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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한 선택, 이처럼 강력한 구매력은 없다.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리즈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3-02-14 조회 8614

불가피한 선택, 이처럼 강력한 구매력은 없다.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리즈



다인오디오는 원화가치가 매우 높았던 시절부터 수입되어서인지, 요즘 무척 가격이 올랐다.
그리고 중고가격도 매우 높이 형성 되어 있다.


다인오디오
이렇게 한 줄로 이 스피커의 현재가치를 말해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인기를 단순히 환율의 문제로 말해 버릴 수 만은 없는데,경제적인 측면을 더 살펴 볼까? 다인오디오의 유닛, 참 비싼 유닛이다. 카오디오 매니어의 거의 정점에 위치하고, 유수의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이 유닛으로 스피커를 만들었다. 그래서 다인의 유닛을 쓰는 스피커 중 저렴한 것은 없다. 같은 사양 같은 구경이면 다인오디오의 제품이 조금은 더 싸다. 자기가 만든 것을 자기네가 쓰니 당연 가격경쟁력을 가진다.

게다가 이제품은 원화 가치가 높았던 시절부터, 약 10년이 동안... 당당하게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차지하며, 계속 나오고 있다. 현재 약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나오는데 비슷한 마감에 살짝 반짝거리고, 음질도 비슷한데 공간감이 좀 더 사는 것 같고, 언뜻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이고, 소리의 차이는 보이는 차이보다 더 적다.

그리고 비록 환율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 당시 같이 수입된 더 비싸던 스피커의 중고가격이 다인 컨피던스보다 더 저렴하게 거래되는 것을 보면 이 스피커, 분명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이 제품은 끝이 말린다. 억지로 밀어줘야 저음이 난다. 등등 많은 비난을 받으며 이 소리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오디오 매니아 특히 음악 애호가는 다인오디오의 소리를 좋아한다.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리즈



다인오디오의 느낌

오래 써도 질리는 구석도 없고 굳이 내보내고 싶은 생각도 안 든다. 개인적으로 다인오디오 소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리뷰를 거의 전 기종을 하였는데, 단 한 기종인 C2만을 빼고, 대신 C2는 구입해서 몇 년째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니 지겹게 듣고, 지겹게 사용하고 지겹게 리뷰를 해서, 더 이상 해줄 것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왜 아직도 컨피던스 일까? 세상이 많이 변하였고 나도 많이 변하였고 오디오도 많이들 변화하는데 왜 아직까지 이 스피커는 쌩쌩하게 버티고 서있을까? 그것을 보면 이 스피커 분명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컨피던스 C1 Signature 




좋은 스피커란 것을 인정하면서도 다인 오디오는 참 못생겼다.
덴마크 목공기술의 집약이란 광고 문구를 달고, 나 역시 다인오디오 스피커의 평론에 이 문구 인용하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네모 반듯하게 짜서 만드는데, 많은 목공기술이 집약될 것 같지가 않다. 그렇다고 마감이 매우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나마 이 컨피던스 시리즈의 세 기종은 앞에 시커먼 패널을 대고 있어 조금은 ‘디자인’ 이란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인오디오도 이를 아는지 이제 컨투어 시리즈에도 조금 변화를 주었다. 컨피던스는, 파세트와 비슷하지만 크기와 모양 모두 어중간해진 사파이어나 거대한 나무 레고에 금태를 두른 유닛을 단 부담스러운 컨시퀀스보다 미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컨피던스 시리즈의 외형

타사의 스피커와 비교해도 외적인 만족감은 더 높다. 북셀프인 C1은 논외로 하고, C2나 C4의 경우 외형적인 모습은 동 가격대의 타 스피커 보다 더 … 있어보인다. 뭐 크다고 당연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있어 보이는 게 더 좋으니까.
소리는 어떨까? 그냥 한마디로 다인 오디오 소리가 난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정답이다.






