀐 내 PC가 만드는 것 같다)을 보여준다. 대신 그 감칠맛 나는 애절함은 반감된다. 아니 비슷한 가격의 유니티큐트보다도 그런 면은 딸리는 것 같다. 그럼 내가 내린 결론이 DAC V1의 인기는 거품이고, 음질은 허상이라는 것인가? 물론 아니다.



 

 
비록 변수가 많지만, 10년간 수시로 운용하던 미디어PC들 중 지금 이것이 가장 소리가 좋았다. (이번에는 파코즈 활동하는 고수? 후배가 조립해 주었다) 하지만 네임이 돌리는 네트위크 플레이보다 시원치가 않았다. 결국 네임의 스트리밍 플레이 기술력의 우수성을 확인 할 수 있는 반증이다.
하지만 우리 집에 이전까지 수태 들락거리던 DAC들과의 비교에서는 압도적이다. 경험한 USB DAC중에서는 가장 따뜻하고 음악성이 풍부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어찌 보면 나름의 해상력과 다이내믹을 얻는 대신, 감각적인 표현력을 조금 내준 듯한 이 소리가 듣기에 따라서는 ND5xs보다도 더 좋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리뷰에 임하는 나의 자세를 보면 이 DAC의 성능을 쉽게 알 수 있다. 요새 퇴근해서, 주말에, 이 더운 날씨에 얼음물 한잔 받아놓고 땀에 젖은 살이 쩍쩍 달라붙는 싸구려 소파에 앉아있는다. 재미있다. 하루는 오페라 하루는 바이올린, 재즈를 듣기도 하고, 어제는 오랜만에 Queen 의 음반들을 볼륨을 50까지 올리고 크게 들어 보았다. “아 내가 참 좋은 오디오를 쓰고 있구나” 라는 느낌. 네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로도 이렇게 딴딴한 드럼과 깨끗한 심벌음이 나왔었는지 궁금하다. 아니, 그때는 이런 음반을 아예 큰소리로 들어 보지도 않았던 사실 등이 떠오른다.
 
좋은 제품은 시장이 먼저 반응을 한다. DAC V1은 참 많이 팔렸고 아직도 많이 찾아서인지 가격도 빠지지를 않는다. 나오는 리뷰들 역시 딱히 비판 없이 칭찬 일색이다. DAC V1을 듣고, 나도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일률적인 칭찬 릴레이에 동참한다.


 
제 2편 - 칼럼니스트 코난

 
 

『 뚜렷한 윤곽, 남성적인 펀치력 등으로 대변되는 네임 사운드의 새로운 디지털 표준 』


바야흐로 중급 USB DAC 의 춘추전국 시대이다. 백만원 미만대의 입문기 뿐만 아니라 속속 2~5백 사이의 중급기들이 출시되면서 기존에 상상만 했던 스펙을 단 DAC 들이 줄줄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형국이다.
 
그 중에서도 네임의 디지털 장비들은 여타 브랜드와는 달리 굉장히 독창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며 새로운 플랫폼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ND시리즈로 대변되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그리고 올인원 모델인 UNITI 시리즈 등은 네임이 제시하는 플랫폼이 어떤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그리고 이 모두엔 네임의 핵심 디지털 기술들이 녹아 들어가 있다. 기존 출시작인 네임 DAC 에는 이러한 네임의 라인업에 핵심적으로 적용되는 디지털 기술이 가장 디테일하게 녹아 들었으며, 당시 비슷한 가격대 거의 모든 DAC를 압도하는 성능과 음질로 오디오파일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었다.




 

 

그리고 이제 네임은 오리지널 네임 DAC 의 DNA를 물려받고 최신 고음질 음원에 대해 완벽하게 대응하는 DAC 신작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기존 네임 DAC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USB 입력은 비동기식 USB 입력 방식으로 완벽히 개선되었으며 44.1kHz에서 384kHz 까지 대응한다. 여기에 샤크 ADSP21489 프로세서로를 활용한 16x 오버샘플링과 zero 지터 시스템 등 기존 네임 오리지널 DAC를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 DAC 칩은 버브라운 PCM1791A로서 NDX, SuperUniti 등에 적용되었던 것과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언뜻 보면 기존 네임 DAC의 마이너 버전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더욱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로 무장되었으며 특히 V-1 DAC 는 함께 출시된 NAP-100 이라는 또하나의 출중한 하프 사이즈 파워앰프와의 연계를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 책상 위 또는 메인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DAC 와 프리 그리고 헤드폰 앰프까지 겸하는 V-1의 활용 범위는 그만큼 넓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음질면에서의 특징과 그 레벨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린 아큐레이트 242를 통해 그 실력을 검증해보았다. V-1 전용 드라이버를 인스톨하고 J-RIVER를 통해 PC 로 플레이했음을 밝힌다.




