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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 MC15/SUB250MC 왓하이파이 리뷰!

작성자: 킹사운드
2009-06-25 조회 8344

DYNAUDIO MC15/SUB250MC MULTIMEDIA SPEAKER SYSTEM

초하이엔드 멀티미디어에 대한 도전

덴마크의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인 Dynaudio가 PC 및 MP3 플레이어용 스피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인공은 액티브 스피커인 MC15와 서브우퍼인 SUB250MC이다. Dynaudio가 누구인가? 그저 그런 스피커를 제작하는 회사가 아니다. Volkswagen,VOlvo등에 순정 장착되는 카오디오에서부터 Evidence 시리즈로 대표되는 초하이엔드 스피커 시리즈까지 스피커 업계의 당당한 리딩 컴퍼니이다. 과연 이런 하이엔드의 면모를 자랑하는 회사가 PC나 멀티미디어용 작은 스피커에서도 그들의 이름 값에 걸맞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을까?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글|최윤호
 

먼저 MC15이다. MC15를 언뜻 보면 Dynaudio의 엔트리 클래스인 Audience 시리즈를 닮았다. 검은 그릴을 앞세운 정통적인 모습이다. 하긴 멀티미디어용이라서 겉모습까지 특이할 필요는 없다. 스피커 음향에 관한 이 덴마크 회사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분석된 음질을 위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 특기할 점은 약 15도 상향 조정된 받침대이다. 리스너를 향한 최적의 각도로 설계된 받침대는 심플하면서도 튼튼하며 나사나 볼트 없이 스피커를 올려놓기만 해도 미끄러지지 않게 설계 되었다. 겉으로는 일반 Dynaudio 스피커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 보이지만 뒷면을 보면 방열판이 달려 있어 일반적인 스피커가 아닌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용 스피커임을 알 수 있다.

MC15 / SUB 250MC 의 디자인

유닛 구성을 살펴보자. 트위터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에소텍(Esotec)이 장착되었다. 28mm 천연 패브릭 돔형구조로서 상위 모델들에도 사용되는 명기이다. 미드베이는 150mm의 MSP 콘 우퍼이다. 75mm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이 투입되고 규산 마그네슘 폴리머라는 시소재를 적용하여 스피커 드라이브의 명가인 Dynaudio 다운 설계 및 구성이다. 출력은 채널당 50W로 매우 파워풀하며 각각의 스피커가 따로 전원을 연결해야 하므로 설치 위치에 주의해야 한다.

액티브형인 만큼 일반 스피커가 가지고 있지 않은 기능이 있는데 3단계의 입력 감도와 3밴드의 이퀄라이저가 있어 사용상의 편리성을 도모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필터를 통해 저역 재생 기준을 FLAT/60/80중 선택이 가능하여 서브우퍼와의 연결을 미리 대비해 놓았다. 제품과 함께 포장되어 있는 케이블은 표준 3.5mm 스테레오 미니 잭으로서 컴퓨터 및 MP3 플레이어와 연결된다. 반대쪽은 스테레오 잭에서 두 가닥으로 나뉘어 RCA로 마감 처리된 단자가 스피커와 연결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번에는 SUB250MC이다. 검정색 정방형 구조의 밀폐형 서브우퍼로 MC15와의 조합을 위해 설계되었다. 100mm의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이 사용된 24cm의 유닛을 장착하였으며 내장 앰프의 출력은 200W이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29~250Hz이며 내장된 필터들의 조합을 통해 저역을 우퍼 전용 재생 또는 MC15와 동시 재생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각자의 스피커가 놓여질 구조와 환경에 따라 제일 좋은 구성을 찾아내야 하는 점이 묘미이다. 한 가지 단점은 우퍼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책상 밑에 숨겨져 있던 잡동사니 박스는 모두 치워야 한다는 사실. 이런 고급 스피커는 깨끗한 사무환경이 필수적이다. 우퍼와 새틀라이트의 연결은 크게 2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하나는 소스의 신호를 둘로 나누어 MC15와 SUB250MC로 똑같이 입력하는 방법이다. 이때는 MC15가 전체 주파수 대역을 재생하되 서브우퍼가 저역 일부를 보조 재생하는 방법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소스를 SUB250MC 에 연결하고 서브우퍼의 내장 크로스오버를 통해 대역을 나누어 중고역만 MC15에서 재생하는 방법이다. 두 연결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하이파이에 대한 중점을 둔다면 전자의 연결법이, 게임이나 멀티 미디어에 중점을 둔다면 후자의 연결법이 효과적이다.