컨피던스 C2





 
컨피던스 C4


적어도 오디오를 하는 사람에게 다인 오디오를 한번도 써본 적이 없을 수는 있어도, 다인 오디오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최소한 이 유닛을 사용하는 수많은 스피커 중 하나는 들어 보았을 테니까. 특히 이 에소타 유닛을 쓰는 스피커는 안드라 토템 파라곤 던레비 던텍 등등, 수도 없이 많다. 각자 튜닝에 따라 분명 음색차이는 있지만 이들 스피커가 만족스럽다면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다인 오디오를 사기로 했다면 꼭 C시리즈를 사야 되는가?

그렇지는 않다. 컨투어에서 업그레이드, 반대로 에비던스에서 다운그레이드 한다고, 극적인 상승효과나 절망적인 음의 변화는 없다. 에소텍 트위터가 에소타로 변화해도 ‘헉’ 소리 나는 차이를 만들지는 않는다. 그것 못지 않게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듣기에는 음질적인 만족도의 차이는 앞서 말한 외형적 만족도의 차이이상은 나지 않는 것 같다. C 시리즈가 중간에 위치한 하이엔드 입문기로 많은 선택을 되고 있지만 꼭 이것이어야 된다는 것은 없다.




다인오디오 30th 사파이어 
 
물론 같은 다인 오디오라도 약간의 차이는 난다. C1을 놓고 보면 25주년과 비교가 된다. C2 나 C4 사이에 위치한 30주년 사파이어와도 겹치게 된다. 개인적인 견해로 보면 C시리즈가 조금 더 날이 서있는 듯 하다. 다인 오디오의 음색에서 부드러운 면이 마음에 들고 이를 더 추구 하고 싶다면 25 / 30주년, 조금 비트가 붙었으면 한다면 컨피던스 시리즈가 좋은 듯 하지만, 사용하는 앰프 특성, 케이블 특성으로도 역전이 가능한 정도의 차이일 듯 하다.

그래서 이 문장 읽고 ‘무슨 소리냐 내가 듣기로 25가 C1보다 훨씬 비트가 있었다’ 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을 것 같고, 말하는 나도 꼭 그렇다고 확신을 가지지는 못하겠다.





컨피던스에 어울리는 앰프

이제 어찌 되었건 C시리즈에 입문하기로 혹은 입문 하였다면 어떤 앰프를 써야 될까? 어쩌면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제일 내게 궁금해 할 것 같다. 나는 수년간 이 스피커에, 리뷰를 하기 위해 수많은 앰프를 가져다 달았으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던 것은 유럽 쪽의 하이엔드 TR앰프이다. 골드문트는 아주 예쁜 중고역과 탱탱 튀는 탄력적인 저음을 들려 준다. 신형의 경우 조금 나아 졌지만 뒤로 빠지는 입체적인 음색을 만들려면 고생은 좀 해야 된다. 이는 브메스터나 코드앰프에서도 비슷한 결과였다.

물론 브메스터나 코드가 조금 더 날카롭고 세밀하게 뽑아 낸다. 하지만 만일 컨피던스를 사기 위해 출혈이 너무 많았다고 한다면 다인오디오 스피커와 상성이 좋다고 인터넷 등에서 검증된 중저가 앰프도 의외로 잘 울린다.

덴센이나 플리니우스 등 앰프도 이 같은 탄력 있는 다인 우퍼의 소리와 에소타의 실키한 고역을 뽑아 내 준다. 이들 앰프를 들으면 ‘ 아! 내가 이 작은 차이를 위해 앰프 케이블에 이 많은 돈을 쓴 것인가? ’ 하는 회의에 빠지게 된다. 혹시 이 유럽의 미들 클래스 앰프는 제작할 때 다인 오디오 가져다 놓고 튜닝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미국 쪽의 힘 좋은 앰프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았지만 분명 장점은 있다. 패스의 경우 안쪽 깊이가 무척 깊고 좌우가 넓은 무대를 만들어 낸다. 감성적인 매력은 풍부하지만 탱글탱글한 아름다운 음색은 조금 손해를 본 듯 하다. 의외로 에어앰프의 경우 개인적으로 취향에 아주 맞는 소리를 만들었다. 물리적 특성과 감각적 특성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적당한 무대크기에 적당한 두께로 음이 나와준다.





