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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레퍼런스205 스피커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8 조회 6152

해상력은 기본 고품격 사운드의 진수 돋보여
레퍼런스 시리즈의 상위 기종다운만듦새
특수 드라이브 유닛채용, 대역 이질감 없어

지난 1961년부터 스피커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영국의 KEF 사는, 현재 하이파이용 뿐만 아니라 홈 시어터용 스피커 시스템을 생산하고있으며, 제품의 종류 또한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한마디로 현대 영국 스피커 산업의 산증인 이자 대표적인 업체라고 불러도 전혀 지나침이 없는 곳이다. 하이파이와 홈시어터 스피커 시스템은 그 성격이 분명 다르면서도, 그 구분 또한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에 필자가 접한 KEF 사의 레퍼런스 시리즈 정도의 제품들은 두 분야에서 실망스럽지 않을 수준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정평나 있다.
실제로 , 레퍼런스 시리즈는 KEF 사의 최고급 스피커 시스템 모델 라인업으로, 현재 두종류의 센터 스피커 시스템을 포함해 모두 여섯 가지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레퍼런스 모델 205는 최고급 기종인 207바로 아래 기종에 해당하는 모델로, 같 은 4웨이 스피커 시스템 모델 203 과 거의 동일한제품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델 205는베이스 드라이브 유닛의 구경이 203보다 크고, 재생주파수 대역의 폭도 약간 더 넓으며, 출력음압 레벨 역시1dB 높은 90dB로 대형 스피커 시스템임에도 출력이 낮은 앰프와도 무난히 연동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깔끔한 원목으 로 마감한 인클로저는 뒤쪽이 좁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어 내부에서 발생하는 정재파에 의해 소리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에 유리한 구조이다. 그러나 ,KEF 사 스피커 시스템의 가장 큰특징은, 두개의 다른 주파수대역 재생을 맡은 드라이브 유닛을 동축형으로 만들어 두 대역간의 이질감을 없앤 유니Q 라는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제품, 역시 인클로저 전면에 중역 드라이브 유닛과 저역 드라이브 유닛을 위부터 차례로 배치하고 있으며, 중역 드라이브 유닛 바로 위에 초고역 주파수대역을 재생하는 하이퍼트위터를 달아 놓았다. 두 개의 베이스 드라이브 유닛 바로 밑에는 저역을 좀더 풍부하 게 재생할수 있도록 덕트를 뚫어 놓았다. 인클로저 뒷면 트라이와이어랑 대응 스피커 케이블 연결단자 바로 위에는 청취자의 취향이나 청취공간의 여 건에 따라 저음의 양을 조절할수 있는 장치가 있다.

미세 주변음 포착, 훨씬 풍성한 뉘양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최상의 음색

첫 곡으로 바흐 를 선택했따. 관악기 파트와 현악기 파트의 부드러운 화답을 무리함이 전혀 없이 들 려주었다. 견고한 느낌에 부드러운 여운이 살짝 실려 봄날 산들산들 기분 좋게 부는 봄바람과 같은 사운드였다. 한마디로, 무리하게 힘 을 쓰지 않고 자연스레 소리를 풀어내는 재주도 돋보였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른 <오! 나의 태양>. 거대한 몸통에서 쏟아내는 풍성하고 힘있는 저음을 풀어내는데, 단단함 이나 탄력보다는 여유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소리였다. 그러나 응답이 느려 템포가 늦춰지는 경우를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베토벤의<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 왼손 타건의 깊이와 여유, 그리고 오른손 타건의 영롱함의 어울림이 절묘한데 , 좀더 쫙조여진 소리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이의를 제기할수도 있겠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을 들수있겠는데, 모델 205는관악기와 현악기의 강한 이펙트를 다소 희석시키는 경향이 있어 극적 긴장감은 아쉬웠다. 여성 보컬 야신타의 . 촉촉한 윤기를 머문 그녀의 보컬이 자연스레 풀어지고, 미세한 각종 반주 소리가 잘 포착되어 들 렸다.

인위적으로 두터움을 강조한 소리와는 거리가 멀어 언뜻 들으면 힘이나 탄력을 아쉬워 할 수도 있겠지만, 오래 들어 도 귀가 피곤해지지 않는 장점은 분명 갖고 있다. 레퍼런스 모델 205는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느낌의 포근한 사운드를 지닌 스피커 시스템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억지로 해상력을 높이거나, 저역을 과장한 저급한 소리가 아니라,광대역의 정보량을 넉넉하게 풀어내는 자연스러움 속에는 이미 소리 의 디테일이나 선명도가 담겨 있다.
다만,전체적으로 소리가 넉넉하게 들리다보니 힘과 탄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사운드를 선호하는 사용자는 다소 불만을 가질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취향의 문제일 뿐 기기의 성능이나 우열을 가늠할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착색의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 성향을 지니고 있으므로, 흠시어터 스피커 시스템으로 춘분히 운용할 수 있을 것으 로 믿는다. 하긴. 같은 시리즈에 센터 스피커 시스템 모델이 두 가지나 있는 것을 보면, 레퍼런스 시리즈가 어떤 목적으로 개발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 겠지만 ***. 은악 재생에서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 효과음도 잘소화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레퍼런스 시리즈, 우리시대의 고급형 스피커 시스 템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있는셈이다. [김태윤]

[하이파이 저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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