MC15/SUB250MC의 음질

전원이 독립적인 만큼 전원 스위치가 스피커마다 달려 있다. 사용 소스는 Sony Vaio 노트북이다. MP3파일을 음원으로 재생하자 하이엔드급 Dynaudio다운 다채로운 향기로 연주된다. 음질의 가장 큰 장점은 특유의 진한 색채감을 유지하며 윤기 있는 텍스처를 머금은 채 매우 여유롭고 자연스런 울림을 갖는다는 점이다. 세련된 Dynaudio만의 고역은 MC15에서도 변함없는 전매특허로 등장한다. 특기할 점은 기존의 Dynaudio의 스피커들은 중/저역을 울리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저역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구동력을 가진 앰프가 필수였지만 MC15는 최초 설계 때부터 각드라이버에 최적화시킨 앰프를 설계, 내장함으로써 앰프 매칭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음악적 사상을 기초로 한 최상급의 앰프가 내장되어 매우 뛰어난 저역특성을 뽐낸다. 세부적인 디테일 재현도 뛰어나며 입자감도 거칠지 않고 매우 곱다. 에소텍 트위터답게 보컬 및 현의 울림은 빼어나다. 안네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은 질감 표현을 위주로 하며, 캐롤 키드의 목소리는 치찰음 마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연주해낸다. 레퍼런스 레코딩의 같은 대편성 오케스트라 총주에서도 멀티미디어용 스피커로서는 들어보지 못한 최고 수준의 스케일과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다만 사이즈의 한계로 인하여 무대의 크기에서 만큼은 대형 스피커들에 비견할 만한 사운드까지 뛰어넘지는 못하지만 크기와 제품 분야를 고려하면 동급 스피커들 중에서는 말 그대로 하이엔드 클래스다.

한편 도우미가 되는 서브우퍼 SUB250MC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매우 '음악적인'우퍼이다. 홈시네마를 위한 폭발음 및 거대한 탱크가 지축을 울리는 장면만을 위한 우퍼가 아니다. 이 우퍼의 재생음은 저역의 리듬감과 타이밍을 쫓는 것에 방향이 맞춰져 있다. 게다가 밀폐형인 만큼 퍼지고 웅웅대는 양감 위주의 사운드가 아니라 단단하고 깊이 내려가는 밀도감 높은 저음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세팅을 MC15는 중고역 전용, SUB250MC는 저역 전용으로 맞추면 멀티미디어용 스피커로서는 과분한 사운드를 쏟아낸다. 이 구성으로 셋업하면 MC15는 저역을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남겨진 파워를 고스란히 중/고역 재생에 쏟아부을 수 있게 되므로 중고역 재생 개선으로 음질적인 특성이 더욱 좋아진다.

교향곡을 들어보면 색채감은 더욱 더 풍부해지며 종악장은 스펙터클한 클라이맥스 부분들을 더욱 화려하게 들려준다. 악기 간의 거리도 혼탁하지 않아 이 두 콤비는 순음악을 위한 스피커라 할 수 있다. 음악을 떠나 이번에는 영화와 게임을 재생해본다. 악기 간의 거리도 혼탁하지 않아 이 두 콤비는 순음악을 위한 스피커라 할 수 있다. 음악을 떠나 이번에는 영화와 게임을 재생해본다. 다양한 DVD와 디빅스 파일을 재생해보면 사무실이 한꺼번에 영화관으로 돌변한다.

영화 <트랜스포머>를 보면 각종 효과음들의 파괴력은 10평 남짓한 사무실을 쿵쿵거리게 만들며 MC15의 명료한 대사와 다양한 효과음의 잔향들은 공간을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24in 정도의 와이드 모니터만 연결하면 정말 별도의 홈시네마가 필요없을 정도로 훌륭한 영화 재생 환경을 연출해준다. 물론 이 가격이면 일체형 홈시네마도 구입할 수 있겠지만 이런 명료도와 밀도감 높은 사운드는 역시 Dynaudio에 걸맞은 퀄리티로 차별화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게임에서는 정말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노트북이 아닌 PC에 연결하여 게임<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와 <사일런트 힐>을 해보았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에서는 총기별로 녹음된 다양한 총소리가 색색깔의 사운드로 구분되어 귀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수류탄을 비롯한 폭발음들은 키보드와 의자를 흔들리게 할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체감적 저음 효과로 다가온다. 또한 <사일런트 힐>의 그 섬뜩한 라디오 소리와 괴물들이 날아다니는 소리 그리고 좀비들의 공격으로 움찔할 때 나오는 저음 효과등은 이전에도 써본 비싸다는 PC용 스피커들에서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게임 사운드였다. 지금까지 MC15와 같은 사운드를 들려준 제품은 없었다. 분명 기존 멀티미디어 스피커들과는 전혀 다른 클래스의 전혀 다른 게임을 펼쳐 보인다. 게임의 즐거움을 새로운 오감의 체험으로 완전히 뒤바꿔준다.

MC15/SUB250MC 결론

이 스피커를 연결하는 순간, 자신의 업무 혹은 학습용 책상은 일순간, 하이엔드의 향연장으로 변하고 만다. 물론 구닥다리 하이파이 이론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더욱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책상 및 받침대는 음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줄 것이다. 지성인 티 좀 내려면 필요한 노트북 또는 방대한 음원량을 자랑하는 iPod 같은 멀티미디어 장비를 이미 소유하고 있고 음악을 사랑한다면 MC15, SUB250MC는 'Must, Listen'아이템이다. MC15만으로도 모자람은 없다. 여기에 SUB250MC(90만원)라면 금상첨화이다. 가만 보니 그들의 박스에서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덴마크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사라진 것. 하지만 상투적인 문구의 존재 여부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그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What Hi★Fi 2007년 8월호글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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