진공관 앰프
보다 두께가 있고 넓은 무대의 크기를 원한다면 진공관 앰프도 좋은 선택이 된다. 뒤로 쭉쭉 빠져주는 특성을 가진 진공관 앰프들은 다인오디오 컨피던스의 무대를 넓혀주고 대형스피커임에도 사실 구성을 보면 소형 스피커의 기초를 두고 있는 구조의 단점을 해소해 주면서 두툼하고 감촉이 살아나는 음색을 들려준다. 3극관의 경우 편성이 조금 커지면 우퍼를 장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권하고 싶지는 않다. 어렵지는 않아도 구동이 쉬운스피커들은 아니니까.
그러다면 5극관 중에서는 무엇이 좋을까? 대표적인 관인 EL34와 KT88만을 놓고 보자면 KT88쪽이 압승이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EL34라면 굳이 진공관을 쓸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다. KT88의 고급스러운 중역과 푸쉬풀만 되어도 어느정도 탄력이 붙어주는 저역은 EL34의 소리보다는 확실히 더 잘 맞는다. EL34가 특유의 예쁜 소리로 에소타의 투명도를 이끌어 내줄 것으로 기대 했는데 의외로 TR비슷한 음색에 TR보다 못한 구동력을 만들어 냈던 것 같다. (물론 개인적 취향 상대적 결과 이다. 게다가 EL34앰프는 TR보다 더 싼 것도 많으니까..)




뭐 말은 이렇게 주절 주절 늘어 놓았지만 아 이 앰프, 다인오디오와 정말 안 맞는다 라고 느낀 앰프는 지금 생각해보니 없었던 것 같다. 반대로 이 앰프, 가격을 생각해 보면 딱 좋아 라는 것은 있었어도 절대 진리였던 앰프도 없었던 것 같다.
말이 길어졌다.









마무리

마무리 하려보니, 별 칭찬은 없었던 것 같다. 모양새도 개중 나은 정도, 음질은 뭐 그냥 다인오디오, 앰프도 딱히 가리는 것 없고, 대체 무슨 말이냐 라고 반문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느낀 다인오디오 특히 컨피던스 시리즈의 최대 장점이자 롱런의 비결은 그저 그런 것 같은 특성 때문 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왜 컨피던스를 쓰게 되었고 아직도 쓰고 있는지 말하면 어쩌면 답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들어보고 나쁘지 않다라고 느끼던 스피커 중에 다인 오디오 유닛을 쓰는 스피커가 많았다 그러던 중 새로 에비던스가 나왔고 하위모델이 줄줄이 개선되어 나왔다. 나는 오디언스부터 에비던스까지 거의 다 신제품 리뷰를 하며 듣게되었다. 당시 내 주머니 사정은 에비던스를 구입하기는 무리였고 컨투어를 구입하기는 내 허영심을 채워주지 못하였다. 다른 스피커 중에 같은 값으로 구할 수 있는 비슷한 스피커는 조금 더 비싸고 그 차이만큼 다른데 투자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사게 되었고 예의 모든 오디오 매니아처럼 좀 지나서 나도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었다. 중고가가 생각보다 높았다. 기뿐 마음에 다음 업그레이드 혹은 옆그레이드 할만한 것을 찾아본다…….없다.

만일 내가 컨피던스를 딱히 좋아하지 않았어도, 그것을 내치고 구하고 싶은 것은 어마어마하게 비싼 것 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많은 출혈을 하고 업그레이드 할지, 조금 출혈하고 크기가 좀 작은 스피커를 사야 될지 고민하다 그냥 쓰고 있다. 이것도 차와 같이 중대형차 타다가 소형차 타기는 좀 그렇다.



불가피한 선택, 이것처럼 강력한 구매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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