피에르 앙타이가 연주한 바흐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들어보면 타건이 아주 힘있고 들린다. 함께 들어본 노스스타 DAC-32같은 DAC와는 완전히 반대편에 서있는 음색 성향을 보인다. 기존에 들어왔던 네임 앰프, 디지털 기기들과 동일선상의 음색기조를 V-1에서도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확실히 소리의 에지가 명확하며 무대가 다소 포워딩하게 형성되어 호소력 있게 들리는 편이다.



제니퍼 원스의 ‘Way down deep’을 들어보면 다이내믹 레인지가 상당히 높다. 특히 이 곡에서 들어보고자했던 저역에서는 저역 윤곽이 뚜렷하면서도 묵직한 힘 등 펀치력이 뛰어나다. 아주 진하고 밀도가 높아 타격감에서 오는 기분 좋은 쾌감이 매력적이다. 또한 네임 특유의 리듬, 페이스 & 타이밍이 아주 뛰어나다. 굼뜨거나 혹은 생동감이 없이 축 늘어지는 느낌은 그 어디에도 없어 아주 경쾌하게 착착 감겨드는 팽팽함이 느껴져 어떤 음악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어보인다. 장르를 떠나 비트가 빠른 레코딩에서는 굉장히 큰 장점이다.



 

안네 소피 무터의 ‘카르멘 환타지’
에서 바이올린 음색은 약간의 착색을 동반한다. 투명하고 실키하다기보다는 고유의 텍스쳐를 입혀 새로 컬러를 입힌 듯 네임만의 사운드가 곳곳에서 뭍어난다. 이러한 음색적인 컬러링은 원래 네임 사운드를 좋아했던 사람과 아닌 사람 사이에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선이 굵고 남성적이며 명암대비과 확실한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확실히 반길만한 부분이다. 이러한 컬러링에 더해 적당한 두께감에서 오는 밀착된 단단함, 무릇 BBC 모니터에서 느낄 수 있는 강한 중독성이 느껴진다.


 

제 3편 - 칼럼니스트 주기표

 


『 가지고 노는 재미가 듬뿍 담긴 고급 장난감 박스 』


크기와 디자인, 기능만 보고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앰프 기능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전면 디스플레이와 볼륨 노브만 보고도 알 수 있었으며, 당연히 동일한 사이즈로 전용 파워앰프가 나올 것이라는 것까지 예측할 수 있었다. 네임이 바보가 아닌 이상, 당연한 수준이다.

아마도 나처럼 이 제품에 기대를 하거나 궁금해 하는 오디오 유저들이 제법 많을 것이다.
내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역시 최고의 장난감이라고나 할까?
프리앰프 기능도 제법 쓸만하게 만들어 놨으니 전용 파워앰프인 NAP100이 되었건 다른 더 좋은 파워앰프가 되었건 매칭해서 PCFI용으로 사용한다면, 거실에서나 책상 위에서나 가장 돋보이는 제품이 될 것이다.



 

사운드의 특성은 이러하다.
평탄한 음색 특성과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전체 음조가 그래도 발랄하고 똘망똘망한 특성이라고나 할까? 네임 제품답게 중고역대가 절대로 가볍지는 않으며, 약간의 두께감이 있는건 맞는데, 그 중역대가 똘망똘망하고 경쾌한 느낌이 있다. 단정한 것은 당연하고 똘망똘망 윤곽감도 좋은 편이다. 음이 얇지 않으니 당연히 윤곽감이 단정하고 똘망똘망하게 나오는 것이다. 음이 얇지 않아서 좋은 기기들 중에 중저음이 양이 너무 많거나 너무 과도하게 두툼해서 영~ 답답하고 밋밋하거나 맹숭맹숭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네임 DAC-V1의 음조는 얇지 않으면서도 음을 톡톡 터치해 주는 느낌이 분명하며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가벼운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케이블로 얼마든지 보완이 가능하다. 실제로도 파워케이블은 요즘 자주 사용하는 PAD로 바꿨봤는데 효과가 상당히 좋았다.

이런 음색적인 매력을 말로 설명 하자면..
경쾌하고 발랄하다는 것은 음악을 들음에 있어서 지루하거나 답답하지 않게 한다. 그리고 경쾌하다는 것은 음의 속도감이나 스피드적인 부분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하며, 발랄하다는 것은 화사하다는 특성과 경쾌하다는 특성의 긍정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산뜻하다는 표현도 어울릴 것 같다.
단정하면서도 발랄하고 산뜻하고.. 깔끔하기도 하고.. 똘망똘망하기도 한 소리….
그래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그다지 무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 가볍지도 않은.. 즐거운 소리를 들려준다고 말하고 싶다.


