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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DynAudio) Focus 360..예상치 않은 그랜드 슬램, 다인오디오의 폭발!

작성자: 킹사운드 02-3424-4425 02-3424-4426 master@kingsound.co.kr
2010-02-18 조회 5828



이 정도의 저역 컨트롤 능력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큰 용적의 인클로저에 커다란 우퍼를 연상할 수 있다. 그러나 본기는 새롭게 개발된 20cm 구경의 우퍼 두 발을 장착해서 이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연 오랜 기가 드라이버를 생산한 구력이 여기서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Focus 360
예상치 않은 그랜드 슬램,
다인오디오의 폭발!!! 

-월간 오디오 2009.03 글: 이종학-

  • 구성 : 3웨 4스피커
  •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 재생 주파수 대역 : 31Hz-25kHz
  • 크로스 오버 주파수 : 400Hz, 2200Hz
  • 임피던스 : 4Ω
  • 출력음악레벨 : 88dB/2.83V/m
  • 파워 핸들링 : 300W이상
  • 크기(WHD) ; 24.8 x 124 x 38.5cm
  • 무게 : 36.1kg

얼마전에 덴마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어차피 하이엔드 오디오의 강국으로 꼭 한 번은 들러야 할 나라라 생각하고 있떤 차에, 예비지식이라도 얻을 겸 눈여겨봤다. 여기서 잠시 잊고 있었던 사실을 하나 깨닫는데, 덴마크의 면적은 남한 땅의 반도 안되고, 인구라고 해봐야 550만에 불과하지만, 놀랍게도 그린랜드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이 땅이 현재 뭐 대단한 가치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늘 꽁꽁 얼어붙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고으로 살기에 부적합하지만, 문제는 풍부한 지하자원, 아무튼 앞으로 몇 백년간 덴마크가 궁핍할 일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잠깐 역사를 들춰보니, 한때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점령할 만큼 떵떵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북구의 전통적인 강국인 것이다. 현재의 작은 땅덩어리만 보고 덴마크를 호락호락 봐서는 안 되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덴마크는 과거의 역사나 그리랜드 덕을 보지 않고도 잘 살고 있다. 작년 1인당 GDP가 3만 9천불쯤 하니, 우리의 두 배에 가깝다. 대체 무슨 마술을 부렸기에 이토록 놀라운 부국이 된것일까?

이 TV프로그램은 빌룬트에 있는 레고랜드(Legoland)로 안내했다. 아이들이 성이나 집처럼 뭘 쌓을 때 갖고 노는 장난감 레고가 이 나라 것임을 이때 처음 알았다. 레고랜드는 디즈니랜드처럼 이 회사가 만든 일종의 테마 파크다. 특히,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레고로 쌓은 어트랙션이 있는데, 무려 2천만개가 넘는 레고를 동원했다고 한다. 그렇다. 아주 심플한 사실. 이 나라는 공업국으로서의 위상도 드높지만, 더 무서운 것은 손재주, 말하자면 나라 전체에 장인들이 득실거리는 것이다. 손재주 하면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도 이 대목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전에 우리는 덴마크와 이스라엘에서 새마을 운동을 배웠지만, 이제는 이런 장인 정신을 배워야할 차례인 것이다.

시야를 오디오 쪽으로 좁혀 봐도, 덴마크의 풍부한 장인들이 각 분야에서 얼마나 액티브하게 움직이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다인오디오를 빼놓을 수 없다. 다인오디오. 참, 흔히 듣게 되는 이르이고, 실제 사용자도 많음, 굳이 이 회사 제품이 아니더라도 이 회사가 만든 드라이버가 장착된 스피커까지 합한다면, 그 숫자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적어도 1990년대 이 후 본격적으로 전개된 하이엔드 오디오계에서 다인오디오가 끼친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이다.

 


 

놀랍게도 이 회사는 1977년에 창업한, 고작 30년 정도의 연혁을 갖고 있을 뿐이다. 이 짧은 시간에 세계 스피커 시장을 호령하고 있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초 창업할 때엔 일군의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이 일종의 조합 비슷하게 만든 회사였다. 그러다 정식 오너가 된 빌프리트 에렌홀츠(Wifried Ehrenholz)는 이런 생각을 갖게 된다.

"만일 우리가 OEM으로 받은 드라이버를 갖고 스피커를 만든다면, 계속 그 회사의 기술력을 쫓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스피커의 핵심 케느놀로지는 드라이버인 만큼, 이것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스피커르 생산해야 한다. 그것도 앞으로 3년 안에!"

그의 전략은 보기 좋게 들어맞았고, 드라이버 공급 업체로서 또 스피커 제조업체로서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쫓은 행복한 회사가 된 것이다. 특히, 당시로는 생소했던 디스토션이나 타임 디퍼런스, 페이즈 쉬프트와 같은 복잡한 음향 이론을 귀가 아닌 계측기로 측정하면서 유닛부터 차곡차곡 문제를 풀어나간 접근법은 오늘날 하이엔드 메이커가 추구하는 이상과 별다를 바가 없다. 이런 선진적인 발상이 드라이버뿐 아니라 스피커에서도 톱 메이커로 자리 잡게 한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포커스 360은, 새롭게 시작한 포커스 시리즈의 톱 모델이다. 그 밑으로 2웨이 톨보이 타입의 220과 북쉘프 타입의 140, 110 등이 이으며 센터 스피커로 200C가 있다. 말하자면, 이들은 잘 엮엇 서브우퍼를 더한다면 멋진 홈시어터를 꾸밀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360을 들어보면 홈시어터 시스템의 한 판트로 단정 지을 수 없을 만큼 하이파이로서의 퀄리티가 뛰어나고, 또한 별도의 서브우퍼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려 31Hz까지 떨어지니 말이다.