 

음의 선명도 부분에서 관심 갖는 유저들이 많을텐데, 네임의 음악적인 추구점답게 밸런스를 우선시 하기 때문에 선명도나 해상력에 있어서는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를 주고 싶지만, 경쾌하고도 발랄하며 단정하고 지극히 깔끔하다고 할 수 있는 전체적인 밸런스 측면에서는 90점을 주고 싶다. 아마도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중고음의 밝기가 개방감이 보장된 시스템에 매칭하면 아주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네임의 앰프들이 저음이 많거나 혹은 탱글탱글한 편이기 때문에 네임 앰프와의 매칭도 당연히 좋을 것이다.

음질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이 제품은 여러가지 기능적인 부분과, 해상도 높은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대단히 다양한 설정 기능과 조작 기능들을 제공한다. 프리앰프 볼륨 설정 기능이라던지, PC와 USB연결했을 때 좀 더 음질을 높이기 위한 Bit Perfect 설정 기능이라던지, USB를 통해 입력되는 신호의 세기나 버퍼링에 대한 정보 등등.. 이 외에도 아직 만져보지 못한 설정 기능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로 전략 디자인 된 것 같고, 프리앰프 기능 및 헤드폰 앰프 성능도 극대화 시켰다고 한다. PCFI 유저 및 헤드파이 유저들도 아주 반길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리뷰답게 립 서비스를 한마디 더 하자면, 전용 파워앰프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은 가격에 출시된 것 같다. 개인룸이나 서재, 침실, 사무실 등에서 깔맞춤으로 경량, 심플 PCFI 및 헤드파이를 구축하고 싶다면 가장 돋보이는 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제 4편 - 리뷰어 박진형
 



『 소유하고 싶을 정도의 치명적인 매력을 갖추고 있는 제품 DAC-V1 』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네임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디지털 음원 소스기기의 선구자로서 위치를 굳건히 견지하고 있다”

영원불변할 것만 같았던 CD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재생소스의 패러다임이 이전되어가고 있는 건 이제 새삼스러울 것 없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전자 제품 중 그 흐름이 가장 느린 편에 속하는 하이파이 분야 또한 브랜드와 가격대를 불문하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디지털 음원 소스기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네임은 린, 메르디안과 더불어 이러한 흐름을 선도했던 하이파이 브랜드로, 과거 많은 인기를 끌었던 Naim DAC부터 시작해 여러 라인업에 걸쳐 D/A컨버터, 네트워크 플레이어, 미디어 서버, 올인원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며 디지털 음원 소스기기의 선구자로서 위치를 굳건히 견지하고 있다.

 

 

 
“Naim DAC의 성공신화의 기저에는 매력적인 음색의 영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S/PDIF 방식에서 야기될 수 있는 지터의 개선 및 신호의 순도 향상을 위한 강박에 가까운 완벽주의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네임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모델을 몇 가지 꼽자면 Naim DAC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Naim DAC는 당시 입문형과 고급기, 즉 100만원대와 700만원대 사이의 D/A컨버터중 입문형 대비 괄목할만한 성능차이를 보여주는 중급 모델이 전무하던 시기에 충실한 만듦새와 완성도 높은 소리로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고 출시된 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롱런 제품이다.
이러한 Naim DAC의 성공신화의 기저에는 매력적인 음색의 영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기술 즉, S/PDIF 방식에서 야기될 수 있는 지터의 개선 및 신호의 순도 향상을 위한 강박에 가까운 완벽주의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신호의 순도 향상을 위한 강박에 가까운 완벽주의는 DAC-V1에도 여전히 적용되고
이에 더해 기능적인 부분과 편의성은 오히려 대폭 상향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 다루게 될 DAC-V1은 Naim DAC의 후속기종으로, 크기가 하프사이즈로 줄어듦으로 인한 성능의 소폭 하향은 피할 수 없지만, 대신 가격이 대폭 낮아지고 USB-B 소켓과 헤드폰 소켓, 그리고 프리앰프를 새로이 추가해, 기능적인 부분과 편의성은 오히려 대폭 상향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성능은 비록 소폭 하향되었다 하더라도 신호의 순도 향상을 위한 강박에 가까운 완벽주의는 DAC-V1에도 여전히 적용되는데, USB 데이터는 비동기 전송방식을 택해 PC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이렇게 전송된 신호는 S/PDIF입력과 마찬가지로 SHARC ADSP21489 DSP(digital signal processor)와 연결된 램에 저장된 후 고정밀 마스터 클럭에 의해 필터링 처리되어 고해상도 디지털 신호로 변환된다. 이러한 과정은 물론 지터의 최소화에 그 목적이 있으며 이를 통해 DAC-V1은 높은 정밀도와 더불어 전 대역에 걸쳐 평탄하고 매우 낮은 수치의 지터율을 보여준다.
 



 

“USB의 지원 비트레이트 또한 24-bit/384kHz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로,
본격적인 PC를 통한 음원 재생에 포커스를 맞춰 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USB의 지원 비트레이트 또한 24-bit/384kHz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로, 과거 Naim DAC가 USB를 제공하지 않고 S/PDIF로 24-bit/192kHz까지 지원했던 것을 상기시켜보면, DAC-V1의 경우 본격적인 PC를 통한 음원 재생에 포커스를 맞춰 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외에도 새로이 추가된 프리앰프는 네임의 전통대로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설계된 싱글 엔디드 클래스A 앰프로 자연스러운 음색과 낮은 왜곡율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단순 프리기능을 넘어 헤드폰 소켓을 장착하고 헤드폰을 꽂으면 출력을 자동적으로 5배가량 높여 어떠한 음압의 헤드폰도 다이내믹한 사운드로 구동할 수 있게 했다. 최근 헤드폰 사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상품성과 편의성을 잡기위해 단순 헤드폰 소켓만 장착해놓는 제품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외관을 살펴보면 최근 네임 제품들의 디자인 컨셉을 그대로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면 패널의 하단에는 네임 제품들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초록 불빛 로고가 있으며, 좌측에는 5가지 디지털 입력(BNC 1개, 코액셜 2개, 옵티컬 2개)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들이, 우측에는 볼륨노브와 6.3mm 헤드폰 소켓이 위치하고 있다. 중앙에 있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기특하게도 한글을 지원하며 글자 색상부터 폰트까지 모두 일체감이 느껴져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런 기술적인 우수성에 네임 특유의 음악성이 얹혀진 DAC-V1은 발매가 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각국의 유수 매거진과 웹진에서 수많은 어워드를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종 중 하나로, 본인 또한 그 소리가 심히 궁금하던 찰나에 실제로 보기도 전에 이러한 자료들을 접하고는 굉장히 큰 호기심을 안고 청음에 임했다. 청음은 6평 정도의 전용룸에서 이루어졌으며 매칭에는 온쿄 P3000R 프리앰프와 M5000R 파워앰프, 그리고 린 아큐레이트(Akkurate) 242 톨보이 스피커가 동원되었음을 밝힌다.

 
 


“눈을 감으면 청자로부터 불과 2~3미터 앞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아델(Adele)의 [21] 앨범 중 ‘Don't You Remember’
를 들어보면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되는 곡의 도입부부터 음의 윤곽과 서스테인이 매우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무대 또한 약간 포워딩하게 위치해서 네임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라이브함이 느껴진다. 이어지는 Adele의 목소리는 감미로움, 촉촉함, 화사함 등의 인위적인 기교를 배제하고 약간은 건조하고 허스키한 느낌으로, 마치 별다른 장비 없이 눈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 매우 현장감 있게 전달된다. 음의 두께와 펼쳐짐, 직진성도 매우 자연스러워 실연과 같은 라이브함을 배가시키며 무대는 앞·뒤 폭 대비 좌·우 폭이 약간 더 넓은 편이지만 과장되게 형성되지는 않는다.



“담담한 그의 목소리에 담긴 내면의 허전함과 공허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하다”

어쿠스틱 장르가 꽤 마음에 들어 닉 드레이크(Nick Drake) 의 [Five Leaves Left] 앨범 중 ‘River Man’ 을 다음 곡으로 들어본다. 이 곡은 마지막 구절 "Oh, how they come and go"를 보면 예상할 수 있듯이 특정한 절정 부분 없이 Nick Drake가 시종일관 담담하게 읊조리듯 부르는 곡이다. DAC-V1으로 들어본 Nick Drake의 목소리는 들뜨지도, 우울하지도 않다. 그저 한 구절 한 구절을 읊조리듯 담담하게 내뱉을 뿐이다. 담담한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굳이 영어로 된 가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내면의 허전함과 공허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하다.