사실 이정도의 저역 컨트롤 능력을 생각하면, 엄처나게 큰 용적의 인클로저에 커다란 우퍼를 연상할 수 있다. 그러나 본기는 새롭게 개발된 20cm 구경의 우퍼 두 발을 장착해서 이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여 오랜 기간 드라이버를 생산한 구력이 여기서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그 위로 우퍼와는 별도의쳄버에 미드레인지를 수납한 바, 여기서 악기와 보컬 대부분을 소화시키고 있다. 담당 대역이 400Hz~2.2kHz. 마지막으로 트위터는 반가운 에소타2 버젼이다. 이미 전작에서 엄청난 퀄리티를 입증한 바 있으므로, 이번 버젼에 대해 별다른 토를 달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예의 소프트 돔 형태로 내츄럴한 고음을 선사하는 에소타2의 위력은 직접 음을 들으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본기는 위로 124cm에 이를 정도로 키가 크지만, 홀쭉이라고 할 수 박에 없을 만큼 전면이 좁다. 전형적인 톨보이 타입이다. 실물을 대하면 이보다 더 압도적인 느낌을 주는데, 일종의 대형기에 가까운 포름이라 하겠다. 고역이 25kHz까지 쭉 뻗고, 저역이 31Hz에 다다를 만큼,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으며, 특히 중역대의 끈끈하고 밀도가 높은 음은 특필할 만하다. 다만 4Ω 88dB의 스펙을 자고 있으므로, 아무래도 파워 앰프의 출력이 높아야 한다. 메이커에서는 300W까지 파워핸들링이 ㅏ능하다고 하니, 약200W 정도면 가정에서 충분히 구동할 수 있을거 같다. 무게가 무려 36kg가 넘으니, 다인오디오에서 단단히 마음먹고 만든 제품이다.

미리부터 결론을 말한다면, '심봤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의 퀄리티다. 그랜드 슬램을 터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청을 위해 동원한 앰프는 8Ω에 겨우 70W의 출력을 오디오 아날로그의 베르디. 이 작은 인티앰프로 이처럼 풍부한 저역과 명징한 고역을 내는 경우는 여태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다시 말해, 본격적인 분리형으로 구동했을 때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가지 않는 것이다. 일단은 이런 정도의 앰프로 구동하다가 나중에 차근차근 일레트로닉스 계열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본기를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편 중 하나라고 하겠다. 참고로 CD플레이어는 AVM의 에볼루션 CD3다.

첫 곡으로 오스카 피터슨의 'Roundalay'를 걸었다. 일단 공간을 완전히 장학한 가운데, 시원스럽게 뻗는 심벌즈와 트럼펫에 대비되는 파워풀한 더블 베이스와 킥 드럼의 기세가 좋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빼어나다. 중앙에 위치한 피아노의 움직임은 거의 신들린 듯 프레이징이 흐르고, 여기에 특유의 웅얼거림이 섞여서 절도 어깨춤을 추게 한다. 소름이 듣을 만큼 열기와 에너지가 출중하지만, 디테일한 표현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정말 탄복하고 말핬다.

하이페츠가 여주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래된 녹음에다 다소 거친듯한 맛이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 시절의 매력을 듬북 뽑아내고 있다. 말하자면 약간의 히스 음이라던가, 진공관 장비로 녹음한 따스한 음색 등이 절묘하게 표출되어, 지극히 자연스럽고, 아날로그적인 재생음이 나온다. 무대가 상상 외로 넓어서 오케스트라의 움직임으 거대한 바다를 보는 듯한 느낌이며, 여기서 홀연히 나나타는 하이페츠는 그 바다 한 가운데에서 불쑤 튀어나오는 고래를 연상시킨다. 과연 대가의 명연주에 걸맞은 정취와 아름다움을 지닌 재생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비틀즈의 'Come Together'. 드럼과 베이스 위주의, 말하자면 저역의 해상도와 디테일을 추궁할 때 거는 소프트인데, 정말 깜작 놀라고 말았다. 놀랍도록 라인이 선명하고 약동저인데다가, 바닥을 칠 만큼 양도 적절하다. 이런 퀄리티의 재생이 이런 조합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은, 본기의 감도 문제도 있겠지만, 아무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중간에 잠깐 덧붙여지는 오르간과 기타의 경우, 그 존재감과 위치가 탁월하게 포착되고, 다소 창백한 존 레논의 보컬 역시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다시 한 번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울수밖에 없는 퀄리티다. 단, 모양이 너무 평범해서 다소 거부감을 지닐 분도 있겠지만, 솔직히 에소타 2를 단 3웨이 스피커를 이 가격대에서 실현해다는 점 자체가 기적이 아닐까?



 
 
[Dynaudio] Focus 360
다인오디오의 최고 하이엔드 제품들에서만 사용하는 실크돔의 체고봉 에소타2 트위터 탑재
톨보이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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