“연주자들 간에 서로 눈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짓는 익살스러운 미소가 떠올라 어깨가 들썩이고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Cannonball Adderley 의 [Somethin' Else] 앨범 중 'Somethin' Else'
를 들어보면 마치 잼과 같이 정해진 멜로디 안에서 각자의 느낌대로 자유롭게 속도를 조절하고 박자를 쪼개가며 연주되는 악기들의 풋워크가 경쾌하다. 연주자들 간에 서로 눈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짓는 익살스러운 미소가 떠올라 어깨가 들썩이고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배음을 길고 풍성하게 남기지도, 그렇다고 깔끔하고 단정하게 쳐버리지도 않는 절묘한 리듬&페이스가 이런 곡에서는 특히 돋보인다. 밸런스는 매우 고른 편으로 피치도 중립적이고 음의 두께 또한 도톰해 경쾌하지만 들뜨거나 가볍게 느껴지지 않으며, 이 곡 역시 무대가 뒤로 깊게 형성되기 보다는 근거리에서 연주되는 느낌이며 트럼펫이 선두에, 나머지 악기들은 서너 발자국 물러서서 위치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음 하나하나의 윤곽이 뚜렷하고 명암대비가 분명해 전체 연주의 맥이 살아있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현악기의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Anne Sophie Mutter 의 [Carmen Fantasy] 앨범 중 'Maurice Ravel: Tzigane' 를 들어본다. 송진을 듬뿍 칠한 활이 현을 그으며 생기는 마찰력이 느껴진다. 음 하나하나의 윤곽이 뚜렷하고 명암대비가 분명해 전체 연주의 맥이 살아있는 느낌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움이나 매끄러움 등은 찾아볼 수 없다. 곡의 진행에 따라 연주가 빨라질수록, 활이 힘차게 상하로 움직이며 생기는 현악기 특유의 소리가 가감없이 들린다. 콘서트홀 관객석에 앉아 무대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기음이 명확히 전달되지 않고 배음과 홀톤에 뒤덮여 듣는 두리뭉실한 소리가 아니라, 마치 연주자를 몇 미터 앞에 두고 듣는 듯한 기분이다. 만약 이러한 음색특성에 선명하고 선이 얇은 소리를 지녔다면 이 연주는 분명 듣기 매우 힘들었을 테지만, DAC-V1의 경우 기음을 명확히 들려주긴 하지만 선명함을 강조한 타입은 아니며, 이에 더해 적절한 두께감과 중고역대에서 특유의 색채감으로 자극적이기 보다는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는 소리를 만들어낸 듯하다.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를 쫓을 경우, 다 흐지부지해지거나 심지어 모두 놓쳐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이파이에 이를 적용해보면, 모든 이를 만족시킬 목적으로 제작된 제품의 경우,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준수하고 단점을 찾기 어렵지만 특기할만한 장점을 찾기 어렵거나 별 매력이 없는 제품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제품의 완성도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한다면 그런 제품들이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유하고 싶을 정도의 치명적인 매력을 갖추고 있는가?” 라는 질문과 대면한다면 답은 달라질지도 모른다.

네임 DAC-V1의 경우, 아담한 사이즈, D/A 컨버터, 프리 및 헤드폰 앰프 기능 등 외적으로 보이는 외관과 스펙상으로는 범용적인 면을 부각시켜 여러 구매층에게 어필할 수 있게끔 디자인된 듯 보였고 나 또한 그런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몇 곡을 청음해보면서 들은 생각은 DAC-V1이 ‘완성도 높은 소리 구축’ 이라는 한 가지 목적을 최우선시해서 설계된 제품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더해 모니터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는 네임 특유의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는 음색은 이 제품을 '소유하고 싶을 정도의 치명적인 매력을 갖추고 있는 제품'으로 분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Specifications;


Asynchronous USB (High Speed) : Type B
Digital Inputs : 5 S/PDIF (1 coaxial BNC, 2 coaxial RCA, 2 optical TOSLINK)
IR Input : Front
Handheld : Remote handset included
Other : Front panel buttons and touch-sensitive logo mute function
Windows : Windows 7 and 8 (up to 24bit/348kHz) Custom driver available
Mac OSX : OSX 10.7 and above (up to 24bit/384kHz)
Frequency Response : 10Hz to 20kHz +0.1dB/-0.5dB
THD : <0.002%
Analogue Outputs : 2 (RCA and DIN) Variable Pre-amp Output Line Output Fixed: 2.1V RMS
Headphone outputs : 1⁄4 inch (6.35mm) TRS Socket
USB : 44.1kHz to 384kHz
S/PDIF : 32kHz to 192kHz, 24bit
Power Consumption (maximum) : 87 x 207 x 314mm (H x W x D)
Supply Voltage : 115V or 230V, 50 or 60Hz
Dimensions : 87 x 207 x 314mm (H x W x D)
Weight : 4.3kg
Finish : Black powder co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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